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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김선아 주연의 <위대한 유산>이 지난 8월1일 일산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제작하며 오는 10월24일 개봉할 예정.
<위대한 유산>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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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분홍신> 등 데이비드 린과 마이클 파웰의 작품 상영회전후 영국 영화계를 풍미한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과 마이클 파웰 감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부산과 서울에서 연달아 열린다.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8월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8월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1940년대에 제작된 여섯편. 데이비드 린의 영화로는 찰스 디킨스 원작의 <위대한 유산>(1946)과 <올리버 트위스트>(1948), 멜로드라마의 고전 <밀회>(1946)가 상영된다.마이클 파웰의 영화로는 흑백과 컬러 촬영을 결합한 판타지 <삶과 죽음의 문제>(1946), 데보라 카 주연의 <흑수선>(1947), 예술을 다룬 영화의 고전 <분홍신>(1948)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파웰의 영화 세편은 모두 그의 단짝 파트너인 작가 에머릭 프레스버거와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문
1940년대 영국영화의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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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넷&필름 페스티벌(이하 세네프)이 온라인에서 8월1일 개막한 데 이어, 20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 3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영화제 집행위는 개막작으로 펫 오닐 감독의 <픽션의 몰락>을 선정하고, 국제 경쟁부문인 ‘디지털익스프레스’, 유명감독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오버 더 시네마’, 거장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마스터 비전’(세르게이 파라자노프 회고전), 프로듀서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듀서의 영화’ 등 4개 부문에 걸쳐 25개국 220편의 영화들을 선보인다. 한편 영화제 인터넷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 열리고 있는 온라인영화제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개폐막작 8천원, 일반 상영작 5천원, 온라인 관람은 무료다.
서울넷&필름 페스티벌 오프라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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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겪었기 때문에 믿는 게 아니에요. 그게 뭐든지 감당할 수 있을 때만 뭔가를 믿어요.”영화 속에서 연(전지현)이 하는 이 말은 일종의 키워드다. 그러면 감당할 수 없어서 믿지 않고 기억에서 지워버렸던, 또는 지워버리려고 하는 일들이 자꾸만 눈 앞에서 나타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정원(박신양)은 막 결혼을 앞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다. 지하철에서 졸다가 종점까지 갔다. 아무도 없는 열차에 어린아이 둘 만 자고 있다. 막 잠에서 깨어나 정신이 덜 든 정원은 그 아이들을 놓아두고 내렸다. 다음날 그 아이들이 지하철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다. 그날 저녁부터, 결혼해서 살 집에 약혼녀가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식탁(4인용)에 그 아이들이 앉아있는 걸 보게 된다. 여차저차해서 알게 된 연이 그 집에 들렀을 때, 연은 “(식탁의) 아이들 침대에 눕혀야겠네요”라고 말한다.에서 공포의 근원은 가족이다. 인물들이 안고 있는 상처와 두려움은 대부분 망각의 늪 바닥에 던져놓았던 어린 시
[새 영화] 공포보다 슬픔이...<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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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한국 위문공연 2분짜리, 미군기지서 낡은 무성필름 발견한국전쟁 휴전 50주년을 맞아 미국 신문들이 한국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들의 근황을 특집으로 소개하는 등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는 가운데 1954년 한국에 위문공연을 왔던 마릴린 먼로가 몰래카메라에 포착된 2분짜리 무성필름이 발견돼 화제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8월3일치에 실린 “한국 비를 맞으며 노래하는 마릴린 먼로”라는 기사에서 최근 중부 캘리포니아의 파소 로블스에 위치한 미군기지인 캠프 로버츠에 수십년간 버려져 있던 낡은 트렁크 속에서 한국의 마릴린 먼로를 찍은 16㎜ 흑백 무성필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마릴린 먼로의 한국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지난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등 공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필름은 마릴린 먼로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가운데 찍힌 유일한 동영상이란 점에서 높은 연구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 필름을 발견한 사람은 캠프 로버츠의
