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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애스터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사스콰치 선셋>은 이목을 끄는 영화가 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뎀젤>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 등을 연출하며 장르영화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온 데이비드 젤너, 네이선 젤너 형제 감독이 재현해낸 영화의 주인공, 북미 지역의 전설적 존재인 빅풋(사스콰치)은 등장만으로 새로운 크리처 무비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대신 수북한 털을 온몸에 뒤집어쓴 이들은 문명 이전의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상상적인 생명체다. <사스콰치 선셋>은 사스콰치 가족이 봄에서 겨울까지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코미디이자 로드무비다.
이 영화에는 대사가 없다. 그러나 언어는 분명 존재한다. 영화는 언어 이전의 언어, 다시 말해 신체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사스콰치 가족의 모습을 그린다. 생존과 욕망에 충실한 생명체들이 부끄러움 없이 주고받는 날것의 신체언
[기획]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생명체가 파멸에 이르는 여정을 기록한 비애의 드라마, <사스콰치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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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애스터 제작, 선댄스영화제 상영 도중 관객 대거 탈주작…. <사스콰치 선셋>에 대해 들려오는 흉흉한 후기와 그 못지않게 의심스러운 제작자의 이름을 목격하는 순간 질색하는 관객도, 의연한 관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스콰치 선셋>은 상영 후 10분이 지나지 않아 양쪽 관객 모두의 뒤통수를 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고, 누구도 상상한 적 없는 <사스콰치 선셋>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리뷰를 전한다. 한편 어느 나라에서든 흔쾌한 수입배급작은 아니었을 <사스콰치 선셋>은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에 의해 극장 개봉까지 성사됐다. 마침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미지의 실험작 <사운드 오브 폴링>까지 한국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창립 5년차를 맞아 새로운 실험을 연타 시행 중인 이성우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대표의 수입 후일담도 담는다.
*이어지는 글에서 문주화 평론가의 리뷰와 이성우 스튜디오
[기획] 혐오하거나 빠져들거나, 어쨌거나 이 영화는 당신을 지배할 것이다, <사스콰치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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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밴드 스파이에어SPYAIR의 이름을 모르기 어렵다.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밴드로 이들의 히트곡 〈은혼〉 시즌2 ED 〈사무라이 하트サムライハート(Some Like It Hot!!)〉는 일본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누린 데에 이어서 한국의 음악방송에도 진출했다. 강렬한 록사운드와 소년미가 깃든 가사가 독보적인 스파이에어의 음악 세계는 애니메이션의 격정적인 오프닝과 어우러져 강렬한 이미지를 몸소 느끼게 한다. 이 외에도 〈하이큐〉의 주제곡 〈Imagination〉, 한국에서 74만 관객을 동원한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의 주제곡 〈Orange〉 등 여러 히트곡을 완성했다. 국내 관심을 직접 확인하듯 스파이에어는 지난 6월21일부터 이틀간 내한 콘서트를 마쳤다. 뜨거운 열기는 극장으로도 이어진다. 7월18일 스파이에어의 실황 라이브 영화 〈SPYAIR Just Like This 2024〉가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것.
[인터뷰] 청량한 색깔, 자유로운 목소리 - J-록밴드 스파이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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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주제곡은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뭉클함을 불러일으킨다. 우정과 꿈, 청춘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면서도 작품의 일부가 되어 생생히 추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루스트 효과를 만든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말할 때 주제곡을 제외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0년대 이후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에는 눈여겨볼 만한 경향이 있다. 메이저로 데뷔한 록밴드가 주제곡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O.S.T로 국내에도 유명한 래드윔프스, 역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은혼> 17기 엔딩곡 <サムライハート(Some Like It Hot!!)>(사무라이 하트)와 <하이큐!!>의 주제곡 <Imagination>을 부른 스파이에어 등의 사례가 있다. 이런 경향이 일반화되면서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록밴드의 조합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특히 스파이에어의 주제곡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사운드와
[기획]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 J-록밴드와 애니메이션의 상관관계, 벅차오름의 공식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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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LG전자에서 주관한 LA 할리우드 로드쇼(LG OLED evo AI G5 시연 행사)에 참석 후 진행되었습니다.
- LG 할리우드 로드쇼에서 경험한 LG OLED는 어땠나.
= 관객이 직접 가정에서 사용할 패널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LG OLED는 블랙 레벨과 반사광을 처리하는 데 있어 확실히 강점이 있다. 또한 주변 밝기에 반응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컴펜세이션 기능도 흥미로웠다.
- LG OLED의 어떤 기능이 영화 감상에 특별히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는지 궁금하다.
= LG OLED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블랙의 수준이 매우 일관적이란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밤 신은, 대개 촛불로만 조명 작업을 한 어두운 환경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등장한다. 블랙과 그림자 표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블랙이 영화에서 캐릭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종의 닻 역할을 하고, 그 속에서
[ADVERTORIAL] “집에서 누리는 시네마 경험 디테일한 블랙의 표현력으로 완성되다”, 피터 도일 컬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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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LG전자에서 주관한 LA 할리우드 로드쇼(LG OLED evo AI G5 시연 행사)에 참석 후 진행되었습니다.
