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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前 & 연기 中
술집에서의 난투극 장면, 몸이 뒤엉킨 채 씨익 웃고 있는 송강호 선배의 모습. 물론 카메라가 돌아가기 전이다(사진 왼쪽). 저렇게 여유있는 낄낄거림으로 몸을 풀다가, 어느 순간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맹수 같은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모습(사진 오른쪽). 이 두개의 사진을 번갈아 보다보면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축하합니다.
촬영기간 중엔 늘 누군가의 생일을 맞이하게 마련. 이날은 이강산 조명감독님의 생일(사진 왼쪽). 나는 자꾸만 케이크 위를 가득 메운 촛불 숫자를 세어보려고 애를 썼다. 이강산 감독님의 연세가 궁금하기도 했고…. 그동안 하신 작품 숫자와 촛불 숫자 중에 어느 게 더 많을까 생각도 해보고…. 한편 김형구 감독님은 “내 생일은 3월인데… 이상하게 열 몇 작품이나 하는 동안 한번도 촬영기간 중에 생일을 맞아본 적이 없어. 3월에 현장일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단 말야…” 하시며 입맛을 다시셨다.
봉준호 감독이 쓴 <살인의 추억> 포토 코멘터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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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눈물
결국 밥차야 어찌됐건 우리는 직사광선을 피하기 유리한 터널 반대편쪽 지형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클라이맥스 촬영에 돌입했다. 1월의 맹추위 속에 뿌려지는 빗줄기, 배우들은 초인적 인내력으로 빗속 연기에 뛰어들고…. 거기에 한술 더뜨는 김상경의 저 엽기행각을 보라!(사진 31). 쏟아지는 얼음물 속에 서 있는 판국에, 머리칼 속까지 흠뻑 젖어야 리얼하다면서 자기 머리에 스프레이를 뿌려대는 저 모습을…. 그러고는 어느새 연기에 몰입해 빗물과 눈물이 뒤섞이는 표정을 만들어내는 순간(사진32) 세상에나… 형사가 울다니…. 하긴 형사도 사람이니까 울 땐 울어야지 어쩌겠나….
우하하하하하하!!!!
촬영 중에 모니터를 보며 잠시 몸을 녹이는 송강호-김상경-박해일(사진). 그 얼음장 같은 빗물을 뒤집어쓰고도 유쾌하게 웃어젖히는 배짱과 파이팅이 너무나 고마웠다. 맹추위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배우들의 웃음소리를 듣다보니, 이제 뭔가 끝이 보이는구나… 싶다. 문득 이 영화 하
봉준호 감독이 쓴 <살인의 추억> 포토 코멘터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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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살 악동 페드로 아저씨, 그의 고독에 말걸기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속 인물 열전, 그리고 그가 말하는 `나와 영화` 이야기그녀에게어젯밤, 작은 여자아이의 엄마가 됐다는 너의 전화를 받았어. 우리가 작은 여자아이였던 옛날부터 지금까지 친구들을 살피고 챙기는 엄마 같은 아이였던 네가 이제 진짜 엄마가 된 거구나. 엄마가 되는 일에도 소질이 필요하다면, 넌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엄마가 될 거야. 내가 아는 너, 모든 사람들 속의 약자를 알아보고, 말없는 포옹의 힘을 이해하고 축제를 즐기고 모험을 겁내지 않는 내 친구가 아니라면 다른 누가 멋진 엄마가 될 수 있겠니.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너에게 한 영화감독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어.그 사람은 돈키호테의 고향 스페인 라만차에서 태어났어. 이름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어렸을 적 그는 저녁 식사 뒤 둘러앉은 식구들에게 전날 밤 본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대. 이상하지? 극장에서 같이 본 영화들이었는데도 누이들은 알모도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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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유괴범 리키부터 간호사 베니그노까지, 알모도바르의 영화 속 인물탐구지독한 근시가 보기에도 알모도바르 영화는 현란하다. 물방울과 격자 문양, 빨간 라바 램프, 샤넬 정장, 가발과 하이힐이 눈을 찌르고 더글러스 서크의 멜로드라마, 테네시 윌리엄스의 연극, 잉마르 베리만의 대사, 피나 바우쉬의 댄스가 구석구석에서 더운 숨을 내뿜는다. 그러나 그 모든 가구를 들어내더라도 알모도바르의 방은 여전히 휘황할 것이다. 그 이유는 알모도바르가 창조한 여자들과 남자들 때문이다.