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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를 좋아하고, 20대 전반을 택시 드라이버, 족발 배달원, 막노동꾼, 여관 시다, 핫도그장수를 포함한 각종 직업에 몸담고 있다가 목사가 되려고 삼수 끝에 들어간 대학을 9년 만에 졸업해선 영화의 ‘영’자도 모른 채 영화판에 뛰어든 남자가 있다. <나도 아내가…>의 늦깎이 조감독 박성범(33)이 그 주인공. 취재 요청에 얼굴이 벌게지도록 쑥스럼을 타던 그가 조심스레 들려주는 인생 얘기 앞에서 그만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주로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택했다는 그의 이력이란 도대체가 편한 일, 고상한 일만 찾는 우리에겐 그저 ‘딴나라’ 일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그중 택시 드라이버는 얼핏 듣기에 낭만적이기까지 했다.영화판에 들어온 사연 역시 드라마틱하긴 매한가지. 어렵사리 들어간 대학에서 착실히 목사 수업을 받고 있겠거니 생각하던 가족들의 바람과는 달리 그는 금세 대학생활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그나마 정을 붙인 연극동아리에서 연출을 맡아 의
택시 드라이버, 충무로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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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다. 일종의 ‘신화’다. ‘아니메 왕국’의 신화를 일궈낸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52) 본부장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월23일 센트럴시네마에서 열린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제를 찾았다.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 등과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세웠고 첫 작품 <천공의 섬 라퓨타> 이후 <반딧불의 묘> <붉은 돼지> 등 대부분의 ‘지브리표’ 애니메이션의 프로듀서를 맡은 그는 <귀를 기울이면> <원령공주> 등의 상영이 끝나자 ‘열혈’ 관객 150명과 마주했다. <원령공주>를 디즈니에서 배급한 것을 놓고 한 관객이 “디즈니와의 합작계획 같은 것은 없냐”고 질문하자 그는 “한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이 전담하는 디즈니 시스템과 장면별로 여러 캐릭터를 여러 애니메이터가 분담하는 지브리 시스템은 엄연히 다르고, 무엇보다
스튜디오 지브리 사업본부장 스즈키 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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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올셰이를 미처 만나기 전에, 이런, 어느 제약회사의 달력으로 인상파를 먼저 만났다. 세잔과 모네. 익숙하지 않은가. 식탁 위의 정물화. 가벼운 위트로 삶의 한 단면을 슬쩍 건져올린 카르티에 브레송의 1932년작 <생 라자르 역>과 더불어 모더니티의 생생한 국면을 포착한 모네의, 달력 속의 <생 라자르 역>을 작업실 귀퉁이에 걸고나서, 신사년 1월의 서른한개 숫자를 들여다보니 과연 멋진(이런 제길!) 감정소비의 미장센을 연출한 듯, 간지럽다. 저 다비드와 앵그르풍의 왕정미술파들이 ‘노약자와 임신부는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풍자화로 경멸했던 낙선 그룹이 오늘날 아주 익숙한 문명화의 소도구로 전락하고 마침내 봄날 커튼 새로 갈 듯이 하나의 관습적인 인테리어 제품으로 눅눅해져버린, 이 아이러니를 ‘내 책상 위의 달력’이 그대로 말해준다.더불어 생각건대 찌그러진 진주, 그 경멸의 바로크가 오늘날 고전양식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것 역시 하나의 문명적 아이러니다. 붉
참을 수 없는 `감각의 제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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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형이 있다. 매사에 관심있는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 천재 모차르트와 범인 살리에리와의 비극적 관계를 숙명적이고 장엄하게 그린 <아마데우스>를 다시 보면서 이 작품이 천재와 범인의 채울 수 없는 간극을 그린 인간 드라마가 아니라 관심과 무관심을 다룬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퍼뜩. 극중에서 모차르트가 살리에리를 대면하는 자리에서 그의 태도를 보면 궁정음악가의 계급과 지위에 대한 의례적인 칭송이나 겸양일 뿐, 살리에리의 음악적 재능이나 비전에 대해선 도무지 관심 밖이다.반대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끼적거린 악보를 우연히 집어들고는 그 재능에 놀라워하고 치밀어오르는 시기심으로 악보를 든 손이 떨려오는 것을 견뎌가며 창조주인 신에게 저주를 퍼붓는 장면을 기억해보라. 모차르트는 타인에 대해 지독히도 무관심했고 살리에리는 지나치게 관심이 많았다. 살리에리의 지나친 관심은 재능에 대한 열등감으로, 그 열등감은 시기심으로, 그 시기심은 분노로 변해 평생을 모차르트의
네 이웃의 재능에 관심갖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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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송년인사라도 드려야 할 시점에 한국경제가 썰렁하기 그지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 면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부운! ‘나라 빚 갚는다’는 나랏님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장롱 안에서 금반지를 꺼내어 똥값으로 팔던 국민이 있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게다가 이번이 한두 번째입니까. “졸라 매자”, “다시 뛰자”고 재탕삼탕 외치는 분들이 시키는 대로 잘 따르면 이번에도 1∼2년 내에 극복할 겁니다.그런데 개인적으로 한 가지 찜찜한 게 있습니다. ‘드롭 아웃’ 사태 중에서도 제가 나온 (대)학교의 동문들이 실직했다든가, 거리에 나앉았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습니다. 사업이 쫄딱 망해서 야반도주한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살아남는다”는 ‘한강의 기적’이 사라진 건 아닌 듯합니다. 한동안 푹 쉬다가 ‘빠방한’ 연줄의 도움을 빌려 언젠가는 재기에 성공하겠죠. 속에서 열불 나고 창자가 꼬이는 이야기지만, 그게 한국의 현실입니다.어느 학교냐구요? 그 이름도
