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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영화진흥위원회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영진위의 예술영화 전용관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문광부는 지난 8월 초 전국 주요 시도에 7개 관 이상의 예술영화전용관을 설치, 운용하는 단일사업자를 선정 150억 원을 융자지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예술영화 전용관 사업계획을 발표한 후 사업신청을 받은 결과 두 개 업체가 사업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두 곳 다 자격조건 미달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의 김성호 의원은 ‘영진위가 내세운 사업 조건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의 참여가 저조했다’고 추궁했다.영진위가 발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참가를 원하는 사업자는 전국 주요 대도시에 150~200석의 객석을 가진 극장 7개 관 이상을 운영해야 하며 연리 1%로 융자받은 150억을 2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며 선정된 사업자는 한국 예술영화와 외국 예술영화를 각각 연간 40%와 20% 이상 상영해야 한다. 자민련 정진석 의원은 ‘전국 7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감현장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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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상반기 관객점유율 조사 결과 유럽이나 일본, 중국, 남미 등 한국이나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는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극장가의 지역적 편식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5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상반기 국적별 관객 점유율은 한국이 약 46.9%, 미국이 49.7로 제 3국의 영화는 3.4%에 그쳤다. 한국과 미국 영화의 관객점유율을 합친 96.6%는 지난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어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미국외 제 3국영화 점유율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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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대학로 한국문예진흥원에서 열린 영상물 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죽어도 좋아>(제작 메이필름)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에 대해 의원들은 엇갈린 의견을 표명했다.<죽어도 좋아>는 70대 노인들의 성과 사랑을 다룬 영화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본심과 재심에서 성기노출과 구강성교 장면 등의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후 영화 표현의 한계와 등급 심의에 대해 찬반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소속 위원들의 요청으로 국정감사 도중 영화가 상영된 다음 감사가 속행되기도 했다. 질의시간에 의원들은 이 영화의 심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 비교적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췄다.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영등위의 제한상영등급 분류 기준 어디에도 성기노출, 구강성교 금지 조항은 없다’며 ‘이런 기준은 과거 위헌판결이 난 등급보류 판정의 기준과 다를 바 없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한
국감 <죽어도 좋아> 등급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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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극장가의 왕좌는 <가문의 영광>에게 돌아갔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사흘간의 휴일에, <가문의 영광>은 서울에서만 26만여명을 끌어모았다. 또 개봉 11일만인 지난 24일 전국관객 200만명을 넘겨, 상반기 <공공의 적>,<집으로> 여름시즌 <폰>에 이어 한국영화 ‘대박 행렬’에 합류하게 됐다. 조폭집안의 삼형제가 막내여동생을 엘리트 벤처사업가와 짝지어주는 작전에 나선다는 이 영화는, 참신하진 않지만, 김정은·정준호·유동근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과 연기변신이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가문의 영광>에 가리긴 했지만 차태현·이은주·손예진 주연의 <연애소설>도 은근히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봉 둘째주 만에 전국관객 8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와 달리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진 못했던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지난주 세자리 숫자의 관객(100만명 돌파)을 기
<가문의 영광> 200만 돌파 대박 행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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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방송3사 가운데 올 여름철에 신체노출 및 신체접촉행위 등의 선정적 장면을 가장 많이 방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하윤금 책임연구원은 지난 8월19~25일 「지상파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선정성 분석」에 관한 모니터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19~25일 평일 오후 5시 이후와 주말 종일 KBS1,KBS2,MBC,SBS의 전 프로그램(스포츠 제외)을 대상으로 선정성 빈도를 조사한 결과, 총 690건의 선정적 장면 중 MBC와 KBS2가 각각 213건과 211건을, SBS가 202건, KBS1이 64건을 방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성은 신체노출과 선정적 동작, 신체접촉행위 등으로 나누어 조사됐다.선정적 장면수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은 조사 기간에 해외의 누디스트 생활을 다뤘던 MBC <와! e멋진세상>(28건)이었고, KBS 2TV 영화 <식스데이 세븐나이트>(25건)와 MBC <섹션TV 연예통신>(2
