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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영화배우 심은하가 22∼27일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동양화 동호회원과 함께 전시회를 연다.
심은하는 18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 해송(海松)을 소재로 한 채색 수묵화 두 점을 출품했다. 심은하는 은퇴 이후 동양화 수업에 몰두해 사군자 등 기본기를 익힌 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화실에서 집중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심은하, 동양화 전시회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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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영화사 MK2가 홍상수 감독의 5번째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제)에 투자한다고 9일 영화홍보사 R&I애드벌룬이 밝혔다. 마린 카미츠 MK2 대표는 최근 프랑스 평단과 언론의 격찬 속에 상영중인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을 관람한 뒤 홍감독을 만나 하루 만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카미츠 대표는 시나리오 없이 촬영을 시작하는 홍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시놉시스 한장만 보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홍감독의 재능에 반해 아직까지 프랑스에 소개되지 않는 네번째 영화 <생활의 발견>도 올 가을 프랑스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MK2는 아시아권을 제외한 지역의 배급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MK2는 키에슬로프스키, 장 뤽 고다르, 알랭 레네 등 거장의 작품을 제작ㆍ배급했으며 파리에 58개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홍상수 감독 차기작에 프랑스 MK2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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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 개막하는 제56회 칸영화제에 <사연>(死緣), <원더풀데이> 등 한국의 단편영화 두 편이 초청됐다.
박종우 감독의 <사연>은 이별과 해후를 여러해 반복하던 남녀의 선택을 담은 작품으로 감독 주간에서 상영되며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네파운데이션에는 시골마을의 노총각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원더풀데이>(김현필)가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단편 두 편 칸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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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씨네21이 온라인 폴에서 실시한 '장국영의 출연작 중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란 질문에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영웅본색1,2> 가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4월4일부터 4월 9일까지 6일간 실시, 총 1700명이 참여한 본 조사에서는 총 516명(30%)이 장국영이 범죄집단의 보스인 형과 갈등하는 형사 아걸로 분한 <영웅본색 1.2>를 꼽았다.
<영웅본색 1,2>는 홍콩누아르의 내용과 형식을 정립한, 오우삼을 거장으로 끌어올린 영화로 86년 국내 개봉 당시(<영웅본색 1>), 개봉관에서는 참패하고 대학가 주변 재개봉관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형 "컬트"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작품이다. 특히 <영웅본색 2>는 장국영이 공중전화박스에서 안타깝게 죽어가는 연기를 선보여 지금 상황에 부합해 많은 팬들의 기억속에 더욱 강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는 486명(28%) 의 득표를 얻은 &l
다시 보고 싶은 장국영 영화는 <영웅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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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봉하는 <솔라리스>(Solaris)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72년작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 판이다. 72년작 <솔라리스>는 '철학적 SF'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영화사의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리메이크작의 제작자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은 <섹스,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나 최근의 <풀 프론털> 같은 실험적인 작품부터 <에린 브로코비치>, <오션스 일레븐> 같은 장르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온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맡았다.배경은 먼 미래의 우주정거장. 그렇다고 이 영화에 SF 장르의 영화라는 꼬리표를 달 필요는 없다. 영화는 미래 도시의 모습이나 특수효과의 볼거리보다 기억과 시간의 문제 속에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있다.죽은 부인 레아(나타샤 멕켈혼)에 대한 그리움 속에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 켈빈(조지 클루니). 어느날 그는
[새 영화]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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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1일 오후 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미소>(사진)(감독 박경희)를 비롯해 19개국 120편의 영화가 7개 부문에 걸쳐 상영된다.최근 2년간 제작된 여성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에는 한국영화<질투는 나의 힘>(박찬옥)과 <파니핑크>로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신작 <벌거숭이 게임>, <안토니아스 라인>으로 유명한 마린 고리스감독의<캐롤라이나>, '누벨바그의 어머니' 아네스 바르다감독의 다큐멘터리등 37편이 상영된다.이밖에 여배우 도금봉 회고전, 캐나다를 대표하는 감독 레아 풀의 '감독 특별전', 필리핀 여성영화 10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특별전'이 열리며 유일한 경쟁부문 '아시아 단편경선', '페미니즘과 도전정신의 만남'을 모색하는
서울여성영화제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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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이범수 주연의 영화 <오! 브라더스>가 지난 4월 4일 촬영을 시작했다.<오! 브라더스>는 조로증(정상인보다 4배 가량 빨리 신체가 노화되어 가는 병)에 걸린 12살 동생과 철없는 형의 우애를 그린 휴먼코믹물로 신예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극중 이정재는 동생을 찾아 나서는 형 오상우 역으로, 이범수는 조로증에 걸려 외모는 겉늙어 보이는 12살 오봉구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 외에도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코믹연기로 주목을 끌었던 스님들 이원종, 이문식, 류승수 등이 합류하여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첫날 촬영된 장면은 상우(이정재 분)와 봉구(이범수 분)가 식당 앞에서 경찰서장을 감시하는 장면이었는데 <태양은 없다> 이후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첫 촬영부터 척척 맞는 연기호흡을 과시했다. 영화 <오! 브라더스>는 6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추석 무렵에 개봉할 예정이다. 인터넷 씨
영화 <오! 브라더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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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봉될 <와사비:레옹 파트 2>의 제목에서 고독한 킬러와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레옹」의 비장한 분위기를 떠올릴 사람이 많겠다.당시 감독 뤽 베송이 제작자로 나선 데다가 타이틀롤을 맡았던 장 르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했던 마틸다의 자리에는 일본의 신성(新星) 히로스에 료코가 들어왔다. 제작진 명단에 뤽 베송과 단짝으로 활동해온 음악감독 에릭 세라의 이름도 보인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내용이나 분위기에서 <레옹>과 전혀 연관이 없는 코믹 액션이다. 원제도 고추냉이로 만든 일본식 양념을 뜻하는 <와사비>(Wasabi). 수입사가 <레옹>의 후광을 기대하며 제목에 `레옹2'란 말을 끼워넣으며 원제는 포스터나 전단에 엷은 색깔의 작은 글씨로 달아놓았다.파리의 강력계 형사 위베르(장 르노)는 <다이 하드>의 맥클레인 형사(브루스 윌리스)처럼 유능하면서도 다혈질이어서 늘 말썽을 빚
[새 영화] <와사비:레옹 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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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주연의 휴먼멜로물 영화 <별>이 5월 1일 극장개봉에 맞춰 차세대 이동통신 SK 텔레콤의 June과 KTF의 Fimm을 통해 모바일로 동시에 개봉된다.
