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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2009)가 13회를 맞아 개막식과 함께 부천 시민회관에서 개막 축하 공연 행사를 열었다. 호러팬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띄는 13(!)이라는 숫자의 상징성 때문인지 PiFan측도 프로그램 선정에 각별히 신경쓴 눈치다. 그 어느 해보다 흥미진진한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등 판타스틱한 장르영화들의 상영 외에도 ‘판타스틱 콘서트’, ‘3D 영상체험’ 등 각종 전시 및 이벤트들이 7월26일까지 개최된다. 모두모두 어서들 부천으로 달려오시길!(사진은 부천영화제 이름이 걸린 무대 앞에서의 축하공연)
[shoot] PiFan 2009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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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에서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을 중계 방송한다.
MBC 라디어는 페스티벌 현장에 특설 라디오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3일간 2개의 무대에서 열리는 라이브 실황을 녹음해 다음 날 방송할 예정이다.
하루 20시간, 총 60시간의 공연 실황 중 최적의 라이브를 선별해 전종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국내외 뮤지션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MBC 라디오 특설 스튜디오에 출연해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밴드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방송에는 Weezer, Starsailor, Basement Jaxx 등의 해외 뮤지션과 크라잉 넛, 윈디시키, 김창완, 장기하와 얼굴들 등 총 15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지산 포레스트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Oasis, Weezer, Basement Jaxx 등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라디오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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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파주 헤이리 세트장에서 진행 중인 장진 감독의 새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촬영 현장이 20일 공개됐다.대통령 차지욱(장동건)이 집무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야당 총재로 당선된 한경자(고두심)의 연설을 지켜보는 장면. 지욱은 화면에서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이연(한채영)을 발견하고, 이연이 야당 대변인으로 나선다는 참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을 떼지 못한다.카메라의 방향을 바꿔 다시 진행되는 촬영에서 "대사의 리듬을 탄력 있게 가보자"는 감독의 요청에 참모 역을 맡은 장영남이 대사가 꼬이는 NG를 내버려 웃음바다를 만든다.'태풍'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와 젊고 잘생긴 최연소 대통령 차지욱으로 분한 장동건은 "사석에서 장진 감독을 만나 이 영화 얘기를 듣고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시나리오가 나오면 제일 먼저 보여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동안 우울하고 비참한 역을 많이 했는데 한 번도 해보지 않
<4년 만의 복귀작서 코미디 도전한 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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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박기자가 무섭고 카리스마가 강한 캐릭터라서 그런지 후배들이 촬영장에서 저만 보면 자꾸 인사를 하네요. 전 그렇게 무섭고 드세지 않은데. 하하"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수는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호탕하게 웃었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항상 완벽한 패션과 깔끔한 일처리를 자랑하지만 후배들로부터 '독수리 마녀'로 불릴 정도로 매서운 성격의 패션 잡지 편집장 박기자 역할을 맡았다.그동안 '타짜'와 '열한번째 엄마' 등 주로 영화와 영화제에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김혜수는 오랜만에 촬영하는 드라마여서 '스타일'에 출연하는 게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제가 변화된 드라마 제작 환경을 빠른 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영화와 드라마는 연기하는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저 스스로 그 사이의 간극을 낯설지
김혜수 "후배들이 저만 보면 인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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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그동안 일본 활동에 올인했어요. 5년 동안 열심히 했더니 이젠 일본에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많은 분이 절 알아보시더라고요"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연출 오종록)의 제작발표회에서 류시원은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류시원은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2001년 작)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03년 본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탤런트와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일부러 한국에서 활동을 안 한 건 아닙니다. 한류를 떠나 일본에서 '대한민국엔 류시원이란 사람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어요. 마침 '아름다운 날들'로 제가 일본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일회성이 아니라 정식으로 활동하고 싶었어요""제가 1995년에 한국에서 앨범을 냈는데 당시만해도 탤런트가 노래하는 것에 대해 대중적으로 인정이 안 됐
류시원 "일본 거리 지나면 절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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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에 맞서 40대 남자 배우들이 주연한 한국 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다.20일 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김윤석이 시골 형사로 분한 코미디 '거북이 달린다'는 19일까지 전국에서 300만768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이로써 '거북이 달린다'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7급 공무원'과 '마더'에 이어 세 번째로 300만명을 돌파했다.김윤석은 '추격자' 이후 또다시 형사 역을 택했다는 우려에도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김윤석은 아내에게 말없이 두들겨 맞고 어린 딸에게 타박을 들으며 탈주범에게 '형사 맞냐?'라는 비웃음까지 당하지만 결국 형사로서의 명예와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는 시골 형사 조필성 역을 얄미우리만치 잘 소화했다.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속물적이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시골 형사 조필성의 매력이 흥행 몰이에 성공한 셈이다.이범수 주연의 '킹콩을 들다'는 19일까지 총
<한국 영화 관객 몰이에 '아저씨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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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허진호 감독의 신작 '호우시절'이 촬영을 마치기도 전에 일본에 선판매 됐다.
