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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영화로 이어진 힘
조선희 l 무엇이 이창동 감독을 작가로 만들었을까요.
이창동 l 아, 이건 어려운 단답형 질문이다. 외로움 같아. 외로움. 십대 초반에 이미, 나 스스로 작가라고 생각했거든. 그때 소설도 썼어요. <삼국지>도 썼고. 촉나라 오나라 위나라 그림도 그려가면서 내 나름대로 쓴 거예요. 누구한테 보여준 적은 없지만 내가 그 무엇과 통신하는 방법이야. 외로우니까, 현실하고 소통이 안 되니까 그랬던 거 같아요. 지금도 그 정서나 심리상태가 거의 변하지 않은 거 같아요.
조선희 l 소설 쓰다가, 아 이거 못해먹겠다 해서 딴 데로 간 게 또 다른 작가의 길이었잖아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설로, 영화로 끌고 온 힘이 뭘까요.
이창동 l 글쎄요, 힘이 있었나? 그냥 흘러오다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는데. 조선희씨가 잘 알겠지만 그건 있었어요. 이른바 80년대에 내가 글을 썼잖아. 우린 20대 때엔 인문학적 감수성이었거든. 그런데 80년대는 인문학
독점인터뷰[5] 이창동 감독을 작가로 만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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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그야말로 폼이지”
조선희 l 지난해에 <오아시스>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서 칸에 가셨죠? 그 기사 보면서 ‘딴지일보’식으로 ‘아, 쓰바, 저거 너무 폼나는 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장관이 다른 나라 방문할 수도 있고 감독이 초청받을 수도 있는데, 장관이 감독 자격으로 칸영화제에 간다는 건, 진짜 폼나 보이더라고요.
이창동 l 그렇게 폼나진 않아요, 실제로 그 폼을 취하고 있으면. 근데 실은 일이 있어서 갔던 거예요. 해외문화원장회의라는 게 있어요. 그게 파리에서 있었고, 또 프랑스 문화부 장관하고 만나게 돼 있었어요. 문화분야에서는 프랑스와의 국제적 유대가 굉장히 중요하죠. 미국은 문화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나라예요. 근데 어쨌든 우연인지 그쪽에서 기획을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오아시스>는 베니스에 나갔던 작품이라 칸에선 안 받아야 하는 거였거든.
조선희 l 전에 한길사 사옥 오픈하면서 단재상 시상식 할 때 정도상이 상받는다
독점인터뷰[4] 이창동, “권력, 그야말로 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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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의 영화계 복귀
조선희ㅣ 저는 여행을 좀 다녀와도 처음엔 집이 낯설거든요? 집안 분위기도 낯설고 아침밥 준비해서 애들 학교 보내야 하는 것도 내 일이 아닌 거 같거든요. 근데 1년 반 만에 영화계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건데, 고향은 고향인데, 좀 낯선 느낌은 없으세요?
이창동ㅣ 전혀.
조선희ㅣ 아무런 이물감이 없으세요?
이창동ㅣ 그럼요.
조선희ㅣ 자신은 예전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해도 사람들 태도가 예전과 달라진 것, 어려워하는 건 없어요? 저도 예전엔 좀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장관 하시고 나선 아주 어려워 죽겠는데요. (웃음)
이창동ㅣ 영화계 사람들은 괜찮아요. 나를 다르게 보지 않아요. 근데 일상적으론 많이 느끼거든요. 이건 심각해요, 나한테. 물론 예상은 했었어요. 그런 문제가 심각하게 걱정돼서 가능하면 안 하려 그랬죠. 공직을 하기 전에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별로 신경 안 썼어요. 그만큼 자유로웠던 거죠, 책임감도 없고. 이번엔 좀 달라요.
독점인터뷰[3] 이창동, 1년 반 만의 영화계 복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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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밀양>, 회수를 건너 <선샤인 스트리트>로
조선희ㅣ 차기작에 대해서 얘기들이 벌써 나오던데요. 강우석 감독이 돈 대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고 벌써 시나리오가 나왔다고도 하고. 어떤 기사 보니까 제목이 <선샤인 스트리트>인데 40대 여자 이야기다, 어쩌고 하는 기사들이 난무하던데….