소백산의 설원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별>은 새로이 모바일용 편집을 거친 뒤 4분 짜리 영상 5개로 재구성, 총 런닝 타임 20분으로 상영된다. 여기에 메이킹 필름, NG-Cut, 주연배우 인터뷰, 벨소리 등 다양한 컨텐츠를 함께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모바일 전용 영화들이 촬영이 되어 선보이긴 했으나 이번처럼 극장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향후 모바일 컨텐츠의 영역확장과 전통적인 영상물의 배급방식등에 다양한 변화를 보여줄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인터넷 씨네21팀 cine21@news.hani.co.kr
<별> 5월 1일 극장과 모바일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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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 다운 더 하우스>(사진)의 감독 애덤 솅크먼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실사 합성영화 <인챈티드>의 메가폰을 잡는다. <인챈티드>는 만화영화에서 왕자와 사랑에 빠진 농부의 딸이, 마녀의 농간으로 만화영화의 세계에서 사라져 뉴욕에 떨어지자, 왕자가 쫓아오고 뒤이어 마녀도 쫓아온다는 이야기. <브링…>의 흥행성공으로 주가가 오른 애덤 솅크먼은 이외에도 디즈니와 37년 동명작의 리메이크인 <토퍼>, 워너와 <젯슨즈>를 찍기로 한 상태다.
주가 오른 애덤 솅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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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전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수입을 누르고, 역대 흥행영화 5위로 등극했다. <…두개의 탑>은 3월 마지막 주말까지 전세계에서 5억5350만달러를 벌어들여 <…반지원정대>의 5억4850만달러를 따돌렸다. <…두개의 탑>은 아직 개봉 중인 곳으로부터 매주 500만달러의 수입이 들어오고 있고, 4월 말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역대 흥행 4위인 <쥬라기 공원>(5억6300만달러)도 조만간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 흥행의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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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기타> <엘 시드> 등의 시나리오 작가 필립 요르단(88)이 지난 3월24일 암으로 숨졌다. 요르단은 극작가로 시작해 할리우드로 옮긴 뒤 61편의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 <딜린저>(1945), <탐정이야기>(1951), <부러진 창>(1954)으로 세번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부러진 창>으로 상을 받았다.
시나리오 작가 필립 요르단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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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 3주 동안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퀸 라피타 주연의 <브링 다운 더 하우스>가 표절소송에 휘말렸다. 뉴욕의 변호사 마리 플래허티는 이 영화가 자신의 시나리오 <어모럴 딜레마>를 베꼈다며, 1500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플래허티의 주장인즉 99년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팔아달라고 동료 변호사에게 맡겼는데, 몇달 뒤 이 동료가 다른 시나리오 작가를 동원해 내용 일부와 제목을 바꿔 영화사에 팔았고, 그게 <브링…>이 됐다는 것. 소송의 피고에는 제작·배급자와 플래허티의 동료 변호사는 물론 제작자의 한명인 퀸 라피타도 포함돼 있다.
<브링 다운 더 하우스> 표절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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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프로듀서 크레이그 제이단과 닐 메론이 또 한번 뮤지컬 리메이크를 시도한다. 이들은 허버트 로스 감독, 케빈 베이컨 주연의 84년 뮤지컬 <풋루스>를, 제작비를 8500만달러에서 3억달러로 4배 늘려 리메이크하기로 했다. 원래 영화의 노래들을 사용하고 설정도 같게 하지만 좀더 역동적인 뮤지컬이 되도록 시나리오를 새로 쓴다는 방침이다. 제이단은 “이 영화는 (<시카고>의 리메이크보다) 더 실험적인 시도”라며 “분위기는 <시카고>보다 <물랑루즈>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