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ory
이혼하고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서 혼자 사는 바텐더 제이(마크 라일런스)는 수요일마다 찾아온다는 것 외에는 신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여자(케리 폭스)와 매주 섹스를 나눈다. 만남이 계속되던 어느 날 관계를 마치고 돌아가는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한 제이는 그녀가 연극배우라는 사실과 공연하는 극장이 어디인지를 알아내고 그녀의 남편과도 가까워진다. 그리고 제이는 수요일의 여자가 자신의 아내임을 알 리 없는 그녀의 남편에게 그녀와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 Review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를 말할 때, 이미 해외에서도 무수한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 섹스장면들을 빼놓을 수는 없는 것 같다.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키는 사실적 섹스장면’이라거나 총 119분 러닝타임 중 35분이 할애되었다거나 미국에서도 이제 보기 드물어진 NC-17등급을 받게 했다는 그것들 말이다. 물론 소문은 어쨌거나 모두 사실이다. 영화가 51회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작품상)을 받았을 때도 세인의
존재론적인 질문을 담은 드라마,<정사>
-
■ Story
일본의 어느 지방, 죽은 이들이 살아서 돌아오는 믿지 못할 사건이 일어난다. 그들은 죽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그리워한 사람 앞에 태연하게 나타난다. 후생성에 근무하는 헤이타(구사나기 쓰요시)는 고향에서 일어난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내려온다. 그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짝사랑하던 아오이(다케우치 유코)라는 여성이 있었지만 아오이는 슈스케라는 친구와 이미 사랑하는 사이였다. 슈스케는 돌연한 죽음으로 아오이 곁을 떠나고, 이후 아오이는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환생 현상을 조사하던 아오이와 헤이타는 간절한 그리움이 환생 현상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고 아오이는 슈스케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환생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조사하던 헤이타는 죽은 이들, 그리고 환생에 관련된 법칙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환생한 이들이 지상에서 3주밖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다. 조금씩 헤이타는 슈스케의 환생에 집착한다. 한편, 인기가수의 콘서트 날이, 살아
판타지와 드라마의 유연한 결합,<환생>
-
30일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2003 하와이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한국영화 7편이 초청됐다. 백운학 감독의 <튜브>(사진)와 정윤수 감독의 <예스터데이>는 아시아의 액션영화를 소개하는 `액션 아시아'부문에서 상영되며 김경형 감독의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소개된다. 또 <H>(이종혁), <살인의 추억>(봉준호),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보리울의 여름>(이민용)은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하와이국제영화제 한국영화 7편 초청
-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김래원과 영화 <장화, 홍련>의 문근영이 <어린 신부>(감독 김호준, 제작 컬처캡 미디어)에 함께 출연한다. <어린 신부>는 남자 대학생과 여자 고등학생이 양가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약속때문에 강제로 결혼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간다는 내용의 영화. 김래원은 바람둥이 대학생 상민으로 출연해 당찬 성격의 여고생 보은 역을 맡은 문근영과 호흡을 맞춘다. <어린 신부>는 다음달 촬영을 시작해 내년 2월께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래원.문근영, 영화 <어린 신부> 출연
-
-
영상키드들이 모여 한해 결실을 나누는 축제가 열린다.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나흘 동안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치러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올해로 다섯돌을 맞으며 국내 청소년 영상문화를 이끌어가는 어엿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수상을 다투는 경쟁영화제이긴 하지만 ‘80시간의 세계일주’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번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영화들이 내뿜는 개성들을 고루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개막작은 미국의 영상운동단체 DCTV(Downtown Community Arts Center)가 만든 5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바그다드, 뉴욕을 만나다Ⅰ,Ⅱ>. 미국과 이라크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제 나라, 더 나아가 세계의 미래에 관한 토론을 벌이는 이 기록물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 전에 촬영이 진행되어 화제를 모았고, 미국 내 독립미디어 방송망뿐 아니라 일본 <NHK> 등에서도 방영됐다. 개막작이 현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라면
[청소년영화제] 씨네키드들 ‘80시간 영상일주’를 떠나자
-
인도의 첫 번째 ‘게이필름페스티벌’이 동성애자들을 거리로 불러냈다. 지난 10월17일 인도 뭄바이의 한 대학 소강당에서 개막된 이 영화제는 레즈비언, 게이 운동에 동참한 대학생들과 그들의 부모, 친척 등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된 인도에서 열린 이번 영화제는 동성애 커뮤니티의 커밍아웃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인도의 법률은 ‘자연질서에 반하는’ 성관계를 탐닉하는 이들에게 최하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인도 전역엔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이 공식적으로 모이는 경우는 드물고 동거하는 동성애자들은 주인에게 쫓겨날까봐 이웃에게 자기들의 성욕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 여성권리운동가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 동성애가 만연해 있다고.
미국, 영국, 독일, 한국, 그리고 프랑스 등 16개국에서 날아온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40편 이상의 장편이 소개된 3일간의 영화제에는 ‘라르지쉬’(혁명의 전율)란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인도의 첫 번째 ‘게이필름페스티벌’
-
미국영화협회(MPAA)가 아카데미 후보 지명 캠페인에 쓰여온 시사용 테이프과 VHS의 금지령을 한수 물렸다. 영화인과 인디영화 단체들의 격렬한 반발로 조정에 들어간 MPAA는 오스카 투표권을 지닌 아카데미 회원에게 스크리너를 배포하는 행위는 허용하되 형태는 VHS로 제한하며 감독, 작가, 배우조합, 언론기관에는 발송이 금지된다고 10월20일 발표했다.