이창동ㅣ (웃음) 내가 공무원 되기 전에 좀 생각하던 게 있었어요. 제목이 <밀양>, 경남 밀양. 영어로 하면 ‘secret sunshine’이에요. 실제론 빽빽하다는 밀(密)자인데, 햇볕이 좋단 말이지. 거기 강가에 서 있으면 햇볕이 좋다는 느낌이 들거든. 제목이 <밀양>이 뭐냐고 해서 ‘시크릿 선샤인’ 하면 영어제목은 괜찮다고 농담처럼 했는데 그걸 누군가 기억하고 있다가 얘기를 한 거예요. 근데 그걸 ‘선샤인 스트리트’로 잘못 들은 거고, 누구는 ‘선샤인 불리바드’라고도 그러고.
조선희ㅣ 그럼 그걸 영화할 생각은 없는 거예요?
이창
독점인터뷰[2] 감독으로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차기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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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사람들 만나면 편해져, 좀 숨쉴 만해”
이창동 감독을 12월1일 오후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잘 빗지도 감지도 않는 것처럼 보이는 장발, 우중충한 배색의 후줄근한 옷차림, 느릿느릿한 말투, 농담까지, 모든 게 예전 그대로였다. 늘 자기 내부를 향하는 감시의 안테나도 여전히 성능 좋게 작동하고 있었고, 자학에 가깝게 자신을 엄격하게 다루는 결벽증 증세도 전혀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작가의 정체성도 그대로인데, 그것은 작가주의 감독의 태도로 또 다른 현장을 지휘하다 돌아왔다는 뜻일 수도 있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의 관객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대로, 그에게서, 권력의 맛을 보았거나 신분적으로 수직상승한 흔적 같은 건 없었다. 다만 긴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 특유의 여독 같은 게 짙게 느껴졌다. 그 여독을 푸는 게 당분간 그의 숙제처럼 보였다.
그는 장관 취임 초기 인터뷰에 응한 뒤 1년 반 만에 <씨네2
독점인터뷰[1] 소설가 조선희가 만난 장관에서 감독으로 돌아온 이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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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들이 천장에서 뿜어 내려오는 피로 샤워를 하며 춤을 추는 나이트클럽 장면만으로도 <블레이드 1>은 흥분제라고 부를 만하다. <헬보이>의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만든 2편은 1편을 어린애 장난으로 만들 정도로 격렬한 혈관 수축을 부르는 아드레날린 촉진제였다. 테크노 리듬 속에서 뱀파이어를 잿더미로 만드는 스타일 강한 액션은 물론이거니와 아들이 아버지를 물어뜯고 아버지가 딸을 죽음으로 내모는 전도된 관계가 잘 짜인 이야기와 서로 잘 스며들었다. 뱀파이어가 얼마나 무궁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창조적으로 변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고 할까. 할 얘기는 끝도 없이 더 이어질 듯했다.
2편에서 에일리언적인 해부적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자외선 폭탄 등의 신필살기로 중무장했던 블레이드 웨슬리 스나입스는 3편에선 좀더 담백한 모습을 보여준다. 창조적 변용보다는 맨주먹과 칼 그리고 활로 뱀파이어를 잡는 원초적 무용담을 택했다. 그러나 이야기의 부피도 함께 줄어들면서 뱀파이어가
뱀파이어들의 원초적 무용담, <블레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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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으십니까?’ 하는 질문이 무색해진 지 오래다. 속세의 때가 묻은 어른들은 물론 영악해진 아이들에게도 산타클로스는 상징 그 이상은 아니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만약에, 만에 하나, 북극 어딘가에 산타와 요정들의 마을이 있다면, 믿음이 사라진 이 세상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어떻게 입증하려 할까. <엘프>는 이런 엉뚱한 가정에서 출발해, 유쾌하게 ’크리스마스 정신’을 설파하는 가족용 코미디다.