제작사인 판씨네마는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아뮤즈 소프트 엔터테인먼트의 요청에 따라 판매가 이뤄졌으며 일본 최대 배급사인 쇼게이트가 배급을 맡는다고 20일 밝혔다.
아뮤즈 사는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 등을 일본에 소개한 바 있다.
'호우시절'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에 이어 허 감독이 선보이는 다섯번째 멜로 영화.
미국 유학 시절 만났던 두 남녀가 중국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정우성과 가오위안위안(高圓圓)이 사랑임을 모른 채 헤어졌다 다시 만나 사랑을 찾는 두 남녀로 분했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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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호우시절' 일본 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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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두렵기도 하지만 정말 기대되고 설렙니다."윤은혜(25)가 안방극장에 돌아온다.2007년 MBC TV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에서 남장 여자 연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가 내달 19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로 2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아가씨를 부탁해'는 재벌가의 철부지 상속녀 강혜나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강혜나를 둘러싸고 돈만 아는 집사와 능력 있는 변호사의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윤상현, 정일우가 윤은혜와 호흡을 맞춘다.첫 촬영을 앞둔 윤은혜를 20일 만났다. 옆머리를 얼굴 선까지 짧게 치고 대신 뒷머리는 길러 묶은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그는 "극 중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 이런 헤어스타일을 생각해냈다"며 활짝 웃었다.'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커프'로 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준 윤은혜는 쉬는 동안 한결 성숙해진 것처럼 느껴졌
윤은혜 "연기, 이제는 즐길 수 있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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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가수 조성모가 일본에서 시원한 무대를 꾸몄다.조성모는 20일 일본 공식 팬클럽(www.josungmo.jp) 결성을 기념해 요코하마의 파시피코 요코하마국립대홀에서 '조성모 패밀리 콘서트 2009'를 열고 5천 명의 팬들과 만났다.발라드곡 '너의 곁으로'를 선보이며 콘서트를 시작한 조성모는 "사실 발라드곡은 여름하고는 어울리지 않지만, 내 발라드로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또 갑자기 "돈 좀 빌려달라"고 일본어로 말한 뒤 "이 말을 외우면 일본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조성모는 이날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자신의 대표곡들을 들려줬으며, 특히 올봄 4년 만에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정규 7집 앨범 'SECOND HALP' 수록곡을 처음으로 일본 팬들에게 들려줬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조성모 "내 발라드는 무더위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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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美 지상파 출연해 '노바디' 불러(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지상파 TV에 처음 출연해 '노바디(Nobody)'를 선사했다.원더걸스는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폭스TV 토크쇼인 '웬디 윌리엄스 쇼'를 통해 미국 시청자에게 생방송으로 처음 인사했다.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활동하던 때와 같은 의상, 무대장치, 노래로 진행자인 윌리엄스뿐 아니라 방청객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이날 윌리엄스는 "아시아의 센세이션이자 빅스타의 첫 미국 TV 무대"라고 원더걸스를 소개했고 '노바디'를 들은 후 "굉장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멤버들을 안아줬다. 방청객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윌리엄스는 원더걸스에게 투어 오프닝 무대 기회를 준 형제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에 대해 설명한 뒤, 이들의 아버지인 케빈 조나스가 원더걸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원더걸스는 &
원더걸스 美 지상파 출연해 '노바디'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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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하염없이 낮잠을 자다가/ 눈을 뜰 때가 있었어./ 눈과 귀가 깨끗해지는데/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는데.” 김행숙 시인의 시 <이별의 능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른다는 건 뭘까?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사랑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지독히 ‘사랑’하는 것처럼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독하게 ‘이별’한다. 무수한 말들을 삼긴 채 ‘손을 흔들’게 된다.
