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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너3>를 누르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여우계단>은 2-3일 주말 서울 46개 스크린에서 11만3천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수위에 올랐다. 1일 개봉 이후 전국관객 누계는 68만 명(31일 전야제 포함).개봉 2주째를 맞은 <터미네이터3>는 서울 68개, 전국 235개의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여우계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주말 이틀간 서울 관객수는 전주의 절반 가량인 10만6천900명으로 <툼레이더2>와 함께 2위권을 기록했다.<터미네이터3>의 하락세에 비해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툼레이더2>의 선전은 돋보이는 편. 비교적 적은 서울 44개 스크린에서 10만8천900명을 동원했다. 1일 개봉 후 전국 46만4천 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장
<여우계단> 박스오피스 정상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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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가 페데리코 펠리니 사망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로베르토 베니니와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기획을 맡은 기념행사는 그림과 의상, 영화 클립,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펠리니의 여인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실물처럼 옮겨놓는다. 10월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해, 다음해 1월에는 파리로 옮길 예정. 펠리니는 1993년 10월31일 사망했다.
펠리니 10주기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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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의 <헐크>가 영국에서는 예외적으로 환영받고 있다. <브루스 올마이티>와 <미녀 삼총사: 맥시멈 스피드>를 견제하면서 2주째 박스오피스 1위에 머물고 있는 것. 제니퍼 코넬리와 신인 에릭 바나가 주연한 <헐크>는 미국에서는 혹평을 받으면서 급격한 흥행수입 하락을 보였다.
영국인의 헐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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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베컴>의 감독 거린다 차다(사진)가 차기작을 결정했다. 폭스2000이 제작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터커 에임즈>. 약삭빠르게 살던 컴퓨터 재벌이 시골 극단의 연출가와 사랑에 빠지면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차다는 현재 <오만과 편견>을 발리우드 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한 <신부와 편견>을 촬영 중이며, 이 영화 촬영이 끝나는 대로 <터커 에임즈>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다 차다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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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의 헌정영화 <담소하면서 커피를 즐기다>가 8월2일 촬영을 시작했다. 허우샤오시엔이 연출하고 아사노 다다노부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9월 하순까지는 촬영을 마치고 12월12일 처음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12월12일은 오즈의 탄생 100주년이자 사망 40주년이기도 한 날. 허우샤오시엔은 7월31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즈는 내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미학과 영화언어에 있어 거장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즈와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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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의 감독 크리스 웨이츠가 몬트리올영화제를 위해 특별한 영화를 제작한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코미디는 영화 만들기에 관한 영화가 될 듯. 가상의 감독 제이크 배리모어가 몬트리올에서 상영하기 위해 <이 영화를 보라>라는 영화를 촬영한다는 이야기다. 감독으로 정해진 데이비드 로젠탈과 프로듀서 웨이츠는 제목 미정의 코미디영화와 영화 속 영화인 <이 영화를 보라>를 모두 찍을 예정이다.
몬트리올을 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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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해럴슨이 4년 만에 메이저 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한다. 뉴라인시네마가 제작하는 <해진 뒤>는 어느 FBI 요원이 은퇴한 뒤 카리브해에서 호화롭게 살고 있는 보석 도둑을 추적하는 이야기. <크레이지 뷰티풀>의 존 스톡웰이 연출하고 피어스 브로스넌과 샐마 헤이엑이 보석 도둑과 그 연인으로 출연하는 영화다. FBI 요원으로 출연할 해럴슨은 그동안 독립영화와 환경운동, 정치활동에 주력해왔다.
우디 해럴슨, 4년만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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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가 역사상 돈을 가장 많이 번 애니메이션이 됐다. 지난 5월30일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는 9주 만에 미국 시장에서만 3억13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려 라이벌 <라이온 킹>을 20만달러 차이로 눌렀다.
<니모를 찾아서> 흥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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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맨은 가라? 최근 고난이도의 스턴트 연기를 대신할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옥스퍼드대학에 위치한 내추럴모션사는 스턴트맨들이 직접 해결하기 힘든 위험천만한 스턴트 액션을 대신할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해 가상 스턴트맨들을 가동 중이다. 첫 수혜작은 브래드 피트(사진) 주연의 시대극 <트로이>.
