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게 갖춰진 ‘바비랜드'. 이곳에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바비(마고 로비)와 친구들은 바비랜드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비는 자신의 삶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 항상 하이힐을 신은 채 높이 들려 있던 뒤꿈치가 땅바닥에 닿기 시작했고 전처럼 건물 1층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도 없다. 이같은 일들은 현실 세계와 연결된 바비랜드의 포털에 균열이 생기며 발생했다. 진실을 파고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바비는 엉겁결에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여정을 시작한다. 들뜬 마음으로 인간 세계에 도착했으나 사람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이들을 맞이할 뿐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는 ‘현실 세계에 바비가 나타난다면?’이란 질문에 상상력 넘치는 해답을 제시한다. 마고 로비가 제작과 주연을 겸했으며 라이언 고슬링과 각각 바비, 켄으로 분한 모습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핑크톤의 바비랜드와 낮은 채도의 현실 세계. 상반된 두 세상에 힘
[Coming soon] ‘바비’
-
<생츄어리>의 예고편만 보면 그저 그런 에로틱 스릴러 영화 같다. 1992년작 <원초적 본능> 이후 끝없이 이어졌던 아류작이 상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든 독특한 작품이다. 5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한정 개봉되고 있는 <생츄어리>는 신예 감독 재커리 위곤이 연출을 맡았고, TV시리즈 <홈커밍>의 크리에이터인 미카 블룸버그가 시나리오를 썼다. 마거릿 퀄리(레베카 역)와 크리스토퍼 애벗(할 역)이 주연을 맡은, 연극에 가까운 2인극이다. 특히 퀄리는 이 작품의 책임 프로듀서도 겸했다.
고급 호텔 방을 배경으로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촬영 기간도 18일밖에 되지 않은 독립영화다. 한정된 공간에서 두명의 캐릭터가 섹시함을 배제한 채 성적인 요소로 충만한 대화로 신경전을 펼친다. 같은 장소에서 대화만 이어지면 지루할 법도 한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통 튀는 대사와
[뉴욕] ‘생츄어리’ 호평 속 상영, 이토록 복잡한 에로스
-
스트리밍 전쟁이 끝나가는 걸까. 모든 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단하고, 콘텐츠의 투자수익(RO: Return On Investment)을 증가시키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넷플릭스는 절대 HBO와 같은 콘텐츠를 못 만든다고 했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가 비독점으로 넷플릭스에 콘텐츠 유통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은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WBD가 자체 플랫폼 이외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1월부터 미국의 광고 기반(FAST/AVOD) 플랫폼인 로쿠와 투비(폭스)에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들이 로쿠와 투비에 콘텐츠를 공급한 것은 경쟁 카테고리가 다른, 완전한 광고 기반 OTT 서비스였기 때문인데, 넷플릭스는 WBD와 동일한 유료 구독 기반이고 현재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HBO 콘텐츠 넷플로 가나?
-
7월13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가 개막일을 하루 늦췄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 변경 사유는 인천특별시의 프로그램 검열에 따른 내부 재정비에 있다. 지난 6월17일 영화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영화제 담당 부서인 인천시 여성정책과가 보조금 지원을 앞두고 영화제 상영작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으며 이같은 “차별적·혐오적 행정을 취한 인천시의 지원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측은 백보옥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이 “아이들이 동성애를 트렌드처럼 받아들이고 잘못된 성인식이 생겨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천시가 지원하는 영화제에선 상영할 수 없다”는 말을 유선으로 전했고, 뒤이은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의 면담에서도 “동성애 영화 1편, 탈동성애 영화 1편을 같이 상영하면 나중에 동성애 반대 세력에게 할 말이 있지 않겠냐”는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초 영화제 총사업비는 4400만원으로, 영화제 조직위가 400만원을 부담하고 인천
인천시, 퀴어영화 검열 논란
-
-
※ <씨네21>이 트위터 토크룸에서 개봉작 감독, 배우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토크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메시지를 향해
“<라방>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웰컴 투 헬!”
