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시움> 감독 닐 블롬캠프 /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윌리엄 피츠너
<인 타임> 감독 앤드루 니콜 / 출연 아만다 시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올리비아 와일드
SF 블록버스터에서 ‘지구’는 외계인 등과 같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구해야 할, 지켜야 할 대상이었다. 서기 2154년 <엘리시움> 속 지구에는 적어도 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 가난과 질병, 노동 착취, 악취 나는 쓰레기 더미로 변해버린 지구는 웬만하면 누구든 버려야 할 땅이다. ‘할 수 있는 자’는 모두 떠났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엘리시움’으로. 1%의 부유한 계층이 거주하는 대기권 밖 엘리시움의 세계는 풍족한 생활과 의료시스템이 보장된 미래형 낙원이다. 애써 구해놓아봤자 별 희망이 없는 지구에 의미를 부여하고 애정을 쏟느니 기회만 있다면 (불법 난민이 되어서라도) 빨리 엘리시움으로 가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
[digital cable VOD] 지구를 깨뜨려라
-
흔히 ‘이스라엘영화’ 하면 팔레스타인 분쟁이나 유대인이 언급되는 내용들, 혹은 종교의 성지순례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떠올린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스라엘영화 역시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법적으로도 다양해졌지만 종교적인 틀 또한 과감히 뛰어넘는다. 서울아트시네마는 11월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이스라엘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 초대되는 작품은 총 7편으로, 이미 국내에 개봉된 <젤리피쉬>(2007)와 <밴드 비지트: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2007) 외에도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여러 신작들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영화의 최근 경향을 확인할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촉망받는 신예 기 나티브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노아의 홍수>(2009)는 이스라엘을 비롯해 해외의 유수 영화제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작은 키가 불만인 13살 소년 요니는 유대인 성인식 행사인 ‘바르미츠바’를 앞두고 있다. 현재 아이의 부모는
[영화제] 열린 사회를 향하여
-
11월4일 저녁 CGV대학로 무비꼴라쥬관에서 열린 시네마톡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공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녀>의 주연 배우들이 깜짝 방문을 했기 때문이다. 예매 오픈 직후 바로 매진을 기록한 것에 대한 제작진의 감사의 표시일지도. 실제로 최진성 감독과 두 배우는 관객의 높은 관심에 놀라워하며 고맙다는 말로 대화의 장을 열었다.
<소녀>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영화다. 진행을 맡은 이화정 기자는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가기에 앞서 남동철 프로그래머에게 이 영화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남프로그래머는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른들이 만들어낸 인위적인 질서와의 대비가 잘 표현된 영화다. 동화적이고 장르적인 표현이 좋았다. 영화제를 통해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길 원했는데 이렇게 개봉까지 하게 되어 뿌듯하다”는 답변으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최진성 감독은 연출 의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시네마톡] 보이지 않는 폭력에 관하여
-
사랑 때문에 살해 위협까지 받는 한 남자가 있다. 세계 성공회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주교가 된 진 로빈슨이다. 하느님에 대한 신실한 사랑과 파트너 마크를 향한 애정은 그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하나의 삶을 이룬다. 그런 그의 사랑을 뒤흔드는 건 외부로부터 온다. 성경의 권위를 위협하고 성공회 분열을 부른다는 이유로 성공회 주교 전원이 모이는 램버스 회의 참석을 불허한 교회 원로들이나 동성애가 추잡한 이유를 열거한 협박 메일들 그리고 주님이야말로 동성애를 혐오한다고 말하는 신자들까지.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은 엄숙과 권위로 무장한 교회가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었던 동성애 이슈를 실존 인물, 그것도 주교를 전면에 내세워 보여준다. 공공연히 알려졌지만 쉬쉬해온 교회 내의 다양한 성적 취향과 입장 차를 근거리에서 감지할 수 있었던 데는 로빈슨 주교를 섭외한 공이 컸다. 이어서 <로빈슨 주교의…>는 주교의 사생활을 드러내며 교회의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주교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
-
지구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꿈의 나라 페나리나사에서 요술공주 밍키가 돌아왔다. 마법을 이용해 어른으로 변신할 수 있는 꼬마 밍키(김현지)는 부모를 태운 비행기가 남태평양의 섬 근처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알고 보니 섬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가 터져나오고 있었던 것. 더 놀라운 건 그 섬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어린이들과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이 모인 ‘어린이 나라’라는 사실이다. 어린이 나라를 만들어온 피터(신용우)는 에너지를 뺏는 데 눈먼 어른들을 보면서 자신은 절대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밍키에게 말한다. 마침내 어린이들은 신비한 에너지를 이용해 악당 어른들로부터 무사히 섬을 지켜내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던 본래의 시간으로 되돌아간다.
