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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과 자유가 7집 음반 <Good Luck!>을 내고 그동안의 음악활동을 총망라하는 공연을 한다. 1966년새으 연세대 84학번인 안치환은 이른바 386세대. 민중가요와 대중가요를 양분하는 사고는 그에게 굴레와도 같았다. 이번 음반은 그런 고민과 노래에 대한 안치환 스스로의 물음을 담았다. 386세대에게 술 한잔을 권하는 심정의 노래인 <위하여>, 콘서트에서 불러왔던 김민기 작사.작곡의 <철망 앞에서>등을 연주한다. 1부 포크, 2부 국악, 3부 록의 노래다발 속에 20여곡을 부를 예정.
[공연] <안치환과 자유 7집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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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할리우드 상반기 성적표가 나왔다. 가장 큰 특징은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절반이 지나간 지금까지의 박스 오비스 성적이 예년 이맘 때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노동절 무렵 개봉한 <미이라2>를 첫 주자로 내세운 올 여름 영화 시즌은 다양한 작품들의 선전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여름 시즌 전체 박스오피스는 33억달러에서 35억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1월1일부터 현재까지 이미 4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었으니, 하반기를 포함한 올해 성적은 80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공산이 크다. 이만하면 기록적인 수치지만 풍년을 예감하긴 이르다. 극장 입장료 인상을 감안한다면,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큼 그 결실이 알차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더 타임스>는 벌써 절반의 여름을 보낸 할리우드의 성적표를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상반기 결산의 포인트는 `두번 보는 관객이 없는 여름영화`. 이 기사에 따르면, 올 여름은 <그린치>나 <캐
2001년 할리우드 상반기 흥행성적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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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라더스 <명랑 트위스트>/카바레 발매7월 7일 토요일 저녁 6시. 경복궁 지하철역에는 난데없는 복고풍 음악 파티가 벌어졌다. 복숭아뼈쯤까지 올라가 있는 바지도, 상의도 좀 짧은 듯한 진하늘색 양복 차림에, 기타, 베이스, 색소폰, 드럼을 쿵짝쿵짝 신명나게 연주하는 다섯명의 젊은 남자들 때문이다. 순전히 지하철역을 지나려다 발길을 멈춘 아저씨, 아주머니, 아기들, 젊은 언니, 오빠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역사 내 무대 주변은 슬슬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와~ 와와와와~”하는 옛날스런 코러스로 시작되는 <명랑 트위스트>, “신나는 트위스트 함께 흔들어, 돌리고 다시 찍고, 같이 돌려요, 흥겨운 트위스트 모두 춤춰요”하고 노래가 흐르자 흥에 겨운 아저씨가 트위스트 스텝을 밟고 나눴다. 출장밴드 아저씨들마냥 능청스럽고 친근하게 50~60년대풍 음악을 들려주는 그들. 바로 `오! 부라더스`다.오! 부라더스? 이름이 좀 촌스러운 것 아닌가? 그나마 `브라더스`도
젊음의 고속도로 함께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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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 애니메이션 작가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여성의 불평등문제나 자아의 정체성, 미디어에 의해 왜곡된 여성관 등을 즐겨 소재로 다룬다. 지난주에 언급했던 모니크 르노나 앨리슨 드 비어, 수잔 피트 등이 대표적인 페미니즘 성향의 작가이다. 하지만 이런 진보적인 경향은 종종 여성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을 여성운동의 연장선에서만 바라보는 시각도 낳았다. 즉 여성 작가들은 모든 사회적 현상을 늘 ‘여성’이라는 틀을 통해 해석하려 한다는 것이다.물론 여러 여성 작가들이 작품의 기저에 페미니즘 성향을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작품들이 꼭 그런 것은 아니다.영국 출신의 조아나 퀸은 페미니즘의 시각을 빌리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운 시대인식과 풍자를 보여주는 작가이다. 그녀의 초기 대표작 <브리타니아>는 영국의 제국주의 역사를 우화적으로 비판한 수작이다. 영국이 자랑하는 문화와 풍습, 상징들이 사실 다른 나라의 부와 권력을 도둑질해서 얻은 것에 불과하다며 통렬하게 조
해외만화애니...여성 작가는 ‘페미니즘’만 외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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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의 <사일런트 리밋><열왕대전기>의 이정애가 오랜만에 장편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인터넷 만화사이트 코믹스투데이(comicstoday.com)에 연재중인 <사일런트 리밋>의 단행본 1권이 출간되었다. 인간의 나약한 정신에 침투해 분열을 일으키는 영적인 존재와 이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 그리고 둘 사이의 공존을 꿈꾸는 정신과 의사…. 그녀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난해하고 철학적인 장치들이 얽혀 있지만, 강력한 액션과 다이내믹한 진행이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사이코미스터리, 퇴마호러, 거기에 무협의 요소까지 결합된 복합장르 작품인데다가, 방대한 지역을 넘나드는 설정과 다양한 인물 등의 요소가 결코 작품을 만만하게 읽어치울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이정애의 열혈 팬들은 그녀가 만든 복잡한 수수께끼들을 풀어나가는 재미에 만화를 봐왔기에 이번 장편은 더욱 관심을 끌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도 보인다.둘리와 함께하는 고룡이 만화캠프어린이들을 흥분
