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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50년 후 리메이크 된다면?
[헌즈 다이어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50년 후 리메이크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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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2014 <좋은 친구들> <남자가 사랑할 때>
2012 <미쓰Go> <청출어람>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신세계>
촬영팀
2010 <박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부당거래> 외 다수
유억 촬영감독은 대뜸 ‘콘티 무용론’부터 내놨다. <좋은 친구들>을 찍으면서 그는 배우의 동선이나 카메라의 위치가 콘티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다고 한다. “왜 선수들이 필드에 나가면 예측을 뛰어넘어 움직이는 게 있지 않나. 어떻게 찍을지 현장에서 정리한 경우가 많았다.” 5개월 넘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공들인 콘티를 가볍게 ‘무시’할 수 있었던 건 이도윤 감독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과도한 카메라 움직임은 지양하고 최대한 덤덤하게 있는 그대로 찍자고 했다.” 그 약속대로, <좋은 친구들>의 카메라는 인물보다 먼저 움직여 관객이 미리 상황을 예측하게 만들
[STAFF 37.5] 콘티대로 찍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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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식가 아니랄까봐. 영화사 조제 조성규 대표는 인터뷰 하루 전날 인터뷰 장소를 카페에서 연남동의 한 라멘집으로 바꾸자고 했다. “단골집이다. 카페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림이 비슷비슷하잖나. 지난주 일요일에 와서 라멘집 사장님께 인터뷰 좀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말이다. 누가 감독 아니랄까봐. 사진 촬영 장소까지 정해주는 그다. 조성규 대표, 아니 감독이 벌써 네 번째 연출작 <산타바바라>(7월17일 개봉)를 만들었다. 전작처럼 이번에도 미식가, 와인과 음악 애호가로서 그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음악감독 정우(이상윤)와 광고회사 AE 수경(윤진서), 두 남녀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와인 산지 샌타바버라까지 간 사연은 무엇일까.
-댁은 근처인가.
=홍은동. 지난해 12월 옥수동에서 이쪽으로 이사왔다.
-<산타바바라>에 연남동, 서교동, 상수동이 나온다. 세곳 모두 집 근처다.
=친구들이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데다가 여기서 주로 놀다보니….
[조성규]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와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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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우 진경입니다”로 시작하는 문자가 왔다. 장문의 문자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승 오순택(사진 위)의 공연 소식이 담겨 있었다. 오순택의 첫 제자 이윤택이 연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제자들이 출연하는 연극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로 오순택 선생이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그는 1933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59년 미국 유학을 떠났고, 1970~80년대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배우로 맹활약했다. 그의 출연작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V시리즈 <미녀 삼총사> <하와이 5-0 수사대>를 기억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출연 중인 진경(아래)은 바쁜 시간을 쪼개 스승의 연습실을 찾았다.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에 함께하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했는지, 빼곡하게 글이 적힌 A4 3장짜리 질문지를 들고서.
진경_공연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체력엔
[trans x cross] 배우와 관객의 영혼이 만나 메아리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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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
“영화의 시작 단계부터 서늘하면서도 강한 악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머릿속에는 강동원이라는 이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강동원을 생각하며 조윤이란 인물을 만들었다. 직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오이디푸스적인 실내극의 느낌을 주고 싶더라. 약간 신화적인 느낌? 군도 무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홍길동, 장길산, 임꺽정 같은 인물이 나올 것 같은 옛날 구전동화 느낌의 이야기 형식을 취했다면, 조윤이 등장하는 대목은 그리스 실내극 같은 느낌을 주려 했다.”