시사용 테이프 금지령 일보후퇴
-
◆앤서니 홉킨스, 골디 혼 공로상
제7회 할리우드영화제가 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앤서니 홉킨스(사진), 골디 혼, 론 하워드 등 세명으로 시상식은 오는 10월20일 오후 6시(한국시각 21일 오전 10시)에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의 작품, 남녀 주연, 조연상 수상자는 행사장에서 직접 발표되며, 신인상은 올랜도 블룸과 스칼렛 요한슨, 프로듀서상은 시드니 폴락, 리더십상은 에이미 파스칼, 각본상은 론 배스, 촬영상은 존 톨, 편집상은 마이클 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스티브 부세미, <론섬 짐> 연출
스티브 부세미가 세 번째 연출작으로 <론섬 짐>을 찍을 예정이다. <론섬 짐>은 소설가 제임스 C. 스트라우즈가 쓴 시나리오로 28살 청년 짐이 인디애나의 고향마을에서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 리브 타일러와 캐시 애플렉이 주연을 맡았다. 부세미는 당초 윌리엄 S. 버로즈의 소설을 원작삼은 <퀴어>를
[해외단신]앤서니 홉킨스, 골디 혼 공로상 外
-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된 <신의 간섭>
팔레스타인영화 <신의 간섭>이 거절당한 지 일년 만에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자격을 얻었다. 엘리아 슐레만이 감독한 <신의 간섭>은 각각 예루살렘과 라말라에 사는 팔레스타인 연인의 이야기. 아카데미위원회는 일년 전, 팔레스타인은 국가로 인정할 수 없는데다가 이 영화를 출품한 사람이 프랑스인 프로듀서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한 바 있다. 아카데미 대변인 존 팔빅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영화산업을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베를린영화제 새 마켓 개설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내년 영화제 기간 중 두개의 마켓을 새롭게 마련한다. 영화제쪽이 구상하는 두개의 마켓은 합작마켓과 탤런트 프로젝트 마켓. 합작마켓은 전세계의 제작, 투자, TV방송사, 배급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적 규모의 합작을 추진할 수 있는 자리다. 탤런트 프로젝트 마켓은 감독, 배우, 작가 등 영화제쪽이 30명의 참가자들을 선별하여
[해외단신] <신의 간섭>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 外
-
올해로 3회를 맞은 인디다큐페스티발이 10월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자와 활동가들이 인디 정신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이 행사는 짧은 기간 동안에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한해 성과를 결산하고, 해외의 문제적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독립영화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버트 크레이머의 회고전과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독립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P.O.V 특별전’ 등은 올해의 특별한 행사. 이외에도 폐막작인 김동원 감독의 <송환>을 비롯, 국내의 신작 독립다큐멘터리들이 관객을 맞이한다(문의: 02-362-9513, http://www.sidof.org)
[시네마테크는 지금] 인디다큐페스티발 2003
-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영화교육이 실시될 전망이다. 최근 영화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영화교과목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내년 새 학기부터 각 고등학교가 영화를 교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화교육은 학교와 학생들의 자율성과 선택 폭을 넓히는 교육부의 ‘7차 교과과정 개편’에 따라 가능해진 것으로 이미 연극, 국악 등 다른 예술분야는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시범학교를 운영 중이다.운영위는 내년부터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영화교육 시범학교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 15억원은 문화부에서 이미 확보했으며, 절차상으로는 국회 예결위만 통과하면 된다. 교육인력은 연극영화 교육과정 이수자와 전공자를 중심으로 확보할 방침. 또 중학교 영화교육은 내년 2학기나 내후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운영위원장인 서인숙 상명대 교수는 “초·중등 과정에서 영화교육이 실시되면, 학생들은 현대문화에서 최첨단 예술인 영화를 보는 법과
고딩들, 영화공부 하자!
-
통일 염원을 담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홍기선 감독은 말했다. 나는 그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나에겐 감독의 의도를 벗어나 이 영화를 느낄 권리가 있다. 이 영화는 통일의 대의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특정한 이념이나 체제와도 전혀 무관하다. 사회주의자로서 45년 동안 남한의 감옥에 갇혀 있었고, 마침내 석방되자 곧바로 북한행을 자처한 장기수 김선명의 수감생활을 그린 영화가 이념과도 통일과도 무관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념도 휴머니즘도 아니다. 그건 명예다, 존웨인같은…놀랍게도 이 영화는 특정한 이념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선택〉이란 영화 안에선 주인공이 북한과 사회주의를 신뢰하게 된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다. 그 믿음을 자신의 전 존재를 바쳐 지켜낸 근거도 드러나지 않는다. 물론, 남한 체제나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별다른 논평이 없다. 그러나 〈선택〉을 보면서 그건 전혀 궁금해지지 않는다. (물론 이성적 인간이
[영화비평릴레이] <선택> - 허문영 영화평론가
-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30일까지제5회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가 10월30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진행된다. 부산의 새로운 영화인력들을 발굴하고 독립영화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지원 감독의 독립장편영화 <거류>(사진)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부산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들이 상영된다. ‘부산 최초의 독립영화’ <나쁜 시절>을 만든 염정석 감독의 특별전도 열린다(문의: 051-742-2707).◆ 펜 1만 자루 아프가니스탄으로제8회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이뤄진 ‘사랑의 펜 모으기 행사’에서 모인 1만 자루의 연필과 펜 등 학용품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다. 이란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주창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전쟁의 폐해 속에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것. 이 행사는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장 부근에서 진행됐다. 마흐말바프 감독은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어
[국내단신]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 외
-
처녀 귀신의 한풀이에 나서는 자객들의 이야기인 <낭만자객>이 크랭크업했다. 10월21일, 경북 문경 산속에서 자객단이 특별 유격 훈련을 받는 장면을 끝으로 4개월에 걸친 촬영을 모두 마무리했다.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으로 알려진 윤제균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오는 12월5일 개봉을 내다보고 있다.
<낭만자객> 크랭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