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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 된 폴(뱅크스 레페타)의 새 학기 풍경으로 시작하는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의 유년 시절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중산층 백인 가정의 막내아들 폴이 선생님이나 아버지가 가르치려는 규율 대신 삶의 불평등과 특권을 배우는 한 시절을 담았다. 첫 장면에 등장한 은행나무 잎이 다 떨어지기 전, 1980년 가을을 배경으로 제임스 그레이가 경험하고 마주한 세계가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이민자>에서 자신의 조부모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던 제임스 그레이는 <아마겟돈 타임>을 통해 자신의 기원과 더불어 오늘날 미국 사회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쟁 이후 미국 사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1980년대가 결정적인 시기였다고 판단한 제임스 그레이의 시선이 반영됐다. <아마겟돈 타임> 리뷰와 함께 미리 알고 보면 좋을 짧은 가이드, 그리고 제임스 그레이에게 직접 들은 영화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 이어지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① 상실의 시대를 살았던 소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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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모가 떠난 자를 위한 세리머니라면, 애도는 남겨진 자들을 향한 질문의 시간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의 커다란 구멍 앞에서 남겨진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발버둥친다. 누군가는 현실을 부정하고, 어떤 사람은 빈자리를 메우려 애쓰고, 또 다른 사람은 그저 흘려보내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답에 도달하는 일은 없다. 이건 정답을 찾는 풀이가 아니라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애도의 방식을 선택하는 건 곧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내일을 증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블랙 팬서>의 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모두의 머릿속엔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을 것이다. 채드윅 보즈먼, 아니 블랙 팬서 없는 블랙 팬서가 가능한 건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즈먼을 CG나 대역으로 되살리진 않겠노라고 공언했다. 이제 남겨진 자들은 위대한 블랙 팬서, 와칸다의 수호자인 티찰라 왕의 유산을 이어받아야 할 사명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와칸다, 아니 마블은 ‘포에버’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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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아니 와칸다가 돌아왔다. <블랙 팬서>는 마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이자 블랙 시네마의 최고 흥행작이다.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세상을 떠난 뒤 중단됐던 이 영화의 속편 프로젝트는 남은 이들의 헌사와 애정, 긴 노력 끝에 4년9개월 만에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와칸다 포에버>)는 인기작의 속편인 동시에 떠나간 동료에 대한 애도의 마음으로 가득한 영화다. 페이즈4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0번째 작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 <와칸다 포에버>의 성취와 매력부터 히어로물로서의 한계와 아쉬움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리뷰 기사가 계속됩니다.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돌아온 블랙 팬서, 성취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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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쉘터>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티빙
지금이야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중 한명으로 우뚝 섰지만 한동안 무명으로 지냈던 제시카 채스테인은 2011년부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테런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로 관객의 호기심을 산 그는 같은 해 제프 니콜스의 <테이크 쉘터>에서 커티스(마이클 섀넌)의 아내 사만다로 등장해 또 한번 선연한 존재감을 알렸다. 커티스는 성실한 노동자이자 책임감 강한 가장이다. 가족을 지극히 아끼는 그는 어느 날부터 폭풍이 닥치는 불길한 악몽에 시달리고, 점차 극도의 불안감에 잠식된다. 급기야 폭풍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줄 방공호를 짓겠다며 무리한 일을 벌이는 커티스. 그는 과연 창세기의 노아일까, 아니면 묵시록 속 스러져가는 조촐한 개인에 불과할까. 영화는 불분명하게 배치된 현실과 환상을 통해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노련하게 조작한다.
<투 러버스>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티
[OTT 추천작] ‘테이크 쉘터’ ‘투 러버스’ ‘언커플드’ ‘더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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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원고를 기다리다 지친 편집장의 마음도 금세 유쾌하게 돌려 세웠던, 작가 본인은 몰라도 독자들만큼은 제대로 웃겼던, 때로는 영화 바깥에서 세상의 슬픔과 함께했던 정훈이 만화의 순간들을 추억하며.
64호 <전설의 고향>(1996)
‘바캉스 간다’의 기원은 ‘박광수 간다’? 정훈이 만화의 엉뚱함과 뻔뻔함에 모두 웃으며 이마를 짚게 한 연재 초창기의 인기작.
126호 <스타워즈>(1997)
1997년, <스타워즈> 20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판이 재개봉하자 정훈 작가는 16:9 화면비까지 재현해가며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주요 반전까지(!) 한눈에 간추리는 친절한 해설사 역할을 도맡았다.
706호 ‘분향’ (2009)
많은 이들이 잊을 수 없는 단 한편의 정훈이 만화로 ‘영화가 없는’ 정훈이 만화를 꼽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어두운 방 안에서 남기남이 홀로 향을 피우고 술을 따르며 눈물 흘린다.
