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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MBC <수사반장 1958>의 첫 촬영날에 대선배 최불암을 안아주는 애드리브를 더했고, <다큐플렉스: 돌아온 레전드 수사반장>에서는 곁에서 다정히 넥타이를 바로잡아주는가 하면, 마침내 찾아온 <씨네21> 인터뷰 현장에서도 먼저 따뜻한 포옹을 청했다. 창간 29주년 만에 최불암 배우가 <씨네21> 지면을 처음 찾아온 날에 든든한 동행이 있었음을 행운으로 여긴다. 그의 유려한 에스코트 실력은 <수사반장 1958>로부터 <수사반장>이라는 원본을 궁금해하거나 되새길 시청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전설적인 형사 박영한의 출발점을 그리는 이번 프리퀄에서 청년 영한은 고향 황천을 떠나 서울 종남경찰서에 발 딛고, 시대의 아픔과 호응하면서 차차 노련함을 쌓아간다.
1971년에 시작해 1984년에 종영했고 이후 시청자들의 성원에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을 이어간 MBC <수사반장>은 햇수로 19년, 88
[기획] 한번 반장은 영원한 반장, <수사반장 1958>로 만난 두 배우, 최불암과 이제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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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에서>(2011)부터 <그 후>(2017), <소설가의 영화> (2021), <탑>(2022) 그리고 <여행자의 필요>까지. 권해효 배우는 12년 동안 10편의 홍상수 감독 영화에 등장했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그 후>부터 그는 홍상수의 세계 속 “무언가를 감추는 사람”으로서 중년 남성의 망설임, 후회, 주저, 비애 그리고 한줌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여행자의 필요>에서 그가 연기한 해순도 유사하다. 겉보기엔 해사하고 아이 같지만 종종 삐져나오는 욕망의 발로와 기묘한 언행으로 영화에 적극적인 긴장감을 부여하는 주요 인물이다. 연옥의 미지를 인도해주는 성자처럼, 권해효 배우는 홍상수란 미로의 이정표를 제시해줄 가장 적절한 안내자였다.
- 홍상수 감독과 10번째 만남이다. 섭외, 촬영 과정에서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었나.
= 큰 틀에선 변화가 없었다. 내가 출연하는 장면을 빼곤 앞과 뒤의
[인터뷰] 감추고, 주저하고, 후회하면서 <여행자의 필요> 배우 권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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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필요>에서 이리스(이자벨 위페르)의 정체는 모호하다. 사람들은 그녀를 한국에 온 여행자로 받아들이지만, 그녀는 두달째 젊은 한국인 남자 인국(하성국)과 같은 집에 살고 있으며 전에도 계속 한국에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프랑스어 교사로 인지하지만, 그녀는 언어를 가르쳐본 적이 없고 한달 전에 독특한 교육법을 구상했을 뿐이다. 그녀는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대신 끊임없이 무언가를 질문한다. 그녀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도 불분명하다. 홍상수의 영화적 시공간에서 인물의 정체성은 고정된 속성으로 주어지는 대신 매 순간 다르게 획득되는 변수로 나타나고 사라진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서 불가피한 오차를 산출하며 일시적으로 건네지는 잠정적인 정체성은 화면 안에 있는 인물의 행위를 결정짓는 투명하지만 불안정한 전제조건이다. 홍상수 감독 영화의 세부가 그 조건이 요구하는 말과 몸짓으로 채워진다면,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조건으로 어떤
[기획] 6개의 정체성, 홍상수의 인물을 둘러싼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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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두고 ‘반복’이란 의제는 줄곧 다뤄져왔다. 소주병(최근엔 막걸리병)을 늘어놓고 진실이나 사랑처럼 허황한 단어를 외치는 사람들, 지질한 남성들과 그들을 받아치는 여성들의 구도만 보아도 홍상수의 영화는 티가 난다. 늘 어딘가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른 말과 행동과 상황들이 거미줄처럼 무수한 연관성을 만든다. 관객들은 이 현장을 목격하며 미묘한 반복들의 관계도를 강박적으로 이어왔다. <여행자의 필요>를 즐기기 위해서도 이 정석적인 방법은 유효해 보인다. 반복을 찾아내려는 독해의 욕심은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 장면들의 차이를 포착하며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먼저 할 일은 <여행자의 필요> 속 장면과 다른 영화 속 장면들의 유사성부터 찾는 것이겠다. 많은 반복의 흔적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는 일은 관객 각자의 몫이며, 그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절하는 남자들
윤동주의 시비 근처를 산책하던 이리스, 원주, 해
[기획] 같은 그림 찾기, <여행자의 필요>가 보여주는 반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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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이자벨 위페르)는 모자를 좋아한다.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닌단다. 이리스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밥 먹을 때, 길을 걷다 쉴 때, 사람과 이야기할 때마다 늘 막걸리를 마신다. 여기까지 말하면 평범한 중년의 한국 사람이 떠오를 법하지만, 이리스는 프랑스에서 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프랑스에서 왔다”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는 도통 가늠할 수가 없다.
