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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특급’은 언제나 가속 페달을 밟게 될까? 에스비에스 수목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밤 9시55분)를 둘러싼 궁금증이다.
최인호 원작 <불새>에서 빌려온 탄탄한 이야기와 조재현을 필두로 한 주연들의 뛰어난 연기, 박진감 넘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이 어우러진 수작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청률은 1~6회 동안 한번도 10%를 넘지 못한 완행급이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에이지비닐슨미디어리서치 분석 결과를 보면, 가장 높았던 지난달 24일 4회분 시청률이 고작 9.1%였다. 컬트 수준이다.
SBS ‘홍콩익스프레스’ 시청률 고민
남 주인공 대립 부각 강점이자 한계
“멜로구도 본격화로 상승할 것” 기대
홈페이지 게시판엔 팬들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백승용’이라는 아이디의 시청자는 “이 프로 참 아쉽습니다”라고 썼고, ‘조영철’ 시청자는 재미 있는데 시청률이 아쉽다고 했다. 낮은 시청률 때문에 <홍콩 익스프레스>의 풍부한 드라마적 강점들이 묻
비운의 ‘홍콩 특급’ 가속페달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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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3부작의 감독 피터 잭슨이 1편<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수익을 배급사 뉴라인시네마로부터 부당하게 갈취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잭슨의 영화사 윙넛 필름스는 2월28일 LA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DVD 수익을 뉴라인이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뉴라인이 영화 관련 라이센스 계약시 더 좋은 조건을 검토하는 대신에 주로 계열사와 ‘선심성’ 계약을 맺었다고 잭슨이 지적했다.
잭슨이 추정하는 손해금액은 대략 수백만달러에 달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터 잭슨은 연출료 1천만달러와 함께 <반지의 제왕>시리즈 한편 당 수입의 5%를 받게 되어 있다. 미국 역대 흥행 16위인 <반지원정대>는 미국 수입이 3억1700만달러이고 해외수입은 5억5600만달러에 이른다. 2002년에만 미국내 DVD판매로 2억5700만달러를 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T셔츠와 장난감 등 관련 상품까지
피터 잭슨,<반지의 제왕>배급사 상대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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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의 걸작 가 재발매된다.출시사 미디어 체인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새 발매판은 기존 발매판보다 화질이 개선되었으며, 2 디스크 사양으로 스페셜 피처도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주목할만한 부록으로는 감독 코멘터리와 기존판과는 다른 내용의 인터뷰가 추가될 예정이라고.발매 시기는 현재 미정이나 상반기 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기존판에 아쉬움을 느꼈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파리, 텍사스> DVD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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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왔다. <펄프 픽션>의 우마 서먼에게 빌려온 듯한 가발에 자극적인 주황색 운동복을 입고, 녹슨 낫을 든 그 모습이 외계인 같다. 여운계, 김을동, 김수미. 점잖고 당당하며 인자했던, 안방극장의 마님들이 <마파도> 포스터를 위해 기꺼이 망가진 것이다. 마파도를 지키느라 동분서주했던 이들은, 최고의 지성 회장댁으로, 여장부 여수댁으로, 신기어린 욕쟁이 진안댁으로, 그간의 이미지를 절묘하게 변주한 캐릭터를 맡아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더랬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한때 멜로물의 주연급으로 스크린을 누볐다는 이들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배우는 모두 같다고 말한다. 깐깐한 태도로 완성된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건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요, 화면에서 최대한 예뻐 보이고 싶은 건 모든 배우의 솔직한 심정. 그만큼 열정과 애정이 크다는 이야기다.
-오랫동안 조연이나 감초 역할을 맡아왔다. 주연급(?) 캐스팅을 제안한 <마파도>
<마파도>의 세 배우, 여운계·김을동·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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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일본 공포영화 리메이크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남은 .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달 DVD로 출시되었지만, 확장판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5월 3일 소니 픽처스에서 출시할 은 극장 개봉판에 7분이 추가된 98분짜리 컷을 수록하게 된다고. 이 확장판은 미국 관객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극장 개봉 당시 삭제된 장면을 복원한 것으로, 현재 일본에서 개봉중인 '감독판'과 동일한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제공되며 스페셜 피처는 현재 미정이다. 는 국내에서도 5월중 개봉된다.
