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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정돈된 정원 앞에서 방심하지 말라. 풀숲 사이를 조금만 들춰보면 곰팡이가 슬어 악취를 풍기는 사람의 귀 한쪽이 굴러다니고, 로이 오비슨의 상냥한 올드 송이 살인의 전주곡이 될 수 있으니. “이상한 세상이야”라고 제프리가 샌디에게 속삭인다. 그러니까 <블루 벨벳>은 가장 기괴한 버전의 <오즈의 마법사>이다. 빨간 구두를 신은 (그리고 푸른 벨벳 가운을 걸친) 도로시가 끔찍한 사건에 휘말린다. 그녀의 남편과 아이를 납치한 악당 프랭크는 그것을 미끼로 그녀에게 사디스틱한 폭력과 섹스를 강요한다. 도로시는 점점 그에 굴복하며 길들여져간다. 프랭크에게 구타당할 때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은 웃는 듯, 황홀하게 벌려진다. 벌려진 입술 사이의 틈, 마치 버려진 귀 한쪽의 구멍처럼 우리를 소름끼치게 하는 낯선 공간. 그 틈으로 보이는 심연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다. “뭘 보는 거야?”라고 물었을 때 가까스로 “아무것도요”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순간들.&l
가장 기괴한 버전의 <오즈의 마법사>,<블루 벨벳>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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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의 명배우 말론 브랜도(79)가 최근 유언을 작성하고 있다고 미 연예오락 사이트 잽투잇(zap2it.com)이 28일 보도했다.잽투잇은 반세기 넘는 연기 경력을 지닌 말론 브랜도가 최근 그의 유언과 장례 지침을 담은 테이프를 녹음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도는 유언에서 자신이 죽으면 화장한 뒤 본인 소유의 폴리네시아 테티아로아섬 야자수 사이에 유골을 뿌려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도는 또 동료 배우 잭 니컬슨에게 조문객 인도를 부탁했으며 가수 마이클 잭슨에게도 몇 마디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4년과 72년 엘리아 카잔 감독의 <워터프론트>와 <대부>로 각각 오스카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브랜도는 지난 2월 울혈성 심부전증을 진단받았다. (로스앤젤레스 UPI=연합뉴스)
<대부>의 말론 브랜도 유언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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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체인업체 KFC가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파멜라 앤더슨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앤더슨은 최근, KFC가 해마다 수억 마리의 닭들을 잡아다 치킨으로 만들어 판다며 이는 무식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통렬한 비난의 편지를 써서 KFC쪽에 전달했다.
그는 이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대해 보이콧을 주장하는 중이다. “잔인한 건 잔인한 거다. KFC는 그중에서도 최고로 잔인하다. 나는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가 말릴 때까지 계속 보이콧을 주장할 것이다.” 이에 대해 KFC는 “우리는 최고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며 신선한 음식을 만든다. 더 자세한 내용은 KFC 홈페이지에 있다”고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파멜라 앤더슨,KFC 보이콧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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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는 외부에 자신을 드러내기 꺼리는 편이다. 하지만 그의 대변인 로젠펠트가 나타났다 하면 대부분 우울한 소식이 대중에 공개되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번에 로젠펠트가 공개석상에서 꺼낸 이야기는 로버트 드 니로의 전립선암 소식.
그러나 로젠펠트는 “드 니로가 그동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온 덕에 초기단계에서 암을 발견했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어서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의사들은 그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드 니로는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가는 스릴러물 <숨바꼭질>을 비롯해 몇편의 영화작업을 눈앞에 둔 상태. 로젠펠트는 “당연히 모든 일정이 연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드 니로,건강악화로 연기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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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불럭이 <미스 에이전트> 속편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녀는 출연만 하지 않는다. 샌드라 불럭은 <미스 에이전트>를 제작했던 자신의 영화사 포티스 필름스과 워너브러더스의 공동제작으로 <미스 에이전트>의 속편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샌드라 불럭은 이 속편의 단독 프로듀서로 나설 모양인 듯. 속편의 시나리오는 마크 로렌스가 썼다. 그는 전편의 시나리오도 썼고 <투 윅스 노티스>를 연출한 바 있으나 속편의 연출까지 맡게 될지는 미지수다. 포티스 필름즈는 샌드라 불럭의 여동생 거진 불럭 프라도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 <프랙티컬 매직> <머더 바이 넘버> 등 샌드라 불럭의 또 다른 주연작들도 여기서 제작했다.