이정애의 <사일런트 리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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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와 아이의 <나나>는 매력적인 설정의 만화다. 귀엽지만 평범한 소녀가 무턱대고 동경에 올라와, 그와 같은 이름의 여자아이와 동거 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몇 가지 우연이 개입되지만, 그럭저럭 봐 줄 만하다. 누군들 청운의 꿈을 품고 도시에 올라와 갖은 고생을 해보지 않았을까? 그런 불쌍한 청춘들에게 약간의 행운 정도야 오히려 내가 신들에게 부탁해볼 정도지.만화 속에서라도 꿈꿔보자그런데 그 행운을 읊어볼까? 돈이 없는 나나가 제대로 된 방을 못 구해 겨우 찾아낸 것은 클래식한 서구형 빌딩의 전망 좋은 7층 방, 약점이라고는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점(그런데도 계단을 낑낑거리며 올라가는 장면 하나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월세가 조금 비싸 고민하고 있었는데, 기차에서 만난 같은 이름의 여자아이가 마침 그 방을 보러 와 있었고, 복덕방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함께 방을 빌려쓰기로 한다. 물론 방의 구조도 각자의 독립된 방이 같은 크기로 되어 있고, 가운데는 공동의 거실이 준비되어 있
행운의 여신은 누구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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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레이더>의 원작은 게임이다. 파괴와 학살보다는 곡예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는 참신한 시스템으로도 충격을 주었다. 주인공 라라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지금보다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떨어지는 시절이다보니 어찌보면 조금 괴상한 모습이었지만, 멋진 게임 속 액션과 어우러져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나 역시 그녀에게 홀딱 반해 윈도를 <툼레이더>로 도배했고, 부록으로 주는 <툼레이더> 달력을 갖고 싶어서 별 필요없는 잡지를 사기도 했다.2편이 나오면서 라라의 인기가 한층 더 고조되던 무렵의 일이다. 꽤 큰 규모의 소프트웨어 가게를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놀라운 걸 발견했다. 바로 실물 크기 라라 크로프트 등신대 그림이었다. 그냥 얇은 종이가 아니고 두꺼운 나무판을 대어 세워놓게 되어 있었다. 그렇게 멋지고 좋은 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감탄하고 또 감탄했고, 마음은 맹목적인 소유욕으로 변해갔다.가지고 싶었다. 너무나 가지고 싶었다.
나만의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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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도 친숙한 <이웃집 토토로>가 조악한 비디오 화면이 아닌 대형 스크린으로 7월28일 찾아올 예정이다. 개봉과 함께 오픈한 홈페이지도 토토로가 널리 알려진 캐릭터라는 점을 십분 활용, 단순 홈페이지 개념에다 커뮤니티 개념을 적극 활용했다. 영화 정보와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한다는 영화 홈페이지의 기본 개념에서 한 걸음 나아가 토토로 마니아들의 호응도를 높이고 그들이 제공하는 고급정보를 홈페이지 안에 담는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홈페이지를 한껏 즐기려면 회원가입이 필수지만 회원가입 없이도 영화 전반에 대한 얘기와 O.S.T 전곡 그리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원령공주>로 유명한 지브리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O.S.T 코너에서는 가사까지 제공하는 세심함을 볼 수 있다. 토토로 인형이 탐나는 네티즌이라면 토토로 이벤트에서 행운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
http://www.totoro.co.kr/
<이웃집 토토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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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한국영화의 신드롬을 이어간 <쉬리>, <JSA>, <친구> 3총사를 제외하고, <슈렉>만큼이나 평범한 주위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린 영화는 아마 없을 것이다. '최근 본 100편의 영화 중에서 최고로 재미있다'는 평가를 서슴지 않고 내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슈렉>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이 우리나라에서도 재현될 것인지 자못 궁금했는데, 그 해답이 너무 빨리 나와버려 조금은 허탈해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관객들이 <슈렉>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각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 점은 조금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여하튼 <슈렉>의 성공을 지켜보는 일은 참으로 묘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세계 영화계 아니 더 크게는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
