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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만큼 상상력이 필요한 소재였다.” 미국으로 입양 갔던 남자가 한국으로 돌아와 새 가족과 함께 팔씨름 스타로 부활하는 이야기를 담은 <챔피언>을 위해 유지선 촬영감독은 “소극장이나 지역 이벤트에서 열리는 팔씨름 연맹 경기를 참관하고, 해외 유튜브 영상을 살폈다.” 가장 큰 난관은 “손을 맞잡고, 한쪽에 팔꿈치를 무조건 붙인 채 진행되는 팔씨름엔 동선이 없다는 점”이었다. 정적인 스포츠지만 누구나 집중해서 보게끔 “근육과 핏줄, 땀과 먼지가 세세히 담길 수 있도록 최대한 인물 가까이”에 카메라를 위치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마치 내가 상대선수 혹은 심판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인물의 바로 옆에서” 함께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챔피언>의 클로즈업 장면들이 유독 피사체와 카메라간의 거리가 근접해 보인다는 점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한국영화는 대체로 카메라와 인물의 거리를 일정치 이상 유지하려 한다. 멀티 카메라를 쓰는 환경일수록
<챔피언> 유지선 촬영감독 - 인물의 바로 옆에서 호흡하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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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흔적을 좇아 홍콩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골드핀치 레스토랑이다. <화양연화>(2000)에서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차우(양조위)와 수리첸(장만옥)이 종종 함께 식사하던 곳이었고, <2046>(2004)에서는 소설가 차우(양조위)가 담배를 피워대며 미래도시 2046에 대한 소설을 쓰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감독 데뷔 전의 왕가위가 각본을 썼던 담가명 감독의 <최후승리>(1987)에 먼저 등장했다. 당시의 왕가위가 멘토로 생각했던 담가명 감독, 그리고 그를 통해 만나게 된 장숙평 미술감독과 함께 이곳에서 대화를 나누며 ‘왕가위 월드’가 시작됐다.
씨네21북스에서 출간한, 왕가위와 존 파워스가 함께 쓴 <왕가위: 영화에 매혹되는 순간>에는 왕가위의 데뷔전 이야기부터 <일대종사>(2012)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알지 못했던 그의
[주성철 편집장] 왕가위와 존 포드, 루키노 비스콘티, 영화 책 특집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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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투자·배급사 NEW가 5월부터 논현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총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사옥을 확장한 NEW는 드라마 제작(스튜디오앤뉴), 판권 유통(콘텐츠판다), 자체 극장 브랜드(씨네Q), 음원(뮤직앤뉴)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했다.
무주산골영화제
6월 21일 개막하는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의 페스티벌 프렌즈에 배우 황찬성, 박규영이 선정됐다. 황찬성은 영화 <덕수리 5형제>(2014), 박규영은 <괴물들>(2016)을 통해 제각기 신선한 존재감을 알렸다.
외유내강, 필름케이
<엑시트>(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조정석, 임윤아 캐스팅을 확정했다.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 <엑시트>는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액션물이다. 오는 여름 크랭크인 후, 2019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조정석·임윤아, 이상근 감독 <엑시트> 출연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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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영화 표현의 해방구가 열렸다. 지난 5월 3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전날까지 비를 뿌리던 구름이 걷히고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무리 없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서비스 면에서 시설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전주 돔에는 3천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메웠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의 정의신 감독과 주연배우 김상호, 이정은을 비롯해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배우 권해효, 방은진 감독 그리고 <폭스트롯> <케이크 메이커> 등 두편의 최근 출연작이 모두 올해 전주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사라 애들러 등 국내외 영화인이 참석해 전주 시민들과 영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제 스무살 성인을 앞둔 영화제다”라는 개막식 축사 인사말로 19회를 맞이하는 영화제의 역사에 찬사를 보낸 박순종 전주영화제 조직위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5월 3일 성대한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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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인 제보자 A는 2012년 서울 소재의 연기학원에서 정기훈 감독의 연기 수업을 들었다. 수업 첫날의 일이다. “정기훈 감독이 칠판에 남자 성기를 자세히 그린 다음 ‘한국 남자의 평균 크기는 몇 센티인데 자신은 그보다 더 큰 몇 센티’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정 감독이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본인은 한손으로도 섹스가 가능하다, 어제 저녁에도 했다는 말을 했다.” 연기 수업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 학생들이 맥락과 무관한 수위 높은 성적 발언에 놀란 표정을 짓자 정 감독은 “이런 이야기에 놀라고 표정 관리 못하면 배우 못한다. 무슨 배우를 하려는 사람이 이러느냐고 얘기했다”고 한다. A는 정 감독이 수업을 진행할 때 여학생들 옆에 주로 앉았으며 여학생의 손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 감독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대놓고 불쾌함을 표하거나 항의하는 학생은 없었다. 적지 않은 수강료를 내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지만, 그들의 간절함이 도리어 불쾌
<애자>, <반창꼬> 정기훈 감독, 연기학원과 촬영현장에서 도를 넘는 성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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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장르 영화 팬들의 축제가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4월30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4종으로 공개된 포스터는 BIFAN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환상 세포’를 아트 토이로 제작해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해 만들었다. ‘판타스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포스터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올해 BIFAN은 호러에 집중한다. 특별전으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1984년작 <나이트 메어>를 상영한다. 장르 팬이라면 포스터 속 캐릭터가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크루거라는 걸 금방 눈치챘을 것이다. 장르 영화를 내세운 BIFAN처럼 이름부터 그 특색을 드러낸 테마 영화제들이 있다. BIFAN을 포함하여 올해 개막일이 확정된 영화제들을 소개한다.
