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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과 정사를 벌이는 욕구불만의 아내 이야기를 그린 한국 영화 <바람난 가족>이 14일 제6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프랑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를 위원장으로 하는 6인 심사위원회는 임상수 감독의 3번째 장편이자 문소리 주연의 이 영화에 황금연꽃상을 수여하고 프랑스의 해변휴양도시 도빌에서 열린 4일간의 행사를 마감했다.최우수각본상은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바이브레이터>를 쓴 아라이 하루히코(일본)에게 돌아갔으며 신설 '액션 아시아'상은 태국 감독 프라치야 핀캐오의 <옹박>이 차지했다.싱가포르의 변두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이스탄 탄 감독의 에 특별심사위원상을 준 이번 도빌영화제는 한국의 강세와 액션영화 특히 쿵후영화들의 복귀로 이목을 끌었다.도빌영화제에서는 2회부터 4회까지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것 없다>와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이 3년 연속 작품상
<바람난 가족>, 도빌영화제 최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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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1억5천 총6억 최고 개런티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연배우 장동건이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한일 수교 40주년 기념 한일합작 드라마 <메모리>(가제)의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총4부작으로 예정된 이 드라마는 GM기획(대표 김광수)과 두손기획(대표 강민)이 일본 TBS-TV와 손을 잡고 만드는 것으로, 제작비는 2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은 총출연료로 6억원(회당 1억5천만원)을 받기로 해 국내 연예인으로는 드라마 사상 최고 출연료를 기록할 전망이다. <메모리>는 일본 왕족 출신의 여자와 평범한 한국 남자가 일본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영화 <로마의 휴일>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일본 영화 <환생>에 출연한 타케유치 유코가 여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며 일본 최고 배우인 마츠 타카고와 이미지가 비슷한 탤런트 한은정을 장동건의 한국 여자친구 역으로 일본측에서 강력 추천해 캐스팅이 결정됐다.
40%
장동건, 한일합작 드라마 주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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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여가수 겸 배우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61)가 8년만에 히트 코미디 <미트 페어런츠(Meet the Parents)> 속편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12일 할리우드 소식통들이 밝혔다.스트라이샌드는 지난 2000년 블록버스터였던 유니버설 영화사의 <미트 페어런츠>의 속편으로 제작될 영화는 <미트 포커스(Meet the Fockers)>로 벤 스틸러의 엄마로 출연하기 위해 막판 협상중이다.1968년 아카데미영화 주연상을 받았던 클래식 영화 <퍼니 걸(Funny Girl)> 부터 지난 1996년 작품 <로즈와 그레고리(The Mirror Has Two Faces)>에 이르기까지 모두 18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원로배우이기도 한 스트라이샌드는 이번 영화에서 상대역의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드 니로와 같은 정상급 스타들과 함께 출연한다.<포커스>는 제리 로치가 감독을 맡아 크리스마스 특
스트라이샌드, 8년만에 스크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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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제작 싸이더스)에 특별출연한다. 프로야구 원년 투수 감사용(이범수)의 꿈과 도전을 그린 이 영화에서 정준하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공개 투수 선발 장면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 응시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정준하는 이휘재, 유재석, 윤종신 등이 참여한 연예인 야구단 '한'의 멤버로 영화 출연은 그의 소문난 야구 사랑 덕에 이뤄지게 됐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지난달 초 크랭크인해 현재 20% 정도 촬영이 진행중인 <슈퍼스타 감사용>은 6월까지 촬영을 마친 뒤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개그맨 정준하, <슈퍼스타 감사용> 깜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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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조사분석 결과 발표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제효과가 약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투자ㆍ배급사 쇼박스가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이 영화가 전국관객 1천280만명을 동원한다는 가정으로 경제적 효과 예측치를 조사한 결과 <태극기 휘날리며>는 극장 매출 886억원과 부가판권 45억원, 해외수출 100억원을 비롯해 1천441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이밖에 해외 부가사업 매출(60억원), 부산 전시회 수입(20억원), 촬영지 관광상품(30억원), 출판ㆍ음반ㆍ의류 수입(130억원), 캐릭터 사업(50억원) 등을 포함한 액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직접 매출 외에도 쇼핑효과나 고용 부가가치 생산유발효과 등을 합하면 <태극기 휘날리며>가 4천600억원에서 5천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낳은 것으로 예측했다.<태극기 휘날리며>는 11일까지 전국 96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으며 배급사는
<태극기 휘날리며> 경제효과 4천60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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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씨네큐브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다섯 편을 모아 상영하는 김기덕 감독 작품전을 마련한다. "나쁜 남자의 좋은 영화들"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작품전에는 오전 11시 40분부터 하루 다섯 차례 <섬>, <수취인불명>,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해안선>,<나쁜남자> 등 김 감독의 영화 다섯 편이 상영된다.
