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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바람의 전설>의 이성재가 최근 촬영을 시작한 영화 <신석기 블루스>(제작 팝콘필름)에 캐스팅됐다. <신석기 블루스>는 어느날 큰 사고를 당한 뒤 깨어났더니 엉뚱한 사람의 몸을 갖게 된 남자의 '대리 인생'을 다룬 영화. 이성재는 매력적인 변호사에서 하루아침에 별볼일 없는 추남(醜男) 신세가 된 '신석기' 역으로 출연한다.
이성재는 추남으로 '변신'하기 위해 특수제작한 치아 보형물을 끼고 고수머리 파마에 눈썹을 밀어버리는 등 '과감한' 분장을 했다. 신인 김도혁 감독의 데뷔작 <신석기 블루스>는 현재 전체 촬영분의 10% 가량을 마쳤으며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재, 영화 <신석기 블루스>에서 추남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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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일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팝 가수 재닛 잭슨(37)이 2초동안 젖가슴을 노출시킨 '외설사건'과 관련해 미연방 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공중파 방송사 CBS에 벌금 55만달러를 내도록 하는 권고안을 내놓았다고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NFL 슈퍼볼은 미국내 블루칩 광고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중계방송으로 올해 광고주들은 30초짜리 상업광고를 방영하는데 200만여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마이클 파월 FCC 의장이 제시한 벌금안이 연방 통신위원회 커미셔너 4명이 수용할 경우 CBS가 납부할 벌금은 지금까지 TV방송사에 부과됐던 벌금 가운데 최고액이 된다.FCC의 한 관계자는 파월 위원장의 벌금안이 소속 위원들간 회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공중파방송에 대한 감시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마이클 콥스 위원의 경우 더 많은 벌금을 부과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 관측통들은 파월 위원장의 안이 (FCC내에서) 쉽게 받아들여질
쟈넷 잭슨 ‘젖가슴 파동’ CBS에 55만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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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백두대간이 수입한 프랑스 영화인 카트린 브레이야(Catherine Breillat) 감독의 <팻 걸>(원제 A ma soeur)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팻 걸>은 제한상영관 개봉이 아닌 일반극장 상영을 목표로 수입된 영화. 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사춘기 자매들의 첫 성경험을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적한 장면은 남녀의 성기가 노출되는 세 장면. 백두대간은 이 장면들을 흐림(보카시) 처리한 뒤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브레이야 감독의 영화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이 등급을 받은 <로망스>가 제한상영관을 통해 상영된 바 있으며 같은 달 또 다른 작품 <지옥의 체험>은 등급분류 이전에 수입추천에서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서울=연합뉴스)
<팻 걸>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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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강헌 사건’은 3개 영화사(다인픽처스의 <무전유죄>, 씨네터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현진시네마의 <홀리데이>)가 추진, 또 한명의 영화감독(김영빈의 <휴일>)이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대체로 공통적인 내용을 제외한 예외 부분에만 영화사 및 감독명을 표기하였음을 밝혀둔다.
"지강헌 사건"
이런 사건 l “무전유죄 유전무죄.”(無錢有罪 有錢無罪) 한동안 이 말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돈이 없으면 죄가 되고, 돈만 있으면 죄도 가벼워지는 어두운 시대의 모순을 향해 던진 한 탈옥수의 울분이었다. 이른바 ‘지강헌 사건’. 1988년, 온 나라가 올림픽 성공의 흥에 취해 있을 무렵 주동자 지강헌을 포함한 12명의 죄수가 이송 중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9일 동안 이들 일행은 수차례 인질을 바꿔가며 도주를 시도했지만, 그들을 인격적으로 대했으며 가해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결국 지강헌을 포함하여 최후에 남은
충무로 실화영화 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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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영화의 두번째 특징: 시대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
여기서 실화영화 텍스트들의 두 번째 특징을 말할 수 있다. 역사의 의인화, 캐릭터화된 인물들이 살고 있는 그 시대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인 것이다. 그것을 바로 ‘한국 근대사의 블랙홀’이라고 부르고 싶다. 실화영화의 소재에 대한 매력을 묻는 질문에 많은 제작자와 감독들은 ‘아이러니한 상황, 드라마틱한 면모, 영화 같은 사건’이 흥미로웠다고 동어반복적으로 대답하는데, 이 표현들은 진지하게 해석되어야만 한다. 왜 아이러니하고, 드라마틱하고, 영화 같아 보이는가? 즉, 자기 이미지의 탐사는 명확한 음과 양을 결론지을 수 없는 한 인간의 숨겨진 양면성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그 자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추론 불가능한 한국 근대사의 어느 지점으로 이끌리기도 하는 것이다. 일본의 독도 침략을 막기 위해 국가도 모르는 사이에 의용대를 조직해 거창한 나무 대포를 깎아놓고 3년간을 가짜로 버텨낸 <독도 수비대>, 군사정권의
