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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박해일 주연의 판타지물 <인어공주>가 3월 15일, 필리핀 세부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 업 했다. <인어공주>는 작년 9월에 크랭크인하여 제주도의 '우도'를 시작으로 양수리 세트장과 서울 등지를 거쳐 마지막 필리핀 '세부'에서의 수중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스무살 시절의 엄마가 사는 세계로 빠져들게 된 딸이 엄마의 첫사랑에 끼어들게 된다’는 이야기의 <인어공주>는 전도연의 1인 2역 연기와 해녀역할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연출한 박흥식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후반작업을 거쳐 6월 초 개봉예정이다.
<인어공주> 크랭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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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넷 <장미의 전쟁> VS KBS SKY DRAMA <애정의 조건>‘왕년의 스타’ 최진실과 채시라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 같은날 첫방송을 시작하는 경쟁드라마에 나란히 출연하게 된 것. 최진실은 <회전목마> 후속인 <장미의 전쟁>, 채시라는 <진주목걸이> 후속인 <애정의 조건>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1968년생 동갑으로 1990년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두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연예활동이 뜸했다.두 사람 모두 오랜만에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데다 경쟁드라마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라 이들의 연기대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재기에 나선 것은 최진실이다. 1992년 화제작인 <질투>에 함께 출연했던 최수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오랜만에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두사람은 '제2의 최불암, 김혜자 커플이
최진실, 채시라 제2전성기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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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열리는 제3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출품작을 공모한다.
`장르의 상상력전(展)'이란 부제로 펼쳐지는 미쟝센영화제는 사회드라마, 멜로, 액션스릴러, 공포판타지, 코미디 등 다섯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장르 중심의 경쟁 단편영화제. 섹션별 수상작 다섯 편에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각 부문을 망라한 대상 1편에는 5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지난해 5월 이후 완성된 40분 이내의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하며 응모자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홈페이지(www.mjsen.co.kr)에서 다운로드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e-메일(program@mjsen.co.kr)로 제출하고 심사용 VHS 테이프를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 538-71번지 시네마빌딩 202호 영화제 사무국으로 우편 혹은 직접 방문을 통해 보내면 된다. 문의☎(02)927-5696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품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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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5회 영화제의 개최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온 전주영화제의 특징이 한층 강화됐다는 데 있다.경쟁부문인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은 '인디비전'으로 이름을 바꿔 전세계 독립영화 작가들에게 문호를 확대했으며 쿠바 영화 특별전이나 일본의 독립영화 단체 'ATG' 회고전 등을 통해 비교적 덜 알려진 국가들의 독립영화도 상영된다. 개막작에 독립영화의 성격이 강한 신인감독의 영화를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민병록 집행위원장은 "500개에 가까운 상영관을 차지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1개 스크린을 확보하기도 힘든 독립영화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주영화제가 독립적 혹은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영화가 소개되고 상영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민 집행위원장, 김은희ㆍ정수완 프로그래머가 기자들과 나눈 일
[인터뷰]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ㆍ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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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가 크랭크인했다. 영화의 제목인 <알 포인트>는 베트남전 당시 실재했던 군사 지역명으로 '로미오 포인트(Romeo Point)'의 줄임말. <알 포인트>는 6개월 전 '알 포인트'에서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들로부터 매일 밤 무전이 걸려오고, 그 괴무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간 9명의 병사들이 겪는 충격적 드라마를 그린 호러물이다. 제작진은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베트남 남서부 지역을 재현할 장소로 캄보디아 남부 캄폿 밀림지역을 선정, 올 로케로 3개월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 포인트>의 주인공인 최태인 중위 역의 감우성은 각종 악조건속에서도 냉혈전사를 소화하기 위한 연기 변신에 여념이 없다고. 연출을 맡은 공수창 감독은 <하얀 전쟁>, <링>, <텔미썸딩> 등 공포, 스릴러물을 썼던 시나리오 작가 출신으로 <알 포인트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 크랭크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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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4월초 투신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을 기리는 천도재가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 이 천도재는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장국영사랑'이 주최하고 조계종 봉은사가 후원하며 15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도재가 끝난 뒤에는 봉은사 법왕루에서 그가 출연한 대표적 영화로 꼽히는 <패왕별희>의 상영회가 열리며, 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전 및 포스터전도 마련될 예정이다.☎(02)511-6070 (서울=연합뉴스)
봉은사서 장국영 천도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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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17일 오전 서울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16일까지 서울에서 299만6천400명을 동원했으며 개봉 42일째인 17일 오전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300만명 돌파는 지난달 말 61일만에 300만명에 이른 <실미도>보다 29일 빠른 최단기간 기록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서울 관객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 두 편뿐이며 이밖에 <친구>(267만8천846명)와 <쉬리>(244만8천399명), <공동경비구역 JSA>(244만7천133명)가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서울 57개를 포함해 전국 305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16일까지 전국 1천16만6천900명이 관람했다.(서울=연합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서울 3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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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용만이 애니메이션 <가필드>의 한국어판에서 성우로 변신한다.
영화에서 김용만이 맡은 역은 주인공 가필드. 노란색 뚱뚱한 고양이인 가필드는 1970년대 후반 탄생해 TV 시리즈, 캐릭터 상품, 만화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다.
5월 개봉 예정인 <가필드>는 게으르고 냉소적이며 심술궂은 가필드가 펼치는 사랑과 모험을 그리는 실사와 애니메이션 합성 영화. 미국어판에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 머레이가 가필드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서울=연합뉴스)
김용만, 뚱뚱한 고양이 ‘가필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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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걸’(jersey girl),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뉴요커들이 누군가를 향해 촌스럽다는 조소를 보내기 위해 곧잘 사용한다는 속어. 하지만 지난 3월4일, 한번도 뉴저지를 떠나본 적 없는 그곳 출신의 케빈 스미스는 <저지걸>이라는 제목으로 6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와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시사회를 열었다. 데뷔 시절 그의 영화 전력을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또 한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조롱 섞인 맞대응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기대 아닌 기대를 할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케빈 스미스는 의외로 진지하다.
