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롤라 캠벨)는 12살짜리 아이지만 집안의 생계와 가사노동을 모두 홀로 감내한다. 엄마는 하늘로 간다는 착한 거짓말을 남긴 채 병으로 떠났고, 조지는 엄마의 상실을 짐짓 성숙하게 돌보며 지내고 있다. 애도의 다섯 단계 중 타협에서 우울로 넘어가는 과정에 머물러 있는 조지는 유일한 친구 알리(알린 우준)와 함께 자전거를 훔쳐 팔거나 춤을 추면서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내지만, 밤이 되면 엄마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서 조용히 눈물을 훔친다. 아이는 자신이 혼자여도 괜찮다는 사실을 설득하기 위해 바깥을 향해 날을 세운다. 조지는 아이로서 누려야 할 마땅한 성장의 편린을 놓치고, 오히려 그것들을 과도하게 부정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지킨다. 늘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사람. 조지는 단단한 반발심으로 자신을 에워싸고 슬픔을 켜켜이 쌓아 올려 하늘로 향하는 탑을 짓는 외로운 노동자를 자처한다.
그런 조지의 요새에 침입자가 발생한다. 자신을 조지의 아빠라고 말하며 불쑥 찾아온 제이슨(해리스 디킨
[리뷰] ‘스크래퍼’, 성장의 길목에 선 두 사람의 동등한 맞잡음
-
윤철(박종환)은 조각가이지만 작품 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미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끝내 미술가로만 살 수는 없게 된 그는 아내와도 이혼했다. 인테리어 일을 겸하는 그에게는 고등학생인 딸 지나(이연)가 있다. 아빠와 가까운 만큼 티격태격하고, 의지하는 만큼 아빠를 증오하는 지나는 윤철을 닮아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다만 학교를 비롯한 주변인들은 어두운 여자의 초상과 혈흔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으로 물든 지나의 그림을 반기지 않는다.
급기야 담임 선생님마저 윤철을 통해 지나의 휴식을 제안하고, 곤두박질치는 지나의 방황은 갑작스러운 출가로까지 이어진다. 한편 윤철은 우연히 알게 된 여자 영지와 애틋한 사이가 된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보였던 영지 또한 갈수록 그에게는 종잡을 수 없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이는 영지가 윤철에게 느끼는 감각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된 이들은 각자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행자가 된 지나는 어느덧 윤철과 전보다
[리뷰] ‘절해고도’, 산책과 사색의 시간
-
카메라를 든 남자가 행인을 향해 묻는다. “킴스 비디오를 아시나요?” 바삐 돌아가는 뉴욕시 거리에서 난데없는 질문을 받은 행인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세상에 누가 비디오를 빌리느냐며 웃는 사람, 뉴욕에는 많은 가게들이 생겨났다 사라지니 비디오 가게 하나쯤 망한 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람. 미개봉작과 해적판 영화를 포함해 5만5천편의 VHS테이프를 소장하고 있던 ‘킴스 비디오’는 대체 무슨 일로 문을 닫게 되었을까. 마침 자신도 ‘킴스 비디오’의 회원이었다고 밝힌 또 다른 행인은 카메라를 향해 조금 더 분석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아마도 디지털 시대라 자연스럽게 없어진 것이 아니겠냐는 것이 그의 추측. 마지막 행인의 대답에 간단히 수긍하며 ‘킴스 비디오’가 사라진 이유에는 더이상 어떤 미스터리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스친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카메라를 든 남자는 25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던 ‘킴스 비디오’가 사라진 이유를 지금부터 알아볼 작정이라 말
[리뷰] ‘킴스 비디오’, 5만 5천편의 소장품은 어쩌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숨죽이게 되었을까
-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홍천기> <사내맞선> 등 의학 드라마와 사극, 로맨스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안효섭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택한 다음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다. 국내에도 팬층을 보유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인데 그가 연기한 시헌은 타임 슬립을 통해 복잡하게 얽힌 관계의 매듭을 풀어가며 준희(전여빈)와의 사랑을 지켜내려 분투한다. 안효섭은 시헌뿐만 아니라 시헌의 영혼에게 몸을 빌려주는 연준까지 1인2역 연기에 도전했고, 1998년부터 2023년 사이를 오가며 10~40대에 이르는 인물의 변화를 표현했다. 안효섭은 인물의 내외면의 디테일까지 고심하는 과정에서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고 전한다.
- 드라마와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고 들었다. 타임 슬립물도 좋아하나.