충무로 실화영화 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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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에 대한 믿음
<살인의 추억>과 <실미도>의 대중적 성공. 이것이 실화영화 붐을 설명하는 데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또 통상적으로 적확한 대답이다. 이 대답은 우선 틀리지 않다. “나한테만 많은 건지 영화계 전반적으로 많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실미도>를 기점으로 그런 제안이 많아진 건 사실이다. 트렌드에 일정한 흐름이 있다고 본다면 다음 트렌드에 대한 예측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실미도>도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었고, 지강헌 사건도 오래된 전설 같은 기획들이다. 지연되던 기획들이 <실미도>를 통해 증명되었다고 볼 수는 있다”(<실미도>의 각본가, 김희재. 현재 그가 설립한 시나리오 창작 집단 베네딕투스에서 <독도 수비대>와 <홀리데이>를 작업 중이다. 그가 들려준 바에 의하면 이 밖에도 <실미도> 이후 여러 편의 실화영화 제의가 더 있었다고 한다). 또는
충무로 실화영화 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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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영화계에 실화영화 제작 붐이 일어나는 이유
충무로는 지금 ‘실화영화’ 제작 신드롬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들썩거린다는 표현이 지나치다면, 서서히 그 일각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어쨌거나 왜일까? 이 현상을 단순히 트렌드라고 부르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다. 그러기에는 물적 규모가 너무 크고, 그 소재지가 너무 다양하며, 너무 많은 제작사에서 동시적으로 관심을 쏟고, 그 진행 속도조차 너무 빠르다. 사후약방문이란 말이 있다. 한국영화에 대한 저널리즘의 판단이 사후적인 선에서의 시체 의약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그 흐름의 중도에 끼어들어야만 한다. 그렇게 마주해야 하는 화두가 지금의 실화영화 제작 신드롬이다. 작품 외적인 추적과 작품 내적인 분석을 결합하면서 물어보자. 왜 과거의 실화는 지금 한국영화를 찾아왔는가? / 편집자
실화가 허구를 거느리는 이 현상이 그저 잠정적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 지금 충무로에서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이 우후죽순
충무로 실화영화 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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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이 휩쓸고 간 폐허에서 헐벗은 민중에게 위로가 된 것은 멜로드라마였다. 특히 일본, 한국, 홍콩 3국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멜로드라마로 전쟁의 상처를 씻어내고 있었다. 영상자료원이 창립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기획전인 ‘1950∼60년대 동아시안 멜로영화전’은 전후 동아시아 3국에서 주류로 부상한 멜로영화들을 통해 빈곤 속에 꽃핀 풍요로운 영화적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영화제는 7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서울아트시네마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3천원이다. 7월6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같은 주제로 3국 평론가가 발제하는 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이다.
먼저 일본영화를 살펴보면 50년대는 일본영화가 국제적 명성을 얻었던 영광의 시대였다. 1951년 구로사와 아키라가 <라쇼몽>으로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을 시발점으로 미조구치 겐지가 프랑스 평론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 대중에게 대단한 인기
빈곤 속에 꽃핀 멜로들, 1950∼60년대 동아시안 멜로영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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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어떨까? 세계 영화계에서 미국영화와 지형을 양분하는 유럽영화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국가별 영화시장 상황은 냉엄하고 참혹하다. 80∼90%를 내준 네덜란드나 독일의 경우를 논외로 치더라도 문화강국으로 분류되는 영국과 프랑스도 절반이 넘는 자국시장을 할리우드에 내준 지 오래다. 이러한 수치를 통해 얻는 교훈은 개별국가가 동일한 조건(가격)으로 미국 영화산업과 시장에서 경합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며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쟁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픽뉴스] 할리우드 영화 유럽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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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는 해외관광쿼터가 가까운 미래에 하향조정될 것이라 발표함. 문광부 장관은 “외국행 한국 관광객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본국행 외국인 관광객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심각한 ‘관광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해외 휴가를 가는 한국인의 수를 검토, 조절하고 감축시켜야 할 것이다.”