그 순간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스무살부터 시작된 8년간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순간이 다가오자 유후용 감독은 그녀(와의 이별)를 생각하며 결심하듯 영화를 찍는다. KT&G 상상마당 이달의 단편 1월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별의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거짓말 안 하고 시나리오를 두 시간 만에 쓰고, 바로 콘티 그리고, 다다음날 캐스팅하고, 다음날 촬영하고, 다음날 편집하고 끝났다.” 일주일
[이달의 단편] 올드팝같은 어떤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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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에 신사만 사는 게 아니고, 수표동에 수표가 날아다니지 않으며, 방학동 학생들이 늘 방학을 맞는 게 아니듯, 서울 종로구 낙원동은 모든 이의 파라다이스가 아니다. 하지만 낙원동은 특정한 사람들에겐 진정한 낙원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낙원악기상가를 앞마당처럼 들락거리는 음악인들이나 이 상가 4층에 자리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안방처럼 드나드는 시네필이라면 이곳을 꿈의 공간이라고 부를 것이다.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회 낙원음악영화축제는 낙원동을 자신의 천국으로 여기는 이들을 위한 행사다. 한마디로 영화와 음악이 만나는 잔치가 열린다는 말이다. 국내외 음악영화 15편과 낙원상가를 다룬 다큐멘터리 <음악인의 40년 고향 “낙원”에 가보셨나요?>가 상영될 뿐 아니라 라이브 공연, 직장인밴드 경연대회, 사진전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특성을 프로그램 안에 반영하는 흔치 않은 경우다. 서울아트시네마쪽은 “현대화의 그
Rock園 천국! 낙원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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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전문 배급사’라는 타이틀은 과거 고유명사처럼 쓰였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인디스토리를 제외하고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가 없었다. 이젠 보통명사가 됐다. 지난해 생겨난 시네마 달과 키노-아이 때문이다.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가 늘어났다면 관객과 소통을 원하는 작품들이 그만큼 많아져서가 아닐까. 7월23일부터 8월5일까지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 등에서 열리는 ‘제1회 키노-아이 감독열전’은 신생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가 곳간을 내보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지난해 말 <하늘을 걷는 소년> <가벼운 잠> 등을 시작으로 독립영화 배급에 의욕적으로 나섰던 키노-아이가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은 모두 10편. 2008년과 2009년에 제작된 신작들이 많다.
상영작 중 대다수는 ‘폭력’이라는 키워드로 한데 묶인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장편경쟁부문에서 JJ-STAR상을 수상한 이서 감독의 <사람을 찾습니다>는 보는 이를 시종 불편케 하는 영화다. ‘개보다
독립영화의 뜨거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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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AF가 건방을 떨기로 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의 김성주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SICAF 2009의 변화를 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김성주 프로그래머가 이렇게까지 얘기한 데는 그만큼 올해 프로그램에 ‘자신’있기 때문이다. 또 공중파나 투니버스 등 만화채널이 하는 일 말고, ‘영화제’가 할 일을 제 몫 다해 하겠다는 다짐에서다. 얼마나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존재하는지, 그 세계는 얼마나 드넓은지 제대로 보여줄 참이다. 구호는 ‘다양성’이다. 일본과 유럽 애니메이션을 넘어 이제껏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남미와 중동의 애니메이션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만남 등 표현의 다양성에도 포커스를 맞췄다.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축제답게 작품 편수도 역대 최다인 1600여편. ‘아시아 최대’라는 수식어에 안주하기 싫은 열세 번째 SICAF는 7월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다(만화 전시 행사는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
남미와 중동의 애니메이션을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