[정훈 작가 추모 기획③] 정훈이 만화 베스트 오브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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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기남은 친구를 보고 그린 건데 내 실물을 본 사람들이 다 나를 닮았다고 하더라. 남기남 디자인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아마 25년 동안 나랑 서로 닮아간게 아닌가 싶다.
▶ 2021년,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정훈이 만화로 돌아보는 한국영화’
영화를 정해놓고 작업한 적은 거의 없다. 이번주 개봉작, 다음주 개봉작까지 늘 살펴보고 오래 생각을 굴린다. 요즘은 영화 유튜브가 많으니까 정보를 얻기는 더 쉬운데 영화 정보를 너무 많이 접하면 영화에 얽매여 어느 순간부터는 많이 찾아보지 않으려고 한다. 엔딩을 모르고 그렸는데 공교롭게도 스포일러가 된 적도 있다. 그 뒤로는 아예 엉뚱하게 그리게 된 거지. 단편영화나 예술영화를 많이 못 다룬 게 아쉽다.
▶ 2020년, ‘정훈이 만화 연재 종료, 작가 인터뷰’
나는 생활 관찰과 경험이 먼저고 그걸 담는 틀로 영화를 끌어온다. 특정 영화를 패러디하려는 의도로 출발하진 않는다.
▶ 2005년, ‘10년을
[정훈 작가 추모 기획②] ‘씨네21’이 기록한 정훈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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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의 정훈 작가 2022년 11월5일 별세
정훈 작가가 남긴 만화와 말, 그리고 삶에 대하여
‘정훈이 만화’의 정훈 작가가 2022년 11월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0살. 정훈 작가는 1995년 <씨네21> 15호에 <포레스트 검프> 패러디 만화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2020년 1286호 <레벨16> 편에서 마지막 인사를 남기기까지, 약 25년간 잡지의 인장을 그려넣는 이였다. 많은 독자들이 그로 인해 책의 마지막 장부터 펼쳤다. 고인은 2021년 12월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후에도 자신의 만화와 닮은 명랑과 낙관을 유지해 대구 계명대학 동산병원에서 ‘훈이 아저씨’라 불리는 인기 스타였고, 투병 생활을 만화로 옮긴 <슬기로운 환자생활>도 구상 중이었다. 너무 이른 작별임에도 아내 권정화씨는 기자에게 당부했다. “결코 비극적이거나 슬픈 죽음이 아니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해 즐겁게 보냈다.”
고장 수리 중.’
[정훈 작가 추모 기획①] 당신과 함께 25년을 웃고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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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자 친구를 사귀어본 적 없는 치나츠(요시다 미즈키)는 친구들이 놀리는 자신의 큰 가슴이 콤플렉스다. 어느 날, 유방암 진단으로 가슴을 잃을 지경에 놓이자 18살 소녀는 앞으로 누구와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좌절한다. <더 럼프 인 마이 하트>는 유방암이라는 눈에 띄는 소재 외에도 신체적 장애와 서커스 등을 통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불완전한 신체를 다각도로 사유하게 만든다. <한쪽 구석에서 야호> <사랑의 삼진>에 이어 여자주인공의 삶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천천히 확장해나가는 마쓰무라 싱고 감독을 만났다.
- 18살 소녀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설정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남자감독인 걸 알고 놀란다. 유방암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잖나. 만약 내 아내가 유방암에 걸리면 이건 나의 문제가 된다. 결국 모든 사람이 관련 있는 문제다. 다만 젊은이들의 이야기인 만큼 병을 다룰 때 그저 눈물을 자아내는 소재로만 보이지 않도록 주의했
[인터뷰] 도쿄국제영화제 ③ ‘더 럼프 인 마이 하트’ 마쓰무라 싱고 감독 “미지의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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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작가 시게루(이나가키 고로)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약 그 사실이 하나도 놀랍거나 슬프지 않다면 그는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은 배우 이나가키 고로에게 작업을 제안받고 오래전 결혼 생활 중에 상상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저스트 온니 러브> <오버 더 타운> 등의 영화로 감정의 미묘함을 섬세하게 다뤄온 이마이즈미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바이 더 윈도>가 올해 도쿄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이마이즈미의 사랑 이야기에 관객 역시 깊이 공감한다는 게 증명됐다.
- 시게루는 극중 소설가에게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있느냐”고 묻는다. 당신은 이야기의 현실성을 강조해왔으니 나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다. 이 이야기에 실제 모델이 있나.
=나에게 현실성이라는 건 사회적 이슈나 큰 사건을 다루는 것과는 다르다. 카페에서 당
[인터뷰] 도쿄국제영화제 ② ‘바이 더 윈도’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 “사랑에 대한 현실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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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부탁드립니다. 멈춰 서지 말고 앞으로 계속 가주세요.”