서울대는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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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마지막 날 진짜 21세기를 앞두고 송구영신, 경건한 마음으로 제야의 종소리나 들을까 해서 조신하게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아직 10여분 남았기에 소파에 누웠다가 거실도 춥고 해서 침대 패드를 끌어다 덮었다. 거기까지 기억나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5시였다. 상상해보라. 나름대로 새해엔 각오도 새롭게 하고 거듭 참사람으로(?) 태어나고자 결의도 다져보려고 했는데 결의와 각오는커녕 잠이 덜 깬 후줄그레한 몰골과 어깨쪽으로 느껴지는 한기에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한바탕 재채기로 나의 21세기는 시작되었다.새해 벽두부터 희망찬 얘기는 고사하고 이렇게 궁상맞은 얘기로 시작해야 하는 내 마음도 아프기 그지없지만 남자가 혼자서 나이먹어가는 풍경이 그렇게 썩 아름답지 않다는 걸 밝혀둔다. 그 당시 심정이 어떠했냐면 고등학교 때 모처럼 맞는 일요일, 한번 마음잡고 놀아보려고 부푼 마음을 진정시키며 잠을 청했다가 거의 해가 저물 때쯤 일어났을 때의 그런 막막한 기분과 똑같았다. 게다가 집에 식
나이, 이제야 실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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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니 다들 ‘신년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담배를 끊겠다’, ‘운동을 하겠다’는 작심삼일형 계획부터 ‘올해에는 인생의 전기를 마련해야겠다’는 거창한 계획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다. 별다른 계획이 없는 나 같은 사람마저도 스포츠신문에 나온 ‘올해의 별자리 운세’를 열심히 읽어대고 있으니 때는 때인 모양이다. 어른들께 인사를 올리는 자리나 시무식 같은 자리에 가도 ‘올해 계획이 뭐냐’는 질문을 서로 주고받는다. 신통한 대답을 찾지 못하는 나와는 달리 다들 건강에 신경써야겠다느니, 가족을 돌봐야겠다느니 등등 평소의 언행에 비춰보아 한입으로 두말 하는 것이 분명한 말들을 건넨다.그렇지만 계획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실천은커녕 1년 전에 계획을 세웠던 기억조차 가물가물하고, 그걸 들춰내는 일이 쑥스러울 뿐이다. 1년이라는 시간은 후닥닥 지나가버렸어도 1년 전이라는 시점은 아스라한 옛날 같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에 집착하는
신년 무계획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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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스피러시Conspiracy Theory 1997년,감독 리처드 도너 출연 멜 깁슨, 줄리아 로버츠1월26일(금) 밤 10시55분1980년 12월8일, 어디로부턴가 “해치워, 해치우란 말이야!”라는 소리를 들은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은 존 레넌을 쏘았고 그 자리에 앉아서 J. D.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다. 후에 채프먼은 사람들로 하여금 샐린저의 책을 읽게 하려고 그 일을 저질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사람들에게 레넌의 피살은 조직적 음모에 의한 것이라는 식의, 상상력 풍부한 어떤 시나리오를 제공해주었다. 이에 따르면, 채프먼은 정보기관으로부터 암살요원으로 길러졌는데, 그때 샐린저의 책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재료로 쓰였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식의 가설은 아직 그 신빙성이 증명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그 진위야 어쨌든 이 가설이 적어도 한편의 영화, 즉 리처드 도너의 <컨스피러시>에 기본적인 착상을 제공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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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 메>가 드디어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물론 같은 소재의 영화 <싸이렌>에 비해 대여가 잘된다. 며칠 전 있었던 ‘불에 관한 영화 같은’ 그것도 ‘코미디영화’ 같은 에피소드 하나 이야기할까 한다.아르바이트 동식이가 근무하던 오전, 소방복을 입은 남자가 “소방서에서 나왔습니다” 하며 대여점 구석구석을 둘러보더니, 소방 점검서까지 작성을 하며, “소화기 구비가 안 되어 있군요. 소화기가 없으면, 바로 단속이 나와 벌금을 물게 되니, 이번 기회에 하나 구입하시죠, 제가 싸게 추천하겠습니다.” 동식이는 그에게 3만원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그는 다시 내가 근무하는 오후에 다시 와서는 소화기를 주고 3만원을 다시 받아갔다. 두번이나 돈을 받아간 사실을 알아챈 뒤 그제야 ‘이거 뭔가 이상하다’는 감을 잡고, 종로 소방서에 확인전화를 해보니, 오히려 “그 사람 잡으면, 우리한테 연락 좀 하라”는 것이었다.동식이나 나나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동네 구석
그 남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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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할리우드에 마약을 둘러싼 두 가지 작은 소란이 일었다. 첫 번째 소동의 불씨는, 워너브러더스가 1억1천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가족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촬영현장에 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주사기. 영국 런던 교외 와트포드의 리베스덴 스튜디오에서 발견된 이 주사기는 지난해 12월 말 두 남자가 11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의 촬영을 위해 공사중인 세트에서 마약을 한다는 익명의 제보가 경찰에 접수된 직후 발견됐다. 영국의 <선>에 따르면 마약 복용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된 뒤 스튜디오 현장은 엄격한 보안 단속이 내려졌다고. 워너브러더스의 대변인은 이 일을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논평했으나 “실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영화와의 직접적 연관도 밝혀진 바 없다”고 덧붙이며 이번 불상사가 영화 제작진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또다른 ‘마약 관련’(?) 스캔들 주인공은 거물 마약 딜러가 친딸이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알게 되는 줄거리를 지닌
마약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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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의 부인인 도나타 벤더스가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스크린 안팎의 풍경을 촬영한 사진 47점의 전시회가 영화의 한국 개봉과 씨네큐브 광화문 개관을 기념하는 취지로 1월17일부터 2월28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의 메인 로비에서 열린다.
