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영화감독조합(The Union of Greek Film-makers)이 반전의사를 밝히며, 미국영화들에 대해 보이콧을 주장하고 나섰다. 조합쪽은 “이는 미국민들이나 미국 예술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며 “군사적 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리스 감독들 반전의사 밝혀
-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화계의 은퇴를 선언하고 에이즈 퇴치 운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오스카 시상식 참석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그녀는 1942년 10살의 나이로 데뷔한 이래 출연작이 70여 편에 이르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은퇴
-
지난 금요일인 3월28일, 영국의 촬영세트 제작과 관련된 스탭들이 동맹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의 사유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수당. 현재 영국 스탭들의 임금은 99년을 마지막으로 인상된 바가 없으며,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50시간으로 여타 유럽국가들에선 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현재 촬영 중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사진) <트로이> <선더버드> 등의 대작들이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영화제작 스탭 파업
-
토론토국제영화제가 자체 본부 건물의 건축 계획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은 일명 토론토 프로젝트로 불린다. 그간 영화제 자체 상영건물이 없는데다 영화제 필름들을 장기적으로 활용할 루트가 없었던 점을 고려해 계획된 것. 이 프로젝트는 4월1일 공식 발표 예정이고 3개의 건축회사가 공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본부 건축
-
-
오는 5월3일부터 11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설립된 이 영화제는 극영화, 다큐멘터리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3개의 경쟁부문에서 총 41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작품들로는 숀 펜, 샘 셰퍼드, 닉 놀테 등이 출연하는 마이클 알메레이다의 <디스 소 콜드 디제스터>, 에반 오펜하이머의 <저스티스> 등이 있다. 박찬옥 감독의 국내영화 <질투는 나의 힘>(사진)도 극영화 부문 경쟁작이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
네덜란드영화의 해외 홍보를 관장하는 홀란드필름이 오스카 시상식의 주최 기관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올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된 네덜란드영화 <주스 앤 조>의 감독 폴라 반 데 외스트가 시상식 직후 열린 파티 참석을 저지당하고 연행당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 반 데 외스트 감독은 초청장을 지참하지 않았고 게스트 리스트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물론, 행사 경호원과 지역 경찰에 범죄자 취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MPAS, 고소당하나
-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사진)가 엘모어 레너드 원작소설인 <티쇼밍고 블루스>를 영화화한다. 애초 필름포에서 기획했던 이 프로젝트는 필름포가 영화사업을 접으면서 표류하다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가 공동 대표로 있는 제작사 섹션 에이트에 안착하게 됐다. 이들이 엘모어 레너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은 <조지 클루니의 표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조지 클루니의 표적> <오션스 일레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돈 치들의 감독 데뷔작이다.
조지 클루니+스티븐 소더버그
-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보였던 홍콩 영화산업이 조금씩 회생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버라이어티> 최근호는 홍콩 메이저 영화사들이 질과 양, 양쪽으로 향상된 라인업을 준비했다고 보도하면서 홍콩영화의 부흥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는 모두 92편. 일년 동안 영화가 234편까지도 제작됐던 전성기나 흥행 부진 속에서도 133편이 제작된 2001년에 비해 턱없이 줄어든 숫자였다. 그러나 포춘 스타와 셀레셜 픽처스 등 새로운 주자들이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개봉하는 영화 편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루퍼트 머독 소유 스타그룹 자회사인 포춘 스타 대표 피터 푼은 “우리는 지난해 이미 영화제작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시나리오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TV와 DVD를 제작해온 포춘 스타는 올해 두편의 영화를 제작할 계획. 말레이시아에 재정적 기반을 두고 있는 셀레셜 픽처스 역시 전통있는 제작사 쇼브러더스의 고전 라이브러리를 리마스터링
회생 조짐 보이는 홍콩영화
-
5월31일부터 6월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포럼2003 출품작 공모가 마감됐다. 이번에 응모한 극/실험영화 334편, 다큐멘터리 30편, 에니메이션 43편 등 총 407편 중 최종 상영작은 프로그램팀의 심사를 거쳐 4월20일 이후 인디포럼2003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인디포럼 출품작 공모 마감
-
김소영 감독의 <하늘색 고향>이 4월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지하철 충무로 역사 안 활력연구소에서 연장 상영된다. 매일 오후 1시, 3시, 5시, 7시에 상영되며 김소영 감독과의 대화가 수시로 열릴 예정이다. <하늘색 고향>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한인(까레이스키)들의 힘겨웠던 삶을 보여주는 장편다큐멘터리다.
<하늘색 고향> 활력연구소서 연장상영
-
쇼박스 2003 라인업 발표, 강제규·윤제규 감독 신작 준비쇼박스가 올해 라인업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 설까지 배급하는 영화는 모두 14편. 지난해 <중독>을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쇼박스는 이후 <색즉시공> <이중간첩> 등을 투자·배급해왔지만 주위 예상과 달리 다소 조심스런 행보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 작품 물색에 신중을 기하느라 여타 투자·배급사에 비해 올해에도 라인업 발표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사진)(2003년 1월16일 개봉예정)다. 그동안 대형 프로젝트 투자를 타진해왔던 쇼박스는 순제작비 130억원 가운데 30억원과 P&A 비용을 부담하며 배급을 맡게 됐다. 개봉 시점은 내년 설무렵이지만, 올해 하반기 쇼박스의 배급 파워를 늘려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쇼박스는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으로 흥행 연타를 날린 윤제균 감독의 신작 &
흥행깃발 휘날릴까?
-
자막번역 및 프린트 제작지원 대상작이 결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바람난 가족> <선택> <오구> <여섯개의 시선> 등 장편영화 4편과 <기억, 발꿈치를 들다> <미친김치> <절간의 만우절> 등 단편영화 3편을 올해 1차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영진위는 매년 해외진출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뽑아 자막번역 및 프린트 1벌을 제작지원해왔다.
자막번역·프린트 제작지원 대상작 선정
-
이정재, 이범수 주연의 <오! 브라더스>가 4월1일 촬영에 들어간다. 껄렁껄렁한 30대 형과 조로증(早老症)에 걸린 12살 동생이 우애를 확인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휴먼코미디로 <자반고등어>를 만들었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에 앞서 <여우계단: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도 3월28일 옛 수도여고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오! 브라더스> <여우계단…> 크랭크인
-
문화다양성을 위한 범아시아연대, 문성근, 변영주 등 참석문화다양성을 위협하는 WTO에 대항하여 아시아 영화인들이 뭉쳤다. 문화다양성을 위한 범아시아연대(PANCD) 준비모임은 3월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는 세계문화다양성협정을 2005년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아시아 국가, 단체들이 결합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해선 지역간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 아시아 또한 유럽, 북미 중심으로 일고 있는 세계문화협정 마련을 위한 흐름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PANCD 준비 모임은 이날 뜻을 같이하기로 한 아시아 영화인들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는데, 타이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을 비롯하여 10여개국 38개 단체 및 개인들이 문화다양성 수호를 위한 네트워크 결성에 동의했다. 국내에선 문성근, 김홍준, 변영주, 명계남 등의 영화인들을 비롯해 30여개 단체와 개인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PANCD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
아시아 영화인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