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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동네 이발소를 통해 본 다양한 애환을 그린 <이발소(Barbershop)>가 할리우드 등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진입, 대박을 예고했다.팀 스토리 감독이 연출하고 아이스 큐브, 션 패트릭 토머스 등이 출연한 <이발소>는 15일 미 영화흥행사들의 잠정집계 결과 주말 사흘동안 2천1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2주 연속 2위를 지킨 <마이 빅 팻 그릭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를 거의 두배가량 따돌리고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캘빈(아이스 큐브)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장사 안되는 이발소를 동네 악덕 고리대급업자에 팔았다가 스트립클럽으로 넘어가려하자 이발소가 이웃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 뒤늦게 깨달아 가게를 다시 손에 넣기위해 애쓰는 일화를 그린 작품. <이발소>는 또 1천605개 상영관에서 개봉, 평균 1만3천884달러의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마이 빅 팻...>은 1천100만달러로 한 계
<이발소(Barbershop)>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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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승헌의 아버지 송세주씨가 14일 오전 12시께 원로 연예인 트위스트김(본명 김한섭.67)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송씨는 소장에서 ‘김씨가 자서전에서 송씨의 아들 송승헌에 대해 사실이 아닌 친자설을 제기했으며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송승헌이라는 실명을 거명해 자신의가정과 가족들의 인격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트위스트 김은 자신의 자서전 『이 괴물을 누가 말리랴』에서 ‘톱스타 S군이 친아들일지도 모른다’고 말한 뒤 모 TV 연예정보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책속의 S씨를 가르켜 송승헌이라고 실명을 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승헌 아버지, 트위스트김 상대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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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챔피언>의 곽경택 감독이 가수 조성모의 5집 앨범 타이틀곡 <내 것이라면>(가칭)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다.
내용은 9ㆍ11 미국 무역센터 테러사건을 배경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다 목숨을 잃는 뉴욕 소방대원 재미동포 청년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로 촬영은 오는 19일부터 1주일 동안 뉴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건모, 김원준, 신승훈, 박진영 등의 노래를 만들었던 발라드의 귀재 김형석이 작곡가로 참여하는 조성모의 5집 앨범 「The And」는 오는 10월 15일 발표된다.
(서울=연합뉴스)
곽경택 감독, 조성모 뮤직비디오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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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제작 이스트필름)가 최근 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하자 미성년자들도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오아시스>의 인터넷 홈페이지(www.oasis2002.com) 게시판에는 ‘세계 영화계가 인정한 명작이 18세 이상 관람가라니 이해가 안간다’, ‘다시 심의를 해서라도 청소년들에게 보여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줘야 한다’ 등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내가만일’(kumi588@dreamwiz.com)이라는 ID의 한 네티즌은 ‘고교생인 동생이 너무 보고 싶어하는데 <취화선>처럼 일부 장면을 수정해서라도 12세 이상 관람가로 다시 개봉해달라’고 요구했다. 국어교사 김은주씨는 한겨레 14일자 국민기자석을 통해 ‘영화를 보고 난 뒤 학생들을 관람시켜 이야기를 나누려고 생각했으나 성인 대상 영화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면서 ‘학생들이 봐서는 안될 장면이라고는 도저히 없는데 이런 훌륭
<오아시스> 관람등급 재조정 요청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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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와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지난 5일 개막한 토론토 영화제에서 노년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두 편의 영화는 <챔피언>, <오아시스> 등과 함께 토론토 영화제의 내셔널 시네마 프로그램에 초청돼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주제하에 상영 중이다.12일 AFP통신은 ‘토론토 영화제에서 노인들을 조명하는 두 편의 한국 영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영화들을 소개하며 ‘노년의 인물들의 다른 형태의 사랑을 각각 다룬 두 영화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죽어도 좋아> 는 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이의 성과 사랑을 다룬 영화로 성기노출 등의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 상영등급을 받았다. AFP는 ‘<죽어도 좋아>가 7분 간의 성애 장면으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한 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사 장면은 결코 포르노 같아 보이
<죽어도 좋아> <집으로..> 토론토영화제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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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2002'(SIDOF 2002)가 오는 10월2-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작「전쟁과 평화」를 비롯 국내외 다큐멘터리 21편이 상영된다.인도 아난드 팟와르드한 감독의 <전쟁과 평화> 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가 주도하는 핵 민족주의의 광기와 평화주의 운동의 흐름을 대비시켜 보여주는 작품. 힘의 논리라는 이데올로기가 가져온 전세계적 군사주의에 맞서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영화제는 ‘올해의 초점’과 ‘회고전’ ‘국내 신작전’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국내외 다큐멘터리의 문제작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상영하는 ‘올해의 초점’에는 ‘일상의 정치학’이라는 주제아래 개막작 <전쟁과 평화>외에 <푸른색 비닐> <국경 저 편에서>등 모두 6편의 출품작이 관객들과 만난다.‘회고전’에서는 유럽 에세이 다큐멘터리를 대표하는
인디다큐페스티발 10월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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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과 시네마테크 부산은 한ㆍ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중국 3세대 감독 시에 진(Xie Jin) 영화제를 10월 11-14일 서울과 10월15-18일 부산에서 개최한다.