1980, 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며 TV 좀 봤다면 <요술공주 밍키: 꿈속의 윤무>의 극장판 개봉 소식에 귀가 솔깃할 만하다. 어린 시절, 어른들처럼 키도 커지고 예쁜 옷
“어른이 된다는 건 마음을 잃는 것” <극장판 요술공주 밍키: 꿈속의 윤무>
-
‘진링’은 ‘난징’의 옛 지명으로 이 작품은 살육의 광기가 휩쓸고 지나갔던 1937년의 ‘난징 대학살’ 당시 그 지역의 윈체스터 대성당 수녀원 학교의 소녀들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성당 신부의 장례를 치르러 왔다가 어쩔 수 없이 소녀들의 보호자 역할을 맞게 된 장의사 존(크리스천 베일)과 제네바조약으로 중립지역으로 선포된 성당으로 다짜고짜 피신 오게 된 홍등가의 여성들이 소녀들과 어우러져 무자비한 일본군의 침략에 대응하면서 갈등과 화해의 극적 드라마를 만든다.
현란한 색채와 화려한 미장센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던 장이모는 이번 영화에서 전장의 피폐함과 가녀린 육체를 뚫는 총칼의 무자비함을 무채색이 주조를 이루는 화면을 통해 구현했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의 다채로운 유리 조각들이 살육전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오버랩되는 영상편집은 비극성을 아이러니하게 강조한다. 하지만 순수한 소녀들의 삶의 가치와 타락한 홍등가의 여성들의 삶의 가치를 교환함으로써 희생
전장의 피폐함과 총칼의 무자비함 <진링의 13소녀>
-
꽃집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인 홍채(문지영)에게는 그녀를 2년간 쫓아다닌 스토커(김재록)가 있다. 그는 어느 날 홍채의 지인을 다치게 한 뒤 모습을 감추지만 이번에는 다시 그녀의 엄마(유안)에게 접근해 홍채 앞에 등장한다. 그렇게 세 사람이 집에서 맞닥뜨린 순간 모녀에게는 악몽의 시간이 시작된다. 남자가 천연덕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두 여자의 손발을 묶은 채 홍채에게 잠깐이라도 함께 살자며 애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남자의 다음 행동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녀는 과연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남자의 행동도 사랑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아야 할까.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남자가 두 여자를 감금한다는 단순한 설정으로 시작한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2>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설정을 밀고 간다. 남자는 여자들을 괴롭히고 여자들은 몸을 뒤틀며 소리를 지르는 게 이 영화의 거의 전부다. 이처럼 단순한 설정의 영화가 자신만의 특색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에 감금당한 모녀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2>
-
은행 강도 존(클레인 크로퍼드)은 경찰을 피해 낯선 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마침 친구들과 저녁 파티를 준비 중이던 집주인 워릭(데이비드 하이드 피어스)은 초대하지 않은 손님의 느닷없는 방문에 잠시 주저하지만 자신의 친구 줄리아의 지인이라는 존의 말을 듣고 그를 집 안으로 들인다. 강도를 당해 빈손이라고 둘러대는 존을 기꺼이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 워릭. 때마침 라디오에서 자신의 수배 소식이 전해지자 더이상 정체를 숨길 수 없게 된 존은 워릭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정작 이 순간에 상황 파악이 안되는 건 워릭이 아니라 존이다. 겉으로는 우아해 보이기까지 하는 워릭이 실은 자기만의 망상과 환상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실체를 지금 막 드러냈기 때문이다. 초대 손님들도, 줄리아도 모두 워릭의 머릿속에만 존재할 뿐 저녁 식사의 실제 손님은 존이 유일하다.
