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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넷~ 열아홉. 하나만 더요. 회원님 하실 수 있어요. (중략) 그럼 한 세트 더 할까요?” 헬스장에서 PT를 받는 것도 아니건만 누워서 중저음의 잘생긴 목소리를 가진 강사의 운동 독려 음성을 듣고 있다. 후압후압, 운동하는 것도 아닌데 잘생긴 목소리 때문에 심장이 가빠오네? 목소리에 무슨 생김새가 있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모르는 말씀이다. 모든 목소리에는 각각의 생김새가 있다. 성우 팬이 특별히 청각에 예민해서가 아니라 음성 콘텐츠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또 즐기다보면 알게 되는 신세계다. 앞서 소개한 것은 드라마 CD 제작사 오디오코믹스의 ‘스낵보이스’라는 콘텐츠로, 제목은 ‘회원님, 오늘 운동하셨어요?’다. 운동하기 싫어 꾀부리는 회원님과 밀당하는 PT 강사 컨셉 음성을 버스에서 들으며 생각한다. 마스크가 있어서 다행이야.
오디오코믹스 사이트에서 결제 후 들을 수 있는 스낵보이스는 성우와 콘텐츠마다 다른 가격의 코인(사이트 내 화폐)이 산정된다. 그외의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⑧팬들이 대본 쓰면, '내 성우'가 연기한다... 오디오 콘텐츠 팬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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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에서 “목소리 연기 한번 보여달라”는 무례한 요청을 받고도 유연하게 선보이며 대처했다는 김보나 성우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들으며 사실 속으로 몹시 감탄했다. 툭 치면 우르르 쏟아질 정도로 그는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온 걸까. 자연스러운 목소리 연기를 위해 자신을 더 알아가기 시작한 김보나 성우는 자신의 성대 길이와 두께까지 단번에 설명한다.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게임, 노래, 오디오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질주하는 그에게 이토록 성우의 자리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 처음부터 성우를 꿈꾼 건 아니라고 들었다. 성우의 어떤 점에 끌렸나.
= 어릴 적부터 본능적으로 성우에 관심이 많았다. 워낙 소리에 예민한데 TV에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을 상상하곤 했다. 특히 TV만화 <웨딩피치>의 케빈 역과 <슬레이어즈>의 제르가디스 역을 맡았던 김승준 성우의 팬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성우는 특별한 목소리를 타고난 사람만이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⑦‘토르: 러브 앤 썬더’ ‘날아라 호빵맨’ 김보나 성우 "단행본부터 광고, 게임까지, 성우의 역할은 무한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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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주’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는 김민주 성우는 대원방송 6기 최연소 남자 성우로 데뷔한 이후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차세대 주자다. “솔직히 말하면 목소리 연기의 분야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2017년 프리랜서로 전향할 즈음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분야까지 오디오 콘텐츠가 확장되고 있다. 멀티태스킹 시대인 만큼 무언가를 하면서 듣는 콘텐츠가 늘어난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듣는 재미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애니메이션,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게임, 웹소설과 드라마 티저 등 그야말로 목소리가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만날 수 있는 그에게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과 미래에 대해 물었다.
- 대원방송 6기로 성우 데뷔를 했다.
= 예전에 ‘세이클럽’이라는 사이트에서 아버지가 음악방송을 하셨다. 그때 아버지가 쓰신 마이크를 가지고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고 녹음하며 놀았다. 내 목소리가 이렇구나, 진짜 이상하다 하면서. (웃음) 그러다 커버곡을 올리는 카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⑥‘포켓몬스터 W’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김민주 성우 "경험과 성향이 목소리의 깊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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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미도리야 이즈쿠부터 <주토피아>의 ‘나무늘보’ 플래시, <알라딘>의 알라딘에 이르기까지, 심규혁 성우의 목소리에는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면서 캐릭터의 인장까지 새기고야 마는 효험이 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프로젝트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이성’을 실체화하면서 내레이터로서 극을 서술하는 중책을 맡았다. 최근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성우의 저변을 확장 중인 심규혁 성우를 만났다.
- 한국에서 가장 바쁜 성우 중 한명 아닌가. 근황부터 듣고 싶다.
= 개인적으로는 육아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첫째가 두돌 좀 지났고, 둘째가 백일 조금 지난 상태에서 이번 추석이 처음 맞는 명절이었는데 쉽지 않았다. (웃음) 일적으로는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표류단지>, 애니플러스의 수영 애니메이션 <프리!> 더빙 작업을 최근 했다. 펀딩을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⑤‘유미의 세포들’ '알라딘' 심규혁 성우 "비현실적인 상황을 진짜처럼 느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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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001), <태풍>(2005), <극비수사>(2014),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2019)의 곽경택 감독이 <극동>을 통해 보이지 않으나 선명하게 보이는, 기묘하고 독특한 체험을 선사한다. 그가 오랫동안 쌓아온 영화적 감각을 오디오 무비라는 장르에 접목하면 청취자는 이내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리게 된다. 우리는 과연 본 것일까, 들은 것일까. 새로운 수수께끼를 풀 차례다.