<부용진>으로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시에진은 40년대 말 영화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20여 편의 작품을 통해 격동하는 중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중국 민족영화 전통의 맥을 이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여자 농구선수 5번>과 <여성혁명가 추근>, <요람>, <붉은 여군>, <세 명의 이씨>, <티안윤 산의 전설>, <목동> 등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감독의 대표작 7편이 소개된다. 관람료는 무료며 서울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부산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상영된다. 문의 ☎(02)521-3147, (051)742-5377
(서울=연합뉴스)
시에 진 감독 영화제 서울과 부산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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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공중파 방송 3사는 각기 다채로운 특선영화를 추석 연휴기간에 집중 편성한다.SBS는 특선영화 대기획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2편과 흥행대작 한국영화를 편성했다. 먼저 15일 밤 11시 40분에는 200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뷰티>를 방송한다. 케빈 스페이시와 아네트 베닝 주연, 샘 멘대스 감독의 작품으로 한 중년 남성과 그의 가정을 통해 미국 중산층 전체의 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20일 밤 9시 45분에는 2001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글래디에이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 주연으로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고대 로마 시대의 검투사를 소재로 한 대작 시대극이다. 추석인 21일 밤 10시 50분에는 흥행대작 <신라의 달밤>이 방송된다. 김상진 감독의 2001년작으로 이성재, 차승원, 김혜수가 주연을 맡았다. 경주를 배경으로 고교 시
공중파 3사의 추석특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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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 스타 김혜수가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처녀들의 저녁식사>와 <눈물>에 이어 임상수 감독의 세번째 영화인 <바람난 가족>은 적당한 부와 교양을 갖춘 변호사 집안의 온 가족이 바람이 나면서 해체 위기로 치닫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데 어머니는 초등학교 동창과 연애에 빠지고 아들은 젊은 모델과, 며느리는 고등학생과 불륜을 저지른다. 김혜수는 시어머니의 연애를 응원하고 남편의 외도까지 인정하는 개방적 사고의 며느리 은호정으로 등장한다. 김혜수는 영화제 시상식이나 방송 토크쇼 등에서 파격적인 노출 의상을 즐겨입어왔지만 정작 스크린에서는 한번도 노골적인 베드신을 보여준 적이 없어 이번 영화의 노출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호정의 남편 주영작 역은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의 황정민이 맡는다. 명필름은 나머지 캐스팅을 마치는 대로 1
<바람난 가족> 여주인공에 김혜수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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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프라가 미비한 광양 지역주민을 위해 포스코가 추석 연휴기간에 제철소내 아트홀을 개방한다.포스코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해야하는 교대근무 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오는 17~24일 광양제철소내 백운아트홀에서 코미디 가족영화 <워터보이스>를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일본 영화인 <워터보이스>는 남자 고교생들이 수중발레(싱크로나이즈)팀을 구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멋진 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으로 가족 영화로 관심을 모은 영화다. 추석 연휴에 근무해야 하는 교대근무 직원들의 씁쓸한 기분을 날려버리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의 여가를 즐겁게 해주기에는 안성맞춤이다.포스코는 추석 당일인 21일과 22일에는 하루 두 차례, 나머지 17~20일과 23~24일에는 하루 세 차례 상영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직원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은 인근의 여수, 순천에 비해서도 극장, 전시장 등 문화인프라가 미비하기 때문에 백운
‘제철소에 영화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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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아쇠> 촬영현장인 사자평을 처음 둘러본 주진모씨는 자갈길을 내려오며 현장을 본 소감을 묻자 “군대 입대를 앞둔 기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이 주씨의 염장을 지른다. “(염소 치는 막사에) 군불 때면 뜨뜻하고 아주 좋아. 장작 때서 큰 가마솥에 물 끓여서 아침에 세수도 하고.” “우리가 이제 그렇게 생활해야 하나요” “거, 군인이란 게 그렇지 뭐.”