서울환경영화제 (Seoul Eco Film Festival)
5월17일~23일, 서울극장
서울환경영화제(이하 SEFF)는 환경을 화두로 삼는 영화제
당신의 취향은? 개막을 앞두고 있는 다채로운 테마 영화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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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가 마블의 호러 영화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4월23일 미국매체 <코믹북>과 케빈 파이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코믹북>은 “마블 스튜디오가 호러 장르를 다룰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케빈 파이기는 “호러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13일의 금요일>, <호스텔>, <폴터가이스트> 같은 호러를 말하는 것인가? <폴터가이스트>는 나의 소장용 영화로써 정말 무섭지만 매우 재밌기도 하다. 가능한 많은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블의 호러 영화가 정말 가능할까? 호러 요소가 짙은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는 이미 존재한다.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블레이드> 시리즈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고스트 라이더> 시리즈가 있다. 또한 10월 개봉을 앞둔 소니픽처스의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 <베놈>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 “마블, 호러 영화 도전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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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은 올해 3월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를 “내슈빌의 강력한 여성 주도 르네상스”로 꼽으며 “전통적인 컨트리 문법 안에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이런 호평은 우선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선정될 정도의 뛰어난 작곡 실력에서 기인하지만 2차적으로는 ‘무법자(Outlaw) 컨트리’로 분류될 정도의 독특한 정체성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의 그녀를 만든 출세작 2013년 <Follow Your Arrow>는 보수적인 컨트리 팬들이 싫어할 만한 주제, 그러니까 동성 키스나 마리화나를 대놓고 권해 신에 파란을 일으켰다. 전체 맥락을 고려하면 ‘남들이 뭐라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내용이지만 부분만 떼어내 옮기면 상당히 도발적이다. 메타크리틱 평균 90점에 달하는 찬사를 받고 있는 새 앨범 《Golden Hour》에서도 머스그레이브스는 평범한 컨트리에 안주할 줄 모른다. 결혼 영향으로 사랑노래가 늘고 몽롱한 컨트리 팝이 주되지만 몇곡은 ‘응?’ 하는 놀라
[마감인간의 music] 케이시 머스그레이스브스 《Golden Hour》, 이게 컨트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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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 MAMMA MIA! HERE WE GO AGAIN
감독 올 파커 / 출연 릴리 제임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줄리 월터스, 크리스틴 바란스키, 메릴 스트립
반짝이는 그리스 섬의 풍광, 활기 넘치는 아바의 명곡들로 채워진 뮤지컬 코미디가 10년 만에 귀환했다. 전편에서 진짜 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번엔 임신을 하게 되면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삶을 깊이 이해해나간다. 메릴 스트립은 플래시백으로만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고, 젊은 시절의 도나 역을 릴리 제임스가 맡아 극의 상당 부분을 채운다. 한편 도나의 세 남자친구들(피어스 브로스넌, 스텔란 스카스가드, 콜린 퍼스)은 그대로 출연해 여전히 능청스러운 궁합을 보여줄 예정. 오리지널 스토리의 프리퀄 격인 <맘마미아!2>는 모성을 매개로 여성간의 유대와 공감, 우정의 폭을 한층 더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 7월 20일 개봉예정.
[WHAT'S UP] <맘마미아!2>, 모성을 매개로 여성간의 유대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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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애니메이션에는 가끔 애니메이터의 지문까지 전달될 정도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흠뻑 묻어난다. 지금은 익숙한 기법 중 하나지만 1989년 <월레스와 그로밋>이 등장했을 땐 놀람의 연속이었다. 흉내낼 수 없는 고유의 질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월레스와 그로밋’의 아버지 닉 파크 감독이 오랜만에 장편 <얼리맨>(2018)으로 돌아왔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 원시인들의 기발한 축구경기 등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는 등 안팎으로 한층 풍성해진 클레이애니메이션이다. 시대에 맞춰 여러 기술이 변화하기 마련이지만 때론 변하지 않아서 더 안심이 되고 좋은 것도 있다.