7월: 해외관광쿼터감축대책위원회(이하 감대위)가 시위를 벌임. 여행사 직원들은 머리를 깎고 “휴가를 어디든 갈 자유는 기본인권”이라고 새겨진 팻말을 선보인다. 문광부 장관은 이전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대체된다.
8월: 7월 통계에 해외관광이 대폭 증가됐다는 것이 나타남. 한국인들은 지금 나돌고 있는 감축안설이 실행되기 전에 해외휴가를 즐기러 서둘러 나간 것이다.
9월: 문광부에서 해외로 가는 관광객 수를 20% 감축하겠다는 발표가 나온다. “미국에서 요구한 40%보다 적은 수다”라고 문광부 대변인은 말한다. “국
[외신기자클럽] 스크린쿼터에 관한 일장춘몽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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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와 함께 돌아온 오토모 가쓰히로
홍보 문구 같지만 별수가 없다. <아키라>(1988) 이래 무려 16년을 기다려온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새 장편애니메이션 <스팀보이>가 ‘드디어’ 7월17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기획부터 꼬박 10년, 총제작비 24억엔(260여억원), 18만매에 달하는 방대한 작업량과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애니메이션의 촬영한계를 넘어선 화면 등 화제를 몰기 시작한 이 작품은 올해 일본에서 <이노센스> <캐산> <큐티 하니> <애플시드>를 통해 이미 시작된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의 경계 허물기’라는 성과의 중간결산 작품으로 손색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오토모의 영화라기에는 너무나 ‘정직한’ 소년 성장영화라는 사실이다. 그는 <아키라>의 암울한 미래 세계를 떠난 듯 보인다. 스스로도 <철완 아톰>의 오마주라 말했지만, 오토모는 <스팀보이>를 통해 자신이 데
19세기 소년의 모험 그린 애니메이션 <스팀보이> 현지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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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에서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첫주말 박스오피스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영화 전문 사이트 에가닷컴(www.eiga.com)이 고교통신(興行通信社)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는 할리우드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와 <투모로우>, 일본 흥행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이어 네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투자사 쇼박스가 현지 배급사 UIP 재팬의 집계로 전한 첫 주말 관객 수는 13만3천517명. 입장 수익은 1억9천36만450엔(한화 19억9천878만4천725원)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첫 주말 4위 성적은 지난 5일 현지에서 개봉한 <실미도>의 첫 주 순위와 같다.한편 <실미도>는 7위를 차지해 4주 연속 10위권에 들었으며 개봉 이후 지난주까지 5주 동안 톱10에 올랐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개봉
<태극기 휘날리며> 일본 개봉 첫주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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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박해일, 정찬, 추상미씨 등 영화인 300여명이 이라크 파병 반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배우를 비롯해 오기민 마술피리 대표, 김광수 청년필름 대표,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를 포함한 영화인들은 7월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영화인 선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라크 침략의 명분으로 삼았던 대량살상무기는 애당초 이라크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자라면 음모로 점철된 침략전쟁이 당장 끝나길 바라야 하며 이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해 영화인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최민식 등 영화인 “이라크 파병 반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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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맨이자 최근 연기자로도 맹활약중인 정준하(33)가 MBC측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정준하는 29일 강원도 철원군 잠곡리의 SBS TV 월화극 <장길산> 촬영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MBC에서 94년부터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그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최근 그의 출세작이었던 MBC TV <코미디 하우스>의 '노브레인 서바이버' 코너가 개편되면서 아이디어 뱅크이자 인기의 주역이었던 자신에게 제작진이 한 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그는 "노브레인서바이벌 코너는 작가 한 명과 문천식, 나 이렇게 세 명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냈던 코너다. 물론 박현석 조희진 PD가 우리를 믿어줬기에 이 코너가 살아날 수 있었지만 어쨌든 매번 10분 방영을 위해 우리는 나흘이나 회의를 했는데 개편시 아무런 상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씁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노브레인서바이벌2'는 연기자로
정준하, MBC에 서운함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