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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3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완전등급제와 등급외전용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영화인회의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모호한 형법상 음란물 규정의 사회적 공론화, 예술영화, 독립영화 전용관 상영작의 등급분류 면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완전한 민간자율기구화를 위한 재정 확보 등을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한국독립영화협회 조영각 사무국장은 “지난 8월30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기존의 등급분류 기준을 폭넓게 적용하라는 뜻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한상영관 도입에서 정부가 지난해와 달리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완전등급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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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파워>의 제3탄 <골드멤버>가 11월 중순 촬영에 들어간다. 전세계적으로 3억1천만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인 <오스틴 파워>의 뒤를 잇는 <골드멤버>는, 제작사 뉴라인이 내년 여름용으로 준비하고 있는 역작.
그러나 마이크 마이어스가 바로 이 작품에 착수할지 아니면 <핑크 팬더> 등 다른 출연대기작을 먼저 찍을지가 변수로 남아 있다.
감독 M. 제이 로치는 “(시리즈 중) 제일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
<오스틴 파워3> 촬영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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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OFFICE(서울) 9.15-9.16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무사2001.09.077524,500129,500524,7001,213,0002엽기적인 그녀2001.07.27203,85024,2001,701,6004,696,5003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09.01122,94023,200171,500300,7004베사메무쵸2001.08.31225,47120,800181,700510,2005져스트비지팅2001.09.14285,58620,10022,20047,1006메멘토2001.08.2455628,600178,200337,2007닥터 두리틀22001.09.1491,7617,2007,90011,9008소친친2001.09.014112,0186,6007,80017,9009벨파고2001.09.15101,6256,0006,00019,50010캠퍼스 레전드22001.09.1481,9235,2005,80012,2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BOX OFFICE (서울) 9월15일 - 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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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리서치 회사 포레스터는 최근 `네트 마케팅이 만드는 더 큰 대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영화사들이 웹에서 소비하는 예산의 단 1%만 입소문 내기에 집중해도 영화당 1500만달러의 수익을 추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레스터사의 연구원 에릭 샤이러는 영화사들이 인터넷이 입소문 조성의 좋은 도구라는 점은 이해하고 있으나, 개봉 뒤 상품 인지도를 높이는 실질적 방법에는 무지해 큰 자본을 잡아먹는 웹사이트 꾸미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웹 광고, 팬 사이트를 통해 입소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기존 웹사이트의 초점을 정보 제공처로 재편하는 3단계 인터넷 접근법을 제안했다.
인터넷 입소문의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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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아니 테러효과인가. 미국에서 벌어진 테러사건의 충격이 충무로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 사건이 터진 다음날인 9월12일부터 극장을 찾는 사람의 발길이 급감해 제작사와 배급사가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8일 개봉해 한창 관객몰이중이던 <무사>의 제작사 싸이더스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13일까지 서울 36만, 전국 80만명의 관객을 모은 <무사>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10일과 11일 서울에서 각각 4만명, 3만6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사건 다음날인 12일에는 2만9천명, 13일에는 2만8천여명을 부르는 데 그쳤다. 지방에서 관객 낙폭이 더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이야기. 싸이더스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서서히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만약 미국의 후속 공격이 벌어지면 관객 수가 더 줄 것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관객을 모아온 <엽기적인 그녀>도 미국 테러사건의 영향을 받고
미국 테러사건 이후 관객 크게 줄어, <무사> 가장 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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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심은하(29)와 중견 사업가 정호영씨가 오는 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해 11월 김포공항에서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에 동승한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텔 미 썸딩」등에 출연했던 심은하는 지난 해 영화「인터뷰」를 끝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며, 미국 일리노이대를 졸업한 정호영씨는 현재 통신기기 방위산업체인 벨코리아의 회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미국에서 신접 살림을 차릴예정이어서 심은하는 사실상 연기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영화배우 심은하 23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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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애니] - #7 추격
[플래쉬 애니] - #7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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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 마루호 사건을 다룬 일본영화 <아시안 블루>가 한국 시민단체에 의해 수입돼 스크린을 탄다. 광주시민연대는 이 영화를 제작사인 시네마워크로부터 무료로 들여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사간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상영한다.해방 직후인 1945년 8월24일 일본은 한국에서 강제로 끌고온 강제노역자를 포함해 일본에 거주하던 한국인 4천여명을 고국으로 데려다 준다며 우키시마 마루호에 태웠다. 그러나 이 배는 항로에서 벗어나 마이즈루만 근해로 향했고, 출항 이틀만에 그곳에서 원인모를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일본정부 발표로 594명이 숨진 이 사건에 대해 일본이 일부러 침몰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컸지만 일본 정부는 진상규명을 외면했다. 사건의 유족과 생존자들이 92년 일본 교토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일본정부에 일부 배상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지난 8월13일 선고돼 우키시마 마루호 사건은 다시 한번 관심을 끌게 됐다.영화 <아시안 블루>는 지난