산타의 선물 자루에 기어들어간 아기가 산타와 엘프들의 북극 마을로 간다. 500살 넘는 노총각 엘프에게 맡겨져 성장한 버디(윌 페럴)는 몸집이 서너배는 크고 바리톤의 음성을 지닌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에 충격받고, 생부가 살고 있는 뉴욕으로 찾아간다. 출판계의 거물인 아버지 월터(제임스 칸)는 ‘나쁜 어른’ 명단에 올라 있는 일중독자로, 버디가 친자임을 확인한 뒤에도, 그를 처치곤란한 사이코로 치부한다. 아버지와 그의 새 가족,
유쾌한 크리스마스 가족용 코미디,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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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은 지난 11월5일 미국에서 개봉해 첫주 70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니모를 찾아서>가 지난해에 세운 개봉주 성적을 40만달러 넘어섰고, 2위를 차지한 레이 찰스의 전기영화 <레이>와는 약 5700만달러의 수익차를 냈다. 그 다음주에 개봉한 로버트 저메키스의 <폴라 익스프레스>도 <인크레더블>의 위력을 감잡지 못했다. 픽사나 디즈니나 이 애니메이션이 분명 잘될 거라 예상했겠지만 이 정도까지 폭발해주리라 믿었을지는 모르겠다. 실사영화가 배우와 감독의 네임밸류를 팔아먹을 수 있다 치면 <인크레더블>한텐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의 픽사 스튜디오 신작!’ 정도가 홍보에 써먹을 수 있는 가장 섹시한 문구였다. 여기에다빨간 옷을 입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중년의 히어로와 그의 가족들을 내세운 <인크레더블>은 개봉 5주째까지 2억2500만달러
본격 액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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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은 수수께끼와 같은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그가 활동했던 일본에서조차 그의 진실은 논란거리였다. 80년대까지 그의 출신지(함경남도 홍원군 용원면)는 밝혀지지 않았고, 그가 펼친 승부는 항상 극적이었지만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따른 쇼라는 소문을 늘 꼬리표처럼 붙이고 다녔다. 링 위에서 그가 보여준 열정은 비즈니스, 그러니까 돈에 대한 집착과 간혹 혼동됐고, 그를 둘러싸고 있던 암흑세계의 그림자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품게 했다. 특히 그의 돌연한 죽음은 단순사고에서부터 야쿠자의 계획범행, 의료사고, CIA 음모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추측을 낳았다. 결국, 뛰어난 레슬러, 비정한 사업가,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난봉꾼, 어린이를 사랑했던 스타 등 사람들이 기억하는 역도산의 얼굴은 지금까지도 제각각으로 존재한다.
‘역도산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송해성 감독의 <역도산>이 던지는 질문은, 때문에 자못 의미심장하다. 역도산의 39년 인생 중에서도 가장 극적 순
한 사내의 격투와도 같은 삶, <역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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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영화 <내셔널 트레져>를 홍보하기 위해 주연배우인 니콜라스 케이지와 제작자 제리브룩 하이머등 할리우드 초특급 영화인들이 내한, VIP와 일반영화팬들을 대상으로 한 전야제 행사가 서울 용산 CGV에서 개최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1천여명 가량의 팬들과 취재진이 모여 세계적인 스타의 방문열기를 실감케 했다.