이야기는 크게 3개로 나뉜다. 영화가 시작하면 아무런 설정숏도 사전 정보도 없이 이리스와 이송(김승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송은 이리스에게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다. 학습의 방식은 특이하다. 이리스는 학습자가 지금 어떤 감정과 생각에 빠져 있는지를 집요하게 질문한 뒤에 그 답변을 프랑스어로 옮겨 적는다. 학습자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읽으며 공부한다. 둘은 산책에 나선다. 이송은 한 건물의 건립비 앞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을 나눈다.
그리고 이리스는 원주(이혜영)와 해순(권해효
[리뷰]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여행자의 필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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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31번째 장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4월24일 개봉한다. 무려 31개의 영화를 만든 감독을 두고 새로운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행자의 필요>는 이러한 우려를 말끔하게 종식한다. 이 영화엔 여전히 홍상수 같은 익숙함과 전혀 홍상수 같지 않은 생경함이 똬리를 틀고 있다. 이 익숙함과 생경함의 오묘함을 이끄는 주인공은 <다른나라에서>(2011), <클레어의 카메라>(2016)를 통해 홍상수 감독과 함께해온 프랑스의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이리스의 신비함은 관객의 통념과 예상을 매번 상쾌하게 배신하고 만다. 이에 <씨네21>은 <여행자의 필요>를 여행하고자 하는 관객들을 위해 <여행자의 필요>를 중심으로 홍상수 영화에 관한 간략한 안내서를 만들었다. 작품 리뷰에 이어 <여행자의 필요>와
[기획] <여행자의 필요>를 여행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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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조경가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수많은 공간의 조경을 책임지며 언제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신의 조경에 담고 보존하려 노력해왔다. 그의 손길이 닿은 공간 목록의 일부를 한반도 지도에 찍어보았다. 그리고 <땅에 쓰는 시>에 등장하는 5곳에 대한 정영선 조경가의 코멘터리를 전한다. 이 코멘터리는 정영선 조경가의 영화 속 구술과 언론매체와의 이전 인터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 중인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의 설명과 <씨네21>과의 인터뷰를 종합해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선유도공원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새서울우리한강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선유정수장을 철거하는 공원화 사업이 기획 중이었습니다. 원래 있던 정수장 시설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시대적 흔적이니 이를 잘 보존해 공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섬의 모양이 마치 배 같아서 갑판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물탱크를 이용한 정원을 만들었
[기획]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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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의 바다>(2019),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2020) 등 건축물을 통해 사람과 공간을 탐구해온 다큐멘터리스트 정다운 감독이 <땅에 쓰는 시>로 돌아왔다. <땅에 쓰는 시>의 주인공은 정영선 조경가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1호 졸업생, 최초의 여성 국토개발기술사. 여러 기록을 보유한 정영선 조경가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순간마다 조경을 책임진 역사의 산증인이다. 정다운 감독은 6년여간 정영선 조경가 곁에 머물며 생활인 정영선의 맨얼굴과 현역 조경가 정영선의 카리스마를 모두 담았다. 그리고 정영선 조경가가 지은 이 땅의 수많은 정원을 찾고 각 공간이 지니는 가치를 탐구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반세기 조경 활동을 종합하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진행 중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정다운 감독과 정영선 조경가를 만나 6년여의 취재와 50여년의 작업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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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땅에 쓰는 시> 정다운 감독, 정영선 조경가 인터뷰와 정영선 조경가의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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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수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진은 아름답고 이 청년도 아름답다. 그것이 스투디움이다. 그러나 푼크툼은 그가 곧 죽으리라는 사실이다. 나는 이 사진에서 그의 죽음이 실현될 것이고, 또 실현되었다는 사실을 동시에 읽는다.”(롤랑 바르트, <카메라 루시다> 중)
