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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대하여>
마리아 아파리시오/아르헨티나/2022년/144분/국제경쟁
아르헨티나 코르도바를 중심으로 네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라미라는 바에서 일하는 요리사다. 그는 길거리에서 마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10대 딸을 둔 에르난은 엔지니어의 경력을 살려 구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서점에서 일하는 루시아는 오랜만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고 한다. 공립 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노라는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극 워크숍에 몰두해 있다. 네 캐릭터의 이야기는 유기적으로 연결되기보단 도시인의 고독과 직업 정체성, 일과 예술 이야기를 시적인 문법으로 일종의 패치워크처럼 엮어나간다. 흑백으로 촬영한 간결한 미장센과 비와 구름의 이미지가 주는 우울감이 일상 안에서 낭만과 좌절 그리고 희망의 심상을 탁월하게 포착한다. 주민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구성을 취한 <거리>(2016)에 이어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이 선보인 두 번
JEONJU IFF #7호 [프리뷰]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 '구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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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K팝은 ‘듣는 음악’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물론 누구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는 않았다. 그야 당연히 나는 음악가도, 음악 평론가도 아닌데 ‘복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가끔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다’라고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니까 복길씨의 말은… ‘덕질’을 지양하고 음악을 음악으로만 듣자는 거죠?” “네 그렇죠!”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보지 말고, 음악 방송 무대도 보지 말고, 멜론으로 음원만 들어야 한다는…?” “네 맞아요! 그런데 멜론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잘 모르시겠지만 멜론으로 청취하는 건 결국 덕질에 속하는 행위거든요? 이왕이면 집계 출력이 어려운 애플뮤직을 쓰고… 아 포토카드! 그런 것도 절대 사지 말아야 합니다!” 일방적인 대화의 흐름으로 알 수 있듯이 나는 이런 주장을 반복하며 수많은 사람을 잃었다.
그렇다면, ‘K팝이 정말 듣는 음악일까?’ 내가 좋아했던 K팝들을 떠올려보자. 첫 번째, 이정현의 <
[슬픔의 케이팝 파티] 아무리 애를 써도 넌 내 안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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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김희정/한국, 폴란드/2023년/104분/폐막작
중학교 교사인 도경(전석호)은 현장학습에서 물에 빠진 반 학생을 구하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홀로 남게 된 그의 아내 명지(박하선)는 집안 곳곳에서 도경의 기억을 맞닥뜨리고, 슬픔의 그늘로부터 벗어나고자 사촌의 집이 잠시 비어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다. 이역만리 머나먼 곳으로 피신을 시도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도경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오감에 저장되어 머릿속에서 예고 없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바르샤바에서 유학 중인 대학 동창 현석(김남희)을 만난 명지는 도경과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그에게 사실을 전하지 못하고 회피하기 급급하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과 진실을 알지 못한 사람은 서로의 오해를 정답 삼으며 어긋난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명지는 바르샤바가 간직한 진정한 의미의 애도를 경험하며 깊은 위로를 얻고 감정적 소강에 이른다.
