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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배롱나무가 서 있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포스터는 검붉은 매혹을 발산한다. 쌀알 같은 잎들의 집요함과 나무 곳곳에 자리한 인간과 동물의 의뭉스러움은 당장이라도 나무를 흔들어 이들을 떨어뜨린 뒤 속내를 묻고 싶게 만든다. 영화가 미치도록 궁금해지는 순간, 포스터의 첫 목적은 완수된다. 이 디자인의 삽화를 그려낸 이는 연여인 작가다. 그는 <동조자><나인 퍼즐><보 이즈 어프레이드>등 영화와 시리즈 포스터에 참여했고, 레드벨벳과 DAY6, 젠틀몬스터와 케이스티파이 등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와 협업하며 환상적인 세계로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연여인은 화가다. <ENGRAM; 기억흔적>(2019), 잉크 컬렉션 <001030>(2023)을 통해 영감의 화수분인 자신을 탐색하고 재조립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될 무렵, 마침 그가 개인전 <The House That My Mother Buil
[기획] 나라는 영원한 화두, <어쩔수가없다> 포스터의 일러스트레이터, 2년 만에 개인전을 연 연여인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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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교: 디텐션>의 쉬한창 감독은 2020년 <씨네 21>과의 인터뷰에서 “부맹백 배우의 연기에 감명받아 많이 울었다”는 촬영 비화를 전했다. 진중한 연기로 감독을 울린 부맹백이 맡은 역할은 1960년대 대만 군사독재 시기, 학생을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 그는 캐릭터 해석을 두고 깊이 고민했다. “시대적 상황과 주어진 설정을 조화롭게 풀고 싶었는데, 촬영 도중에도 어딘가 막힌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과 프로듀서, 제작자와 머리를 맞댄 끝에, 장 선생님은 오히려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에서 ‘그다움’이 나온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작품을 통해 부맹백은 자신만의 연기관을 정립했다. “앞서 생각을 많이 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몰입했을 때 나오는 감정을 중시할 것. 내가 곧 그 인물이라는 자신감이 좋은 연기를 만든다.” 영화 <마지막 구절>(2017)은 그에게 제52회 금종장 ‘미니시리즈 또는 TV영화 부문’에서 최우수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그는 주인공
[인터뷰] 본능이 이끄는 대로, 배우 부맹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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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째 이어진 인연의 자연스러움이란 이런 걸까. 차이밍량 감독이 인터뷰 테이블 중앙에 놓인 쿠키를 집자, 이강생은 어느새 접시째 그의 앞에 밀어두었다. 대화의 흐름에도 막힘이 없었다. 차이밍량이 진지한 대답을 마치면 경청하던 이강생이 부드럽게 말을 이어갔고, 이강생의 흩어진 기억은 차이밍량이 슬그머니 메워주었다. 부산국제 영화제가 30주년을 맞는 동안 여러 차례 영화제를 찾아온 두 영화적 동지는, 올해 <안녕, 용문객 잔>(2003)이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섹션에 선정되며 다시 부산을 방문했다.
2023년 한국의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취재했을 때, 올해 서울 대한극장의 폐업 소식을 접했을 때 <안녕, 용문객잔> 속 복화극장을 떠올렸다. 두분에게도 단골 극장이나 오래된 극장이 문을 닫은 경험이 있나.
=차이밍량 내가 다니던 과거의 수많은 극장이 떠오르고 그곳들에 대한 기억을 <안녕, 용문객잔>에 담았다. 알다시피 예전 극장의 규모
[인터뷰]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배우 이강생, 차이밍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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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22호에서 <씨네21>은 ‘2025 대만 톱 탤런트’를 소개했다. 배우 샌드린 피나, 중신링, 청징화가 그 주인공이었다.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과 타이베이영화제는 2023년부터 ‘톱 탤런트’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해외 활동 가능성이 충분한 대만 배우들의 국제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대만 톱 탤런트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씨네21>은 이들을 다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섹션에 출연작 <안녕, 용문객잔>이 선정된 배우 이강생과 ‘2025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 참석한 배우 부맹백이다. 이강생은 차이밍량 감독의 페르소나로 수십년간 대만영화를 대표해왔으며 부맹백은 <반교: 디텐션> <유어 러브 송>으로 국내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기쁘게도 이강생의 인터뷰에 차이밍량 감독이 흔쾌히 동석하면서 대만영화의
[기획] 지금 우리가 만난 대만의 얼굴들, 배우 부맹백, 이강생, 차이밍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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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AI(Artificial Intelligence)만큼 자주 언급되면서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화제가 있을까. 자고 일어나면 저만큼 훌쩍 앞서가는 까닭에 AI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과 영화가 부딪치는 지점에 대해서는 찬찬히 살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9월20일 부산에서 열리는 ‘2025 KAFA AI Film Showcase’는 그런 시도에서 마련됐다. 이곳은 AI 영화 교육을 책임지는 이와 현장에서 AI 콘텐츠를 만드는 이까지 모두 모여 AI 영화를 향한 고민, 성공과 실패의 흔적, 그럼에도 감각되는 거센 흐름에 관해 고백하는 공간이다. 이번 쇼케이스를 책임진 김홍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인교육팀장, 그리고 양정화 크리에이티브망고 프로듀서 및 공동설립자를 만나 AI 영화에 대해 들었다.
