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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현 당선자는 신인이 아니다. 201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부문에 당선된 후 2023년 박인환상 영화평론부문에도 수상했다. 올해 <씨네21> 영화평론상까지 받으면 이른바 3관 수상이다. 올해 초에는 단독비평집 <영화가 거기 있으니까>도 출간했으니 그야말로 왕성히 활동 중인 젊은 평론가라고 할 만하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한 결핍과 목마름으로 글을 쓴다. 지면과 독자를 찾아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이병현 평론가의 모습은 오늘날 한국에서 영화비평을 쓴다는 일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계속하기로 했다”라는 그의 다짐은 어떤 계획보다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 이미 두 차례 평론부문에 당선됐는데, 올해 <씨네21> 영화평론상에 다시 응모한 이유가 궁금하다.
=3이 길한 숫자니까. (웃음) 농담이고, 2019년에 등단했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개점 휴업 상태였다. 고정적인 지면이 없었
[인터뷰] 계속 쓰기로 결심했다, 우수상 당선자 이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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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는 2021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개봉 당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이 다루지 않은 유일한 장르가 바로 ‘서부극’이라며, 언젠가 그 장르를 다룰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스파이 브릿지> 프로모션 인터뷰에서는 ‘히어로물’에 대해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우리는 서부극(웨스턴) 장르가 죽은 시대에 살고 있다. 서부극이 쇠락의 길을 걸었듯이 슈퍼히어로 무비도 서부극과 같은 방식으로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만일 스필버그가 서부극을 찍겠다고 결심한다면, 그것은 ‘죽은 장르를 찍겠다’는 결심일 수밖에 없다.
‘죽은 자식 눈 열어보기’만큼이나 쓸데없는 일이 ‘쇠락한 장르 찍기’ 아닐까? 감독이 장르 수집가도 아니고, 찍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꼭 도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는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영화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 서부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코언 형제(&l
[우수상 당선자 이병현 이론비평] 스필버그는 왜 열린 지평선을 찍지 못하는가?, 아메리칸 시네마와 그 감독들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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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카메라는 인간의 시점숏을 피한다. 인간의 시점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흔들림 없이 트래킹하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별안간 자동차 후면이나 땅 와사비, 죽은 사슴의 시점을 취하는 숏까지. 마치 인간의 시점숏을 제외한 다른 모든 시점을 취하려는 것처럼 하마구치 류스케는 찍어나간다. 따라서 온갖 시점을 동원하는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작품이 그토록 기피하던 인간의 시점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나올 때다.
영화는 어른들이 치열하게 글램핑장 건설 관련 논의를 하는 와중에 전날 밤 꿩 깃털을 줍는 꿈을 꾼 하나가 낮에 또 혼자서 꿩 깃털을 주우러 가는 장면을 은근슬쩍 끼워 넣는다. 여기서 하나는 사슴 발자국을 따라 들판으로 향한 후 하늘을 나는 맹금류와 같은 방향으로 달려 나가 꿩 깃털을 줍는다. 이 장면은 사슴 발자국을 내려다보며 걸어가는 하나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전형적인 핸드헬드 기법으로 찍혔고, 헉헉거리는 숨소리와 눈 밟는 소리가 카메
[우수상 당선자 이병현 작품비평] 카메라만이 답을 알고 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인간의 눈을 빌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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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이렇게 말하면 그저 바라기만 하면 이뤄지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 간절함은 그 자체로 강력한 에너지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문장 사이사이엔 부지런히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의 시간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문주화 당선자의 차분한 말투와 정돈된 글에는 그런 간절함의 에너지가 들끓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씨네21> 영화평론상의 문을 두드렸던 문주화 당선자는 인터뷰를 시작하자, 올해도 낙선인 줄 알고 이미 내년도에 응모할 원고를 구상 중이었다고 수줍게 입을 열었다. 부지런함과 끈기는 마침내 번뜩이는 통찰로 이어진다.
- 당선을 축하드린다.