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섹슈얼, 그들은 모두 말과 행동으로 격정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예술이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고 확장하는 작업이라고 말할 때 표현의 자유란 결국 인간성 표현의 폭을 일컫는 것이 아닐까. 여기 훌륭한 사례들이 있다.“내가 죽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마타도르>(1986)의 디에고와 마리아부상으로 은퇴한 투우사 디에고는 투우아카데미에서 지망생들을 가르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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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이별, 그리고 다시 관계가 시작되다<신경쇠약 직전의 여자>(1988)의 페파배우 페파는 분명한 결별선언 없이 통화를 피하며 여행짐을 싸달라는 애인 이반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오래 전 정신병을 앓고 이반과 헤어진 전처 루치아는 이반의 여행 동행이 페파라고 믿고 다그친다. 친구 칸델라는 테러리스트와 연애를 했다며 페파의 집에 숨어들고 페파의 아파트를 보러온 커플은 이반의 아들과 약혼녀다. 게다가 칸뗄라를 돕기 위해 찾아간 변호사는 이반의 새 애인. 페파의 우주는 폭발 직전이다.사랑의 숭배자들은 사랑의 퇴장 역시 합당하게 숭고하고 엄숙한 의식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중년 여배우 페파에게 그런 행운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랜 애인 이반은 제대로 이별을 고하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그녀를 피해 다닌다. 여행을 떠날 터이니 가방을 수위실에 맡겨 달라는 비겁한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니까 페파의 실연은 충치를 뽑을 때의 개운함을 수반한 뜻있는 아픔이 아니라 생이빨을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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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낙천적인 그녀<키카>(1993)의 키카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명랑한 키카는 방송사에서 만난 미국 소설가 니콜라스를 통해 그의 의붓아들 라몽과 사귄다. 관음증과 기면 발작증이 있는 사진작가 라몽은 어머니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니콜라스와도 관계를 지속하던 키카는 어느 날 감옥에서 탈출한 색광 파블로에게 추행당한다. 라몽의 옛 애인이자 선정적 뉴스쇼의 VJ인 안드레아는 키카의 강간장면을 포착함과 동시에 다른 범죄의 냄새를 맡는다.<키카>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장 폴 고티에의 기상천외한 가죽옷을 입고 카메라를 머리에 매단 빅토리아 아브릴은 기억한다. 하지만 아브릴의 극중 이름은 안드레아다. 영화의 타이틀 롤 키카는 베로니카 포르케가 연기하는 흔한 외모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그러나 평범한 그녀는 만인의 이기심과 폭력성을 자극하는 저주라도 받은 것 같다. 정사장면을 찍는 사진작가 라몽, 아들 애인과 밀회하는 소설가 니콜라스, 키카를 속이고 니콜라스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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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의 또 다른 제목은 ‘아마도 고독’‘페드로’ 알모도바르,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인터뷰하다이제는 앞서 소개한 매력적인 꼭두각시들의 마스터를 만나볼 순서다. 셀프 인터뷰는 알모도바르 감독이 스스로 세운 하나의 전통이다. 그는 1984년 “만일 어느 누가 나에 관해 써야만 한다면 내가 쓰고 싶다”는 말로 셀프 인터뷰를 시작했다. 군데군데 자문자답이라 믿기 어려운- 낯간지러운- 대목도 많지만, 이것은 분명 <그녀에게>에 관한 알모도바르와 알모도바르의 대화다. 마드리드의 깊은 밤 야한 색깔 파자마를 걸치고 책상에 앉아 전세계 영화기자들에게 배포할 자료를 위해 입술을 달싹이며 묻고 답하는 더벅머리 알모도바르 감독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으면 한층 즐거울 것이다.페드로 : 이제 당신을 여배우의 훌륭한 감독일 뿐 아니라 남자배우도 잘 다루는 연출자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그녀에게>의 주인공은 두 남자이고 역을 맡은 두 배우는 근사한 연기를 보여준다.알모