- 올해 KAFA 첨단영화제작교육과정에서 AI 영화 제작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김홍천
[특집]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 AI 인력을 키워야, 김홍천 KAFA 영화인교육팀장, 양정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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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묶여 있다니.” 여느 모험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우연히 율도국에 떨어진 걸리버 이야기를 담는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는 이상적인 지도자 홍길동을 만난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어떻게 출발했을까.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원작과 각본을 맡은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오랜 리서치를 기반으로 그간 AI 영화에 보완되어야 할 것들을 분석했다. “글로벌 AI 영화를 모두 보면서 치명적인 문제를 두 가지 발견했다. 먼저 구체적인 스토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기술만 현란하게 보여줄 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명확한 철학이 없다는 점. 그렇게 인간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장 먼저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AI의 유연함처럼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로 했고, 그렇게 걸리버와 홍길동이 만나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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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리티지AI 영화,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힘, 대상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 박진호 연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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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VFX·가상융합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형 AI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이하 경북AI영상제)는 단계별로 양경미 집행위원장의 손길이 닿아 있다. 국제 콘퍼런스와 마스터 클래스에 AI가 직면해야 할 동시대성을 더하거나 경북 지역 색깔에 맞춰 행사 방향을 맞추는 등 세심한 기획을 토대로 골격을 세웠다. 영화와 AI의 지속 가능한 융합을 현실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양경미 집행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전한다. 영화산업의 위기론 속에 그가 발굴한 희망이 기대 속에 빛을 발하고 있다.
- AI가 다양한 주제에 접목되는 지금, AI 영상제를 진행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전통문화와 최첨단 산업이 함께 숨 쉬는 경북은 산업의 중심이 AI로 바뀌어가는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느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지역 산업 구조와 인재 전략을 새롭게 짜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번 영상제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AI와 영상산업을 잇는
[인터뷰] 무조건적인 낙관이나 막연한 공포가 아닌, 2025 경상북도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 양경미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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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포항, 경산, 청송 등 4개 시군이 함께하는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이하 경북AI영상제)는 지난 9월12일부터 14일까지 따뜻한 관심 속에 사흘 동안 이어졌다. 이번 영상제는 AI가 영상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최첨단 기술에서 출발하는 영화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예술과 인간, 기술과 인공지능을 분리해 구별하기보다 서로 달라 보이는 가치가 융합될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명확한 사례와 연구, 논문을 토대로 공유되었다. 국제콘퍼런스, 마스터클래스, 미디어아트 전시 등 AI 영화의 다음 챕터를 모색한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AI의 발전 앞에서 많은 이들이 무력감을 느낀다. AI는 정말 인간의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대상일까. 기술적으로 인간 고유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모든 의미를 대체할까. 경북AI영상제 국제콘퍼런스 ‘AI, 산업 창조의 엔진이 되다’에서는 이러한 양가적 감정을 다스릴 다
[특집] 창의적인 인공지능 르네상스를 꿈꾸며,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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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발판 삼은 영화산업은 어떤 미래를 마주하게 될까. 누군가는 위기를 말하고, 누군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는 과도기 속에서 AI를 더한 새로운 시도는 현재진행형으로 움트고 있다. 많은 이들은 VFX 같은 시각효과에만 AI가 접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영화가 제작되는 모든 단계에 AI가 편재해 있다. 실제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온) 기획·시나리오 개발 단계에서는 시나리오를 읽고 흥행을 예측하는 AI 프로그램이 각광받는다. 벨기에 AI 회사 스크랩북에서는 시나리오의 흥행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84%의 정확성을 보여주었다. LTX 스튜디오 툴은 시나리오 장면을 영상으로 전환하여 스토리보드까지 생성해내기 때문에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중요한 작품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스토리에 적합한 배우를 찾아내는 안목 또한 AI의 도움을 받는다. 워너브러더스는 영상 종합 솔루션 AI 시네리틱(Cinelytic)과 협업해 적합한 배우 기용을 분석하