영화가 둘로 나뉜다. 느슨한 단서만을 남겨두고 하나의 세계에서 이질적인 다른 세계로 급격하게 전환되는 형식은 동시대 영화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영화는 처음과 끝이 결정된 정합적 세계를 구성하는 대신 이유 없는 소멸과 중단으로 구멍난 세계의 흔적을 비춘다. 그러므로 고전적 질서에서 이탈한 영화의 아름다움은 파열된 세계를 하나의 평면에 배열하는 모순을 파고드는 데서 나온다. 상반기에 개봉한 세편의 한국영화를 나란히 보면서 동시대 영화의 곤경과 돌파구를 증언하는 이 형식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영화가 둘로 나뉜다. 그러나 인물과 이야기의 시간을 자르는 실험적 유희가 아니라, 불가피하고 고통스러운 신체
[기획] 얼굴 없는 눈, 몸 없는 영화 2024 - 상반기에 주목했어야 할 독립영화들, <이어지는 땅> <벗어날 탈 脫> <서바이벌 택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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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9일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의 신임 이사장으로 백재호 이사장이 선임됐다. 백재호 이사장은 <그들이 죽었다>(2014), <시민 노무현>(2019), <붉은 장미의 추억>(2022) 등을 연출한 감독이자 배우와 프로듀서 활동을 겸해온 전방위적 영화인이다. 2022년엔 <최선의 삶>의 프로듀서로서 부산국제영화제 이춘연 영화인상을 받았고, 1996년 이래 독립영화계의 주축이었던 인디포럼영화제에 몸담기도 했다. 독립영화계 곳곳에서 펼쳐온 그의 다양한 경력은 최근 독립영화계가 겪는 여러 부침에 유연하게 대응할 역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립영화에 대한 정책적 외면, 세대교체의 난점, 영화계의 연대 등 그의 앞에 놓인 숙제는 꽤 두텁다. 이사장 부임 후 한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에 참여하는 등 끊이지 않는 일복에 파묻혀있다. 그럼에도 신인 영화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며 “독립
[인터뷰] “신인 창작자들의 창작 기반을 마련해주며 저변 넓혀가겠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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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는 보통 30개 내외의 상영관도 잡기가 어렵다.”(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독립영화의 상영관 확보 문제는 상업영화의 스크린 독점 현상이 뚜렷한 한국영화계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논제다. 실제로 최근 개봉한 독립영화들의 개봉 첫주 스크린 수를 살펴보면 <벗어날 탈 脫><서바이벌 택틱스> 같은 작은 독립영화들은 15개 아래의 스크린 수를 확보했다. <세기말의 사랑>이 123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가 73개의 상영관을 채우긴 했지만 “어차피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포함한 숫자이고, 첫주가 지나면 반토막나기 때문에 70~80개란 숫자도 큰 의미는 없다.”(주희 엣나인필름 기획마케팅총괄이사) 업계인들도 “독립·예술영화를 트는 상영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저하게 축소”(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더하여 안소현 인디스페이스 사무국장은 “5~6개 극장에서만 상영하는 마이너한 독립영화의 상영을 담보”하기 위해 논의되던 “
[기획] 독립영화를 만들어도 틀 곳이 없는 것인가?, 독립영화의 상영관 확보 문제와 극장 다양성을 막는 제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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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보기에 ‘독립영화 마케팅이 왜 다 비슷하지?’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라는 말처럼 최근 독립영화계의 홍보·마케팅 수단은 다소 한정적이다. 시사회, 관객과의 대화, 굿즈 프로모션 정도로 축약할 수 있다. 상업영화처럼 지상파와 유튜브의 홍보 프로그램을 순회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왜 언뜻 비슷해 보이는 홍보·마케팅만 눈에 띄고 있는 것일까. 홍보·마케팅 실무자들은 이러한 상황의 구조적인 허점을 짚어줬다.