- 857억달러의 비자금을 둘러싼 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의 추격전이다. 이야기를 처음 고안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평양연극영화대학 출신 탈북자 친구가 있다. 전작 <태풍>에서 인연이 되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그가 이전에 호위사령부에서 근무했던 일화를 말해주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 경호실 같은 곳으로, 전설처럼 내려오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김일성 사단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④오디오 무비 ‘극동’ 곽경택 감독 "녹음실, 첩보영화 현장처럼 만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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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57억달러에 이르는 북한 비자금을 손에 쥔 이가 있다. 북한의 추격을 피해 러시아의 한국 영사관으로 들이닥친 이수영(유재명)은 자신이 해당 비자금의 관리자라고 소개한다. 상황 파악을 위해 마주앉은 한국 영사 안태준(김강우)에게 수영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기 대신 밖에서 사람을 만나달라고. 그러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안겨주겠다고. 북한 최고 특수 해커 집단의 리더 강영식(곽동연)은 그런 수영의 뒤를 면밀히 쫓는다. 9월26일 네이버 바이브에서 공개되는 오디오 무비 <극동>은 막대한 액수의 비자금을 두고 추격전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로 <암수살인> <극비수사>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총을 들고 땅을 구르며 오로지 목소리로만 상황을 구현해낸 세 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이 <극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배우 김강우, "실제 현장을 상상하며 동작과 표정을 머리에 그려나갔다"
다른 캐릭터들은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③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이 말하는 오디오 무비 '극동'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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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배우 수애가 웹소설 <재혼황후>의 일부 대사를 낭독하는 짧은 영상이 네이버 시리즈 채널에 업로드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시청자들은 ‘책으로 볼 땐 가볍게 넘긴 대사가 다르게 와닿는다’는 댓글을 남겼고 첫 번째 영상은 조회수 118만회, 두 번째 영상은 342만회를 기록했다. 2021년, 네이버는 <재혼황후>의 오디오 드라마를 공개했고 지난해 11월에 시리즈가 완결됐음에도 <재혼황후>는 여전히 구독자 수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원작 <사내맞선>과 웹툰 <이미테이션>의 오디오 드라마를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는데, 두 작품 모두 TV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음에도 청취자 수 1위(<사내맞선>)와 5위(<이미테이션>)를 기록하고 있다. 원작이 있고 심지어 영상화된 작품일지라도 인기작을 오디오 콘텐츠로 소비하길 원하는 청취자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운 것이다.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에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②오디오 드라마, 오디오 무비...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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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는 OTT 플랫폼 시리즈와 숏폼 콘텐츠 사이에서 오로지 ‘소리’로 승부하는 오디오 콘텐츠의 영역 확장이 심상치 않다. 이에 <씨네21>은 오디오 드라마와 오디오 무비를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현재를 살피고 오디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방면으로 들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 9월26일 네이버 바이브에서 공개되는 오디오 무비 <극동>에 관해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붐 마이크를 카메라 삼아 목소리 연기를 펼친 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이 세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점점 다양해지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심규혁, 김민주, 김보나 성우에게도 만남을 청했다. 더불어 오디오 콘텐츠 팬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보았다. 핸드폰과 이어폰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오디오 드라마, 오디오 무비의 세계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오디오 콘텐츠가 뜬다] ①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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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수리남>은 사실 그가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를 끝냈을 때 한번 거절했던 영화 프로젝트였다. <수리남>을 제작한 퍼펙트스톰필름에 있던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을 추천했지만(강명찬 퍼펙트스톰필름 대표는 수리남의 마약상 조봉행에게 속아 마약을 운반하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주부의 실화를 다룬 <집으로 가는 길>(2013)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와 비슷한 종류의 범죄물을 또 만들고 싶지 않았던 그는 연출을 고사했다. 하지만 다시 윤종빈 감독에게 돌아온 <수리남>은 주변 사람들이 설득했듯이 그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이야기였다. 특히 그가 관심을 보인 부분은 국정원과 공조한 평범한 일반인 K씨의 사연이었다. 개인의 미시사와 한국적 디테일에서 시작해 인간 본성과 한국 사회를 조망했던 윤종빈의 엄정
