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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in LA’라는 사이트가 있다. ‘영화예술을 축하하고 창조하고 헌신하고 교육하는 커뮤니티’라는 거창한 부제를 단 이 사이트는 1년 내내 LA에서 상영되는 스페셜 스크리닝, 다시 말하면 개봉관에서 매주 개봉하는 스튜디오 영화가 아닌 영화의 상영 스케줄을 소개하는 사설 사이트다. 업데이트가 신속하거나 스페셜 스크리닝의 상영작들이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귀한 영화들은 아니지만, 영화의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겐 단비 같은 사이트임이 틀림없다. 이런 식으로 영화 상영정보 혹은 영화제 정보를 알려주는 고마운 뉴스레터들이 몇개 있는데, 오늘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서 날아온 뉴스레터에서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영화제 소식을 보았다. 2014년 2월에 최초로 열리는 영화제로,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출품공모를 알렸으니 조금은 먼 미래에 다가올 영화제가 되겠다.
그 영화제는 2014년 2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초경량 영화제로, 이름 하여 코미디닌자필름페스티벌(Com
[LA] B급영화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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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ography
<감시자들>(2013), <뜨거운 안녕>(2013), <미쓰GO>(2012),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2), <신세계>(2012), <평양성>(2011),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부당거래>(2010), <박쥐>(2009), <다세포 소녀>(2006),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뚝방전설>(2006)
시선이 곧 동선이 되어야 했기에 <감시자들>은 촬영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카메라는 감시반원들의 눈이 되어 집요하게 타깃을 쫓고, 인물들 사이의 기싸움까지 담아낸다. 아마도 촬영에 있어 일등 공신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테디캠 전문가인 여경보 촬영감독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여경보 촬영감독에게 있어 일등 공신은? 촬영부 퍼스트를 담당한 김용성씨다. “여경보 촬영감독님이 촬영
[STAFF 37.5] 즉각적인 움직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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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응징자>
2012 영화 <명왕성>
2013 드라마 <가시꽃>
2012 드라마 <소녀탐정 박해솔>
2011 드라마 <나도, 꽃!>
명호는 영화 <명왕성>에서 가장 재수 없는 캐릭터 중 하나다. 그는 재력가 부모 덕에 월 1천만원의 과외를 예사로 받지만, 그럼에도 전교 1등을 하지 못하자 전교 1등인 친구를 함정에 빠뜨린다. 김권은 “영화 <리치 리치>(1994)의 매컬리 컬킨 헤어스타일”을 떠올리며 명호의 ‘재수 없는 모범생 룩’을 완성했다. 영화의 이미지가 강렬해서인지 “뭇 여성들의 시선을 단박에 끌어당기는 꽃미남”이라는 영화 홍보사 대표의 말도 처음엔 흘려들었다. 실제로 김권은 하얗고 조막만 한 얼굴에 늘씬하고 훤칠한 키를 지녔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2009년 SS시즌 서울컬렉션 장광효의 무대에 섰을 정도다. 그런 그의 어릴 적 꿈은 복싱선수였다. “중학생 때 아버지에게
[who are you] 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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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방정식> 真夏の方程式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요시타카 유리코
한 남자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이 16년 전에 발생했던 환경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유카와는 조사에 착수한다. <용의자 X의 헌신>에 이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원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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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가 <제5도살장>을 리메이크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계약을 맺은 괴수영화 4부작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커트 보네거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고 찰리 카우프먼이 각색한다.
-펑샤오강 감독이 중국의 설 디너쇼 <춘완>의 총연출을 맡는다
=중국의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춘완>은 1983년부터 시작되어 동시에 7억명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다.
-루니 마라가 스티븐 달드리가 연출하는 <트래시>에 출연한다
=쓰레기를 주워서 살아가는 소년들이 주인 없는 가방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이며, 루니 마라는 NGO단체에서 활동 중인 올리비아 역을 맡는다.