- LG 할리우드 로드쇼에 처음 참석한 소감을 전한다면.
= LG OLED G5가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LG OLED G5만의 뛰어난 블랙 레벨이나 콘트라스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 한지 전후 맥락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 어떤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끌었나.
= 촬영감독으로서 ‘필름 메이커 모드’가 가장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필름 메이커 모드는 영화감독과 촬영감독이 그들의 영화에서 의도한 설정을 기본으로 한다. 이 점이 흥미로웠다. 영화인들에겐 그야말로 재앙인 ‘모션 스무딩’을 없앤 것도 좋았으며 소비자용 패널이 이처럼 관람 환경에 따라 제어될 수 있다니 만족스럽다.
- <블랙 팬서>와 <치욕의 대지>에는 어두운 신이 많다. LG OLED로 이 영화들을
[ADVERTORIAL] “필름 메이커가 의도한 색과 빛, LG OLED로 집 거실에서도 생생하게 구현되다”, 레이철 모리슨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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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LG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LG OLED TV 할리우드 로드쇼가 지난 5월19일부터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LG는 그간 할리우드 필름 메이커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영화 감상을 위한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연구하고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기술력을 높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LG OLED 할리우드 로드쇼는 지난해 첫발을 뗀 뒤 올해 두 번째로 LA에서 개최되었다.
로드쇼가 열린 곳은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선셋대로’에 자리 잡은 할리우드 후반작업 업체 픽처숍. 할리우드 영화인들은 LG OLED 로드쇼가 열린다는 소식에 극장을 찾는 관객처럼 시간에 맞춰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영화란 꿈의 형상을 만드는 데 전문가인 그들은 작품이 극장이나 가정에서 감독의 의도대로 구현되길 바라며 LG OLED에서 그 해법을 찾으려 했다. 어두운 극장에서 보는 이미지를 밝은 거실에 놓인 TV가 구현할 수 있을까. 2025년형 LG OLED evo AI G5(
[ADVERTORIAL] LG OLED Meets HOLLYWOOD, 할리우드 로드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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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에서 안전하게 지내던 소년 스파이크는 본토에서 위험천만한 하루를 보낸다. 분노 바이러스 감염자들의 실체를 마주한 그날, 스파이크는 또 다른 참담한 흔적을 발견한다. <28일후...>의 성공에서 20년이 지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28년 후>의 연출로 나섰다. 오리지널 영화의 진정한 후속작이자 새로운 3부작의 서막이 될 이 작품에 대해 한차례 짧은 화상 인터뷰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번의 질답에는 <28년 후>가 지닌 정체성과 시리즈 전체를 관통할 단초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 <28일후...> 이후 20년 만에 <28년 후>를 연출했다. 무엇이 속편 연출을 결심하게 했는지.
<28일후...>를 향한 관객들의 열정이 20년 넘도록 꾸준히 이어졌다. 그게 정말 놀랍다. 그렇기에 <28년 후>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다. 이번 작품의 핵심은 잘 짜인 각본에 있다. 우선 전세계가
[인터뷰] 관객이 이 영화의 비주얼에 놀라게 하고 싶었다,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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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영국은 유럽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되고 감염되지 않은 생존자들은 홀리 아일랜드에 모여 살아간다. 오랜 고립과 생존으로 작은 공동체를 이룬 주민들은 현대 의복을 입고 활을 둘러매고 있어 중세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아직 한번도 섬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12살 소년 스파이크(앨피 윌리엄스)는 아버지 제이미(에런 존슨)와 함께 본토로 여행할 채비를 한다. <28일후...>는 2002년 개봉 이후 아포칼립스의 감염자 묘사의 변형과 실험적인 디지털 촬영 방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뒤 <28주 후>로 이어진다.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28년 후>는 <28주 후>보다 첫 작품인 <28일후...>와 많은 면에서 연결고리와 공통분모를 지닌다. <28년 후>는 문명이 사라진 아포칼립스에서 다시 소년의 성장 서사로 회귀한다.
무너진 질서 안에서 가장 사소한 것으로 무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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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아포칼립스에서 소년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28일후...>, <28주 후>그리고 <28년 후>의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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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F1 더 무비>로 돌아온다. 두 영화에서 이어지는 공통점은 베테랑과 루키가 팀을 이루고, 기계와 인간의 신체적·기술적 한계가 전면에 드러난다는 데 있다. 조셉 코신스키의 영화는 극한의 물리적 상황을 돌파하려는 인간의 의지에 여전히 매혹되어 이를 드라마와 영상으로 풀어낸다. 지상에서의 고속주행에 따라 발생하는 다운포스를 <F1>에서 어떻게 카메라를 통해 구현했는지 그에게 물었다.
- 각본가 에런 크러거와 다시 만나 <F1 더 무비>의 스토리를 공동 작업했다. 포뮬러1(이하 F1)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어떻게 떠올렸나.