샌드라 불럭,<미스 에이전트> 속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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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클레멘타인>(제작 펄스타픽처스, 감독 김두영)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영화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16일 4박 5일 일정으로 내한한다. <클레멘타인>은 이종격투기 선수권대회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 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그린 액션 영화.
스티븐 시걸은 <언더시즈>, <엑시트 운즈>, <패트리어트>, <하프 패스트 데드> 등에서 파괴력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며 인기를 모아온 할리우드 스타로 <클레멘타인>에서는 주인공인 태권도 챔피언 `승현'(이동준)과 결투를 벌이는 상대역 `잭 밀러'로 출연한다.
지난 9월 말 크랭크인해 30% 가량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스티븐 시걸이 출연하는 분량을 제작중이다. 12월까지 촬영을 끝낸 후 내년 2월 개봉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배우 스티븐 시걸, 내달 16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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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은 전지현을 가장 좋아한다. 무리가 있긴 해도 이 말은 일견 사실이다. 의 주연배우 전지현이 제3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청소년이 뽑은 인기여배우로 선정됐기 때문. 지난 10월21일부터 5일간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린 이 영화제에서 전지현은 청소년이 선정한 인기여우상을 수상했다.
전지현은 영화 에서 기면증을 앓는 여인을 연기했다. 3년 전에 출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는 전혀 다른 인상이었다. 극중 나이도 실제보다 많았을 뿐더러 그늘이 드리워진 인물이라 많은 이들에게 생소했을 터. 그러나 이런 이미지 변화가 그녀의 매력을 뒤흔들지 못했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전지현, 청소년이 뽑은 최고의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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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라이프’는 영화에서도 계속된다. 가수 전인권이 이범수와 이은주가 주연하는 멜로영화 <안녕! 유에프오>에서 짤막한 조연으로 출연한다고 한다. 전인권이 맡은 역할은 전인권 자신. 그는 주인공 상현(이범수)의 우상으로 등장해서 자신을 만나겠다고 집에 대뜸 찾아온 맹랑한 꼬마팬에게 신곡의 영감을 얻는다.
이렇게 탄생하는 노래가 전인권의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행진>이다. 이 장면에서 전인권은 주로 뒷모습을 보여주지만, 가사와 음정을 일부러 어겨가며 악상을 떠올리는 뮤지션의 연기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한편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범수는 “전인권 선배님은 등연기도 훌륭하다”며 감탄해 마지않았다는 소문이다.
전인권, 영화 <안녕! 유에프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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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서울대 강단에 섰다. 서울대 대학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이 주최하는 공개강좌 ‘공연예술과 인접 예술’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와 연극’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24일 특별강의를 했다.
이 강의는 공연예술 연극을 중심으로 시, 소설, 음악, 무용, 영화, 회화 등 6개 인접 예술이 가진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연속강좌의 일환. 봉준호 감독은 “강의는 다른 대학에서도 여러 번 했었고, 하는 이야기도 다 비슷하다. 게다가 대학에서 강의하는 감독들은 나말고도 정말 많다”면서 이 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봉준호 감독,서울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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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다음달 3-7일 60-70년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던 인기배우 이낙훈의 대표작 다섯 편을 상영한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라디오 성우, 영화나 연극, TV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생활을 했으며 국회의원과 유네스크(UNESCO) 한국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연기를 시작한 것은 11세 때인 1947년. 한국방송공사(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국(HLKA)의 라디오 드라마 `똘똘이의 모험'의 아역 성우로 출발한 그는 경기중학교 2학년 때 연극반 활동을 하며 연기수업을 받았으며 이후 서울대학교에 진학 후에도 연극에 몰두해 대학연극경연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후 대학 재학중 역사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의 마이애미대학교로 유학을 떠났지만 연기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62년 KBS 개국과 함께 국내 첫 텔레비전 드라마였던 `빛의 문'에 출연하면서 탤런트로 입문했다.출연 드라마로는 `그건 그려', `서울이여, 영원하라', `
영상자료원, 배우 이낙훈 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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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의 명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남자 ‘600만불의 사나이’가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그냥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천 가지 표정을 지니고 다시 온다. 우리 시대의 광대 짐 캐리가 놀랍게도 사이보그 ‘600만불의 사나이’로 캐스팅됐다.
