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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경계를 넘어서>(Beyond Borders)의 감독과 주연이 확정됐다. <버티칼 리미트>의 감독 마틴 캠벨과 <툼레이더>의 히로인 안젤리나 졸리가 참여하기로 한 것.
세계복지운동가의 사랑을 그리는 이 작품은 그간 많은 감독과 배우가 들고났던 프로젝트. 1999년에는 올리버 스톤 연출에 캐서린 제타 존스와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발표됐지만, 그뒤 멕 라이언과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다시 케빈 코스트너 대신 랠프 파인즈로 바뀌었고, 최근 모든 게 백지화됐다. 안젤리나 졸리의 상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계를 넘어서> 감독·주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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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배우조합(SAG)이 지난 7월 파업의 위기를 넘기며 잠정 체결했던 TV 및 영화 프로듀서와의 재계약에 동의했다. 13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결과, 찬성 97%로 재계약이 최종 타결된 것이다.
SAG 간부들은 조단역 배우들의 기본 출연료 인상과 재방송료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최소 1억달러 이상의 소득 인상이 따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계약은 7월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오는 2004년 6월30일까지 지속된다.
할리우드배우조합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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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를 제작했던 눈엔터테인먼트가 차기작 <아 유 레디?>(RU ready?)의 제작에 착수했다. 인터넷영화 <메이>의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번지…>의 고은님 작가가 시나리오를 쓴 이 작품은 HD카메라로 촬영될 예정이며 KTB의 투자를 받아 순제작비 50억원 정도를 예상하는 대형 프로젝트.
테마파크에 놀러온 6명의 사람이 갑자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판타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아 유 레디?>는 올 가을 크랭크인해서 서울과 타이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여름 개봉한다.
<아 유 레디?> 제작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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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2>가 미국에서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성룡은 현재 아일랜드에서 를 촬영하고 있다.
홍콩의 영화제작자 양서우청(楊受成)이 제작하고 천자상(陳嘉上)이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제작비 3500만달러의 대작이다. 성룡, 종려시가 주연을 맡고 있다.
성룡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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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행어> <다이 하드2> 등을 만들어온 핀란드 태생의 블록버스터 감독 레니 할린이 모국의 전쟁지도자 칼 구스타프 매너하임의 일생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칼 구스타프 매너하임은 사후 50년이 된 지금까지 핀란드인들에게 숭앙받고 있는 인물. 2차대전중 스탈린의 레드 아미를 물리친 공적으로 이름나 있다.
레니 할린 감독은 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림으로써 모국 핀란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틱한 전설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레니 할린, 필린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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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맥스 필름스사가 제2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 할 만한 영국소설 <나는 그녀가 그것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의 영화화 권리를 사들였다.
<나는 그녀가…>는 영국의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앨리슨 피어슨이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연재한 주간칼럼들을 바탕으로 한 소설.
케이트 레디라는 성공한 여류 은행투자가가 일과 엄마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악전고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라맥스는 이 작품을 <브리짓 존스의 일기> 후속타로 기획중이다. 작가 앨리슨 피어슨은 "미라맥스사가 맹렬여성 케이트 레디의 삶을 멋진 영화로 만들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제2의 브리짓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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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더글러스가 아서 밀러의 극본 <라이드 다운 마운트 모건>(The Ride Down Mount Morgan)을 각색하여 영화화할 계획이다.
결혼을 풍자하는 <라이드 다운...>은 1991년 런던에서 초연되었으며, 1998년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되었다. 2000년에는 토니상 연극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연도 겸하며, 제작사는 마이클 오비츠 아티스트 프로덕션 그룹과 프랑스의 카날플러스.
마이클 더글러스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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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큐브> 속으로! 입방체 모양의 방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수학적 생존게임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둔 캐나다의 저예산영화 <큐브>의 속편 <하이퍼큐브: 큐브2>가 만들어진다.
8명의 사람들이 다시 입방체 모양의 방 안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생존게임이라는 컨셉은 같지만 위험은 높아지고, 풀어야 할 수학 퍼즐은 난해해진다고. 감독은 1편의 빈센조 나탈리가 아니라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아메리칸 사이코>의 촬영감독 안드레이 세쿨라가 맡는다.
<큐브> 속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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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지난 8월13일 개봉 25일 만에 100억엔의 수익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영화사상 최단기간 100억엔 돌파 기록이다.
관객 수는 790여만명으로, 1983년작 <남극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센과 치히로…>의 25일 동안의 흥행은 지난 97년 <원령공주>의 수익보다 79%나 많은 것이며, 이런 추세로 간다면 8월 말에는 일본영화로는 최대 흥행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목표는 일본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타이타닉>의 259억엔 기록에 도전하는 것.
<센과 치히로…> 최단기간 100억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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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법원의 `조희문 전 부위원장직 불신임 결의 무효확인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8월16일 서울 고등법원에 접수했다.
애초 조희문 전 부위원장직 불신임을 결의했던 김승범, 김홍준 등 6명의 영진위원들은 소송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법원이 조 부위원장 불신임 결의와 이용관 부위원장 선임을 무효화하는 동시에 조 위원장의 부위원장 복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절차상의 적법성과 영진위의 정상적인 운영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심하며 양자를 모두 고려하고자 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법원이 조 부위원장이 겸직금지 의무를 어겼고 부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점과 부위원장직은 호선을 통해 대표성을 위임받는 자리라는 점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판단, "불신임의 이유를 법적으로 확인받기 위해 항소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영진위 조희문 전 부위원장 건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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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영화제작소가 제작하는 영화 <리앙크루>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8월14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리앙크루>는 <코리안 커넥션> 조감독을 했던 진형태 감독의 연출데뷔작으로 김진규씨의 아들 김진근씨가 주연을 맡는다. 독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한-일분쟁을 소재로 한다.
<리앙크루>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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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난 소년의 `아픈` 한마디에 디즈니가 움찔했다. 스콧 맥과이어라는 어린 면역부전증 환자가 디즈니 회장 마이클 아이즈너에게 보낸 편지 한 구절. "그건 코미디라죠. 하지만 심각한 병을 가지고 농담을 하는 건 우습지 않다고 생각해요."문제의 코미디는 디즈니의 신작 <버블 보이>(Bubble Boy). 면역부전증(PI)을 앓고 있는 10대 소년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온 소녀의 결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덮개를 벗어던지고 보호복만을 입은 채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버블 보이` 병은 생체의 면역기구에 장애가 생겨 일어나는 면역부전증의 일종인 중도복합면역부전증(SCIDS)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 스콧 맥과이어처럼 면역부전증을 앓고 있는 미국 어린이는 50여만명에 이른다. 1980년대 중반 새로운 처치법이 도입되어 환자들은 더이상 플라스틱 덮개 안에서 산다든지 보호복을 입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세균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아주 제한된 생
아픈 소년, 아픈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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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넬라2>(수입 프레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1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째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
<모넬라2>는 지난 7월4일에도 성기와 음모 노출장면이 문제가 돼 등급을 받지 못했다. 98년 11월 상영된 <모넬라>의 후속편인 이 영화는 이탈리아 에로영화의 대표적 감독 틴토 브라스가 연출한 작품.
<모넬라2> 등급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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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봉예정인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밴쿠버, 하와이, 상파울루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9월27일부터 10월12일까지 열리는 제20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을 시작으로 10월19일 개막하는 제25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11월3일 개막하는 제21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순회하며 해외관객을 만난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하와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