= 좋아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터뷰] 디테일에서 연기의 재미를 느낀다, ‘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
-
-
<유레카> Eureka
리산드로 알론조/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포르투갈, 멕시코/2023년/146분/아이콘 김소희 영화평론가
<유레카>는 막이나 소제목으로 구획되지 않았으나, 뚜렷이 감지되는 분기점을 지닌 영화다. 첫 번째 이야기는 흑백의 시대극이다. 비고 모텐슨이 연기한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당도한다. 딸을 찾기 위해 마을로 들어온 남자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총을 사용해야만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눈이 내리는 쓸쓸한 겨울 풍경 속 경찰의 이야기다. 그에게는 사건 현장에 출동하라는 무전이 끊이지 않는데, 그의 눈앞에도 해결해야 할 다른 사건이 산적해 있다. 세번째 이야기에서 소녀는 주술사 할아버지가 준 차를 마시고 커다란 새가 된다. 네 번째 이야기에서 질투로 살인을 저질러 도망자가 된 남자의 여정을 따라간다. 네개의 이야기는 느슨하게 만나고 이어진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지점은 각각의 세계 속 사람들이 꿈을 꾸는 것처럼 잠에 취해 있다는 사
[기획]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②
-
기원전 304년, 지중해 로도스섬 사람들은 전쟁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동상을 세웠다. 태양의 신이자 섬의 수호신인 헬리오스 상이었다. 로도스섬은 원래도 동상으로 유명해서 이미 수천 개의 동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동상은 그 어떤 것보다 컸다. 당시 아테네의 아테네 상이 12m였다. 로도스섬의 거상은 높이 32m로 완성되었다. 공사는 철근 뼈대에 작은 청동판을 조각조각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당연히 발부터 시작해야 했다.
항구에 커다란 발이 나타난다. 엄지발가락이 사람 하나만 하다. 발등이 매끈하고 뒤꿈치가 단정한, 잘생긴 발이다. 구릿빛 피부는 태양 아래서 화려하게 빛난다. 이 발은 천천히 자란다. 정강이와 종아리, 무릎이 생겨나서 마침내 횃불을 치켜든 거대한 사람의 모습이 된다. 뼈가 강하고 근육이 아름다운 태양의 신이다.
나는 이 이야기가 좋다. 거상이 완성되는 과정을 상상하는 게 좋다. 대단한 광경이었겠지. 바닥부터 서서히 자라는 신이라니. 헬리오스는
[김소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사라진다 그리고 존재한다
-
“아빠, 새 좀 봐요.” 새로운 요양 병원으로 아버지를 모셔온 산드라(레아 세두)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말한다. 귀여운 새들이 새장 안에 있다. 이 대수롭지 않은 장면에서 쓸쓸함이 묻어나는 이유는 (철창 안에서만 날아다닐 수 있는 새들을 통해) 시종 이동하더라도 그 이동의 굴레 자체에 갇혀 있을 삶을 무심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내 보는 산드라의 일상에는 출구가 없다. 그녀는 지금 아버지의 병환, 딸아이의 성장, 뜨겁지만 위태로운 연애 사이에 가로막혀 있다. 그러나 <어느 멋진 아침>의 태도는 부정한 세계가 반복된다는 진실을 비관하는 데 그치기보다, 그 안에서 불쑥 조우하는 기쁨과 슬픔의 디졸브를 기껍게 여기는 편이다.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처럼 모험을 경유함으로써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현실의 재인식에 교훈을 두는 서사는 이제 흔해졌다. 희비를 수용하는 일은 판타지로의 도피 없이, 반복되는 매일의 한가운데서 이행되어야 한다고 <어느 멋
[비평] 기쁨과 슬픔의 디졸브, ‘어느 멋진 아침’
-
<한국이 싫어서>
장건재/한국/2023년/106분/개막작 이우빈
계나(고아성)는 “한국이 싫어서” 혹은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뉴질랜드로 떠난다. 계나가 한국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옥 같은 출퇴근길, 남을 디딤돌 삼아 경쟁하는 사람들, 태생적으로 그 경쟁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흙수저들의 삶. 우리가 익숙하다 못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한국 사회의 병폐에서 계나는 탈출을 감행한다. 나름 대기업이라 불리는 직장, 지고지순하게 자신만 바라보는 남자 친구 지명(김우겸), 언제나 자식에게 헌신하는 부모의 사랑조차 그의 결심을 막진 못한다. 그렇다고 뉴질랜드가 천국은 아니다. 삶은 어디서든 고되다. 영어는 쉽게 안 늘고 돈 모으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한국보다는 낫다. 행복을 “춥지 않고 배부른 것”으로 정의한 계나에게 뉴질랜드의 온난함과 술 몇 모금은 충분하고 풍족하다. 계나는 종종 뉴질랜드의 애인, 친구와 함께 광장의 계단이나 잔디에 앉아서 와인을 마신다. 이
[기획]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①
-
말해놓고 나면 시시해지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잡지를 만들고 싶다’, ‘영화를 찍고 싶다’, ‘서점을 하고 싶다’ 같은 말들. 이것들은 사고 속에 있을 때 완벽하다. 분명 머릿속에서는 손쉽게 시대를 가로지르는 고전을 쓰고, 쓰타야에 버금가는 서점을 만들고, <뉴요커> 뺨치는 잡지를 찍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만들고 난 순간 모든 것은 보잘것없어진다. 그 오염과 타락은 발화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꿈같은 것들을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은 장르는 뭐야? 어떤 컨셉의 서점이야? 무슨 주제를 다루는 잡지야? 하고 물어올 것이다. 그때부터 자신이 상상한 세계가 얼마나 별 볼 일 없는지 깨닫게 된다. 고민하던 꿈과 논리는 옹색해지고 허술해진다. 간직하고 있는 꿈과 계획에 대해 대답하면 할수록 완벽해 보이던 미래는 실체화되고 단순화된다. 사람들은 흥미를 잃는다. 결국 네가 하겠다는 건 다른 데서 다 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걸로 돈은 벌 수 있겠어? 왜 그런 쓸데없는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예술과 문학 섹션: 예술의 넝마주이
-
올해 부산영화제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자리를 비운채 치러야 하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닥쳐도 영화제만큼은 잘 치러야 한다는 결의 아래 혁신위원회를 구성, 6월26일 임시총회를 통해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의 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태풍 한가운데에서 거대한 배의 키를 넘겨받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영화제의 본질에 다시금 집중해 모든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흔들림 없는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은 어땠나.