무대에 오른 이들은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니콜라스 케이지 외에도 감독인 존 터틀타웁과 출연배우 다이앤 크루거, 저스틴 바사 등 총 5명. 다른 배우들이 간단한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가며 인사말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니콜라스 케이지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용경(니콜라스 케이지의 한국인 부인 이름), 한국 사랑해요. 감사합니다”라며 연습했던 한국어 인사말을 능숙하게 구사해 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또 <내셔널 트레져> 출연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저스틴 바사는 “한국은 매우 멋진 곳이다. 아직 많은 팬들을 만나
내한한 니콜라스 케이지, 일반관객과 전야제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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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안개 속에 머문 영화 교류그곳에 한류는 없었다. 2004 베이징 한국영화제를 위해 한국 배우와 감독, 스탭 등이 입국한 12월2일 베이징 공항에는 축하공연을 위해 찾은 쥬얼리의 팬만이 몇몇 모여 있었을 뿐, 최근 일본에서 목도됐던 거대한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무겁게 내려앉은 회색빛 하늘만이 생뚱맞게 한국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몇십 미터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갑갑한 안개 속을 뚫고 행사 기자회견장인 조어대(釣魚臺·중국의 국빈용 숙소)로 달려갈 때까지만 해도 이 행사가 내걸고 있는 ‘한·중 영화협력을 통한 세계무대로의 도약’이라는 슬로건은 무망한 듯 느껴졌다. 아직까지 중국 안에서 공식적으로 개봉된 한국영화라고 해야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몇편이 고작인 상황에서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열린 조어대 방비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예상치
2004 베이징 한국영화제, 언론은 들뜬 반응 보였지만 행사진행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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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발견할 때까지 수십년 동안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김치는 내 입맛에 맞는데다가 감성적인 면에서 내가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는 음식이죠.” 4개월 전 재미교포 여성과 결혼한 할리우드 스타배우 니콜라스 케이지(40)가 새영화 〈내셔널 트레저〉(12월31일 개봉) 홍보를 위해 내한했다. 지난 10일 아내 재미교포 앨리스 김과 서울에 온 케이지는 13일 신라호텔에 열린 기자회견에 제작자 제리 브루크하이머, 감독 존 터틀바웁, 동료 배우 다이앤 크루거, 저스틴 바사와 함께 참석했다.
미국 건국의 주인공들이 숨겨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보물을 찾아헤매는 이야기를 그린 〈내셔널 트레저〉는 11월 미국 개봉 뒤 3주 동안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이 영화에서 케이지는 3대 째 보물을 찾는 사냥꾼 역을 연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영화보다 아직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한국여성과의 결혼생활에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방한으로 처음 처갓집도 방문한 그는 “아내 뿐 아니라 처갓집 식
서울 온 케이지 “올드보이 출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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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이 제작되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들은 <호빗>이 만들어진다면 꼭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영국 연예뉴스사이트 <아나노바>가 보도했다.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마친 후 <호빗> 연출의사를 내비쳤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한 바 없다. 영국 작가 J.R.R. 톨킨의 소설 중 최고로 손꼽히는 <호빗>은 <반지의 제왕>보다 이전의 이야기로, 무서운 용이 지키고 있는 보물을 찾아나서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다. 프로도의 삼촌인 빌보가 어떻게 반지를 얻게 됐는지와 골룸에 대한 설명 등이 담겨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 ‘피핀’을 연기했던 빌리 보이드는 “사람들이 <호빗>을 몹시 기다리고 있다. 우리(<반지의 제왕>출연진>)는 이미 어떤 역으로 출연할지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다. 영화가
<반지의 제왕> 배우들 <호빗>에도 출연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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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돈이 없다. 병석은 유일한 재산인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결혼식 장면을 찍으러 다닌다. 갈비 집에서 숯불도 피우고, 선배를 따라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성인 비디오도 팔아본다. 그사이에 형은 자기 이름으로 대출을 한 다음이고, 이제 그 빚을 떠안게 된다. 처음에는 직원이 찾아오고, 다음에는 깡패가 찾아온다. 그러는 동안 병석의 애인 재경은 사채업자 사무실에 취직하지만 우울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짤린다’. 인터넷 홈쇼핑에서 물건을 떼어 친구들에게 팔려고 하지만 피라미드 사기에 말려든 것을 알게 된다. 병석은 비디오 카메라를 팔아야 하고, 재경은 카드깡 업자를 찾아 전전한다. 이제 그들의 청춘은 얼마 남지 않았다. 어쩌면 이미 끝난 것일지도 모른다.
노동석이 각본을 쓰고 (그의 영화 아카데미 동기들을 이끌고) 연출한 첫 번째 (디지털)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의 주인공은 사실상 신용카드다. 카드는 병석과 재경의 삶을 휘저어 놓는다. 그들은 하여튼 카드를 채워 놓아야
[비평 릴레이] <마이 제너레이션> 정성일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