페드로 알모도바르 셀프 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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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줄었어요> 부분은, 눈가리개페드로: 영화 주요 스토리라인에서 갑자기 빠져나와 우회한 까닭이 무엇인가?알모도바르: 겉보기에 우회로처럼 보일 뿐이다. 왜냐하면 베니그노와 알리시아의 이야기는 <애인이 줄었어요>가 나오는 7분 동안 정지하는 게 아니라 무성영화와 융합되기 때문이다. 무성영화는 하나의 가리개다.페드로: 뭘 가리는?알모도바르: 베니그노가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코마 상태의 알리샤에게 한 일을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의 디테일을 감추고 본질만 보여주는 은유로서) <애인이 줄었어요>를 넣었다.페드로: 그런 걸 가리켜 ‘조작’이라고들 하지 않나?알모도바르: 내러티브상의 선택이었고 간단치 않은 선택이었다. 그래서 결과가 더욱 자랑스럽다.페드로: 어쨌거나 당신 영화 속 인물들이 다른 영화를 빌려 자기를 설명하는 게 처음은 아니다. <하이힐>만 해도….알모도바르: 맞다. 딸 빅토리아 아브릴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셀프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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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불가한 모든 사건+깨져버린 연애의 기억2003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뒤, 무대 뒤에서 만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페드로: <그녀에게>의 영감은 어디서 얻었나?알모도바르: 나는 지난 10년간 일어난 몇 가지 실제 사건을 기록해놓았다. 한 미국 여인은 16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났다. 의사들에 의하면 그녀는 회복불능상태였다. 나는 에서 간호사들의 부축을 받고 걷는 그녀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부활은 과학이 말한 모든 것을 반박하고 있었다. 루마니아에서는 시체공시소의 젊은 야간경비원이 한 처녀의 시신에 매혹됐다. 죽음의 고독은 밤의 고독에 더해져 ‘과다한 고독’이 됐다. 젊은이는 욕망에 항복하고 죽은 미인을 범했다. 그리고 교황이 기꺼워하지 않을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에서 비롯된 추행에 반응해서 죽은 여자가 회생한 거다. 그녀는 강직증으로 죽은 것처럼 보였을 뿐이었다(이 뉴스를 메모한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2년 전 프랑스에서도 이 사건에 기초한 영화가 나왔
페드로 알모도바르 셀프 인터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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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얼굴이 생각 안나…”“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참으로 오래된 기억의 주크 박스 한켠에, 어린 날 한두번쯤 되뇌어봤음직한 동요 <섬집 아기>도 아마 들어 있을 것이다.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잠든 아이의 풍경화가, 어린 맘에도 어쩐지 서글픈 정감과 막연한 그리움의 여운을 남기던 노래. <오세암>은 극중에 삽입된 이 노래처럼,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멋쩍을 만큼 투명한 동심의 기억을 부르는 애니메이션이다. 해맑은 순수 운운하는 건 어른들의 공연한 향수라고, 인터넷 시대의 영악한(?) 아이들에게 동심이 웬말이냐고 툴툴거린다고 해도, 이미 성장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이로서는 결코 다 기억해낼 수 없는 유년의 소우주에만 존재하는 비밀. 죽음의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래서 간절히 원하면 엄마를 만나리라는 믿음을 지키는 5살배기 소년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 미리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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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이의 아이다움과 더불어, 엄마를 그리며 서로를 다독이는 남매의 우애는 담백한 이야기에 애틋한 체온을 불어넣는다. 석탑 위에 기어올라 새들에게 우렁차게 인사하던 길손이가 노래를 청하는 노스님의 말에 <섬집 아기>를 부를 때, 절 마루에 앉은 감이의 플래시백으로 슬그머니 전환하는 프레임. 아직 아기인 길손이를 업은 감이와 엄마의 정다운 한때에 대한 회상은 물론, 절에서 누나를 괴롭히는 마을 아이들에 맞서다가 되레 그 애들의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설움에 목이 메는 길손이, 제 무릎을 베고 잠든 동생을 쓰다듬으며 자란 모습을 볼 수 없어 몰래 눈물짓는 감이 등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살아가는 남매의 외로운 속내는 짐작을 벗어나지 않는데도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소력이 있다.