김애란 소설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JEONJU IFF #8호 [프리뷰] 김희정 감독,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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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계곡> Concrete Valley
앙투완 브루즈/캐나다/2022년/90분/월드시네마
시리아 출신인 라시드가 아내 파라, 아들 아마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 온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라시드는 시리아에서 의사였던 이력을 살려 암암리에 무면허 의사로 일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불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이들 가족에게 시간과 정착은 어떠한 상관관계도 갖지 않는 듯 보이고, 그저 이 불안정한 시기가 지나가길 묵묵히 바랄 뿐이다. 약국 점원으로 일하는 파라는 이전에 배우로 활동했다. 그가 바라는 건 어디에도 뒤섞이지 못하는 이방인의 삶이 아닌, 떳떳한 일원이 되어 소속감을 갖는 것이다. 동료와 휴일 일자를 바꾸면서까지 동네 커뮤니티의 쓰레기 줍기 행사에 참여한 것도 지역민과 인연을 맺기 위해서다. 그는 어딘가 소속되고 싶다. 라시드가 공공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비슷한 처지의 이민자를 찾아 치유하길 나설 때, 파라와 아마는 자기
JEONJU IFF #2호 [프리뷰] 앙투완 브루즈 감독, ‘콘크리트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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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전주영/ 한국/ 2022년/ 80분/ 한국경쟁
대한민국에 좀비 사태가 일어난대도 한국인은 부단히 출근할 것 같단 우스갯소리가 있다. 제아무리 좀비의 공포일지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팍팍한 생계 문제를 이기기 힘들다는 의미겠다. <미확인>의 상황도 비슷하다. 29년 전부터 지구 상공 곳곳엔 미확인 비행 물체들이 떠 있다. 마치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 같은 모양새다. 그러나 사회인들이 겪는 삶의 고난엔 별다른 변화가 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연인과의 실연에 아파하고, 회사에선 기계 부품처럼 비인간적 노동을 해야 하며, 식당에 찾아온 진상 손님 때문에 울분을 토한다. 그저 하나의 풍경이 되어버린 UFO에 신경 쓸 여력 따윈 없다. 즉 UFO는 일종의 맥거핀으로서 현실의 세태가 진정한 SF 디스토피아일지 모른단 아이러니를 강조한다.
독특한 설정만큼 영화의 진행 방식도 범상치 않다. 인과관계가 모호한 파편화된 서사들이 페이크 다큐멘터리, 뮤직비
JEONJU IFF #2호 [프리뷰] 전주영 감독,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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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막힌 벽> Stonewalling
황지, 오츠카 류지/일본/2022년/148분/동아시아 영화특별전
스물. 린이 남자 친구의 아이를 가졌단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나이다. 항공 승무원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승무원학과에 진학해 학업에 충실했던 만큼 예기치 못한 소식은 청천벽력에 가까웠다. 도움의 손길을 찾아 헤매다 결국 고향 집으로 향하지만 미용 시술소를 운영하는 엄마가 의료사고로 큰 금액의 빚을 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린은 결단을 내린다. 아이를 낳아서 팔자. <돌로 막힌 벽>은 여전히 중국에 만연한 대리모와 난자 거래 등 출산을 둘러싼 암거래와 불법 시술 문제를 평범한 20대 여성을 통해 담담히 그려낸다. 영화는 한 사람의 삶을 구술하는 데 주장을 그치지 않고 1인 1자녀 정책의 이면과 모성이라는 신화가 빚은 한계를 함께 비추며 현실과 영화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 출산을 결심하고도 이렇다 할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
JEONJU IFF #2호 [프리뷰] 황지, 오츠카 류지 감독, ‘돌로 막힌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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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와 로키타> Tori and Lokita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벨기에, 프랑스/2022년/88분/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는 자신들이 남매임을 증명하고 정식 서류를 발급받아 벨기에에 정착하고자 한다. 하지만 출입국 행정 담당자들은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가 빈약하다며 거주 허가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토리와 로키타는 합법적인 생존을 위해 불법적인 노동을 이어가야만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한다. 아직 12살밖에 되지 않은 토리는 피자 가게에서 일하며 마약을 유통하는 위험한 일에 내몰리고, 로키타는 연락 수단도 통제당한 채 3개월 동안 대마초 농장에 갇혀 노동을 착취당한다. 비백인 불법 이민자 여성인 로키타는 성폭행의 위험에 노출된 사회 내 최약자이기도 하다. 토리는 사면초가에 내몰린 불법 이민자의 위치를 악용하는 무리로부터 누나 로키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침입을 시도한다.