미니멀한 가구들, 유려하게 흐르는 아리아의 선율 사이로 멋스럽게 차려입은 호스트가 정체를 드러내며 단박에 상황을 역전시키는 <퍼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반전스릴러 <퍼펙트 호스트>
-
캐나다 서부 해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감독 자신이 “영화로 드리는 예배”라는 말하는 종교영화다. 하지만 인권 문제와 도시빈민 문제를 다루고 있어 비기독교인도 생각해볼 부분이 많다. 미국, 캐나다로 선교활동을 하러 간다면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선교는 저개발국가에 필요하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캐나다 밴쿠버의 헤이스팅스 거리에 들어서면 생각이 바뀐다. 에버리진 원주민은 캐나다 인구의 3%에 불과하지만 이 거리 구성원은 70%가 원주민이다. 달리 말하면 캐나다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거리에 원주민들이 방치되어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직업 없이 술, 마약, 폭력에 찌든 삶을 살고 있다. 한인 선교사들은 15년 전부터 이 거리에서 도시빈민 사역을 시작했다. 사역은 하루 두끼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으로 시작되었다.
캐나다의 원주민 문제는 19세기 기숙학교 제도에서 비롯한다. 이때 금광개발을 위해 백
“영화로 드리는 예배” <뷰티풀 차일드>
-
소설가 무코(무카이 오사무)와 그의 아내 츠마(미야자키 아오이)는 귀농한 젊은 부부다. 도쿄 출신인 부부는 무코의 고향인 작은 시골마을에 정착해 평화롭고 소박하게 살고 있다. 무코는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소설을 쓴다. 식물이나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츠마는 자연과 소통하며 행복한 생활을 한다. 그녀는 목마르다는 식물의 목소리나 고기를 달라는 떠돌이 개의 주문을 다 알아듣는다. 부부는 이웃과 음식을 나눠먹고 가끔 보드게임도 한다. 무코는 시골에 오자 소설이 솔직하게 술술 풀려서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다정한 부부 사이에 낯선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그 진원지는 무코가 밤마다 쓰는 일기다. 문제는 그 일기장을 낮에 츠마가 읽는 것이다. 츠마는 무코가 밤마다 쓰는 것이 소설이 아니라 일기고, 그 일기가 자신이 모르는 어떤 여자를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츠마는 일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지만 무코에게 내색하지 않는다.
노란 코끼리는 어린 시절 츠마
자신만의 색을 지우고 서로의 빛깔에 맞춰가는 것 <노란 코끼리>
-
‘칡콩팥’이라는 아이디명의 태식(엄태구)은 인터넷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찌질한 자기 과시에 빠져 있다. 어느 날 게시판에서 늘 자신과 대립하던 아이디명 ‘젖존슨’에게 속아 실제 현실에서 무차별 폭력을 당하게 되는데 그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치욕감에 복수를 다짐한 태식은 동료 희준(권율)과 함께 젖존슨을 찾아다니다 우연히 격투기를 배우게 되고 인터넷 먹방을 진행하는 영자(류혜영)라는 여고생을 만나게 된다.