= 사실 문자를 받기 약 2시간 전까지 ‘지금쯤, 수상자들에게 개별 연락이 갔을 텐데’라고 지레짐작하고, 내년에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써야지 하는 생각으로 <씨네21>에 실린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있었다. 문자를 확인한 뒤 길
[인터뷰] 아름다운 순간들을 나누겠다, 우수상 당선자 문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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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기 드보르는 “산업국가의 프롤레타리아는 독립적인 미래에 대한 확신과 종국에는 자신의 환상을 완전히 상실하지만, 자신의 존재는 망각하지 않는다. 프롤레타리아는 제거되지 않았다”며 스펙터클의 사회를 향해 외쳤다. 그리고 2023년,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피로 얼룩진 지금의 세상에 필요한 것은 사랑 이야기인 것 같았다”는 낭만적 고백이자 매니페스토적 발언과 함께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 빛을 다한 고엽(fallen leaves)을 가지고 온 노장의 복귀는 우리로 하여금 그가 선명하게 남겼던 두개의 영화적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첫 번째는 프롤레타리아 3부작으로 엮이는 <천국의 그림자> <아리엘> <성냥공장 소녀> 안에서 공명하고 있는 소외된 계급층의 시간이다. 이것을 기 드보르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환상은 탈각되었으나 절멸하지 않은 채로 살아가는 유령들에 대한 시간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은퇴작으로 명명했던 <희망의 건너편>
[우수상 당선자 문주화 이론비평] 비극의 시대에 불시착한 초상들에 대한 우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사랑은 낙엽을 타고>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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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화해시키는 힘 - 미야케 쇼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미야케 쇼의 전작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마지막 장면을 반드시 복기해야만 한다. 영화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치코의 정면 얼굴을 한동안 응시하며 끝났다. 그러나 보다 엄밀한 영화의 끝은, 사치코의 시선이 머물렀을, 그러나 외화면에만 존재하므로 우리에게는 상상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나’의 얼굴이다. ‘나’는 숫자를 세는 동안 누군가 자신에게 먼저 와주기만을 바랐던 그동안의 세계를 막 깨고 나와, 멀어져가는 사치코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그녀를 돌려세웠다. 나란히 걷거나, 몸을 포개거나, 혹은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위태로우면서도 불안한 하나로 부대끼던 둘은 마침내 서로의 세계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영화는 닫히기 직전이었던 두 사람 사이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나’와 ‘나 아닌 사람’이라는 두개의 세계를 화해시키고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
[우수상 당선자 문주화 작품비평] 세계를 화해시키는 힘, 미야케 쇼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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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심사 결과 올해도 최우수상 없이 2명의 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총 58편의 응모작 중 12편을 최종 심사했고, 김병규, 정지혜 영화평론가와 함께 심사를 맡았다. 27, 28회에 이어 3년째 최우수상을 내지 못한 건 단지 눈에 띄는 글이 없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신호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과 비평적 과제 설정”이 부족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개별 영화에 대한 관찰과 성실한 분석이 돋보이는 글들은 많았지만 왜 지금, 그 영화를 읽어내야 하는가에 대한 거시적인 질문이 삭제된 글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다소 거칠더라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글에 무게를 싣고 전체적인 심사를 진행했다.
이병현씨의 이론비평 ‘스필버그는 왜 지평선을 찍지 못하는가’는 질문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서부극의 세계를 연결시켰다. 영화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질문이 흥미로웠고
[기획] "새로운 비평의 지평을 열다", 제 29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심사평 - 우수상 문주화, 이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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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
감독 이수연/ 출연 박신양, 전지현/15세이상관람가/2003년
공포 지수 ★★★
<4인용 식탁>을 지하철에서 보는 시도는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늦은 밤 지하철에서 내린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박신양)은 텅 빈 줄 알았던 지하철에 어린이 둘이 잠들어 있는 걸 본다. 다음날 그 아이들이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뒤부터 혼령을 본다. 집 천장에서 떨어지는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받는 정원의 4인용 식탁은 정직한 공포의 공간이다. 행동이 느릿느릿한 주인공은 집 안에서 어떤 낌새를 느낄 때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곤 하는데 그 몇초가 엄청난 긴장감을 준다. 정원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시작되는 후반부, 커다란 차가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는 순간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대로 그 장면을 목격한다면 끔찍함에 날밤을 지새울 수 있다.
덜 무섭게 보고 싶다면
<4인용 식탁>의 정원과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박신양)를 겹쳐 보는 게 은근슬쩍
[기획] 손가락 사이로 보면 괜찮을 거야, 겁쟁이 기자들과 함께 보는 한국 납량영화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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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미스테리 극장>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 등 브라운관의 호러 장르를 톡톡히 책임졌던 예능프로그램들이 있다. 숫자 444에 얽힌 기묘한 사연부터(유독 숫자 4를 많이 다뤘다) 귀신, 무속신앙 등 공포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까지 일종의 공포드라마가 매주 연출됐다. 예능도 다르지 않다. 방송국은 여름철마다 무서운 이야기를 다루는 납량특집 토크쇼를 꾸렸고 <슈퍼선데이-서세원의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등 폐가, 흉가를 배경으로 한 깜짝 쇼도 준비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교양·예능 프로그램에서 호러 소재를 다루는 경우는 잦아들었고,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 취재·탐사 프로그램 속 실제적인 범죄만이 공포를 탐닉하고 싶은 욕망을 채워줄 뿐이다. 방송가에 나타난 변화는 보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맞닥뜨렸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1조 ‘방송은 미신 또는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하여서는 아니되며 사주, 점술, 관상,
[기획] 2024년형 미스터리는?!, <샤먼: 귀신전> <심야괴담회>를 중심으로 말하는 요즘의 호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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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기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영화기자는 무서운 영화도 잘 보나요?”다. 그에 대한 대답은 재미없게도 반반이다. 공포물은 물론이고 잔인한 고어영화까지 허허실실 여유롭게 즐기는 기자가 있는 반면 공포영화 시사 때마다 속으로 우는 자신을 기자 정신으로 극장에 앉히는 기자도 있다. 올해는 취재팀의 두 겁보 기자에게 한국 대표 납량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를 맡겼다. 스포일러 포함, 꼭 눈을 감아야 할 장면부터 덜 무섭게 보는 방법까지 담은 기사를 읽고 나면 올여름, 무서운 영화에 도전할 용기가 조금은 생길 것이다. 그에 앞서 여름마다 볼 수 있었던 TV 납량 특집 프로그램이 왜 지금은 사라졌는지, 현재 호러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해나가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글을 실었다. 기사에 대한 주의 사항은 오직 한 가지다.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 것.