<그루지> 확장판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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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인기 TV 외화 가 드디어 DVD로 발매된다.유니버설에서 5월 24일 선보일 은 2 디스크 구성에 4:3 풀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모노 사운드를 수록할 예정이다. 스페셜 피처나 그 외의 상세한 타이틀 정보는 미정이나, 의 키트와 함께 80년대 외화 팬들의 추억을 수놓았던 수퍼 헬리콥터의 활약상을 상반기 안에 만나보게 될 것은 확실하다. 정가는 39.98달러. 코드 1의 출시로 국내 발매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출동! 에어울프 시즌 1> 코드 1 DVD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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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Shot #2 파워 오브 블랙, 제이미 폭스와 모건 프리먼
샤를리즈 테론 | 남우주연상 후보 보시겠습니다. (후보 화면 지나가고) 오스카 수상자는, 제이미 폭스, <레이>.
(객석, 기립박수. 폭스, 동석한 11살짜리 딸의 보글보글한 뺨에 입을 맞추고 무대 위로 오른다.)
제이미 폭스 | (수상소감 전략) 이 업계에 있다보면 여러 가지 다른 길로 쓸려갈 때가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이 그러죠. ‘다른 사람하고 일해보면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니, 피부색이 다른 사람 말이야.’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매니저들을 향해) 당신들은 내 가족과도 같아요. 바로 당신들을 향해 ‘아프리칸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객석의 오프라 윈프리, 불끈 쥔 오른주먹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롱숏으로 잡힌다. 폭스, 수상소감을 아직 안 끝냈다.)
제이미 폭스 | (점점 수줍게 고개가 낮아지면서 감독과 스튜디오와 가족을 향한 감사 리스트 주절주절하다가) 오프라
제77회 아카데미시상식 지상중계 [2] -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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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아카데미시상식이 지난 2월27일 LA 코닥극장에서 열렸다. 전세계 대중이 주목하는 지상 최대의 쇼는 올해에도 여러 볼거리들을 장담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스릴 넘치는 대목은 지금까지 감독상 후보로 네 차례 지명돼 매번 고배를 마신 마틴 스코시즈가 다섯 번째 출전에서 과연 트로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에비에이터>는,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의상, 미술, 편집, 촬영 등 스탭들의 헌신적인 수공(手功)만을 크게 치하받음으로써 쇼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판정승자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감독·주연을 겸하기도 한 이 영화는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 트로피들을 시상식 후반에 몰아 가져가 극적으로 알짜란이 되었다. 새로운 사회자 크리스 록의 정신없는 오프닝 멘트로 시작해 4시간을 꽉꽉 채우던 전례를 거스르며 3시간15분 만에 끝난 제77회 아카데미시상식. 쇼의
제77회 아카데미시상식 지상중계 [1] - 수상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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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우드식 비온정주의
평론가 폴린 카엘은 돈 시겔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 하리> 시리즈를 두고, “파시스트적인, 비도덕적인 영화”라고 비난했는데, 그 말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비온정주의’적 도덕관에 관한 반대의견인 것처럼 들린다. 그 선고는 꽤 오랫동안 그를 뒤쫓아다녔다. 하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거기에 수긍할 생각이 여전히 없다. “그녀 생각에는 그것이 정말 비도덕적으로 보였을지 몰라도 <더티 하리>가 파시스트영화는 아니다. 그건 단지 그녀가 동의하지 않는 다른 도덕일 뿐이다”라고 못 박는다. 그의 어떤 영화에도 온정주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되짚을 필요가 있다. 온정어린 행위로 사건이 해결되는 경우가 그의 영화에서는 거의 드물다. 해리 칼라한이 매그넘 44 권총으로 세상의 도덕을 바로잡는 원칙은 90년대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가 형식적 도약을 이뤘음에도 다른 방식으로 변함없이 다뤄지고 있다.