지난 10월24일, 도쿄 미드타운 히비야에서 다카라즈카 극장으로 이어진 길에 레드 카펫이 깔렸다. 오전부터 흩날리던 빗방울이 그치고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사람들은 레드 카펫 주변을 기웃거리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행사팀의 안내에 따라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삼삼오오 자리 잡은 관객은 레드 카펫이 시작되자 스마트폰을 들고 배우와 감독을 촬영했다. 지난해 롯폰기에서 장소를 옮긴 도쿄국제영화제(이하 도쿄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펼친 레드 카펫이었다. 곳곳에 영화관과 극장이 많이 분포해 있어 시네마타운의 본거지로 불리는 히비야-유라쿠초-긴자 일대에서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막을 올렸다.
안도 히로야스 도쿄영화제 이사장은 지역 주민과 게스트의 접근성을 고려해 장소를 옮겼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사람들이 모여 마을에서 즐기는 행사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초대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기획] 도쿄국제영화제 ① 현지 리포트, 팬데믹의 끝에서 연대와 희망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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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김세인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연구과정에서 제작한 영화다. 엄마인 수경(양말복)이 운전하던 차가 딸 이정(임지호)을 치며 본격적인 서사가 전개되는데, 차가 급발진한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모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 엄마와 딸의 관계를 집요하게 묘사하면서도 둘 사이의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신인감독의 첫 장편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고도 대범한 결과물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지금까지 여러 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관객을 만났다. 개봉까지 확정되면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냈겠다.
=며칠 전 바야돌리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스페인에 다녀왔다. 한국과 다르게 이 영화를 블랙코미디로 받아들이는 관객이 많아 새삼 문화적 차이를 실감했다. 그 밖에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조연출을 맡았던 친구가 현재 장편 촬영 중이라 연출팀 소속으로 일을 돕고 있다. 각본집도 나올 예정이다. 이 작품을
[인터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모녀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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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목에 시선이 붙잡혔다면 아마도 ‘같은 속옷을 입는다’라는 두 여자에 대한 설명 때문일 것이다. 연정 관계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찰나 속옷 빨래를 하는 이정(임지호)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화장실로 들이닥친 수경(양말복)이 이정에게서 채 마르지 않은 속옷을 낚아채듯 받아가는데 그사이엔 말 한마디 오가지 않는다. 엇갈린 시선에서마저 염증이 가득하다. 엄마와 딸, 내밀한 ‘두 여자’ 사이에 억누른 충동의 기운이 엄습하는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넷팩상, 올해의 배우상(임지호) 등 총 5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배우 부문(양말복)을 수상했다. 기세를 이어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선 뉴 비전상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 대상을 손에 쥐었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모녀의 갈등, 중년 여성 캐릭터의 약진이라는 독립영화계의 경향 안에서 <같은
[기획] 당연한 모성은 없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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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 SF영화는 A24 호러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다. 이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저예산이라 일반적 할리우드 SF영화의 스펙터클을 충족시킬 만한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다. 그래도 A24에서 나온 SF영화들을 모으면 의외로 긴 리스트가 나온다. 조너선 글레이저의 <언더 더 스킨>, 데이비드 미코드의 <더 로버>, 알렉스 가랜드의 <엑스 마키나>, 드레이크 도레무스의 <이퀄스>, 패트리샤 로젬마의 <인투 더 포레스트>,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의 <잇 컴스 앳 나잇>, 존 캐머런 미첼의 <런던 러브스토리>, 클레르 드니의 <하이 라이프>, 코고나다의 <애프터 양>,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SF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이 리스트는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기획] A24 ⑤ 듀나 영화평론가의 A24 SF의 공약수, “정체성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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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호러 팬들이 싫어하는 용어 중 ‘엘리베이티드 호러’(elevated horror)라는 게 있다. 번역하면 ‘고급 호러’ 정도가 되려나. 저질스러운 다수의 호러영화와 비교되는 예술적이고 고상하고 깊이 있는 호러. 호러 역사를 조금이라도 판 사람이라면 어리둥절해지고 조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모든 장르는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과 함께 소수의 걸작들을 생산해내고 호러 장르도 예외는 아니다. 단지 호러가 만들어내는 쓰레기들이 장르 성격상 좀 튈 뿐이다. 그러니 굳이 ‘엘리베이티드’ 같은 형용사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 ‘예술적이고 고상하고 깊이 있는’ 걸작들은 이 장르 탄생부터 있었다. 그중 일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류의 호러를 굳이 구분하고 싶다면 오래전부터 쓰인 ‘아트 호러’라는 용어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굳이 새로운 용어를 만든다면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A24는 그 이유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지난 10월12일 <인디와이어&g
[기획] A24 ④ 듀나 영화평론가의 A24 호러 어떻게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