‘엔도르핀’이라는 이름의 이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어떤 동작을 취할 때 근육과 뼈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는 메커니즘을 숙지하고 있어서, 실제 배우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일 수 있다. 엔지니어가 시범을 보이는 대로 동작을 따라할 뿐 아니라 그대로 영화 속 상황에 맞게 섞여들 수도 있다. 스턴트맨이 소화할 수 없는 액션을 모션캡처나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빠르고 리얼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에 일각에선 이제 스턴트맨들의 설 곳이 사라지는 게
스턴트맨의 세상은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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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키드 3-D> <심해의 유령들> 등으로 다시 주목받는 3-D영화<스파이키드 3-D>의 개봉에 즈음해, 3-D영화의 부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D영화란, 인접한 두대의 카메라로 좌우 시야에 해당되는 앵글을 촬영한 뒤 두개의 이미지를 약간 어긋나도록 겹쳐 영사하여, 셀로판지로 만든 특수안경을 쓴 관객이 입체적인 하나의 상으로 인지하게 만드는 영화. 3-D영화는, 1950년대 텔레비전의 약진에 맞서 영화만의 오락거리를 고심하던 할리우드가 향기나는 영화, 시네마스코프 같은 발명품과 더불어 내놓은 관객 유인책이었다.<CNN>은 1950년대 신기한 구경거리로 잠깐 시선을 끌었다가 영화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던 3-D영화가 1980년대의 짧은 리바이벌을 거쳐 최근 10년간 새로운 생존 가능성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테크놀로지의 발전. 신기술은 3-D영화의 고질적 딜레마인 관객의 두통과 눈의 피로를 완화시켰고 IMAX극
색안경 끼고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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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제작 LJ필름)을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했고 18살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7월28일부터 선착순 500명에 한해 ‘시네필 아이디 카드’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3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하루 4장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고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간략한 신상명세, 연락처와 사진을 워드 문서로 작성하여 cinephile@dreamwiz.com으로 보내면 된다(문의: 02-720-1726).
<봄 여름…> 광주영화제 개막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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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립영화들의 해외영화제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9월9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릴 제4회 판토체애니메이션영화제는 한국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기획, <이상한 나라> <GRANMA> <冬> <알요리법> <사이> <언년이> 등 여섯편의 국내 단편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한남식 감독의 <붉은 나무>는 공식 경쟁부문에 올라 있다. 9월19일부터 26일까지 열릴 2003 대만여성영화제에는 한병아 감독의 <이상한 나라>, 홍재희 감독의 <먼지>, 김인숙 감독의 등 세편의 독립영화가 초청 상영된다. 또한 김수영 감독의 <지구로의 여행>은 오는 8월28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릴 제14회 상파울루 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판토체영화제의 한국 애니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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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과 채기 감독의 <빛나는 거짓>이 제5회 CJ-CGV 디지털장편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CJIP) 극영화 부문 최종 선정작으로 뽑혔다.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선정작은 류미례 감독의 <엄마, 그냥 엄마로 남아 있으면 안돼?>와 조성봉 감독의 <진달래 산천>이다.
CJIP 선정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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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텐츠 동영상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충무로가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플래너스(주)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등 22개 영화사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은 한국영상협회는 7월30일 온파일, 앤폴더 등 4개 P2P(Peer to Peer: 개인 대 개인) 서비스 제공 사이트와 에로스토토, 데이폴더 등 3개 웹 저장매체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자체 모니터를 통해 삭제 요청을 해왔지만 저작물 보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3월부터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법복제 회수가 1만건을 넘으며 유포에 나선 이들만 4천명(ID 기준)이 넘는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고소 대상에는 동영상을 유포한 사용자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설전이 예상된다. 한국영상협회 쪽은 이들을 “단순 인터넷 이용자라고 말할 수 없고, 불법 자료 제공자”라고 간주하고 있다. 90명을 고소한 것에 그치지 않고 추가
저작권 보호 vs 정보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