MBC 선정적 화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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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드라마마다 건달이나 조폭 캐릭터를 내세운 과도한 폭력장면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드라마<모래시계>의 성공과 지난해 조폭영화 붐을 타고, 조폭과 건달은 브라운관에서도 재벌 2세와 함께 단골 배역으로 떠올랐다. 남자 연기자들도 열에 아홉은 맡고 싶은 배역 1위로 건달을 꼽는다. 문제는 이런 캐릭터가 실상과 달리 극중에서는 영웅이나 문제해결사로 등장하거나 약방의 감초처럼 코믹하게 그려져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 점. 특히 칼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 묘사의 수위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추세다.현재 안방극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SBS대하드라마 <야인시대>. 24일 시청률 43.6%를 기록, 히트작 반열에 오른 이 드라마는 일제시대 종로 패권을 둘러싼 주먹계 남자들의 액션대결과 세(勢)싸움을 박진감있게 그려 중장년층 남성 뿐아니라 초중고생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극 중 일본계 형사의 김또깡 발음이나 쌍칼 등 조연들의 이름은 학생들 사
드라마 폭력성, 이젠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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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영상물 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김성호 의원은 ‘등급분류에서 연령제한 뿐 아니라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는 등급내용 기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호 의원은 ‘영등위가 연령제한의 등급분류만 할 뿐, 폭력,선정,사행성 등을 나타내는 내용기술을 하지 않고 있어 해당 영화나 게임 등을 모르는 부모들에게 어떤 교육적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영화의 내용이나 부적합한 영상의 수록여부, 빈도 등에 대한 정보나 등급판정 근거에 대한 기술을 등급분류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미국의 게임 자율규제기구인 ESRB의 경우 등급과 더불어 게임의 내용과 특성을 언어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캐나다의 영화작품 분류위원회에서는 영화의 포스터나 예고편 등에 영화의 내용과 특수성을 홍보하는 경고사항을 첨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영화내용 알려주는 등급내용 기술제 도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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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등급위원회 개혁을 바라는 문화예술인들은 25일 오전 12시 영상물 등급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서울 대학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물 등급위원회 개혁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선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을 비롯, 가수 정태춘, 시인 고은, 영화감독 류승완과 임상수, 영화배우 문성근 방은진, 명계남 등 212명에 이르며 기자회견에는 방은진, 영화평론가 전찬일 씨를 비롯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영등위는 반드시 개혁되야 한다’며 위원 선임절차 개혁, 심의 과정 공개, 영등위원장 사퇴, 영등위 사무국에 민간전문인 대폭 채용, 심의과정에 시민여론과 외부전문가 의견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 등 5가지 개혁조치를 제시했다.기자회견 중에는 이원재 영상물등급위원회 비디오 등급분류 소위원회 위원(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정책실장), 김재용 영상물등급위원회 가요음반 소위원회 위원(평화방송 평화음악실
문화예술인 212명, 영등위 개혁위한 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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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에서 열린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 국정감사에서 최근 제한상영가 등급분류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죽어도 좋아>가 상영됐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배기선위원장은 "소속위원들이 각 당의 간사들을 통해 <죽어도 좋아>를 감상하기를 요청했다"며 상영 이유를 밝혔다.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제작 메이필름)은 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을 다룬 영화로 지난 7월 말과 8월 말 영상물 등급위의 상영 등급 본심의와 재심의에서 구강성교와 성기노출 등의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후 영등위 위원 3인이 “적합한 근거에 따른 의사결정이 아니다”며 사퇴하는 등 논란을 낳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영등위 국정감사장서 <죽어도 좋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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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채널 투니버스는 10월 중 어린이, 청소년 대상 캠페인 애니메이션 3편을 방영한다.