오! 이거 마릴린 먼로 필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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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작품 발표 결과, 경쟁 부문은 "화려하지 않아", <바람난 가족> 각광 기대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릴 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작품들이 지난달 31일 발표됐다. 올 칸 영화제에 거장들의 신작이 일정 문제로 대거 빠지면서 “올해의 진정한 승자는 베니스가 될 것”이란 소문이 자자했던 것과 달리, 막상 드러난 메인 경쟁부문(베네치아60)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한국영화론 유일하게 이 부문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사진)이 황금사자상을 노리는 데는 더 유리한 조건일지 모른다. 지난해 <오아시스>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주연 문소리가 또다시 상을 안을지도 관심거리.전체 20편의 작품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들은 97년 <하나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가져갔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신작 <자토이치>,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루 산>을 비롯해 마이클 햄튼 감독-안토니오 반데라스·엠마 톰슨 주연의 &
올 베니스영화제 조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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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정보지로서의 가치 굳건하게 지키고 싶다"영상 주간지 <씨네21>이 한겨레신문사로부터 8월1일 분사함에따라, ‘씨네21 주식회사’의 대표이사를 한동헌(45)씨가 맡게 됐다. LG 텔레콤, 웅진 코웨이 이사 등을 역임한 한씨는 한겨레신문사의 CEO 공모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뽑혔다. 한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시절, 노래동아리 ‘메아리’에서 대학가의 애창곡인 <그루터기>, 나중에 김광석이 다시 취입한 <나의 노래> 등 20여곡을 작곡한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영화주간지의 CEO에 응모한 계기는?=95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부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하자고 생각했다. LG미디어에서 게임 수입과 음반일을 잠깐 하다가 통신사업쪽 구조조정일을 했다. LG텔레콤에 영국 브리티쉬텔레콤의 외자유치를 하는 일이었다. 2000년부터는 나눔기술, 웅진코웨이개발에서 음반, 패션, 음식, 라이프스타일 등등 문화와 관련된 일을 했다.
독립 ‘씨네21’대표이사 맡은 한동헌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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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무료로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포털이 구축된다. 독일영화연구소(DFI)는 그동안 제작된 독일 영화 2만5천여 편에 관련된 정보와 자료들을 전산화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가칭 `독일 영화 온라인 플랫폼'을 내년 말 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독일 국내외의 누구나 영화 태동기에서 2004년 까지 제작된, 오락영화에서 기록영화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독일 영화와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옛 동독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포함한 플랫폼 수록 자료들은 영화연구소의 디지털 데이터 뱅크를 비롯해 함부르크 필름연구센터 등 여러 주의 영화관련 기관과 단체, 개인들이 제공한다. .
또 영화진흥청, 헤센주 주정부, 프리드리히-빌헬름 -무르나우 재단 등이 지원을 하고 영화계와 평론계. 학계, 경제계 인사들도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베를린=연합뉴스)
獨, 무료 운영 공익 ‘영화 인터넷 포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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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이은주 주연의 영화 <안녕!유에프오>가 지난 1일 건국대학교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안녕!…>는 명랑한 시각장애인 여자 경우(이은주)와 소심한 버스기사 상현(이범수)이 나누는 사랑을 그린 로맨틱 멜로 영화로 신인 김진민 감독의 데뷔작이다.
건국대의 한 강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 장면은 여주인공 경우가 자신에게 결별을 선언한 남자친구의 강의실에 찾아와 남은 감정을 정리하고 헤어지는 장면.
