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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역사 되돌아본 작가주의 나들이아시아 영화의 거장 허우샤오시엔의 주요작품이, 그것도 필름으로 상영된다.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26일부터 5월16일까지 부산의 시네마테크부산에서 화인 커뮤니케이션스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네마테크부산이 공동주최하는 `허우샤오시엔 특별전'이 그 자리.데뷔작 <귀여운 여인> 등 초기작 3편은 빠져 있지만, <광음적 고사>에 이어 대만뉴웨이브의 푯대로 나부낀 옴니버스영화 <샌드위치 맨>(1983) 이후 <밀레니엄 맘보>(2001)까지 12편 모두를 만날 수 있다. <펑꾸이에서 온 소년>(1983), <동동의 여름방학>(1984), <동년왕사>(1985), <연연풍진>(1986>, <나일의 딸>(1987), <비정성시>(1989), <희몽인생>(1993), <호남호녀>(1995), <남국재견>(
서울·부산서 ‘허우샤오시엔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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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와 <선생 김봉두>의 흥행싸움이 시작됐다. 지난주말 이틀간의 개봉성적에서 <시카고>는 서울관객 13만6천명, 전국 28만4천명을, <선생 김봉두>는 서울관객 11만200명, 전국 34만2천명을 각각 불러모아 서울1위와 전국1위를 나눠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흥행작에 힘입어 1~5위까지 서울관객 합계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50% 이상 많은 기염을 토했고, 2주 전 1·2위였던 <데어데블>과 <러브 인 맨하탄>은 3·4위로 밀려났다.2일 오전 현재 맥스무비의 예매순위에서도 <시카고>는 47.12%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예매율에선 <시카고>가 2위 <선생 김봉두>와 큰 차이를 보이고도 결과는 비슷했듯이 <선생 김봉두>의 저력은 만만찮다. 친숙한 배우들이 나오는 한국영화인 데다 모처럼 만나는 맑고 감동적인 코미디라는 점이 <선생…>
<시카고>, <선생 김봉두> 흥행싸움에 관객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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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어떻게 쓸까?'영화 비평'이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영화를 비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영화에 대한 이해와 글쓰는 능력이다. 템플 대학에서 영화 이론을 강의하고 있는 티모시 코리건의 영화 비평 가이드 「영화비평, 어떻게 쓸까?」(시공사)가 최근 발간됐다.저자는 영화 지식과 작문실력 등 영화 비평을 위한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책은 영화 비평의 목적, 이유 등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영화 비평 용어, 비평을 위한 접근방법 등 영화 비평의 개론을 정리해주고 있으며 글쓰기 방법, 영화에 대한 자료 조사법 등 영화 비평문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다루고 있다.책의 앞머리에서 저자는 글을 쓸때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들로 '영화를 이해하고 있는가', '머리말의 문장은 명확한가', '추상적인 관점은 구체적인 예로 뒷받침 되는가', '주제 문장은 주제를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있는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옮긴이 이권. 312쪽. 1만5천 원
[새 책] <영화비평 어떻게 쓸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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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느와르의 스타며 가수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장궈룽(張國榮)이 지난 1일 투신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케이블의 영화채널과 음악채널들은 장궈룽의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긴급편성했다. 영화전문채널 MBC무비스는 9일 밤 장궈룽의 대표작 중 영화 <금지옥엽2>와 <색정남녀>를 각각 8시와 11시에 방영한다.
<금지옥엽2>는 장궈룽이 웬융의(袁詠儀), 아니타 뮈(梅艶芳)와 함께 출연한 영화로 <첨밀밀>의 천커신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가수가 되려고 남장을 한 소녀의 사랑이야기. 영화에서 장궈룽은 웬융의와 서로 사랑하지만 웬융의가 남장을 한 여자가수라는 사실 때문에 동성연애자라는 오해를 받는다.