영화 <잉투기>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제목은 ‘잉여들의 격투기’의 준말이다. 목표도 투지도 없이 살아가는 잉여 폐인들에게 모니터 뒤에 숨지 말고 현실의 냉혹한 링 위에 직접 나와 싸워보라는 취지를 전하는 잉투기 대회는 실제 개최된 바 있다. 첫 장편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은 서늘한 호러 단편 <숲>으로 2012년 미쟝센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독립영화계의 촉망받는 신인이다. 미친 눈빛 연기를 선보인 ‘태식’ 역의 엄태구는 감독
잉여 세대의 냉소주의 <잉투기>
-
‘첫눈에 반하다’와 ‘사랑’을 결합하면 대략 단 한번 시선의 교환 이후 마법에 빠진 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고 삶의 소소한 부분까지 함께 나누게 되고 행동이나 몸짓 하나까지도 닮아가게 된다는 판타지가 생산되지 않을까? 발레리 돈젤리의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마법처럼>은 그런 판타지가 실제가 된다면 어떨까라는 재밌는 발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파리의 오페라발레단 단장 헬렌(발레리 르메르시에)과 한적한 교외의 거울 가게 직원 조아킴(제레미 엘카임)은 우연히 만나 키스를 하게 된 이후 서로 같은 행동을 하며 붙어 있을 수밖에 없게 된다. 사회적 지위와 직업 때문에 파리를 떠날 수 없는 헬렌 때문에 상대적으로 포기할 게 별로 없는 조아킴은 자신의 집을 떠나 파리 생활을 하게 되지만 열렬한 연인 사이도 아닌 이들의 동거는 그리 유쾌하지 않게 흘러간다. 발레리 돈젤리는 극중에서 조아킴의 누나로 등장하여 연출과 연기를 겸하고 있다.
설정은 분명 마법 같은
진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사랑은 마법처럼>
-
교스케(스즈키 료헤이)는 사디스트 어머니와 마조히스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무궁무진한 변태의 자질을 가진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아직 자신의 참모습을 모르는 교스케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변태 기질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자신의 짝사랑 아이코(시미즈 후미카)를 납치한 복면 무장 강도와 싸우다 실수로 여자 팬티를 머리에 쓰자 변태가면으로 변신해버린 것이다. 강력한 힘과 치명적인 ‘필살기’를 갖게 된 그는 이때부터 변태가면으로 활약하며 정의를 위해 싸운다. 하지만 교스케-변태가면이 유명해질수록 그를 노리는 적도 많아지고, 자신의 정체를 당당히 밝힐 수 없는 교스케의 갈등 역시 커져만 간다. 과연 교스케는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변태성을 숨길 수 있을까.
일본 만화 <궁극! 변태가면>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변태가면>은 포스터만 보아도 영화의 성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흰색 팬티를 뒤집어쓴 주인공이 역시 흰색 팬티만 입은 채 몸을 꼬고 있는 모습 말이다
자신의 욕망을 잘 알라 <변태가면>
-
‘흑인들의 송가’를 뜻하는 ‘블랙가스펠’은 가슴에서 우러나는 솔을 담은 종교적 노래다. 진짜 솔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동갑내기 배우 친구 정준, 양동근, 김유미는 뉴욕 할렘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흑인음악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마약, 갱, 범죄의 소굴이 아니라 활력, 긍정, 솔로 충만한 할렘에서 이들은 본격적으로 콘서트 무대에 설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다. 노예제 시절 흑인들이 예배당 창문 너머로 들은 설교에 설움의 선율과 생의 리듬을 얹어 부르기 시작한 블랙가스펠에선 악보 없이 음만 익혀 부르거나 선창을 따라 합창하는 방식이 자연스럽다. 글자와 악보를 읽지 못하던 노예제 시절의 가창 방식이 남아 있는 것인데, 오히려 이 때문에 테크닉에 구애됨 없이 교감과 노래 본연의 경험에 흠뻑 빠질 수 있다. 한의 분출, 노래를 통한 신명이라는 점에서 블랙가스펠은 한국의 한의 민요들과도 제법 잘 어울린다.
영화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블랙가스펠을 배우는 한국계 합창단원이 성공적으로 콘서트 무
영혼의 자유를 갈구하다 <블랙가스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