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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남측의 문재인 대통령,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연의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연출됐다. 문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을 땐 ‘반전’의 드라마가,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CGI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능가하는 명장면이 펼쳐졌다. 평양냉면 제면기를 북에서 들고 온 김 위원장의, 독특한 캐릭터성도 발휘되었다. 남북 정상이 서명을 한 판문점 평화의 집과 새소리가 들리는 다리 위 회담 장소 같은 로케이션지 등 어느 하나 한반도 분단의 역사와 정치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 걸맞지 않아 보이는 곳이 없었다. 부러 연출된 상황이 아닌 ‘현실’이기에 뭉클함과 웃음을 더 크게 전달할 수 있었던 ‘비현실’적인 상황 앞에서, 단절됐던 남북 70년 역사가 새롭게 쓰여졌다. 한국영화계로서는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인근 장전항 해변에서 있었던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10년간 완전히 끊겨버린 남북 영화 교류의 시계를 다시 되돌릴 가
북한의 영화, 북한에 대한 영화, 북한과 함께 만든 영화, 그것이 알고 싶다 ① ~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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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2016) 이전에 주옥같은 뮤지컬영화들이 있었다. 영화와 뮤지컬의 매력을 관객에게 소개해온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3회를 맞았다. 올해 영화제는 뮤지컬영화의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부터 창작자를 위한 뮤지컬영화 제작 지원 사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단 개막작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감독 임권택, 이하 <손에 손잡고>)가 영화제의 막을 올린다. <손에 손잡고>는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고 도올 김용옥이 각본을 쓰고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완성시킨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기록영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 필름 아카이브는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올림픽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아낸 올림픽 공식 기록영화들을 소장하고 있다. 지난해 블루레이 제작사 크라이테리언에서 <100 Years of Olympic Films: 1912~2012>라는 제목의 박스세트가 발매되기도 했는데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올림픽영화부터 고전 뮤지컬까지, 풍성한 음악영화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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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네빌 감독이 연출한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Won’t You Be My Neighbor?)가 화제다. 로튼 토마토에서 99%의 신선도를 기록한 이 작품은 지난 6월 8일 뉴욕과 LA의 29개 극장에서 한정 개봉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는 22일경에는 300개 극장으로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는 1968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미스터 로저스의 네이버후드>를 제작하고 진행했던 고 프레드 로저스(1928~2003)와 그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다. <미스터 로저스의 네이버후드>는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화는 <미스터 로저스의 네이버후드>를 보고 자란 이들에게 이 방송이 미친 영향은 물론, 실제 방송을 볼 때는 인지하지 못했던 깊은 의미와 많은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저스는 장로교 목사였으며, 평생 공화당 지지자였다. 하
[뉴욕] 어린이 방송 진행자 프레드 로저스를 그린 다큐 <원트 유 비 마이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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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 출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2013년 2월, 첫 무주산골영화제를 준비하며 낯선 무주를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이었다. 캠핑을 좋아하던 팀장이 덕유산에 야외상영하기에 좋은 곳이 있는데 한번 가보자고 했다. 덕유대야영장 대집회장. 세계잼버리 대회가 열렸던 곳이라고 했다. 입이 딱 벌어졌다. 영화를 상영하기에 끝내주는 공간이었지만 너무 넓었다. 그때 무주에서 상영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던 영화가 있었다. <비포> 시리즈였다. 당시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했었는데, 무주에서 <비포> 시리즈를 연속으로 상영하면 멋지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비포> 시리즈를 무주에서 상영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지 않았다. 모두 할리우드영화여서 판권 처리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2015년 3회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사무국장과 고민 끝에 처음엔 엄두가 안 났던 바로 그 대집회장에서 야외상영을
조지훈 프로그래머의 <비포> 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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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드라마를 좋아한다. 하지만 여성이 등장하면 불안해진다. 그에게 주어진 역할이 남자주인공의 연인인가? 희생양인가? (흔히 둘 다다.) 혼자만 정의감에 목소리를 높이나? 재미없는 대사만 도맡아 하나? 결정적 순간에 납치되나? 이런 함정들을 비껴가는 작품을 만나면 반갑기 그지없다. 넷플릭스 <에일리어니스트>는 인권개념도 과학수사의 필요성도 희박하던 19세기 뉴욕을 배경으로, 셜록과 왓슨 같은 남성 콤비가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이야기인데, 중요한 인물은 이들이 아니라 경찰국장 비서인 세라 하워드(다코타 패닝)다.