최찬민 촬영감독
“조윤은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이다. 불운할 수밖에 없는 시대와 환경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조윤 특유의 어둡고 불행한 면모가 있다. 그런 느낌을 살리고 싶어 정면 클로즈업숏을 많이 갔다. 이번에 동원씨와 처음 작품을 했는데, 굉장히 많은 감정을 담고 있더라. 표정이나 눈빛의 떨림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컨트롤을 정말 잘하는
[강동원] ‘경상도 남자아이’에서 ‘선녀’ ‘스턴트맨’ ‘신화 속 인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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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걱정이다.” 정두홍 무술감독이 말한다.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의 조윤이 너무 아름답고 사연 많은 악당이라 여성 관객에게 수많은 동정표를 얻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흐트러짐 없는 선비 복장을 하고, 긴 칼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군도>의 조윤은 그렇게 선인들의 존재감을 위협하는 매력적인 악인이다. “귀한 곳에서 태어나면 제왕이 될 운명”이었지만, 탐관오리의 아들로 태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 남자. 그런 조윤을 연기하는 강동원이 주목한 키워드는 ‘인간다움’이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얻고 싶었던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서자 출신의 조윤은 세상에 대한 분노를 긴 칼끝에 실어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베어버린다. 이러한 강동원의 모습에서 처음으로 남성적이고 파괴적인 힘을 느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형사 Duelist>(이하 <형사>)의 ‘슬픈 눈’은 날렵하고 우아했다. 하늘을 자유롭게 활
[강동원] 호방하게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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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뜻 뚱뚱해졌다고 걱정하는 말
속뜻 사랑이 식었는지 확인하는 말
주석 요즘 폭풍공감 그림이 유행이다. 똑같은 귀요미 애인이 틀린 그림 찾기 속에서 묻는다. 머리 묶는 게 나아, 푼 게 나아? 앞머리 있는 게 나아, 없는 게 나아? 가방 드는 게 나아, 메는 게 나아? 머리 기르는 게 나아, 자르는 게 나아? 당신은 바로 시험에 든다. 머리띠나 이마는 기억나지도 않는데, 가방이 무슨 상관인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머리카락 고작 1~2cm 잘랐을 뿐인데, 뭐가 낫냐고? 그래도 이런 질문은 성의껏 대답하면 그만이다. 묶는 게 좋은데. 자기는 턱선이 예쁘니까. 푸는 게 좋아. 자기는 머릿결이 좋잖아. 가방은 둘 다 별로네. 내가 멋진 거 사줄게. 머리 자르지 마. 나의 소중한 몸을. 유유. 이런 식으로.
진짜 시험은 그다음에 온다. ‘예, 아니요’만을 요구하는 질문, 어느 한쪽에는 반드시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있는 질문. 나 요즘 살쪘지? (자매품도 있다. 나 요즘 피부 별로지?) 아니
[권혁웅의 일상어 사전] 나 요즘 살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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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시뇨레가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자크 베케르 감독의 <황금 투구>(1952)를 통해서다.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당대의 인상주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등장하는 시대물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개봉 당시의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느껴지는 ‘가난한 자들’의 멜로드라마이다. 등장인물들이 대개 깡패, 전과자, 실업자들이고, 시뇨레는 매춘부로 나온다. 그녀는 조직범죄자들의 통제를 받고 있지만 이들이 행하는 폭력의 위협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당찬 여성을 연기한다. 아름다운 금발을 마치 투구처럼 장식한 데서 이 영화의 제목이 나왔고, 매춘부이지만 자신에게 당당한 강인한 인상은 시뇨레의 여성적인 아름다움에 중성적인 매력까지 더하기도 했다. 이런 이중성은 시몬느 시뇨레의 스크린 페르소나뿐 아니라 현실의 정체성으로도 남아 있다.
분신 같은 존재 이브 몽탕
영화 데뷔 시절, 시뇨레는 첫 남편인 영화감독 이브 알레그레의 여러 작
[한창호의 오! 마돈나] 중성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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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의 추문뿐 아니라 술에 취해 택시 기사랑 실랑이를 벌이다 큰 소동까지 낸 상현이 아내에게 뒤늦은 사과의 말을 전하는 장면이다. “요즘 뒤통수에 아령 두서너개를 매달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장현성은 상현을 이해하고 감정 잡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최정원은 왜 그동안 영화를 하지 않았을까. <사랑이 이긴다>는 뮤지컬계에서 방방 날아다니던 최정원의 첫 번째 스크린 데뷔작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실제로 딸을 둔 엄마 입장에서도 “이 가족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을 만큼 “충격적”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은아의 아파트. 최정원이 곧 걸려올 남편의 전화를 받으며 베란다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리허설 중이다. 그사이 촬영팀은 은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담기 위해 고정 삼각대 대신 슬라이드 위에 카메라를 설치 중이다.