라이브 방송으로 범죄를 벌이는 자칭 ‘아티스트 컬렉터’ 젠틀맨을 연기한 박성웅 배우가 극 중 대사를 활용해 토크룸의 시작을 알렸다. 젠틀맨이 말하는 ‘지옥’에 초대된 이는 동주(박선호)와 그의 여자 친구 수진(김희정). 젠틀맨이 자신을 찾아온 후배 수진의 모습을 동의 없이 생중계하고, 수진이 실시간으로 불법 촬영 피해를 입고 있음을 동주가 알아차리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더한다. 김희정 배우가 “무거운 소재로 인해 고민이 많았지만 선한 감독님을 믿고” 작품에 임했다고 고백했듯이 <라방>은 결국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트위터 토크룸] ‘라방’, 트위터 토크룸 라이브
-
2023년 6월11일, ‘제 영화를 허락없이 촬영하고 있는 갑질 영화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었다. 한 영화사가 웹툰을 업로드한 감독 겸 작가 윤씨의 작품 <어른동화>와 관련해 부당한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마저 이행하지 않은 채 감독 윤씨를 배제하고 무단으로 지난 5월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는 내용이었다. 윤씨는 영화사 수작과 맺은 각본 및 감독 계약이 해지조차 불가능한 불공정 계약이며, 현재 수작은 이 불공정한 계약마저 이행하지 않고 다른 감독을 고용해 허가 없는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고 주장한다. 한편 수작은 해당 계약은 불공정한 계약이 아니며 원작자인 윤씨가 연출권을 거부해 수작측이 보유한 영화화 권리를 근거로 다른 감독을 고용해 촬영에 들어간 것이라 주장한다. <씨네21>은 윤씨와 만나 웹툰 내용에 관한 당사자의 입장을 들었다. 분쟁 건에 관한 수작측의 입장 역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 <어른동화>의
[포커스] ‘어른동화’ 감독 겸 작가, “잘못된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
-
아이들은 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할까. 아이들은 왜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무섭고 이상한 이야기에 더 귀를 쫑긋 세울까. 공포에의 매혹을 심리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설명할 지식은 없지만, 아이들이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는 것은 겁쟁이가 아니라는 증명 혹은 어른스러움을 입증하는 행위 혹은 담력 테스트인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 보면 나는 심장을 죄어오는 공포를 즐길 줄 모르는 겁쟁이였다. 겁쟁이인 걸 들키는 것도 싫어하는 겁쟁이였지만 어릴 적 <전설의 고향> 중 <내 다리 내놔> 편을 봤을 때의 충격과 뭣 모르고 봤던 <오멘>의 공포는 쉽사리 떨칠 수 없었다. ‘김세인의 데구루루’를 연재하고 있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감독은 자신이 괴담 마니아였다고 이번호에 실린 에세이 ‘무서운 이야기’에서 밝힌다. (“중학생 때 흔히 그렇듯 비 오는 날이면 선생님을 설득해 수업 대신 무서운 이야기를 했다. 그 순간만
[이주현 편집장] 괴담 속으로
-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의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5월11일 허문영 전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사임을 표했을 때부터 논란이 본격화됐다. 영화계 일각에선 5월9일 이뤄진 조종국 부산영화제 운영위원장의 부임이 이용관 이사장의 독단적 결정이며 이것이 집행위원장의 사임 및 부산영화제 내홍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격이 의심된다며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부산영화제 이사회는 운영위원장의 자진 거취 표명을 몇 차례 권고했으며 6월26일 열릴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운영위원장의 해촉(안)을 안건으로 삼았다. 그동안 의견 표명이 드물었던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직접 만나 부산영화제를 둘러싼 논란에 관해 물었다
-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사임이 조종국 운영위원장 부임에 대한 반발이라는 의견이 있다. 부임 과정을 듣고 싶다.
= 올해 1월부터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운영위원장 직제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
[인터뷰] 조종국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영화제를 위해 운영위원장직은 필요했다
-
북미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한국 개봉을 앞두고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세명의 감독 중 켐프 파워 감독과 마일스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샤메익 무어, 그웬 역의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함께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완성되기까지 긴 여정을 지나온 이들의 말을 전한다.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만의 차별점은.
샤메익 무어 인류의 모습을 그려낸다는 것이다. 사랑과 용기, 도덕과 윤리 등 우리가 무엇을 의식해야 할지, 무엇을 옳고 그르다고 말해야 할지 질문을 건네는 작품이다. 흥미로운 가상 세계인 동시에 우리가 사는 현실을 반영한다.
헤일리 스타인펠드 캐릭터별로 주어진 여정이 무척 입체적이다. 각자의 자리와 위치에서 공감할 만한 고민을 한다. 언젠가 샤메익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100번은 봐야 한다고. (
[인터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켐프 파워 감독, 배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타인펠드 기자간담회
-
박태현 애니메이터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가로질러온 장본인이다. 실사영화였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스파이더맨: 홈커밍>부터,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까지 소니픽처스에서 작업한 ‘스파이더맨’의 모든 곳에 함께한 그는 새로운 우주 개척의 제일 앞자리에 서 있다.
- 모델링 슈퍼바이저로서 작업 전반을 담당했다. 구체적으로 업무를 소개해준다면.