출연진들과 함께 다음주 월요일부터 2박3일의 군사교육이 예정돼 있는 주씨는 김성수 감독의 <무사>를 찍으며 이미 산전수전에 사막전까지 치러본 만만찮은 내공의 소유자다. 벌써 어떻게 촬영에 임해야 할지 머리 속에 계획이 서있는 듯했다. “딱 보니까 느낌이 있어요. 뭘 준비해 들어와야 할지. 가령 전기도 안 들어오니 각자 개인 손전등은 필수일 테고.”
그에게 감독이 요구한 건 두 가지다. “지금 내 몸무게가 70kg대인데 7kg을 빼래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소식하고 있죠. 감독님
주진모, “군 입대 앞둔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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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는 17∼18일 9월의 디브이디 기획 감독전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초기작 세 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영광의 길>(1957), <킬러스 키스>(1955), <킬링>(1956) 등이다. (02)325-5574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3~27일 독립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작품은 총제작비 50%의 한도 내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받는다. (02)958-7574.■한국농아인협회는 14일 오후 1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장애인과 함께 영화보는 날 행사를 갖는다. <달마야 놀자>(12살 이상 관람가)를 상영하며 한글자막·화면해설과 함께 수화통역사와 자원봉사자들이 관람을 돕는다. (02)871-4405.■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가 내달 8일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할 시퓨영상제 페스티벌에 출품할 작품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각 대학 신문방송학과 및 관련학과 학생들과, 서울과 수도권 지역 고등
[단신]스탠리 큐브릭 초기작 상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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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7번째 피해자 발생’과 ‘서울 올림픽 D-10일’. 이런 기사가 한 지면에 실리던 때가 있었다. 정권이 경찰 대부분을 시위진압 현장에 투입할 때, 같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 화성주민들은 언제 자신이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절망하고 있었다.
“그런 신문을 보다보니 기분이 묘했다. 이게 부조리 아닌가.”
봉준호 감독은 말했다. 최근 제작발표회를 가진 <살인의 추억>은 우리 기억 속에 몇몇 뉴스 화면으로만 정지된 채 남아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렇다면 스릴러 하지만 <플란더스의 개>(2000)에서 참을 수 없는 진지함에서도 엉뚱한 웃음을 보여줬던 봉 감독이라면 <양들의 침묵>이나 <세븐> 같은 매끈한 스릴러를 상상하긴 힘들다.
그가 카메라를 갖다댈 사람들은 화성사건에 투입된 형사들이다. 송강호씨가 맡을 토박이 형사 박두만은 사건이 나면 동네 양아치부터 집합시켜 윽박지른 뒤 ‘감’으로 수사하는 인물. 첫
봉준호, “<살인의 추억>은 말하자면 ‘농촌스릴러’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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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의 <무사>가 <사막의 공주>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파리 등 주요 도시 14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1주일만에 10만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보다 한 주 전에 프랑스에서 개봉한 홍콩 저우싱츠(주성치) 감독의 <소림축구>가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성적이다. 두 영화의 잇단 흥행 성공으로 프랑스에선 아시아 영화의 붐이 일고 있다.
제작사 쪽은 국내 개봉 당시 남성적 성격이 강했던 이 작품을 프랑스에서 개봉할 때 홍콩 스타 장쯔이를 전면에 내세워 <사막의 공주>로 제목을 바꾼 게 흥행 성공을 도왔다고 보고 있다.
이상수 기자
<무사> 프랑스 개봉 1주만에 10만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