[인터뷰] ① '수리남' 황정민을 사이비 목사로 만든 이유는? 윤종빈 감독이 말하는 실화와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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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유통 그리고 금융이라는 세 가지 틀은 대부분의 경제활동을 설명할 뿐 아니라 문화, 특히 영화산업에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파는 것에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극장은 만드는 사람인가, 단순하게 파는 사람인가? 영화를 본다는 점에서는 판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극장에서의 관람 행위라는 매우 독특한 서비스의 특징을 본다면 생산 행위로 볼 수도 있다. OTT와 비교하면 극장은 자본재와 기술이 더욱 많이 투입되는, 생산의 특징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단순하게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좋다. 고전적으로는 영화에서 작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생산 영역에 속한다. 음향, 미술, 조명 등 스탭들과 후반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생산이다. 그리고 영화가 만들어진 다음에 극장과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들이 판매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감싸고 있는 또 다른 행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영화 크레딧, 힘과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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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처럼 아기 띠를 멨을 때의 느낌을 보셨으면 해서 오디션 때 일부러 백팩을 앞으로 메고 갔다. 그런 의도였다는 건 아마 감독님도 모르실 거다.” <홈리스>의 고운을 떠올리면, 무거운 가방에 우림이까지 안아든 채 뙤약볕 아래를 걷는 뒷모습이 연상된다. 그의 지친 발걸음은 전세 사기를 당해 찜질방을 전전하는 고운과 한결(전봉석) 부부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고운은 담담하다. 옆에서 한결이 온몸으로 불안을 표출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시나리오에서도 고운이의 감정은 꼭꼭 숨겨져 있었다. 그걸 찾아나가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더라.” 한 할머니의 집에서 몰래 생활하기로 한 두 사람의 결정이 처음엔 납득이 잘 되지 않았다고. “그런데 나를 우림이 입장에 두고 부모님을 떠올리니 비로소 이해가 됐다. 사실 고운이도 두려웠겠구나. 그렇지만 우림이를 위해 내린 결정이겠구나. 두려움을 바탕에 두고 연기하면 관객이 응원까진 못해도 이들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줄 것 같았다.”
[WHO ARE YOU] '홈리스' 배우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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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산 OTT도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사업 확장
국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들이 자동차 디스플레이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테슬라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오티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는 현대차에서는 웨이브·티빙을 별다른 기기 연결 없이 볼 수 있다.
웨이브는 19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차량용 오티티 콘텐츠 서비스 제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의도 콘텐츠웨이브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웨이브 이태현 대표, 최소정 전략본부장, 한원식 플랫폼기술본부장, 현대차그룹 추교웅 부사장, 권해영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모두 이번 협약 성사 계기로 “커넥티드 카(외부 통신망과 연결된 차량) 시장이 성장하면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가 함께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등이 발달한 미래에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테슬라처럼’ 이젠 차에서도 본다…웨이브-현대차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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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목덜미를 서늘하게 하는가. 네편의 단편영화를 묶어낸 옴니버스영화 <기기묘묘>는 기시감이 드는 상황에서 감각되는 공포를 담아낸다.
<불모지>는 농촌의 토지 재개발을 둘러싸고 한 남성의 자살 사건으로부터 출발한다. 서암댁은 남성의 죽음으로 그의 아내인 화천댁이 상심했을까 걱정이다. 그러나 화천댁 남편의 죽음에 자신의 남편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오랜 기간 ‘흙 질’만을 해오던 서암댁의 일상은 돌이킬 수 없게 변화한다.
<유산>은 어머니가 딸에게 남긴 한채의 주택에서 일어나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섬뜩하게 다룬다. 올가미 같은 어머니의 흔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딸의 두려움이 질식의 공포를 유발한다.
한편 <청년은 살았다>는 척박한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자리 잡은 한 청년이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우연히 얻게 된 의문의 자루와 그에 얽힌 사연은 청년의 별 볼 일 없던 나날을 송두리째 바꾸어놓는다.
<불안
[리뷰] 일상의 균열을 파고드는 현재적인 불안, '기기묘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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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공부는 물론 노래까지 잘하는 전학생 시온은 첫날부터 모두의 주목을 받는다. 쾌활한 성격과 남다른 친화력으로 인기를 한몸에 차지한 시온의 정체는 테스트 중인 AI 로봇으로 5일간 정체를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미션을 수행 중이다. 한편 시온과 같은 반인 외톨이 소녀 사토미는 시온이 엄마가 수년간 연구해온 AI란 사실을 알게 된다. 사토미는 시온의 정체를 알게 된 친구들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수습해보려 애쓰지만 역부족이다. 각자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 사이에서 행복을 노래하는 시온.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고 아이들은 예상 밖의 상황 앞에서 각자의 선택을 한다.
<이브의 시간>(2010), <거꾸로 된 파테마>(2014)의 요시우라 야스히로 감독이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요시우라 야스히로는 한때 신카이 마코토가 그랬던 것처럼 1인 작업에 가까운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왔으며 이번 작품 역시 각본, 콘티, 연출까지 도맡았다. 다만 이번엔 제작사 J.C. STAFF
[리뷰] 기본에 충실한 이야기의 힘, 반전의 상상력, 재패니메이션의 저력,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