= 모델링은 영화에 필요한 캐릭터와 배경을 처음으로 잡아주는 일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일이라고 할까. 모델링이 완성된 다음에야 캐릭터가 연기를 하고, 배경에 카메라를 세팅하여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 영화의 기둥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 거기서 끝이 아니고 전체적인 마무리도 담당한다.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가장 오랜 시간 작업에 참여하는 부서다. 이번 작품은 3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했다.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인터뷰] 스파이더맨과 함께 우주를 창조하는 쾌감, 박태현 모델링 슈바이저
-
가장 많은 거미가 가장 오래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할리우드가 이제껏 만든 장편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긴 러닝타임(140분)을 지닌 개봉작이다. 240여개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투입된 애니메이터만 1천여명이 넘는 데다 등장하는 멀티버스의 개수도 전편보다 하나 더 늘어나 총 6개의 우주가 등장한다.
그웬 스테이시/스파이더우먼은 트랜스젠더?
북미 개봉 후 많은 관객이 추측한 바에 따르면 그웬은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을 지닌 존재나 다름없다. 소니 마블의 스파이더버스 프랜차이즈의 성과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웬의 방 침실 문틈 너머로 ‘트랜스 키즈를 지켜라’라는 포스터가 보이는 점, 그웬의 아버지인 조지 스테이시 경찰청장의 제복에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깃발색이 보인다는 점 등이 근거다. 그웬이 마일스에게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정체를 밝히지 마”라고 충고하는 것이나 그웬이 살던 우주에서 벗어나 다른 우주로 일종의 망명을 떠나는 것 등도 성소수자
[기획]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관한 TMI
-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를 비롯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이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수많은 우주, 수많은 스파이더맨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역대 스파이더맨 코믹스·애니메이션·실사영화의 계보 중 주요 작품들을 정리했다.
1962 코믹스 <어메이징 판타지 #15>
스파이더맨 탄생의 순간. 이전에 없던 10대 너드 슈퍼히어로의 등장은 곧바로 스파이더맨 열풍을 일으켰다. ‘마블의 아버지(들)’ 스탠 리와 스티브 디코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스파이더맨의 대표 명언 역시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1967~70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최초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Spider -Man, Spide r-Man, does whateve r a spider can’이란 주제가 가사로도 유명하다. <스파이더맨> 팬들에겐 각종 밈의 저장소이기도 한데, 가
[기획] 역대 스파이더맨 코믹스·애니메이션·실사영화의 주요 계보
-
이 드넓은 멀티버스 우주에는 수많은 스파이더맨이 존재한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마치 아파트 반상회 모임 나오듯이 우주를 넘나들며 한데 모이기도 한다. 사는 우주는 달라도 슈퍼히어로의 삶과 운명은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스파이더버스 특유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보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에게 감정이입하기 쉬울 것 같다. 복잡한 미로의 정답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멀티버스와 이번 영화의 새로운 뉴 페이스들을 소개한다.
지구-65 그웬 스테이시(스파이더 그웬)
피터 파커 대신 그웬 스테이시가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우먼으로 활약하는 지구. 그웬은 이곳에서 스파이더우먼이 되었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피터는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가 스스로를 빌런 리자드로 만들어버린다. 결국 졸업식을 엉망으로 망친 지구-65의 피터(리자드맨)는 목숨을 잃고 그웬은 친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걸 지금도 후회한다. 그러다 1편에서 다른 지
[기획] 스파이더맨의 캐릭터와 멀티버스 톺아보기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무한 확장을 거듭하는 멀티버스의 혼돈을 정리하는 마법의 주문이다. 새롭게 탄생한 주문은 아니다. 시간여행,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는 숱한 이야기들이 반복해온 유명한 명제 중 하나다. 다만 이 마법의 주문을 언제,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는지에 따라 세계가 빤한 도돌이표에 갇힐 수도, 아름답게 가치를 뻗어나갈 수도 있다. 2018년 장편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이하 <뉴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세계를 열었다. 인기 있는 이야기 소재가 그런 것처럼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마음대로 문을 닫을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소위 샘스파, 어스파, 톰스파 등 주인공이 교체되며 계속 새로운 옷을 갈아입어 왔다. 성공한 프랜차이즈의 숙명, 자본의 욕망은 코믹스에서 출발한 ‘다중우주’라는 개념으로 스파이더맨을 계속 소환해왔다. 다른 우주에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산다는, 이야기를 무한히 찍어낼 수 있는 요술 방망이 같은 설정이다.
마스터피스
[기획]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멀티버스를 완성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