2000년, TV만화시리즈 <클라커즈>(그의 1994년 장편 데뷔작 <클라커즈>에서 상황과 인물들을 가져왔다)의 각본과 프로듀서를 맡고 있던 케빈 스미스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누워 있는 아내와 두달 된 딸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만약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나 혼자 딸을 키운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현지보고] 케빈 스미스의 6번째 장편 <저지걸> 월드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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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깡패나 개장수 같은 배역을 도맡아 아들에게 자신있게 보여줄 만한 영화가 없었어요. 이제는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빠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줄 수 있게 됐거든요." 26일 개봉할 영화 <맹부삼천지교(孟父三遷之敎)>(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맹만수 역을 맡은 조재현(39)은 시사회를 마치고 뿌듯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신인 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맹부삼천지교>는 아들의 명문대 입학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태장수 아버지의 분투기를 그린 풍자 코미디. 사채로 전세금을 마련해 서울 강남의 대치동 아파트로 이사왔지만 바로 앞집에 조직폭력배가 살고 있어 온갖 해프닝이 펼쳐진다.
"주인공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영화에서처럼 공부 잘하는 아들에게 더좋은 조건을 마련해주려는 것은 부모의 마음이지요. 아예 못한다면 무조건 서울대에 보내야 한다는 행동에 공감할 수 없었겠지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지만 자식은 이기고 지는 상
[인터뷰] <맹부삼천지교>의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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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될 제17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을 장식한다. 싱가포르 영화제는 지난해에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개막작으로 초대해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비경쟁부문인 `아시안 시네마'는 박경희 감독의 <미소>, 옴니버스영화 <여섯개의 시선>, 김학순의 <비디오를 보는 남자>를 초청했으며 박기용의 <디지털 탐색>, 정희성의 <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 홍예실의 <연> 등은 프린지(Fringe) 부문에서 상영된다.`젊은 영화' 섹션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단편선을 마련해 <하루의 파편>(정연주), (안지민), <내 친한 친구와의 가벼운 친밀감>(김준), (서인경), (박윤경), <편지>(장형윤), (방의석ㆍ권택화), <배낭을 멘 노인>(박현경)을
싱가포르영화제 개막작에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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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 서울은 27일부터 12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방가르드(Avant-garde) 영화 운동은 20년대 중반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유행한 사조로 연극 혹은 문학적인 요소를 거부하고 영화 본연의 시각적 표현만을 추구했다는 것이 작품들의 공통점이다.이번 상영회에는 비평가 겸 영화 감독인 장 엡스탱을 비롯해 아방가르드의 미학을 시적 리얼리즘의 화면으로 만들어낸 요절 감독 장 비고와 시인이며 영화 감독인 장 콕토 등 프랑스 출신의 감독 세 명의 작품 18편이 상영된다.상영작품은 다음과 같다.▲파스퇴르(Pasteur)▲충실한 마음(Coeur fidele)▲라 벨 니베르네즈(La Belle nivernaise)▲6½×11(Six et demi onze)▲삼면 거울(La Glace a trois faces)▲ 어셔가의 몰락(La Chute de la maison Usher)▲세계의 끝(Fin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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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 홈CGV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대형 SF시리즈 10부작 <테이큰>(Taken)을 20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10-12시에 방영한다. 스필버그가 제작.기획을 맡아 드림윅스가 제작한 이 시리즈는 2002년 미국 케이블TV SCI FI(싸이파이) 채널을 통해 방영돼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2003년 에미상,TV비평가 협회상 등을 휩쓰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두시간물 10부작의 미니시리즈이지만 순수 제작비만 4천만 달러(한화 480억여원)에 이르는 대형 SF물이다.<이티>, <미지와의 조우>에 이어 스필버그는 "10년 이상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우주 저편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스크린에 담기에 두 시간은 너무 짧았다"면서 10부작 시리즈를 기획한 의도를 메이킹 필름에서 밝히고 있다.<테이큰>에서는 제2차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였던 러셀 키스 대위와 1947년 뉴멕시코주 `로스웰 사건'을 출세수단으로 삼는 오웬 크로포드 대위 가
홈CGV, 스필버그의 SF시리즈 <테이큰>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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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루주만큼 짙은 그녀들의 열망영화사가 이영일 선생은 50년대에 유행했던 애정극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일제시대부터 이어져온 신파이고, 다른 하나는 50년대에 소개된 새로운 문화와 접목된 현대적인 감각의 ‘멜로드라마’이다. 사실, 감정의 끈에 매달려 눈물을 쏟아내는 신파와 우여곡절 많은 여인의 삶을 세련되고 과잉에 찬 세트로 멋들어지게 포장한 멜로드라마를 분리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전쟁으로 부족한 물자로 인해 영화의 품새가 조악할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50년대 멜로는 양식화된 세트와 조명기술을 통해 화면구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러한 미학적인 발전과 함께 50년대 멜로드라마는 독특하면서도 대조적인 두 여인상을 보여준다. 하나는 “아프레 겔”이라 불리던 전후파 여성들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서구문화를 수용하면서 전통적인 관습에 저항했던 여성들이다. 그 반대축에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따르는 봉건적인 여인들이 있다. 신파극의 여주인공 전통에 기대어
오는 22일부터 “매혹과 혼돈의 시대” 50년대 영화 13편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