민병훈 감독이 두 배우와 대본을 보며 대사 하나하나를 짚어나간다. 그때 장현성이 아이디어를 낸다. “상현이가 길에서 은아한테 전화를 걸 때 말야. 몸에 물
[씨네스코프] 민병훈 감독 <사랑이 이긴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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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서비스> Kingsman: The Secret Service
감독 매튜 본 / 출연 새뮤얼 L. 잭슨, 콜린 퍼스, 테론 에거튼, 마이클 케인
영국 정보부의 베테랑 요원이 신참 견습생을 전문 스파이로 길러내는 과정을 담은 액션 스릴러물이다. 첩보세계에 이제 막 발을 들인 천둥벌거숭이로는 영국의 신인 배우 테론 에거튼이, 그를 전문 요원으로 키우는 선배 해리 하트 역은 콜린 퍼스가 맡았다. 마크 밀러의 만화 <시크릿 서비스>가 원작이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매튜 본 감독이 연출한다. 10월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킹스맨: 시크릿 서비스> Kingsman: The Secre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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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유인원 세계
[정훈이 만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유인원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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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가 있는 독자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4년 전 <씨네21> 창간 15주년 기념호 특집기사 ‘충무로 팔팔세대 50’에 소개됐던 배우 구교환. 기사에 실린 뒤 그는 연출(<거북이들>(2011), <술래잡기>(2012))과 연기(<늑대소년>(2012), <서울연애>(2013), 단편 <4학년 보경이>(2014), 단편 <희야>(2014))를 종횡무진 오가며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구교환 감독이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가 얼마 전 막을 내린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부터 듣고 싶다.
=동작구 이수 토박이다. 동네 극장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영화 만드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외려 응원을 받은 것 같아 힘이 난다.
-지금까지 만든 영화의
[flash on] 연출과 연기 모두 놓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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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대학 때부터 온갖 업종과 업소를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다(그러다 졸업하고 사회생활도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지, 그 일자리 풍년의 시대에). 당시 평균 시급은 1800원, 머나먼 20세기의 일이었다.
일하던 카페에서 미군 부대를 통해 불법으로 싸게 들여온 버드와이저 한병을 팔면 내 1시간40분 시급이 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왠지 억울해진 나는 보다 높은 시급을 찾아 밤에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오후 6시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호프집의 평균 시급은 2500원, 임금 상승이 무려 28%! 과외하는 친구들의 시급에 비하면 1/10에 불과한 액수였지만 어차피 밤에 하는 일도 없이 노닥거리던 나는 마냥 기뻤다. 커피 향기에서 벗어나 술독에 빠지니 고향에 온 것 같았다(진짜 고향에선 미성년자로 우유만 먹었지만, 여기가 바로 내 마음의 고향). 그래, 재즈 카페는 무엇이며 B. B. 킹은 누구더냐. 나는 이현우와 쿨의 노래를 틀고 서비스 오징어를 뜯어 생맥주를 마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20세기 알바생이여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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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 일기에 <와즈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케빈 스페이시는 2003년부터 런던에 거주하며 극단 올드빅(Old Vic)의 예술감독으로 일해왔다. <나우: 인 더 윙스 오브 어 월드 스테이지>(Now: In the Wings of a World Stage)는 샘 멘데스가 연출하고 스페이시가 제작과 주연을 맡아 세계 12개 도시에서 공연한 <리처드 3세>의 메이킹 다큐멘터리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넷플릭스 체험을 통해 신형 플랫폼의 위력을 실감해서일까? 스페이시는 이 다큐멘터리를 본인의 웹사이트(www.kevinspacey.com)에서 자체 온라인 배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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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아름다운 탈것이다. 이 기계는 안장과 손잡이, 페달로 운전자의 신체와 연결돼 원래부터 한몸인 양 감쪽같은 실루엣을 이룬다. 통상 지면과 직각을 긋고 다니는 우리는 자전거의 매개로 땅과 둥글게 화해한다. 자전거는 원래 발명된 목적대로 걷고 달릴 때보다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백퍼센트의 소녀와 백퍼센트의 사나이를 만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