맥스무비(www.maxmovie.com),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티켓파크(www.ticketpark.co.kr), 무비오케이(www.movieo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영화제 기간 다섯 편의 영화를 모두 관람한 관객은 씨네큐브 상영작으로 출시된 비디오테이프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관람료는 6천원. 문의 ☎(02)2002-7770~1, 인터넷 www.cinecube.net (서울=연합뉴스)
씨네큐브, 김기덕 영화감독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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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는 보통사람 호기심·열정이 달랐을뿐”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두가구 중 한가구를 불러모았던 문화방송 텔레비전 드라마 〈대장금〉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23일 54회로 막을 내리는 〈대장금〉을 드라마가 거둔 최고 시청률 수치만으로 기억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극 후반부, 최 상궁 일가를 향한 장금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짜임새가 엉성해져 짜증 나기도 했지만 “다른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움과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는 평가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것은 도무지 지칠 줄 모르는 꿋꿋한 장금이라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매료됐기 때문은 아닐까. 막바지 원고쓰기에 여념없는 〈대장금〉의 작가 김영현(37)씨를 지난 9일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돌이켜보면 장금은 어떤 인물이었나
장금이 성인(聖人)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 기본욕구에 충실하다 보니 성공했다더라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호기심과 열정,
23일 막 내리는 <대장금> 김영현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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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송환>의 개봉(19일)은 독립영화인들뿐 아니라, 충무로 주류영화인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지난 8일 열린 특별 시사회장엔 이장호, 하명중을 비롯해 박찬욱, 김지운, 안성기, 유지태, 배두나 등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했고, 이 영화에 필름프린트 5벌 뜨는 비용을 지원한 강제규 감독도 자리를 함께했다. “예전에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컬럼바인>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이젠 전혀 부럽지 않다.”(권해효) “처음부터 끝까지 울면서 본 영화는 처음이다. 보는 사람의 감정을 쥐었다 놨다 하면서 감정과 이성을 한꺼번에 움직이는 영화였다.”(박찬욱)
<송환>은 화제가 될 이유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집단 푸른영상의 대표인 김동원 감독이 92년부터 12년 동안, 장기수 할아버지들을 쫓아다니며 촬영한 그 분량이 800시간에 이른다. 또 다큐멘터리임에도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촬영 중간인 2000년 9월에 비전향 장기수의 북
평론가 정성일이 만난 <송환> 김동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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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질문 문항을 준비했다 싶었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의 세 배우 양택조(65), 선우용녀(59), 박영규(50)씨는 앉자마자 시사회의 관객 반응에서부터 촬영현장에서의 고생, 서로의 연기에 대한 때지난 훈수와 중년부부의 베갯머리 송사까지 메들리로 이어갔다. 선우용녀씨가 촬영 도중 멍게를 먹다가 탈난 에피소드를 말하자 양씨가 “그럴 땐 소주 한잔 마시면 싹 낳는데” 하면서 소주의 효능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면 박씨가 바톤을 이어받아 소주가 해산물 술상계를 평정한 사연을 해설하는 식이었다.
백년묵은 몸부림이야, 셋이 합쳐
소풍나온 아이들처럼 두서없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이들이 조명 앞에 서자 갑자기 오전시간대의 토크쇼에서 다큐멘터리 <한민족 리포트>로 채널이 돌아간 듯, 품위가 ‘확’ 올라온다. 그런데 “좀 밋밋한데요”라는 사진기자의 한마디에 눈깜짝할 새의 간격도 없이 이들의 표정은 시사교양에서 일일 시트콤 모드로 홱 바뀐다. 착 감기는 호흡과 기습적인 반전
[인터뷰] <고독이 몸부림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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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없는 깡패 태식(유동근)과 이름도 삼류스러운 부하 ‘꼴통’(이문식)과 ‘쌍칼’(최령)은 경찰을 습격해 대기업 회장의 비리장면이 담겨있는 비디오 테이프를 손에 넣는다. 그러나 태식의 애인이 운영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테이프는 분실되고 만다. 거금의 현찰을 챙기기는커녕 목숨마저 위태롭게 된 태식 일행은 문제의 테이프를 에로비디오로 착각해 빌려간 백수 청년 동무(이성진)를 가까스로 찾아내지만 테이프는 또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다.