수년 전에 헤어졌다가 우연히 타지에서 재회했다고 증언하는 토리와 로키타는 실제
JEONJU IFF #1호 [프리뷰]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토리와 로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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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평은 마치 내게 평론은 여기서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가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시큰둥했던 건 사실이다. ‘29년이 지난 이제 와서 굳이 왜?’ 하는 마음이 앞섰고, 흥행은 일부 추억에 젖은 <슬램덩크> 열혈 팬들이 보여준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이 글을 쓰지 않았다면 끝까지 보지 않았을 것이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경향신문>에 연재하는 칼럼에서 <슬램덩크> 흥행의 이유를 분석한다(‘강유정의 영화로 세상 읽기’-“중요한 건 변하지 않은 마음”, 2023년 2월10일자). 거의 최초로 문화를 주체적으로 향유하던 이른바 X세대가 향수를 바탕으로 젊은 시절 즐겼던 문화 콘텐츠를 소환했고, 아래 세대에게 전파했다는 것. 또 이런 현상은 <탑건: 매버릭> 때부터 기미가 보였고, 그 배경에 부조리하고 힘겨운 현실이 있다는 점까지. 훗날 오늘의
[비평] 당신의 전성기는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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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는 한 방향을 바라볼 수밖에 없기에, 시선의 반대편에는 언제나 누락된 것들이 남겨진다. 영화를 보는 체험도 비슷할 것이다. 어느 한 장면에 깊이 몰입한 관객은 영화에 담긴 다른 것들을 놓치곤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 도입부에서 어린 시절의 새미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 그들이 함께 보는 <지상 최대의 쇼>에서 선로 위를 달리는 기차는 장애물과 부딪히고 탈선해 다른 객차를 모두 부순다. 어린 소년을 한순간에 사로잡고 잊지 못할 경험으로 각인되는 것은, 새미의 부모가 장담한 서커스와 광대와 곡예사가 나오는 아름다운 꿈이 아니라 경로를 벗어나 폭주하는 기차가 주변에 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장면이다.
이 순간은 역설적이다. 영화가 전하는 강렬하고 원초적인 체험은 어린아이 새미를 순식간에 스크린에 몰입하게 만들고 그를 위대한 영화감독으로 거듭나게 하는 단초가 된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히면서 새미는
[비평] ‘파벨만스’, 카메라 너머의 불온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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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아이디어 조합하기
여래와 조나단이 마지막 결투를 벌이는 장소는 원래 공원이나 항만이었다. 하지만 촬영 당시는 2020년, 코로나가 극심하던 여름이었다. “떠나는 조나단을 습격하는 설정이었는데 코로나로 도시가 폐쇄되고 집합금지명령이 확산되던 때라 도저히 촬영이 불가능했다. 어떡하지, 고민하고 있던 때 숙소에서 이선균 배우와 TV를 보는데 홈쇼핑 채널이 나왔다. 마침 호스트가 이선균 배우의 친구였다. ‘우리도 홈쇼핑으로 가면 어때요?’” 그 홈쇼핑에 등장했던, 이선균 배우의 친구이자 실제 호스트가 출연해 홈쇼핑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대결을 완성했다. 원래는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울 만큼의 여래바래 팬클럽을 동원하려고 했지만 상황상 인원을 대폭 축소해야 했다.
8대 지옥으로 불리는 ‘대초열지옥’ 불가마에서 조나단을 죽이자는 아이디어는 연출부 팀원이 냈다. 이원석 감독은 “처음 들었을 땐 ‘말도 안된다’고 웃었던 아이디어들”을 네모난 플래시카드에 하나씩 옮겨 적었다. “플래
[기획] ‘킬링 로맨스’, 상상 그 이상의 이상한 B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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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황여래(이하늬)는 SF영화에서 ‘발연기’를 선보인 이후 얼굴과 발이 합성된 사진으로 조롱받는다. ‘콸라섬’의 부동산 재벌 조나단(이선균)은 태권도복을 입고 손날 목치기로 적을 응징한다. 이원석 감독의 전작 <남자사용설명서>를 본 관객이라면 특유의 B급 코미디가 낯설지는 않을 터. 포스터에서 풍기는 범상치 않은 감성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킬링 로맨스>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영화’를 표방하고 나섰다. 개연성을 가뿐히 뛰어넘는 상상력, 혼종을 장르로 내세운 영화가 낯설 수 있다. 그런 당신을 위해 이원석 감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킬링 로맨스> 사용설명서를 준비했다.