영화보다 먼저 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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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으로 상종가를 치던 시절, 대니 보일은 켄 로치의 시대는 갔다는 식으로 말했었다. 대처 시절, 영국에서 양심의 소리 역할을 해온 그 감독에겐 자기들을 설득하거나, 사로잡을 어휘나 힘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이었다.대니 보일에게서 형식주의자, 스타일만 번쩍거리는 스타일리스트를 발견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한 나라안에서도 지역차이를 고스란히 빈부격차로 떠안은 스코틀랜드의 젊은이들의 끝모를 방황과 추락을 재현하는 그 영화에 매력을 느낀 축에 들었다. 어디서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출입하는 화장실의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화장실’ 따위의 낙서, 뜻없는 질주에서도 쾌락을 낚지 못한 채 황량한 하늘을 이고 이곳은 스코틀랜드(어쩔 수 없는, 저주받은 땅)라던 이들의 자조에 가끔씩 감전되곤 했다. 켄 로치와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법을 저 사람이 발명해낼 수 있을까, 그런 기대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할리우드로 이적한 뒤, 완전히 착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처를 배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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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해동안 씨네21이 발로 뛰어 다닌 비디오숍이 꽤 된다. 골목의 비디오숍이 사라져 다리품을 곱절로 팔아도 입맛에 맞는 비디오를 만나기 힘들 때, `씨네21 선정 우수비디오숍'이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우수비디오숍 콘테스트에 참여할 기회를 놓친 `우리 동네 비디오숍'도 적지는 않을 터. 숍 실사과정에서 익힌 좋은 비디오숍을 찾는 몇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하나. 보유편수, 진열장을 세어보라.
대개의 비디오숍은 2중장을 쓴다. 안쪽 붙박이는 24편씩 9층, 바깥쪽 슬라이딩 장은 18개씩 8층이다. 편의상 안쪽 붙박이장 하나에 220편, 바깥쪽 슬라이딩 장 하나에 150편으로 보고 진열장 수를 세면 벽면에 진열된 편수를 감잡을 수 있다. 숍 중앙에도 진열장이 있다. 대개 앞뒷면에 24개씩 5층이므로 240편이 된다. 이런 진열장이 몇개인지 세어본 뒤 합산한다. 지역차가 있으나 총 1만장 정도면 상위권에 든다.
둘. 다양성, 특선 코너를 보라.
특선을 정의하기는 어렵
2001 우수 비디오숍 콘테스트 [5]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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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대를 잇는 비디오 사랑
우수 비디오숍 ...경기도 성남시 으뜸과 버금 분당점, 조현철씨
으뜸과 버금 분당점의 주인 조현철(37)씨는 요즘 절로 웃음이 난다. 몸이 안 좋아 병원 신세를 지느라 가게를 자주 비우지만 걱정이 없다. 자신보다 더 똑 소리나게 매장을 관리하는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여직원 변지선(30)씨가 그 주인공. 회계학을 전공하고 회계법인에서 얼마간 근무한 탓인지 사소한 부분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그녀가 온 뒤로 매장이 더 깔끔해지고 정리정돈이 잘되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차분한 성격의 그녀는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좋은데, 해박한 영화지식으로 손님의 까다로운 입맛 시중을 능숙하게 든다. 사실 그녀도 일년 전에는 고객으로 분당점을 찾았다. 유난히 드라마와 미스터리를 즐겨 찾던 그녀였다. 지금도 편식습관을 못 버리고 있지만 손님들에게는 골고루 권해주려 애쓴다고.
조현철씨는 원래 경영학도로 외국인 상
2001 우수 비디오숍 콘테스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