<어깨동무>는 <조폭마누라>의 감독(조진규)과 <가문의 영광>의 시나리오 작가(김영찬)가 손잡은 영화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유추되는 것. 거친 싸움장면이 등장할 것이고, 싸움의 당사자들은 그닥 폼나지 않은 깡패일 것이며, 투박한 웃음이 마구 터져나올 것이다. <어깨동무>는 동료애나 가족애 등 좀 더 늘어난 애정 드라마의 가지를 친다면 이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코미디 영화다.
강패 백수 테이프…‘크크크’또
[새영화] <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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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수와 만수
감독 박광수/출연 안성기, 박중훈, 배종옥/화면비율 1.85:1 아나모픽/
이제는 비디오로도 구해보기 힘들던 박광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 1988년도에 제작된 영화로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술렁거리던 올림픽 열기로 일그러진 사회상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 사회풍자극이다. 제작 당시의 뒷얘기와 유영길 촬영감독과의 에피소드, 영화를 찍던 당시의 시대정황 등에 대한 감독의 육성과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작품해설 등이 부록으로 담겨있다. 마블 엔터테인먼트.
토끼울타리
감독 필립 노이스/출연 에블린 샘피, 티아나 생스베리, 로라 모나한/화면비율 2.35:1 아나모픽/
오스트레일리아의 백인정부에 의해 가족을 떠나 수용소에 옮겨진 원주민 소녀 셋이 2000km 떨어진 집을 걸어서 돌아갔던 1930년대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필립 노이스는 할리우드에서 <긴급명령> <본 콜렉터> 등을 연출했던 감독. 소녀들이 걸어가는 여정의 황량한 풍경이
[새DVD] <칠수와 만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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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개막하는 2004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9일 확정, 발표되었다.
‘자유, 독립,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포스터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흥미와 재미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전주 혹은 한국이라는 지역적 특성보다는
지구촌 사람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필름, 영사기, 렌즈, 극장 무대 등의
보편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포스터의 디자인을 담당한 이인수씨는 "선묘적이고 그래픽적인 표현과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질감은 우리의 상상, 꿈과 흥미를 구체화시켰다. 또한 나라마다, 사람마다
다른 이념, 정서, 문화를 가진 지구촌의 영화인들이 전주라는 특정 공간에서
어우러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터의 중앙에 있는 인간형상의 영사기는
세계영화인의 단합과 우정의 상징이며 메가폰을 통해 분산되는 인간 형상은
우리 모두를 가르킨다."라고 덧붙혔다.
씨네21 온라인팀
전주영화제 공식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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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심혜진이 4월 말 첫방송되는 SBS 새 일일드라마 <봄날은 온다>(가제)의 여주인공으로 드라마에 복귀한다. 지난해 공포영화 <아카시아>에 출연한 심혜진에게는 2002년 SBS 일일시트콤 <대박가족>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흥부네 박터졌네> 후속인 <봄날은 온다>(극본 박진숙, 연출 정을영)에서 심혜진이 맡은 `진혜숙'은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대학동창인 재력가의 아들 선재를 다시 만나면서 사랑에 빠진다. 선재 역에는 탤런트 최민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혜숙의 아버지 역에 박근형, 남동생 역에 박광현이 출연하며 SBS 의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가 박광현의 상대역인 러시아 출신 소녀 `소냐' 역을 맡아 탤런트로 데뷔한다. 그밖에도 MBC <대장금>에 출연중인 금보라와 이유리, 한민 등이 출연한다.(서울=연합뉴스)
심혜진, 안방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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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DVD로는 최초로 강아지똥(영어제목 Doggy Poo)'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주뉴욕 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애니메이션ㆍ만화 제작업체 센트럴 파크 미디어(CPM)는 10일 <강아지똥> DVD와 한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가 작곡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CD,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동봉한 한정본 DVD 등을 동시 출시한다.<강아지 똥> DVD와 CD는 유명 서점인 반스 앤드 노블스와 보더스, 월든 북스 등에서 오는 3월23일부터 시판되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아동문학가 권정생 씨의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한 <강아지똥>은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고민하던 강아지 똥이 자기 희생을 통해 민들레가 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의미를 찾는다는 줄거리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이 애니메이션은 2003년 뉴욕 빅애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관객상과 일본 도쿄(東京) 국제만화영화제 파일
한국 애니메이션 DVD 미국시장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