<색정남녀>는 에로영화를 찍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인 영화 감독의 딜레마를 통해 홍콩의 영화제작 환경을 풍자한 영화. 수치(舒淇)와 장궈룽의 파격적인 누드 장면으로 화제를 낳았으며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다른 영화
케이블 채널 장국영 추모프로그램 긴급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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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관객, 아니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미소년의 미소가 저문 1일, 장궈룽(장국영·레슬리 청)의 팬사이트 등엔 추모의 글이 끊이지 않았다. “전설이여, 영원히”
어찌도 이리 영화처럼 갔는지. 영화 <패왕별희>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항우 앞에서 칼을 들고 춤추다 자결했던 우미인처럼, 그는 1일 오후 홍콩섬 센트럴에 있는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자신의 삶에 이별을 고했다. 올해 46살.
* 대만 일간지 장국영 유서내용 발표 -
2일 홍콩·대만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죽음은 애정관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동성애자인 장궈룽은 18년 가까이 사귀어왔던 연인 외에 새로운 연인을 만나게 돼 갈등을 빚었다고 알려져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건강악화와 사업비관 등의 이유를 대는가 하면 2001년 <이도공간>에서 귀신을 보게 되는 정신과의사역을 맡으며 그가 급격히 예민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가 길에 쓰러진 채 발견된 1일 오후 7시께(홍콩
영화처럼 가버린 상처투성이 미소년 장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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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제75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각색상 등 3개부문을 수상한 영화 <피아니스트>가 4-6일 평촌 주공공이에서 재개봉된다. <피아니스트>는 전쟁의 포화속에서 살아남은 한 피아니스트의 삶을 사실적 영상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지난달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의 수입사 ‘감자’는 “아카데미 수상결과 발표 이후 재개봉 요청이 몰려와 재상영 결정을 내리게 됐으며 재상영되는 극장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화문 씨네큐브는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애드리안 브로디의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주간을 마련했다. 다음달 9일부터 <피아니스트>가 <빵과 장미>와 번갈아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아카데미 수상작 <피아니스트>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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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씨네마, 감독 정흥순)이 지난달 29일 촬영을 시작했다. <조폭마누라2>는 상대파의 습격을 받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조폭마누라’ 은지(신은경)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던 중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시장상인들을 위해 싸운다는 내용. 신은경, 박상면이 전편에 이어 ‘어울리지 않는’ 부부로 나오며 주현, 박준규, 이원종, 장세진 등이 출연한다.
첫날 촬영된 장면은 중국집 배달부가 된 은진에게 동네 ‘양아치’들이 시비를 거는 장면. 순제작비 30억이 투입될 계획인 <조폭마누라2>는 오는 6월 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추석시즌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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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개봉예정인 장나라, 박정철 주연의 영화 <오!해피데이>가 4월 1일 오후 2시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첫 기자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시사회에는 영화의 주연배우 및 국내외 기자와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화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윤학열 감독과 영화의 주조연인 장나라, 박정철, 김수미, 장항선, 김해숙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질문 : 영화에 대한 짧은 소견 한 마디씩?윤학열 감독 : 첫 작품이니만큼 더욱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질문 : 배우들 소감 한마디?김수미 : 윤학열 감독이 들꽃 한 다발과 자필로 쓴 편지로 출연을 부탁했다. 그것에 감동해 출연했다. 우울한 시대에 따뜻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해서 정말 다행이다.박정철 :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영광이다.장나라 : 모자란 점도 많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장항선 : 이 작품은 오미자처럼 여러가지 맛을 낼 수 있는 작
<오! 해피데이> 기자시사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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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발 없는 새가 있다는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 딱 한 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죽을때지"(영화 <아비정전> 중)
영화배우 장궈룽(張國榮.46)의 자살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온ㆍ오프라인에서는 "충격스럽다"는 반응 속에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는 "마음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感情所困無心戀愛世)"라는 글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은 80년대 후반 국내에서 불었던 '홍콩느와르' 열풍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 <영웅본색>, <천녀유혼>, <백발마녀전>을 비롯해 <아비정전>, <동사서독>, <종횡사해>, <패왕별희> 등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당시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모 초콜릿 CF에도 출연하며 청소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했다.