[특집] 영화적 상상과 AI의 아름다운 융화, 2025년 떠오르는 AI 영화제와 영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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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무릇 월급쟁이라면 다 읽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의 국내 번역판에 담긴 박찬욱 감독의 추천사다. 박찬욱 감독은 오랫동안 <액스>를 영화화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은 <액스>를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오랫동안 소통해왔다. 그렇게 탄생한 <어쩔수가없다>는 <액스> 또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와 얼마나 다를까. <어쩔수가없다>만이 지니는 특이점을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만수의_표적들
유만수(이병헌)는 자신과 유사 경력을 지닌 취업 경쟁자의 프로필을 입수하기 위해 유령회사인 ‘레드 페퍼 페이퍼’를 세운다. 소설 <액스>와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에 등장했던 ‘B. D. 산업용지’ (소설의 주인공 이름은 ‘버크
[기획] <어쩔수가없다>만의 특이점은 이렇게 완성됐다, <액스>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와의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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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가 없지, 않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보는 내내 당신의 뇌리를 지배할 하나의 질문. 만수(이병헌)는 왜 꼭 저 길을 택해야 했을까. 만수에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극 중 또 다른 실직 가장 범모(이성민)에게 아라(염혜란)는 일갈한다. “실직을 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후의 대처가 문제”라고. 관객의 심경을 대변하는 아라의 대사를 들으며 이제 의심은 명확한 질문으로 거듭난다. 만수의 행동들은 정말 재취업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인가. 어디까지가 변명이고 어디부터가 진심인가. 애초에 진심이란 건 어떻게 알 수 있나. 우리를 증명하는 건 우리의 말인가, 생각인가, 행동인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늘 그랬듯 ‘어쩔 수 없다고 믿는’ 상황들이 진행될수록 질문은 도리어 두터워진다. 다만 전작 <헤어질 결심>과 차이가 있다면 질문이 안개처럼 흩어져 모든 것을 모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질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기묘한 긴장감이 피어오른
[기획] 고추잠자리와 분홍 소시지의 코미디, 송경원 편집장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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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것에 대한 반응도 있었지만 드디어 이 영화를 한국에서 개봉일보다 이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시네필들의 환영의 목소리 역시 뒤따랐다. 여느 때보다 화려한 개막식과 이후 이어진 개막작 상영 후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늘 그래왔듯 <어쩔수가없다>를 본 누구나가 자기만의 리뷰를 쏟아낸다.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고, 얹고 싶지만 또 그것이 이 영화를 완전히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부산에서 <어쩔수가없다>를 먼저 본 송경원 편집장이 주간지의 숙명을 받아들여,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충분히 들여 이 영화를 뜯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누른 채 ‘어쩔 수가 없이’ 첫 리뷰를 보내왔다. 향후 끊임없이 이어질 다양한 감상과 영화를 향한 수다의 촉매가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원작 <액스> 그
[기획]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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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닝 쇼>는 한편의 방송이 송출되기까지 필요한 거의 모든 인원을 프레임에 담는다. 그들 중 일부가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하지만, 그 그림자에 파묻힌 미디어 노동자들의 심경까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해부한 작품은 손에 꼽을 것이다. 드라마 속 아침 방송의 프로듀서 미아, 기상캐스터에서 앵커로 승격한 얀코, 그리고 신입 진행자 크리스티나를 연기한 배우 캐런 피트먼, 네스터 카보넬, 니콜 비하리도 동의했다. 그들은 시즌4의 인물 관계도를 암시하면서 조연들까지 고유하게 존재하는 <더 모닝 쇼>의 진가를 상기시켰다.
미아 조던 역 캐런 피트먼
“시즌4를 <더 모닝 쇼> 최고의 시즌으로 꼽고 싶다. 이 시리즈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우리가 지향하는 협업의 기준점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매 시즌 그걸 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내게 가장 중요했던 건 인종, 문화 배경이 다른 여성들간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한국계 미국인
[인터뷰] 그들 각자의 고유한 존재감으로, <더 모닝 쇼> 시즌4를 함께 만든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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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프렌즈>의 자매로서 호흡을 맞춘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스 위더스푼은 2020년대를 <더 모닝 쇼>의 동료로서 헤쳐나가고 있다. 두 사람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여성으로 생존해온 경험을 살려 각각 알렉스와 브래들리라는 입체적 인물을 조형했다. 아침 방송 진행자에서 언론사 중역으로 발돋움한 알렉스,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행보로 저널리즘을 수호하려는 브래들리는 배우인 동시에 프로듀서로 나아간 두 베테랑의 몸을 빌린 덕에 선명해졌다. 네 시즌에 걸친 연기 및 제작 과정을 회고하기 위해 브라질, 베트남,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지 취재진을 화상으로 대면한 애니스턴과 위더스푼은 그 자부심으로 충만해 있었다.
- 알렉스와 브래들리의 관계는 시즌을 거듭하며 변해왔다. 지금 이들은 어디쯤인가.
리스 위더스푼 시즌4가 시작할 때 알렉스와 브래들리의 사이는 다소 삐걱거린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알렉스가 브래들리를 못마땅해 한다.
제니퍼 애니스턴
[인터뷰] 이것은 두 친구들의 러브 스토리다, <더 모닝 쇼> 시즌4 배우 겸 총괄 프로듀서 제니퍼 애니스턴, 리스 위더스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