법적 도덕이 거리의 법보다 무력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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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물다섯 번째 장편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감동의 펀치는 버티겠다고 마음먹은 정도를 뛰어넘는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어려운 영화가 아닌데 철학이 있고, 대중영화인데 가볍지 않다. 영화에는 비유없이 한 세계가 들어 있다. ‘이스트우드주의’라는 조어를 만들어 그의 영화 세계를 정리해보고, 그것을 지표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보기를 권하고 있지만, 이 영화를 어떤 방식으로 보던지 그건 상관없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세다.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 데뷔작으로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1971)를 연출하겠다고 말했을 때, 제작사 유니버설 영화사는 그렇다면 감독 급료를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론이, 즉 코만도나 람보가 연출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반색할 제작사는 없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기회를 얻었으니,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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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뭉치가 전투기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리라 예상되었던 부분은 세트였다. <결전의 날…>은 대부분이 전투기 속과 지휘선에서 진행된다. 그린 스크린 앞에서 실사로 찍어 CG로 합성한다지만 전투기 내부를 위한 세트는 꼭 필요했다. 어설프게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역시나) 그만한 돈도 없었다. 대신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특수효과 전문회사인 ‘데몰리션’ 소속으로 <화산고>를 작업했던 문봉섭씨를 만났고, “SF 장르를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데몰리션’의 김광수 팀장을 소개해주었다. 김광수 팀장은 “세트 만드는 공간과 인력과 노하우를 얻으려면 AI쪽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다시 ‘AI’의 오선교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다. 한 다리 건너서 또 한 다리, 박선욱 감독은 지인과 지인을 통해서 해답을 얻었다. 그러나 ‘AI’팀이 박선욱 감독의 일을 도맡아서 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은 명백했고, 오선교 대표는 “미사리에 있는 ‘AI’
SF단편 <결전의 날이 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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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대학의 영화과 학생 조지 루카스가 15분짜리 SF단편 <THX1138: 4EB>를 만든 것은 1970년이었다. 예브게니 자마친의 <우리들>을 연상케 하는 이 자그마한 소품에서 <스타워즈>의 미래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다만 루카스의 선배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달랐다. 그는 고독하게 작업하는 괴짜 대학생에게 거금의 제작비를 덜컥 지원했고, 루카스의 장편 데뷔작 <THX1138>은 마치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세상의 빛을 보았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2005년, 대한민국 서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하나 벌어지고 있다. 충무로 스탭들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은 작은 독립 SF영화 <결전의 날이 왔다>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60%에 달하는 분량에 상업영화 수준의 CG와 3D애니메이션, 제법 비용이 들어갈 세트가 필요했던 이 작품은 가능성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프로젝트였다. 박선욱(35) 감독은 이에 아랑곳
SF단편 <결전의 날이 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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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얼굴의 영정
학창 시절에 이은주는 바이킹을 타면 안전벨트도 풀고 서서 소리를 지를 만큼 겁없는 성격에 복도를 시끄럽게 뛰어다니며 반마다 불을 끄고 다닐 만큼 장난기 많고 밝은 아이였다고 한다. 물론 남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익숙하고, 사진이든 대본이든 지나간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는 정 많고 내성적인 면도 있었지만, 궁금했던 그의 영정 사진 속 모습은 그렇게 밝기만 했다. 한껏 웃는 맑은 옆모습을 담은 사진은 발인 전 영결예배와 함께 공개됐다. 정교하고 능숙하게 포착된 그 찰나의 사진은, 여배우라는 공인된 사람에 대한 상실감보다 우연히 내뱉은 한숨으로도 시든 꽃을 세워일으킬 수 있는 향기로운 나이를 먼저 실감하게 했다. 전성기에 은퇴를 선언하는 여배우보다 더 어쩔 수 없는 방법으로 자신을 꽃다운 시절에 가둔 사람. 그는 인터뷰 때마다 “세월이 흘러도 신비롭게 여겨지는,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종종 말하곤 했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은주 추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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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났다. 2005년 2월22일 오후, 드레스룸 안에서 숨이 끊어진 채로 있는 것을 그의 친오빠가 발견했다 한다. 1980년 12월22일생, 올해 스물다섯. 웃기만 해도 주위가 봄날 같아질 화사한 나이로, 데뷔 초 보여준 영민한 재능을 다 펼치지도 않은 채 세상과 작별한 배우 이은주를 추모한다.
배우 이은주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날 밤,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기자 출입을 통제한다는 사전 정보에 주눅 들어 큰맘먹고 올라갔건만, 빈소가 마련된 3층 10호실 근처는 이미 취재진들로 오래전부터 메워져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딩동 소리를 내고 문이 열리면, 기다렸다는 듯 겹겹의 셔터 소리와 발자국 소리들이 소란스럽게 울렸다. “상주들이 앉을 자리가 없다”면서 자기네들과는 상관없는 일로 몰아닥친 기자 떼를 원망하던 다른 빈소의 사람들도 코앞에서 지나가는 연예인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빈소를 나오는 누군가의 오열 소리가 모든 이들의 신음을 한꺼번에
이은주 추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