최근 한 네티즌 설문에서는 왕쭈셴(王祖賢), 저우룬파(周潤發)와 함께 '다시 보고싶
온ㆍ오프라인에 장국영(張國榮)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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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14-18일 오후 2시 원내 뉴센추리홀에서 일본 영화감독 스즈키 세이준의 걸작선을 마련한다. <육체의 문>, <도쿄 방랑자>, <겡카 엘레지> 등 스즈키 감독이 1960년대 중반 에 제작한 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스즈키 감독은 1956년 데뷔한 이래 2001년까지 50여편의 영화를 만들어 오면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고정팬을 확보했으며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도쿄 방랑자>는 8.9.10일, <육체의 문>은 11.14.15일, <겡카 엘레지>는 16.17.18일에 상영된다. 세 편 모두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며 문화원 홈페이지(www.kr.emb-japan.go.jp) 초기화면의 하단 이벤트란을 통해 3일부터 관람예약을 받는다. 문화원은 동시에 한국.일본영화 리플릿 비교전시회를 원내 실크갤러리에서 연다.문화원 측은 “영화 리플릿은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디자인의 측면에서 하나의
日문화원 스즈키 세이준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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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영화채널인 제3영화채널(채널 313번)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전쟁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내용의 국산 단편영화 세편을 연속 방영한다. <For the Peace of All Mankind>(7분물)는 베트남전에서 작전중 낙오된 한국군 병사가 무장한 베트남 소녀와 조우해 일어나는 상황을 줄거리로 한 영화로 제12회 BBC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치열한 전투>(17분물)는 신병훈련중 발목을 다친 신병과 무장간첩 소탕작전중 부상당한 병사가 군인병원에서 함께 지내는 얘기를 다룬 영화로 제2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데스크톱 워>(7분물)는 책상위의 스테이플러들이 전쟁을 벌인다는 애니메이션이다.
(서울=연합뉴스)
제3영화채널 전쟁 고발 단편영화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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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와 가요계를 `평정`한 장나라가 <오!해피데이>로 영화에 데뷔했다.1일 오후 이 영화의 기자시사회가 끝난 후 서울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장나라는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면서 촬영했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18일 개봉하는 <오!해피데이>(제작 황기성사단)는 '못나가는' 20대 여자 성우 희지가 '잘나가는' 이상형의 남자 현준을 만나 사랑을 얻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친다는 내용의 영화."저돌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마음은 착하고 순수한 여자애예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남들에 비해 적극적이죠"장나라가 연기하는 희지는 <명랑소녀 성공기>의 '양순이', <내사랑 팥쥐>의 '양송이', 시트콤 <뉴논스톱>의 '어리버리' '장나라' 등 TV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장나라의 실제 성격은?"신이 나면 '오버'하는 모습은 똑 같아요. 하지만,
[인터뷰] <오!해피데이>의 장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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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홍콩의 영화배우 겸 가수 장국영(張國榮)이 숨졌다고 홍콩 방송들이 1일 보도했다. 향년 46세.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장궈룽이 홍콩섬 센트럴(中環)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호텔(文華東方酒店) 24층 객실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들은 “장국영이 오후 7시6분(한국시간 8시6분) 퀸 메리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다”고 말하고 “그의 몸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콩 방송들은 “장국영이 유서에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말을 남겨 놓았다”면서 “특별히 타살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주요 일간지 “중앙사”의 보도에 따르면, 장국영은 유서에 이르길, 좋은친구(好友) 당(唐)씨와 20여세의 청년 사이에서 누구를 골라야할지 어려워했고, 이로인해 자살했다고 했다.
장국영의 유서는 매우 간단하다. 전문은 이러하다.
“20여세의 청년을 알게 되었고, 그와 당당(唐唐) 중 어떻게
[종합 3보]대만 일간지 장국영 유서내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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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로 명배우이자 감독인 폴 뉴먼(78)이 자기 스스로를 '아이콘'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31일 고백했다.아이콘은 대중문화의 우상을 보통 지칭하는 용어.
뉴먼은 이날 TV가이드 최신호(5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말론 브랜도와 로렌스 올리비에, 리 J. 콥 등은 '아이콘'이지만 나는 아니다"면서 "사실 존경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들 3명만을 언급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뉴먼은 또 최근작 <로드 투 퍼디션>이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믿고 있지 않다면서 "나는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차기작이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역시 배우인 자신의 아내 조안 우드워드와 함께 출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래드너<美펜실베이니아州>=연합뉴스)
폴 뉴먼, “난 `아이콘` 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