가스안전 애니메이션인<아기돼지 삼남매> 과 청소년의 우정을 다룬 플래시 애니메이션<내 친구 홀맨>을 각각 방영하는 것. 10월 1일 오후 2시 30분에 방송되는 과 2일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아기돼지 삼남매>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사오정과 저팔계, 아기돼지 삼남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친근한 만화캐릭터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자연스럽게 가스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한편 투니버스는 10월 1일부터 1일 5회(오후 2ㆍ5ㆍ6ㆍ7ㆍ8시) 1분짜리 플래시 애니메이션 <내친구 홀맨>을 방송한다.
이미 광고로 친숙한 캐릭터인 홀맨과 블랙홀이 등장한는 <내친구 홀맨>은 중고등학교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친구간의 우정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투니버스, 캠페인 애니메이션 3편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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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영화배우 진희경(34)이 전북 완주군 한일장신대학교 강단에 선다.
24일 한일장신대에 따르면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실기능력 배양을 위해 영화배우와 탤런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진씨를 최근 이 학과 겸임교수로 위촉했다. 진씨는 오는 26일 「영화감상의 이해」라는 주제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올해는 한달에 한번씩 특강을 하고 내년부터는 한 강좌를 맡아 일주일에 3시간씩 강의를 하게 된다.
공상 FX극 영화인 <은행나무 침대>로 널리 알려진 진씨는 요즘에는 MBC시트콤 <연인들>에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 개봉된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전주=연합뉴스)
배우 진희경 장신대 겸임교수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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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자협회, 전국극장연합회, 서울특별시극장협회와 굿데이 신문사가 공동주관하는 제 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가 오는 10월 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에서 개막한다.
4일 간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우리 영화 <오아시스>와 <생활의 발견>을 비롯, 홍콩,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 아시아ㆍ 태평양지역 18개 도시에서 초청된 41편의 영화가 참가한다. 출품작 중에는 영화 <러브레터>의 남자주인공 에츠시 도요카와가 주연한 신작 <도그스타.와 이슬람 혁명을 비판해 감독이 사형위기에 몰렸던 이란감독 타흐미네 밀라니의 <숨겨진 반쪽> 등이 포함돼 있다.
공개 시사회는 열리지 않으며 김수용 감독을 위원장으로 하는 7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통해 장편 18개 부문, 단편 2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린다.
(서울=연합뉴스)
제 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10월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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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배운 것들을 젊은 연극영화 학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계명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로 부임한 오순택씨는 40년 가까운 미국 할리우드 생활에서 배운 모든 것을 한국땅에 모두 쏟아부을 작정이다.언뜻 머릿속에 떠올리기 쉽지 않은 인물이지만 007 시리즈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1975년작)에서 주인공 로저 무어와 짝을 이룬 홍콩주재 영국 정보원역을 맡은 오씨를 기억할 것이다. 그만큼 한국에서보다는 미국에서 더 유명한 오씨는 대학 졸업 2년 뒤인 지난 59년 오로지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가방 하나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UCLA 대학과 뉴욕 배우전문학교를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연기분야 최고학위인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고 연극 무대에 섰다.지난 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하면서 배우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30여년간 연극과 뮤지컬(태평양 서곡 등)은 물론 TV 시리즈물(<맥
계명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 오순택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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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1일 만에 전국 200만을 돌파한 영화 <가문의 영광>이 2002년 최고의 히트작 <집으로…>(전국 416만)나 '조폭영화'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조폭마누라>(전국 525만)의 기록을 깨고 최근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영화의 흥행성적은 개봉 11일째인 23일 현재 215만여 명. 135만여 명을 동원하면 제작비(마케팅비 포함) 38여억 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을 한참 넘어섰다.개봉 2주 차까지의 기록(전국 193만7천23명)만으로 기존의 흥행작들과 비교해 볼 때는 상당히 고무적인 상태. 전국 820만을 동원했던 <친구>(전국 198만5천528명)나 <조폭마누라>(229만7천600명)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집으로…>(97만2천명)보다는 훨씬 나은 성적이다.물론 <가문의 영광>의 경우에는 이 기간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고 <집으로…&g
<가문의 영광> 흥행 어디까지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