[댓글뉴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제5도살장>을 리메이크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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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귀환! 소피아 로렌이 돌아온다. 주연작으로는 9년 만의 컴백이다. 복귀작은 영화감독인 아들 에두아르도 폰티가 연출하는 <라 보카 우마나>로, 장 콕토의 일인극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저스틴 비버는 이별의 후유증을 앓는 중인가보다. ‘원조 초통령’인 그는 요즘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걸레를 담아두는 양동이에 무단으로 방뇨한 걸로도 모자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에 청소용액을 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UP & DOWN] 소피아 로렌 VS 저스틴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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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레인저>가 제목대로 고독한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1주 만에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참패를 맞았다. 제작비만 2억5천만달러인 영화의 개봉 첫주 주말 수익은 4890만달러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할리우드 및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은 디즈니가 안게 될 손실액이 최소 1억5천만달러, 최대 1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의 바튼 크로켓은 “많은 투자자들이 디즈니의 <론 레인저> 리부트 프로젝트를 반신반의했었다. 그들이 옳았다”며 단언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책임을 물을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지난해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이하 <존 카터>)의 흥행 참패 때도 20일 만에 리치 로스 회장이 스스로 사임한 바 있다.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화살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를 향하고 있다. 제작비를 남용하기로 유명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을 제대로 통제하지
[해외뉴스] 은밀하게 비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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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 시리즈와 <로마 위드 러브> 수입/배급, 서인국/이종석 주연의 <노 브레싱>(가제)에 투자/제작하고 있는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영화 배급팀 경력 및 신입(인턴) 사원 모집. 단, 신입직은 소정의 인턴십 기간 종료 뒤 정규직 전환 예정. 7월25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isaac@niners.co.kr로 접수. 영어 및 외국어 능통자 우대, 해외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전화 문의 사절.
*(재)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윈드페스티벌(10월4~6일)의 메인을 꾸며줄 시민윈드오케스트라의 시민 단원을 모집한다. 관악기를 다룰 수 있는 내/외국인 누구나 7월22일까지 응시원서(www.sejongpac.or.kr)를 우편 및 방문, 이메일(2013swf@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7월25~26일 실기 오디션, 동영상 심사도 가능하다(02-399-1609).
*세계영상위원회 총회(2013 AFCI 씨네포지움) ‘자원활동
[소식] 서울독립영화제2013 경쟁부문 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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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초통령 강림
한때 팝계의 초통령으로 통했으나 이제 우리에게는 싸이와 빌보드 1위를 다툰 보이 싱어로 더 익숙한 저스틴 비버. 그가 ‘빌리브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10월1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베이비> <보이프렌드> 등 히트곡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공연은 월드투어의 프로덕션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된다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예매는 이미 진행 중.
신파를 벗고 장르를 입다
‘장르 컬렉션’을 꾸준히 제작 중인 한국영상자료원이 <1950년대 신상옥 멜로드라마> DVD 박스세트를 출시했다. 신상옥의 1950년대 대표작 중 신파성을 벗고 멜로드라마의 정점을 찍은 영화 세편,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동심초>(1959), <자매의 화원>(1959)을 묶은 것이다. 영화 평론가 박유희의 작품해설이 담긴 소책자와 관련 이미지 자료를 모은 서플먼트도 포함돼 있다.
동서
[culture highway] 원조 초통령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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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자기를 덜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에 들려고 애쓴다고 한다. 자기를 사랑하는 게 확실한 부모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기를 마뜩지 않아 하는 부모의 마음에 드는 게 생존에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혹은 그녀)가 자기를 버리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바로 그것 때문에 아이에게 힘을 갖게 된다. 나쁜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 않음으로써 아이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이는 끝없이 노력하고 부모는 “너는 영원히 내 사랑을 가질 수 없다”고 암시하고, 아이는 또 노력하고 부모는 또 암시하고…. 그러는 동안 어느새 아이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생기고 허리가 굽고 눈이 침침해진다. 어느 날 자기를 끝내 사랑하지 않던 부모가 죽으면 아이는 부모의 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통곡을 한다. 아이가 자신의 평생의 노력이 무의미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통탄할 때, 사람들은 그 속도 모르고 ‘불효자는 웁니다’라고 말한다.