첫 번째 이유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개봉지원 사업의 정책적인 한계에 있었다. 독립영화계 전반의 성적이 어려운 상황에서 배급사들은 P&A 비용을 자부담하지 않고 대개 영진위 지원금에 의지하고 있다. “영진위나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관객들의 눈에 띄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장선영 영화사 진진 기획마케팅팀 부장)인 것이다. 하지만 사업을 통한 지원금의 용처가 제한적임에 따라 홍보·마케팅의 다양성도 적어지고 있
[기획] 독립영화 홍보·마케팅이 비슷해 보이는 구조적 이유 - 유동적이지 못한 지원 정책의 한계, SNS 시대에 독립영화가 겪는 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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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영화에 1천만 관객이란 상징적인 숫자가 있듯이 한국 독립영화에서 ‘1만 관객’은 전통적인 흥행 지표로 쓰이고 있다. 1만 관객을 돌파한 독립영화는 일정의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으레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독립영화 업계에 16년 넘게 종사 중인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의 말처럼 “1만 관객이란 숫자는 2008년 무렵부터 통용된 흥행 스코어고 15년도 더 된 기준”이다. 그 당시엔 5천만원도 되지 않는 제작비로 만든 독립영화도 많았기에 1만 관객이란 숫자는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는 선이었다. 하지만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작품도 3억~4억원 하는 요즘 1만 관객으로 제작비 회수를 한다는 건 어림없는”(조계영 대표) 셈법이 됐다. 1만 관객은 말 그대로 상징적인 의미일 뿐 상업영화의 1천만처럼 현실적인 성공의 수치가 아니게 된 것이다.
최근의 제작비 추세에 따르면 “독립영화도 통상적으로 3만~5만명은 돼야 최소한의 P&A(배급·마케팅) 비용 회수와 재투자가 가능”(이재빈 판씨네마
[기획] 독립영화는 왜 1만의 꿈을 꾸는가? - 1만 관객의 허상에 얽힌 배급·개봉 문제, 티켓 프로모션의 실효성과 위험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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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수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악재를 부른 원인은 여러 가지다. 큰 이유 중 하나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독립영화 관련 사업 축소다. 독립영화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상당 부분을 책임지던 영진위 사업 예산이 올해 대폭 삭감되며 영화계의 큰 반발이 일었다. 지난해 대비 독립영화 제작지원은 59.7%, 개봉지원은 66.5% 수준으로 줄었다. 더불어 지난 3월 말에 발표된 부과금 폐지 정책이 겹치면서 이후 영화발전기금의 조성과 영진위 사업에도 불확정성이 커졌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독립영화의 성적은 좀처럼 복구되지 않고 있다. ‘2024년도 영화발전기금운용계획’에서 영진위가 규명한 올해 기금사업 편성의 중점사항은 ‘독립·예술영화 등 영화산업 취약분야 생태계 활성화’다. 그러나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의 말처럼 “독립영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독립영화인들은 그저 버티는 중”이다.
이에 <씨네21>은 독립영화
[기획] 2024 상반기 위기의 독립영화에 던지는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