제작사 '우리영화'의 창립작으로 튜브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안녕!…>는 10월까지 서울과 서울 근교, 양수리 세트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안녕! 유에프오>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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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누벨바그 이후, 뜨거운 영화의 심장- 장 외스타슈, 필립 가렐 특별전’이 오는 8월8일(금)부터 15일(금)까지 8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아녜스 바르다 등 프랑스 누벨바그 기수들의 영화가 그동안 꾸준히 관객을 만나온 것에 비해, 장 외스타슈와 필립 가렐의 영화들은 각종 영화제를 통해 다소 산발적으로 소개되어왔을 뿐 국내 관객에게는 낯선 편이다. 장·단편을 포함한 장 외스타슈의 영화 7편과 필립 가렐의 영화 6편이 상영되는 이번 특별전은 두 감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38년 태어나 시네필 시절을 보냈고, 60년대 초반 고다르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장 외스타슈는 주로 파리 젊은이들의 삶을 영화화하는 것에 관심을 두었으며, 1963년 첫 중편 <로빈슨의 집> 이후, <나쁜 친구들> <산타
[장 외스타슈, 필립 가렐 특별전] 누벨바그는 어디로 향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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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4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몬테카티니에서 단편영화제가 열렸다. 54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성장한 이 행사는 다양한 기획과 특별전으로 단편은 물론 장편까지도 아울러 소개하며, 영화인과 관객의 귀한 만남을 자주 주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몬테카티니에서는 50여개국에서 날아온 750편의 영화가 선보였다. 이들 작품들은 경쟁부문, 이탈리아와 프랑스 단편 파노라마, 이란영화 특별전, 칸으로 간 젊은 재능, 음악과 단편 등의 부문으로 나눠 소개됐다. 올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단편 작품의 개성이 잘 살아 있는 프랑스 단편, 그리고 이란사회를 현실적으로 비춰 보인 이란영화들이었다. 음악과 단편전도 매우 다이내믹한 프로그래밍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눈길을 끈 또 다른 프로그램은 비경쟁 부문의 특별전. 올해 84살의 잉마르 베리만(사진)의 최신 인터뷰를 담은 <인터메조>, 비토리오 데 시카 특별전, 그리고 스웨덴의
[로마] 스타들이 사랑한 작은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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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만큼이나 베이징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는 뒤늦게 개봉한 <매트릭스2 리로디드>, 그리고 <무간도>를 의식하고 제작되었음이 분명한 진목승 감독, 여명·정이건 주연의 홍콩영화 <쌍웅>(雙雄)이다. 사스로 인해 4월 말부터 한달여 동안 문을 닫았던 베이징의 극장가는 이 두 영화로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국 ‘6세대’ 감독들은 더위에 지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봉 전 요란한 광고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두 영화와는 대조적으로 조용히 상영 일수를 채워나가고 있는 로우예의 신작 <자줏빛 나비>(紫蝴蝶)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었다는 점과 영화의 간판스타 장쯔이를 내세워보았지만, 언론은 물론 관객으로부터도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21일, <자줏빛 나비>를 처음 접한 베이징의 관객은 영화 중 빈번하게 사용된 롱테이크와 영화 서술방식 등에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으며, 영화
[베이징] 6세대는 표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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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라인업 발표, 개막작은 우디 앨런의 <애니싱 엘스>“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했고,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공식적인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디 앨런의 로맨틱코미디 <애니싱 엘스>로 수문을 여는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지난 칸영화제 출품시기를 놓친 감독들이 대거 몰려올 거라는 예상에 걸맞은 풍성한 면면을 자랑하고 있다.경쟁부문인 ‘베네치아60’에는 마이클 윈터보텀, 아모스 기타이, 기타노 다케시 등의 신작과 <아모레스 페로스>를 통해 인정받은 멕시코의 신예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작품 등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좀더 진보적이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부문 ’업스트림’에는 소피아 코폴라의 <로스트 인 트렌슬레이션>, 펜엑 라타나루앙의 <우주에서의 마지막 삶>, <컵>으로 데뷔한 부탄의 고승 키엔체 노르부의 신작 <여행자와 마법사> 등 18편의 경쟁작이
거물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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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0만여명 동원, 30대 남성 관객 많고 예매 여전히 1위12년 만에 돌아온 터미네이터가 우렁차게 “I’m Back”을 외쳤다. 7월25일 전국 3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터미네이터3>는 주말 동안 전국에서 1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7월31일까지 동원한 관객은 서울에서 48만8천명, 전국에서 148만명. 이 영화는 평일에도 서울 4만여명, 전국 11만∼12만명을 끌어들이며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터미네이터3>가 극장가에선 ‘마이너리티’인 남성관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 예매에서도 남성들의 강세가 나타나 ‘맥스무비’에 따르면, 남성의 비율이 54%로 과반수를 넘기기도 했다. 남성 중에서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1편과 2편의 ‘후광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는 듯하다.개봉 2주째 주말을 맞아서도 <터미네이터3>의 파워는 떨어지지 않았다. 스크린 수가 250개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터미네이터3> 극장가 점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