`우키시마호` 사건 진실은 숨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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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 아닙니까. 올해의 한국 콘텐츠상이라도 만들어줘야 할 거 같아요. 미국에 제대로 진출한 한국 문화상품 1호라고 봐야죠. 영화야 찔끔찔끔 갔지 메이저로 푼 적이 있나요. 완성도요? 훌륭하잖아요. 현지 시장의 정서도 잘 담았고.”최근 열린 3D(3차원) 애니메이션 <큐빅스> 시사회 직후, 이를 관람했던 영화사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는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재수의 난> 등을 만든 그가 허튼 소리를 할 리는 없다. 말하자면, <큐빅스>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나타난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8월 중순 미국 공중파 <키즈워너브러더스>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는데, 이 채널의 프로그램 가운데 일본의 세계적 히트 상품 <포켓몬>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1위를 차지했다.<큐빅스>, 국산품 맞나?20분짜리 텔레비전 시리즈인 <큐빅스
국산 <큐빅스> 미국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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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기획을 시작해 작품 컨셉과 캐릭터 개발을 모두 끝낸 차기작 <아쿠아 키즈>가 <큐빅스>의 히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큐빅스> 제작진과는 별도로 팀이 구성돼 진행중인데, 작품의 배경은 마찬가지로 미래다. 공해로 인한 온실효과로 남극의 얼음덩어리가 녹아내리면서 땅이 귀해지고 사람들의 생활은 해상 중심으로 바뀐다. 새 로봇 아이디어는 이런 설정에서 나왔다. 평소에는 사람을 장난감처럼 따라다니는 로봇이 물을 만나면 `주인'의 잠수복으로 변신한다(그림). 변신 로봇이긴 한데 인간과 합체가 된다는 점이나 생활의 도구라는 점에서 친근감이 느껴진다. 또 연출까지 국내 인력이 맡고 있어서 `국산화' 비율은 10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시네픽스는 이 작품에 이은 제3프로젝트도 개발중이다. 시네픽스는 “<아쿠아 키즈>의 컨셉도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모방의 위험이 있어 <위니 미니>(가제)의 윤곽까지 밝히기는 곤란하다”
차기작 `아쿠아 키즈`도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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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의 상영등급 보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온 뒤, 영화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문화개혁시민연대와 (사)영화인회의는 9월13일 오후 1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영상관에서 “완전등급제와 등급외전용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갖는다.이날 토론회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조영각 사무국장의 ‘영화등급제의 변화와 상영방식을 둘러싼 쟁점들’, 영화인회의 하승우 정책위원의 ‘영화등급의 외국사례 분석과 적용가능성’이란 주제 발제가 끝난 뒤, 조광희(변호사), 전찬일(등급위 등급위원), 강내희(중앙대 교수), 권미혁(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등이 지정 토론에 나선다.이에 앞서 9월7일 전국극장연합회, 서울특별시극장협회, 한국영화인협회,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영상시나리오작가협회 등 8개 단체도 공동성명을 내고 “제한상영관을 도입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
[기획 리포트] 제한상영관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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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연/ 문화평론가·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차장지난 8월30일 헌법재판소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의 등급보류를 정당화했던 ‘영화진흥법’ 21조4항을 위헌으로 판정함으로써, 이제 본격적인 완전등급제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최초의 등급기관인 66년 ‘한국예술문화윤리위원회’가 생긴 이래 40여년 가까이, 더 멀리는 일제의 흥행 및 취체에 관한 법률 이후 80년 가까이 이어져온 검열의 아픈 역사가 ‘치유를 위한 유산’으로 사라지기에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사유는 너무나 간단 명료했다.등급분류는 엄연히 등급을 전제로 한 행정적 결정인 바, 등급을 보류하는 행위는 특정한 사상과 표현을 사전에 억제, 금지하는 검열에 해당되어 헌법 21조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대단히 상식적인 논리가 법적 정당성을 갖기까지는 많은 세월의 이해가 필요했던 셈이다.등급보류 위헌판정이 앞으로 우리 영화시장의 관리시스템과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환경에 어떤 파급효과를 끼칠까?먼저, 이번 등급보류 위헌판정은 등급심의의
“등급외전용관은 포르노에 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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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지금까지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성적 묘사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영화들에 대해 등급보류 조치를 내려왔다. 이 경우, 해당 영화사는 일반 상영을 위해 문제시된 장면을 삭제하는 편법을 취해왔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영화에 대해 ‘18세 관람가’ 등급을 내주고 일반 상영관에서 트는 것이다.이에 대해 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과 수익성이라는 실리를 함께 실현할 수 있으므로 찬성할 것이다. 반면 종교·청소년·여성쪽에선 자유를 넘어선 방종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법과 제도를 다루는 쪽에서도 쉽게 동의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을 실현하려 한다면, 우선 영화관을 포함한 영화계 자체의 의견을 통일하고 등급분류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영화계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스스로의 힘으로 등급기구를 출범시키고, 합리적인 등급기준도 제시해야 한다. 위헌판결 이전보다 훨씬 잦을 각종 직능단체와 언론의
“최선은 `18세 가`의 한계 허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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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관이란?지난해 8월, 정부가 입법예고했고, 도입을 추진중인 제한상영관은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상업적으로 제한’을 받는다. 비디오 출시가 불가능하고, 상영관 내에서만 광고를 허락하는 것. 성과 폭력 등의 묘사가 ‘청소년에게 유해한’ 수준의 영화라는 등급위의 판단이 내려지는 영화를 상영한다. 출입가능 연령은 18살보다 높은 청소년보호법의 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제한상영 등급 영화와 음란물을 나누는 기준은.한정된 공간이지만 법적으로 상영이 허용되는 제한상영 등급 영화와 달리, 음란물은 검찰의 기소대상이다. 이 경우, 형법상 음란죄가 적용되어 제작자도 처벌을 받게 된다. 개정안의 규정상 제한상영 등급 영화는 “‘다소’ 선정성과 음란성이 있으나, 성교장면이 노출되지 않는 영화”를 지칭하며, 음란물은 “성행위장면이 ‘지나치게’ 음란하고 선정적인 것”이라고 되어 있다.음란물은 하드코어 포르노그라피를 지칭하나.영화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그렇다. 음란물은 성교 또는 성기의 직접적
제한상영관에 관한 묻고 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