마틴 케이딘의 소설 <사이보그>에 기초해 1970년대 텔레비전 시리즈로 인기를 모았던 는 그동안 몇번이나 영화화 소재로 떠올랐다. 어쨌거나, 액션영화로 만들어보겠다고 애써 오던 영화사 디멘션은 짐 캐리를 주인공으로, 코미디영화 <올드 스쿨>의 감독 토드 필립스를 내정하면서 코미디 버전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디멘션의 공동회장 밥 웨인스타인은 “본능을 입증받은 감독과 슈퍼스타”의 완벽한 만남이라고 들떠 있다. 짐 캐리가 카메론 디아즈와 출연할 <펀 위드 딕 앤 제인>이 끝나는 대로, 그리고 토드 필립스가 <스쿨>을 완성하는 대로, 내년 가을쯤 만나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짐 캐리, <600만불의 사나이>로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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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번에는 ‘그놈’이다. 인터넷 슈퍼스타 귀여니의 원작을 영화화한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P, 감독 이환경)의 남녀 주인공으로 송승헌과 정다빈이 캐스팅됐다.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에 출연하여 소녀들의 마음에 순수를 심어놓은 숫검댕이 눈썹의 미남자 송승헌이 이번에는 무식하고 막 나가는 반항아 ‘지은성’ 역을 맡는다. 평소의 순정만화 같은 캐릭터를 이번에는 어떻게 바꿔 사용할지. 또,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단숨에 억척 말괄량이의 대명사로 떠오른 정다빈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를 한발 더 밀고나갈 천방지축 ‘한예원’으로 출연한다. 옥탑방 위에서 말 안 듣는 인간 고양이를 다루던 그 솜씨는 다시 어떻게 발휘될지.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역할”, “신세대의 감성이 살아 있는 귀여운 여주인공”이 바로 송승헌과 정다빈이 소개하는 영화 속 자신들의 모습. 싸움도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그놈과 누구
<그놈은 멋있었다>에 캐스팅 된 정다빈,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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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카시아>에 등장하는 미숙(심혜진)의 직업은 섬유공예 작가다. 예쁘지만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집안에서 그녀는 색색의 천을 짓는 것으로 아이의 빈자리를 메운다. 아동보호소에서 진성(문우빈)을 데려온 날, 그녀는 아이를 위한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감독은 전작 <여고괴담>에서 미술반 여학생을 등장시킨 데 이어 이번에도 예술과 무관하지 않은, 섬유공예 작가라는 직함을 등장시킨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해 사건의 전말을 폭로하는 그녀의 섬뜩한 자수, 집안의 암울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벽걸이 작품은 그 강렬한 이미지만으로 내러티브를 완성하는 중요한 장치다. 미숙의 방 한켠에 놓여 있는 직기의 주인은 실제 섬유공예 작가인 조혜은(27)씨. 심혜진에게 간단한 직기 작동 요령과 위빙(weaving) 기술을 가르친 것도 그녀다. 하나 더, 거실과 진성의 침실을 감싸고 있던 붉은 실의 섬뜩한 향연도 그녀의 손끝에서 일일이 살아났다. 그때 쓰인 붉은 실의 가격만 80만원. 그래도
손으로 감정을 짜 넣다,<아카시아> 섬유공예작가 조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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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뭐든 물어보세요. 자기 프로젝트가 어떤 건지 이야기하든가, 사적인 고민이라도 털어놔봐요. 해결해줄 테니까.” 저마다 필기도구와 녹음기를 꺼내든 충무로 현역 프로듀서들의 초롱초롱한 눈길이 풍채 좋은 벽안의 노신사에게 쏠려 있었다. <갱스 오브 뉴욕> <래리 플린트> <아마데우스> 등의 문제작을 만들어낸 베테랑 프로듀서 마이클 하우스만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멀리 뉴욕에서 날아온 것이었다. 영화아카데미의 영화인 재교육 과정 중 프로듀서 케이스 스터디의 초청강사와 수강생으로 전날 3시간 남짓한 첫 만남을 가졌던 이들은 서로 할 얘기와 들을 얘기가 넘쳐나 ‘애프터’ 자리를 마련했다. 매서운 겨울 바람으로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밤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 때문에 귀가를 서두르진 않았다.마이클 하우스만의 이야기보따리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었다. 정치학을 전공하고 주식중개인으로 일하다가 화가와 사진가를 거쳐 영화계에 입문, 프로듀서, 프
`되풀이 하지 말라`,한국 찾은 베테랑 프로듀서 마이클 하우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