코로나19 시기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F1: 본능의 질주>를 보게 됐다. 시즌1에서는 우승 팀이 아닌 맨 끝 순위에 있는 팀들에 집중하더라. 고전을 거듭하는 팀, 한번도 이기지 못한 팀의 이야기, 그리고 맨 뒷자리에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일지 듣는 경험
[인터뷰] 액션을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의 역동성, 조셉 코신스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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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영화에 기대한 것들에 대해서만큼은 완벽히 채워준다. <F1 더 무비>는 그런 영화다. 스타 파워, 레이싱 세계의 미래적 감각과 그에 반하는 관성, 중력, 몸! 승부사의 회한에 걸맞은 인생의 잠언이 적절히 곁들여져 있고, 그보다 달콤한 로맨스까지 적절히 ‘기능’한다. 모두 조셉 코신스키, 제리 브룩하이머,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
한때 F1의 스타였다가 프리랜서 드라이버가 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는 24시간 데이토나 경주팀에서 야간 교대를 맡고 있다. 그의 역할은 시종 절망적으로 뒤처지는 팀의 자리를 1위까지 순식간에 이끄는 일이다. 곡예에 가까운 추월의 기술로 치고 나가는 소니 헤이스의 첫 레이스는 물론 끝내주는 오프닝 시퀀스라 할 만하다. 다만 캐릭터가 남기는 여운은 레이스 위보다는 경주 직전 혹은 직후에 기인한다. 트레일러에서 쪽잠을 자던 남자가 부스스 일어나 식빵 한 조각을 씹어먹고는 자동차 부품의 일부처럼 운전석에 몸
[특집]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는 당신, 질주하라 - < F1 더 무비>가 지켜낸 할리우드의 마지막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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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장가에 상륙하는 두편의 화제작이 올여름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한껏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주자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리 브룩하이머가 프로듀싱한 <F1 더 무비>다. <탑건: 매버릭>의 명콤비가 이번엔 포뮬러원(F1) 서킷으로 무대를 옮겨 브래드 피트와 함께 속도의 미학을 완성했다. 시속 300km의 질주와 상응하는 승부사의 드라마는 중년 남성의 판타지에 국한되지 않고 엔터테이닝 무비의 품 넓은 기량을 몸소 보여준다. 두 번째 주자는 대니 보일 감독이 앨릭스 갈런드와 손잡고 18년 만에 부활시킨 <28년 후>다. 좀비와 SF 장르에 제각기 혁신을 가져온 주역들이 이번엔 더욱 진화한 감염자들과 함께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공포영화를 넘어 날카로운 생태주의적 은유 또한 담아낸다. 목숨을 걸고 달리거나, 생존을 위해 달아나거나! 두 장르의 거장들이 선사하는 여름 시네마의 향연을 작품
[특집] 시동! 여름 영화 - < F1 더 무비> <28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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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유내강의 시작은 <짝패>였다.
당시만 해도 류승완 감독은 루키였고, 나는 셋째 아이를 임신한 후 도의적인 차원에서 몸담았던 좋은영화사를 떠난 시점이었다. 후다닥 만들어진 프로젝트라 <짝패> 다음의 외유내강은 개점과 동시에 폐업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짝패>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고, 한국영화에 대한 해외시장의 니즈가 크지 않던 시절 해외 세일즈사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경영에 대한 비전은 오히려 <짝패> 다음의 영화들을 통해 구체화했다.
- 여러 차례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이후 <부당거래>와 <해결사>를 제작한 순간을 외유내강의 주요 분기점으로 꼽았는데.
다시 생각해도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더 밀어붙였어야 했다. 극장에서 다수의 관객과 만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과감해야 하는 여러 시도를 스스로 검열했는데,
[인터뷰]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부터 <베테랑2>까지,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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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부드럽고 속으로 강하다(外柔內剛). 중학교만 졸업해도 외우는 사자성어지만 한국영화계에서 외유내강은 감독 류승완과 제작자 강혜정 부부의 호흡으로 통용된다. 지난 20년간 영화제작사 외유내강은 한국 극장가에 매번 새롭고 깊은 방점을 찍어왔다. 한국영화와 해외 프로덕션의 로케이션 협업 경로를 종횡으로 드넓힌 <베를린>과 <모가디슈>, 논의가 시급한 사회 담론이 액션 장르와 결합해 낳을 수 있는 수많은 의제를 탐구한 <베테랑> <베테랑2>, 시대의 단면을 날카로운 터치로 베어낸 <부당거래> <밀수>까지. 류승완 감독이 스크린에 새긴 한국 사회의 갖가지 징후와 하드보일드 액션은 제작사 외유내강의 지지를 바탕으로 관객과 대면할 수 있었다. 신인감독에게 관객의 이목은 물론 흥행 감독의 왕관까지 수여한 것도 외유내강의 공이 크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로 누적관객수 942만명을 달성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의 찬사를
[기획]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 – 제작사 외유내강 2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