= 심각한 상황들이 있었지만 영화제를 잘 치러야 한다는 마음으로 영화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프로그램은 정상 개최를 목표로 오래전부터 지속성을 가지고 준비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올해의 슬로건은 ‘함께 꿈꾸다’이다. 사실 문제가 발생
[인터뷰] '지금은 본질에 충실해야 할 시기다',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내홍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영화제 정상 개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러 현실적인 조건으로 행사가 축소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극장 상영에 중심을 두고 준비한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 라인업은 여느 해 못지않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비롯한 거장들의 신작은 물론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한국영화의 미래를 점칠 신작까지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출 다채로운 영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씨네21>은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추천작 10편을 소개한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책임지고 있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바야흐로 영화의 계절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인터뷰와 추천작이 계속됩니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영화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10편,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인터뷰
-
9월20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한중영화제 특별상영회에선 제7회(2020년), 제 8회(2021년) 수상작 4편을 상영했다. 5명의 수상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 후 <씨네21>과 만났다. 이들을 포함한 14명의 중국 출신 수상 감독 들은 9월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 투어·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참가·한국영상자료원 견학과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 특강, JK필름 윤제균 감독·길영민 대표 간담회 등의 한국 연수 일정을 소화했다.
- 한중영화제 수상은 각자에게 어떤 의미였나.
왕즈이 가장 직접적인 도움이라면 상금이겠다. (웃음) 차기작 제작에 전부 보탤 계획이다. 더불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 제공, 업계 유명 감독들과의 교류 기회, 이번 한국 연수까지 마련되어 CJ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두만 부얼리에스한 한중영화제에서 수상한 친구들의 작품에 각본, 편집 등으로 참여해 영화제를 경험
[인터뷰] 또래 한국 영화인들과 교류하고 싶다, 감독 왕즈이, 천린펑, 리위안시, 두만·부얼리에스한, 양밍
-
CJ문화재단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함께 2014년부터 개최해온 ‘한중 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이하 한중영화제)가 올해엔 베이징에서의 영화제 회고전과 한국 특별상영회, 코로나19 팬데믹(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한국 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중영화제는 영화를 기반으로한 양국 청년 감독들의 교류 및 아시아 영화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중영화제를 총괄해오고 있는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에게 한중영화제 개최의 의미와 소감을 물었다.
- 한중 양국의 정치적 상황,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교류가 쉽지 않았다. 어려움을 딛고 올해 영화제 일정을 치르는 소감은
=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계의 시련은 특히나 혹독했다. 이 상황에서 한중영화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했다. 고민의 결과는 영화제가 양국의 청년 영화감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자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외적 상황으로 잠시 위축되기도 했지만,
[인터뷰]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K컬처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게
-
<거미집>의 한유림은 타고난 스타이자 재능 있는 배우다. 급하게 잡힌 ‘거미집’ 추가 촬영에 툴툴거리며 혼자 빠져나갈 궁리를 하지만, 중요한 순간 카메라 앞에서 돌변해 연기력과 화면 장악력 하나로 위기를 뚫고 나간다. 관습을 깨고 트렌드를 이끌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던 정수정은 70년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의 얼굴을 설득하는 고전적 매력을 뽐내며 그 시절에만 가능했던 영화판의 역설적인 에너지를 설득한다.
- <거미집>은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 일단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읽기 전부터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겼다. 거기에 김지운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이 함께하신다고 하니 대사가 단 한줄이라도, 한 장면만 출연한다고 해도 꼭 영화의 일부분이 되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다. 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통통 튀는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었다.
- <거미집> 같은 앙상블 코미디는 처음 경험해본 것인가.
[인터뷰] 스타가 된다는 것, ‘거미집’ 정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