-이번엔 선사시대로 돌아갔다. <얼리맨>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프리 프로덕션이 처음 기획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우선 소재가 끌렸다. 어딘가 어설프면서도 때로는 바보스러운 면이 있는 원시인들이 점토의 투박한 질감과 순수함과 잘
<얼리맨> 닉 파크 감독 - 살아 숨쉬는 퍼펫을 만드는 아드만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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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또 한편의 첫사랑 영화가 당도했다. 사준의 감독의 <안녕, 나의 소녀>는 어쩌다 1997년의 열여덟 학창 시절로 돌아간 정샹(류이호)이 가수로 데뷔하는 게 꿈인 첫사랑 은페이(송운화)를 다시 만나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 애쓰는 이야기다. 타임슬립, 첫사랑, 대만의 요절한 뮤지션 장위성 등 <안녕, 나의 소녀>를 구성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화의 재미를 살펴봤다. <나의 소녀시대>(2015)에서 린전신이라는 평범한 여고생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낸 배우 송운화와 대만을 넘어 아시아의 꽃미남으로 떠오른 배우 류이호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도 빼놓을 수 없다. 5월 17일 개봉하는 <안녕, 나의 소녀>는 첫사랑의 기억도 아련하고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한 당신의(실은 나의)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그나저나 시간을 돌리는 묘약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안녕, 나의 소녀>는 어떤 영화?
3년 전.
<안녕, 나의 소녀> 1997년으로 타임슬립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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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일리야 스튜어트는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과 전작 <스튜던트> 때부터 함께해왔다. 제작사 하이프필름을 통해 독특한 뮤직비디오, 광고 등을 연출하며 러시아 영화, 영상의 뉴웨이브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피다.
-빅토르 최 영화를 기획한 계기는.
=빅토르 최는 지금도 러시아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영웅이다. 키노의 음악은 반항과 저항, 창작의 자유, 변화의 물결에 관해 이야기하는 선구자적인 음악이었다. 영화적으로는 선배 프로듀서들도 빅토르 최나 키노밴드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간 시도만 하고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이번엔 우리 영화와 함께 빅토르 최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기획되고 있는 걸로 안다.
-빅토르 최와 그 주변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어떻게 접근했나.
=아직 그의 주변 인물들이 살아 있어서 그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빅토르 최의 음악이 1980년대 음악이고, 기억 속에 남아 있어서 관객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할 수 있다
<레토> 프로듀서 일리야 스튜어트 - 러시아영화는 새롭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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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면서도 강인함을 품은 얼굴. 줄리엣 비노쉬는 탁월한 연기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겸비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배우다. 예술가 집안에 태어나 자란 영향 때문인지 비노쉬는 일찍이 배우의 길을 택했다. 데뷔 초부터 장 뤽 고다르, 레오 까락스 등 프랑스 영화사의 큰 흐름을 주도하던 거장들의 뮤즈로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그녀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최초의 수상자라는 타이틀도 그녀의 것이다.
올해로 데뷔 35년 차를 맞은 그녀의 행보는 갈수록 도전적이다. 곧 개봉할 클레어 드니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렛 더 선샤인 인>에서 비노쉬는 사랑에 진취적인 여성 ‘이자벨’로 돌아온다. 예고편에 담긴 비노쉬의 현실 연기와 “로맨스 없는 로맨틱 코미디(<씨네21> 김혜리)”라는 한 마디 코멘트에 <렛 더 선샤인 인>을 얼른 확인하고 싶어진다. 아래는 줄리엣 비노쉬가 빛낸 많은 영화 가운데 필견을 요하는 네 편의 영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한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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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라인업이 발표됐다. 경쟁부문의 이창동 감독의 <버닝>,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의 윤종빈 감독의 <공작>과 함께 눈길을 끄는 작품이 또 한편 있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러시아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레토>(Leto)다. <레토>는 러시아 저항의 상징인 로커 빅토르 최를 그린 작품으로, 빅토르 최 역할에는 한국 배우 유태오가 캐스팅 됐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스튜던트>(2016)로 제6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러시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신진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를 더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촬영 도중, 그는 운영중인 고골극장의 공금횡령 건으로 체포된 후 아직까지 가택구금 상태다. 지난해 11월, 촬영이 중단된 이후 극비리에 남은 회차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
<레토>, 영화보다 영화 같은 현장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