*이어지는 기사에서 2000년대 납량영화 기획이 계속됩니다.
[기획]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겁쟁이 영화기자가 말하는 2000년대 한국 공포영화 추천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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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언론배급 시사회날 나 혼자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VR 콘서트 영화 <하이퍼포커스>(HYPERFOCUS)를 보게 됐다. 여름휴가를 갔다 오니 평소 K팝을 즐기지 않았냐며 편집장이 하사한 미션…. VR 콘서트 제작, 유통 플랫폼 기업 어메이즈VR 사무실에서 이 그룹의 팬덤은 10대 등 체력 좋은 젊은 층 비율이 높기 때문에 VR 체험 시간을 늘려도 된다고 판단해 러닝타임이 (에스파, 엑소 카이의 VR 콘서트보다 2배 늘어난) 40분 정도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같이 시사를 보게 된 영화 홍보사 직원들과 조용히 눈빛으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어리지 않은데…. 괜찮겠죠?”
제작사의 전작과 비교할 때 이번 작품의 두드러진 특징은 여정을 함께할 ‘가이드 멤버’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잘생긴 수빈과 엘프 같은 휴닝카이와 미소년 범규와 끼 많은 연준과 귀여운 태현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 난 영화기자니까 가장 배우처럼 생긴 수빈을 골라야지. 어
아니, 방금 최애가 날 봤다니까?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VR 콘서트 영화 <하이퍼포커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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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서트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콘서트’가 아닌 ‘VR’이다. 기존의 공연 실황 영화와 달리 VR을 위해 새로 찍은 콘텐츠를 실물로 마주한 것 같은 가상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메이즈VR은 2021년 미국 아티스트 메건 더 스탤리언을 시작으로 VR 콘서트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K팝 그룹 중에서는 에스파(<링팝 더 퍼스트 브이알콘서트 에스파>)와 엑소 카이(<링팝: 더 브이알콘서트 카이>)가 이곳에서 VR 콘서트 영화를 내놓았다. 7월31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봉하는 <하이퍼포커스>는 컨셉과 기획이 독특하기로 정평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VR 콘서트 영화다. VR의 체험적 속성이 K팝 산업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주는 시너지 효과는 물론 VR 기술의 도약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와 VFX 슈퍼바이저를 맡은 김홍찬 감독에게 <하이퍼포커스>의 제작 과정에 대해 들었
[기획] VR 콘서트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하이퍼포커스>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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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으로 망고 박스를 뒤집어쓴 기타리스트, 확고한 자기 세계로 아웃사이더를 자청한 베이시스트, 성격은 좋은데 음악은 잘 모르는 인싸 보컬, 전혀 안 맞는 멤버들을 감당하느라 고생하는 리더이자 드러머. 결속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당최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결속밴드의 멤버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으로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며 조화를 이룬다. 자칫 과하거나 모자라면 절대 성립되지 않는 이 균형감은 캐릭터와 한몸이 된 성우들의 생동감 덕분이다.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이하 <봇치 더 록! 전편>)의 주역인 고토 히토리 역의 아오야마 요시노, 이지치 니지카 역의 스즈시로 사유미, 야마다 료 역의 미즈노 사쿠, 키타 이쿠요 역의 하세가와 이쿠미 네 사람은 바쁜 내한 일정 가운데 인터뷰 현장에서도 완벽히 ‘결속된’ 호흡을 보여주었다.
-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극장에서 상영되는 <봇치 더 록! 전편>만의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다면.
[인터뷰] 결속밴드 어셈블!,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 성우 4인방, 아오야마 요시노, 스즈시로 사유미, 미즈노 사쿠, 하세가와 이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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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봇치가
일본 방영 당시 <봇치 더 록!>은 국내에서 TV 방영과 VOD 서비스로만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네이버 시리즈온 구매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국내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OTT로 시리즈가 공개될 즈음엔 국내 걸즈밴드 QWER이 인기를 끌면서 <봇치 더 록!>을 향한 대중적인 관심까지 덩달아 증가했다. 2023 아니메X게임 페스티벌(AGF)에선 성우 아오야마 요시노와 하세가와 이쿠미의 내한 행사가 열렸고 이를 필두로 국내 <봇치 더 록!> 팬덤이 집결하는 행사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라이브 이벤트 <결속밴드 라이브 -항성->은 관객 1만6911명을 기록했으며, 7월20일과 21일에는 성우 4인방의 첫 내한 행사가 진행되며 한국의 봇치들을 집결시켰다.
다크호스에서 신드롬으로
2022년 10월9일 일본에서 첫화가 방영될 때만 해도 <봇치 더 록!>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봇치는 더이상 외롭지 않아, <봇치 더 록!>의 인기 지표 총망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