미(美)의 혁명, 동화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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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은 요즘도 영화에 나온 것처럼 사나요?” 18일 <티어스 오브 더 블랙 타이거> 상영 직후 진행된 출연배우와의 대화시간에선 낯선 영화를 본 관객들이 앞다투어 질문을 했다. 감독이 참석하지 못해 답변을 도맡은 여자 주연배우 스텔라 말루치는 “감독이 40년 전 태국영화 분위기를 살리려했다.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기보다 전통적인 태국영화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한때 1년에 9편밖에 제작되지 않던 태국영화가 지난해 17편 가량 됐다. 지난해와 올해, 활력을 되찾았다” 라는 말로 태국영화산업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모두 ‘상영관 매니저’ 덕분영화제가 후반에 접어든 요즘, 영화제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제도는 ‘상영관 매니저’. 네 곳의 상영관과 심야상영에 배치된 5명의 상영관 매니저는 한 마디로 ‘움직이는 상황실’이었다. 영사사고, 좌석 정리는 물론 상영관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해결
태국영화, 활기 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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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5시 부천시청에서는 부천초이스(단편)로 선정된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담은 9편의 작품을 묶어 상영한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은 9편의 상영작 매 편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고 이은 관객과의 대화시간에는 클레이애니메이션 <낙하>의 아우렐 클림트에게 특히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쇼핑카트 무도회>의 하리 플뢰터 감독은 “쇼핑카트가 춤을 추는 것이 참 판타스틱하다”는 말에 “내가 원래 이상한 아디이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재치있는 미소를 지었다. 단편경쟁 부문은 오늘 아침 11시에 한번 더 영화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
짧은 만남, 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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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상영작이 <용문객잔>과 <충렬도>로 바뀌었다. 관객반응이 좋은 작품 가운데 영화제가 아니면 다시 보기 힘든 영화를 재상영하는 깜짝 상영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마련됐다. 20일 2시 깜짝 상영작은 <협녀>로 결정됐으나, 프린트 반송 일자가 임박해 <충렬도>로 교체됐다. <용문객잔>은 오늘 오전 11시, <충렬도>는 내일 오후 2시 상영이며, 장소는 모두 복사골 문화센터다.A Change in Surprise Filmsand were settled to be the surprise films. Films that the audience showed a liking for, and cannot be seen anywhere except at a film festival will be reshown at the surprise screening, scheduled to be held for 2 days(today and
깜짝상영작 <협녀>, <충렬도>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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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2000년·미국·감독 스티븐 케슬러·85분출연 제리 스틸러, 맥스 페리치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그늘에 가려진 미국 B급영화. <인디펜던트>는 독립영화계의 현실과 애환을 모티 파이먼이라는 허구적 인물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풍자하는 모큐멘터리이다. 감독 스티븐 케슬러는 자신의 동료들과 미국 B급영화계의 대부 모티 파이먼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삶을 추적하는 헌정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파이먼은 1970년대 이후로 427편을 연출한 B급 영화의 대부. 로저 코만과 에드우드가 반쯤 뒤썩인 인물이다.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블록버스터와 작가주의를 넘나들며 자신의 방식대로 패러디한 작품이 등장하거나 선정적인 방식으로 장르를 뒤섞는다. 가령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을 군인들의 성병방지 홍보영화로 둔갑시키거나 똑같은 상황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3가지 옷을 입혀가며 3가지 버전의 시대극을 만들어낸다. 전반적으로는 영
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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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쟁작에 초대되었다고 생각하시죠?” “음… 좋은영화이기 때문이죠.” 질문도 대답도 간단했다. 배우라면 모를까 감독으로 관객을 만나는 자리가 어색했는지 1974년 생의 어린 감독은 그다지 긴 대답을 늘어놓진 않았다. 엽기적인 제목이 넘쳐나는 부천영화제에서 보기드물게 ‘로맨틱’한 제목을 달고있는 <히어로즈 인 러브> 중 두번째 에피소드 ‘My beloved’의 감독인 풍덕륜은 <젠 엑스 캅> <천선지연> <십이야> 등에 출연했던 홍콩의 아이돌 스타.18일 오전 11시 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다른 감독들을 대신해 참석한 풍덕륜은 <젠 엑스 캅>에서 함께 출연했고 이번 영화를 공동연출한 사정봉과의 작업에 대해 “처음부터 우린 좋은 친구였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적 접근방식이나 일의 나눔에 대해 미리 충분히 상의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3개의 상자 속에 담긴 여자와 여자, 남자와 사물 그리고 여
남자의 총은 여자의 화장품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