심리학자 크리스 프레일리와 필
[영하의 날씨] 이별에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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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제21조 제2항은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금지한다. 검열이란 ‘명칭이나 형식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행정권이 주체가 되어 사상이나 의견 등이 발표되기 이전에 예방적 조치로서 그 내용을 심사, 선별하여 발표를 사전에 억제하는, 즉 허가받지 아니한 것의 발표를 금지하는 제도’다. ‘사전검열은 법률로서도 불가능한 것으로서 절대적으로 금지’된다. 헌법은 영화에 대한 사전검열 역시 금지한다. 하지만 영화의 사전검열은 등급분류라는 방식으로 잔존하고 있다.
현행 등급분류 제도는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이하 영비법) 제29조에 근거한다. 제29조 제1항은 ‘영화업자는 제작 또는 수입한 영화(예고편 및 광고영화를 포함한다)에 대하여 그 상영 전까지 제71조의 규정에 의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상영등급을 분류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3항을 통해 ‘누구든지 제1항의 규정을 위반하여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아니한 영화를 상영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강제하고 있다. 언뜻 보면 자연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비법 29조 3항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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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PD가 새 시트콤을 들고 돌아온다
=<고구마처럼 생긴 감자별 2013QR3>(가제)라는 제목의 이번 작품은 총 120편이며, 여진구가 프로그래머 홍혜성 역으로 제일 먼저 합류했다. tvN에서 9월부터 방영될 예정.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 캐스팅이 확정됐다
=고려 말 무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탐하는 천출 무사 덕기 역에 이병헌, 그에게 복수를 꿈꾸는 설랑 역에 전도연, 설랑에서 비밀병기로 키워진 설희 역에 김고은이 결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 지원작 27편이 결정됐다
=인큐베이팅펀드, 후반작업지원펀드, AND펀드 등 세 분야로 나눠 모집한 이번 공모에는 총 438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고태정의 <완벽한 경미>, 서호빈의 <셔틀콕> 등 한국 영화는 총 11편이 선정됐다.
[댓글뉴스] 김병욱 PD가 새 시트콤을 들고 돌아온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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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픽쳐스
<천안함 프로젝트>가 ‘펀딩21’을 통해 목표 금액 500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301만원을 더 후원받아 예상 모금액을 훌쩍 넘겼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건을 소재로, 소통이 단절된 대한민국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져보고자 기획된 영화다. 정지영 감독이 기획 및 제작을, 백승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트리필름
전규환 감독의 신작 <화가>가 7월 말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스토니아 합작영화 <화가>는 크랭크인과 함께 한국에서 1차 촬영을 마친 뒤 8월 중순부터 에스토니아로 건너가 현지 촬영을 할 예정이다.
이십세기 폭스코리아
울버린, 휴 잭맨이 내한한다. 7월15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더 울버린>(7월25일 개봉) 기자회견을, 같은 날 저녁 코엑스에서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관객과의 만남도 갖는다.
리스펙트
한국과 일본에서 제작, 배급, 극장 운영을 했던 시네콰논의 이봉우 대표가
[인사이드] <천안함 프로젝트>가 ‘펀딩21’을 통해 목표 금액 500만원을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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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7월6일 오후 오사카역 앞은 아베 총리의 자민당 지원 유세로 시끌벅적했다. 같은 시간대, 오사카역 근처에 위치한 L 오사카에서는 재일동포 간첩사건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남영동1985> 특별 상영회가 열렸다. 재일동포 간첩사건은 박정희 정권 때 재일동포 유학생 160여명에게 간첩이라는 누명을 씌워 보안사에 끌고 가 고문을 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였던 김정사(58)씨는 재일한국인 양심수의 재심 무죄와 원상 회복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재심 소송을 냈고, 지난 5월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는 그와 유성삼(59)씨에게 36년만의 무죄 판결을 내렸다. 지금도 많은 재일동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재심 소송에서 승소를 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들에게 보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김정사씨는 “영화를 보고 더 많은 재일동포와 일본사회에 이 사건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지영 감독님과 배우 이경영씨도 꼭 모시고 싶었다”고
[국내뉴스] 왜곡됐다면 바로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