관람 전 주의사항
“시사회를 본 뒤 딸은 재미있다고, 와이프는 재미없다고 했다. 같이 밥 먹으면서 ‘뭐가 재미없냐’는 딸과 ‘영화는 이래야 한다’는 아내의 말다툼을 보면서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 순 없다. 모두가 좋아
[기획] 이원석 감독이 말하는 ‘킬링 로맨스’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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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서로의 연기 스타일을 보면서 받은 인상은 어땠나. 극 중 인물들만큼 각기 뚜렷한 개성이 있지 않았을까 예상되는데.
문소리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희애 선배님은 정말로 완벽하게 준비해 오신다. 그리고 현장에서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 존경스럽다.
김희애 그건 내가 그렇게밖에 못해서지. 일하러 왔으면 일을 잘해내는 게 상대를 위한 최선의 배려이기도 하잖나. 내가 잘해야 스탭들에게도 피해가 안 간다고 생각하면서 그런 방식이 몸에 뱄다. 어떤 면에선 현장에서 중간중간 수다 떨거나 여유 부리는 유형이 못 된다. 그에 비하면 소리씨는 IQ가 정말 높은 사람 같다. (웃음) 놀라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부분이라든가, 팀원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이라든가. 여러모로 자기 자신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우린 연기할 땐 무척 다르지만 또 재밌는 게 자연인으로선 교집합이 많다.
문소리 맞다. 서로 집중하는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그런데 사적인
[인터뷰] 배우 김희애 X 문소리, 양자경의 시대에 우리라고 뭔들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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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그림, 약간 비현실적이다. 캐스팅 발표 단계부터 쏟아진 호응을 실감했는지.
김희애 몰라요 잘…. (웃음) 일 없으면 주로 집에 있고, 기대감에 들뜨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래도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반응 보이는 걸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 옆에 있는 (문)소리씨만 해도 그렇다.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쏟아붓는 모습을 보았다.
문소리 아이, 참 선배님 또….
- 오진석 감독이 제작보고회에서 이야기의 뼈대를 세울 때 우선 <델마와 루이스>(1991) 같은 여성 버디물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정치 드라마가 된 건 이후 살이 붙으면서라고.
김희애 안 그래도 아까 대기실에서 우리끼리 이어서 ‘스몰토크’를 했는데, <델마와 루이스>가 마지막에 어떤 미지수를 남겨놓았다면 <퀸메이커>는 그보다 선명하고 통쾌한 면을 살린 게 아닌가 싶다.
문소리 시작은 <델마와 루이스>였으나 끝은 다르게 갔
[인터뷰] 배우 김희애 X 문소리, 서로를 알아본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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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와 문소리, 문소리와 김희애. 두 이름이 서로를 끌고 밀어주면서 검은돈으로 물든 대한민국 정치판에 역전의 드라마를 쓴다. 이 이야기, 어떻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퀸메이커>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두 배우가 작품 공개를 앞두고 나란히 앉아 환담을 나눴다. 기획과 캐스팅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환영 속에서 여성배우 주연작에 대한 달라진 바로미터를 살피고, 6부까지 미리 확인한 작품 내용도 소개한다.
4월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11부작 시리즈 <퀸메이커>는 선거판으로 걸어들어간 <델마와 루이스>의 이야기다. 이번에도 여자들은 자기 알을 깨고 나왔고,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다. <퀸메이커>의 두 여걸 주인공이 뛰어든 곳은 모뉴먼트 밸리보다 험난한 대한민국 선거판. <퀸메이커>의 결정적 재미는 사실 ‘김희애가 문소리를 서울시장 만드는 드라마’라고 다소 부박하게 압축해도 좋을 만큼 적나라하게 짜릿한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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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퀸메이커’로 만난 김희애와 문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