한겨울 폭설로 관음암에 고립된 5살 동자가 부처가 됐다는 불교 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 좀더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면, 가족용을 표방한 애니메이션은 “아이의 순수”에 초점을 맞췄다고. 그래서 눈에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 미리 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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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류승완, 이상한 감독 2人이 괴상한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 보내는 열렬한 응원
지난 3월 중순 <지구를 지켜라!> ‘VIP시사회’가 열리던 한 극장에는 유난히 열광적인 분위기의 한 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광란이라 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냈던 이들의 정체는 박찬욱, 김지운, 허진호, 봉준호, 류승완 등 젊은 감독들. 이날 그들은 <지구를 지켜라!>의 기발한 세계에 취했고, 이어진 자리에서도 술과 대화에 취했다. 그중에도 유난히 목소리를 높였던 박찬욱 감독과 류승완 감독이 한 카페에서 만나 <지구를 지켜라!>에 관한 수다를 떨었다. 4월12일이면 <마루치 아라치>(가제)의 크랭크인에 들어가는 류 감독과 5월 초 <올드 보이> 촬영에 돌입하는 박 감독 모두 초 단위로 일정을 짜야할 정도인데도 시간을 내준 것. ‘동업자’로서의 연대의식 때문이 아니라 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서였다. <지구를 지켜
박찬욱-류승완,<지구를 지켜라!>를 권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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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욱▷승완: 진짜 죽이는 삭제장면이 있어
류승완 | 이 영화에서 B급영화 정서가 흐른다는 말이 많은데, 제가 볼 때 장준환 감독은 참 특이해요. 감독 본인은 B급영화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어쩌다 저랑 영화 얘기를 하다보면, 놀랍다는 눈을 하면서 그 느릿느릿한 말투로 ‘어 넌 어떻게 그 영화들을 다 봤니?’ 이런다고요. (웃음) 아무튼 그 영화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그런 건데, 뭔가 아슬아슬한 지점이 있잖아요. 어느 쪽으로 좍 가는 게 아니라, 위태위태하게…. 그게 영화의 긴장이 돼서 몰아붙여요. 연기도 마찬가지에요. 이 사람이 영화광 출신이고, 그런 장르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설렁설렁한 연기에 중독돼 있었더라면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연기 연출하는 방식은 정공법이잖아요.
박찬욱 | 난 옛날 존 벨루시 시절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떠오르더라. 그때 이 TV쇼에 나오던 코미디언들은 다 마약중독자였단 말야. 그 미치광이, 마약중독자들이 나와서 미쳐버
박찬욱-류승완,<지구를 지켜라!>를 권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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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찬욱: 뻔한 장면인데도 왜 좋지?
류승완 | 저는 <지구를 지켜라!>가 걸작이라기보다는 간만에 보는 에너지가 충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다소 거친 CG장면들이 튀어나와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잖아요. 그 영화의 미덕이 거기인 것 같아요. 너무 세서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세서 좋은….
박찬욱 | 난 좋아. 형사들 나오는 게 좀 재미없었고, 나머지는 더 바랄 게 없어. 팀 버튼이 쓴 시나리오를 존 랜디스가 연출한 것 같아.
류승완 | 크으~.
박찬욱 | 특히 생각나는 장면이, 백윤식씨가 여자 옷 입고 환풍기 뜯고 도망가려다가 감전돼가지고…. (폭소) 엎어져서 울다가 웃다가 막 그러잖아.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송강호도 그러더라고. “저건 연기가 아니다. 실제로 백윤식씨가 ‘씨발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나. 내 인생 왜 이렇게 풀렸나’, 이러는 거”라고. (폭소) 난 거기가 백미였던 것 같아.
류승완 | 제가 꼽는 백미는 액션장면이죠. 약국
박찬욱-류승완,<지구를 지켜라!>를 권하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