“남자들이 여자를 혐오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뉴욕 경찰국에서 일하게 된 최초의 여성인 세라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남성 경찰들의 성희롱과 거친 세파로부터 ‘숙녀’를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신사들의 차별을 동시에 겪는다. 퇴근 후, 소매를 커다랗게 부풀린 드레스를 벗어던졌을 때 맨살에 촘촘히 남은 코르셋 자국은 그를 억압하는 사회적 규범을 보여준다. 여성
[TVIEW] <에일리어니스트> 세라 하워드의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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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 감독 윤종빈 / 출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 8일
북으로 간 스파이.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의 이야기다. 그는 안기부 해외실장 학성(조진웅)의 명을 받고 사업가로 위장한 채 북한에 잠입해 고위층의 신뢰를 얻어 정보를 캐려 한다. 그의 타깃이 되는 이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속내를 알기 힘든 그에게 다가가는 길은 살얼음판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시의적절하며”(<할리우드 리포터>) “첩보 기관의 업무와 정치적 속임수가 작동하는 방식”(<버라이어티>)을 정교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액션보다는 심리전에 주목한 첩보물이라는 시사 반응도
[Coming Soon] <공작>, 북으로 간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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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학과장 민경배)가 개최하는 ‘미디어 전문가 초청 특강’이 오는 6월 30일 오후4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미디어자몽 대표 김건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심영섭, 시사평론가 최영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며,’ 1인 미디어-호모크리에이터의 시대’ , ‘방송의 사회적 책임’ , ‘디지털미디어 비즈니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직접 듣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이번 특강에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음 링크 https://bit.ly/2ME3cz1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으며, 경희사이버대학교 재학생은 물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입학에 관심있는 사람들 누구나 가능하다.
또한,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7월 6일(금)까지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수능·내신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오픈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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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휩쓸었던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 1>)의 후속작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 2>)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속에는 1편의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이 등장했다. 또한 원작 웹툰과의 유사성도 더욱 윤곽을 드러냈다.
원작인 만화가 주호민의 웹툰 <신과 함께>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신과 함께 1>은 원작의 저승편에 해당하는 부분을 담았다. 원작의 저승편에서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김자홍이 삼차사와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과 삼차사가 군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원귀가 된 유성연의 원한을 풀어주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은 두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영화 속에서는 유성연 캐릭터를 김자홍(차태현)의 동생 김수홍(김동욱)으로 변경해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다. 또한 원작의 일부 인물들을 삭제하
<신과 함께-인과 연> 티저 예고편 공개, 원작과의 유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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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면 아내가 반드시 죽은 척을 하고 있습니다> 家に帰ると妻が必ず死んだふりをしています
감독 리 도시오 / 출연 에이쿠라 나나, 야스다 겐, 오타니 료헤이
직장인 준(야스다 겐)은 퇴근 후 항상 죽은 척을 하고 있는 아내 지에(에이쿠라 나나) 때문에 곤혹스럽다. 케첩을 뿌리고 현관에 쓰러져 있거나 머리에 화살이 꽂히고 악어에 잡아먹히기도 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온라인에 제보된 실화가 4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8.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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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멘데스 감독, 스필버그와 손잡고 전쟁영화 만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는 샘 멘데스 감독과 손잡고 전쟁 드라마 <1917>의 제작을 맡기로 했다. 샘 멘데스 감독은 과거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등을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협업한 전력이 있다. 이번 영화는 2019년 12월 공개를 목표로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제니퍼 리, 피트 닥터 감독, 디즈니와 픽사를 이끈다.
디즈니 픽사 수석 크리에이티브 존 래시터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뒤를 이어 제니퍼 리와 피트 닥터 감독이 디즈니와 픽사의 미래를 이끌게 된다. 두 사람은 각각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석 책임자, 픽사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담당을 맡게 될 예정. <겨울왕국> 공동감독인 제니퍼 리는 픽사 최초의 직원 중 한명이며 피트 닥터 감독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등을 작업한 인재다.
샘 멘데스 감독, 스필버그와 전쟁영화 만든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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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미드나잇 선> 두 사람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정훈이 만화] <미드나잇 선> 두 사람은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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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은 1969년에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쓰기 시작했다. 웨스 앤더슨은 그해에 태어났다. 웨스 앤더슨이 읽은 최초의 책도 바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다. 처음 읽은 책이자 처음 가져본 책. 웨스 앤더슨은 이 작품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은 그 과정을 담은 아트북이다. 스토리보드, 초기 삽화를 비롯한 자료들이 실렸는데, 30초를 찍기 위해 하루를 쓰고 제작진과 주고받은 6만5천통의 이메일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로알드 달이 살던 집을 방문하고 <뉴욕타임스>의 ‘선데이 매거진’에 기고한 글이 실려 있기도 하고, 웨스 앤더슨의 긴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여우 캐릭터들을 인형으로 공들여 만드는 과정은 영화 팬을 위한 서비스일 것이다.
이 영화는 어른을 위한 영화인가, 어린이 영화인가에 대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설명은 이렇다. “아이들은 굉장히 영리하고 예리한 데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과정 담은 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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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주변으로부터 ‘결혼자금’을 모으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하지만, 비혼을 결심했다면 돈은 더 중요해진다. 돈을 모으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 비해 소득은 적고, 결혼을 이유로 양가 부모에게서 주거 비용을 도움받는 일도 거의 불가능하고, 자녀 교육비 등 목표가 확실하지 않으니 돈을 쉽게 써버린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일도 거의 없어서 사실상 세금을 더 내는 셈이 된다. 게다가 여성이라면, 경력이 비슷한 남성보다 급여 수준이 낮고 고용 형태가 불안정한 것이 한국 사회의 평균이므로, 모을 만큼의 돈을 마련하는 일 자체가 고통처럼 느껴진다.
윤경희의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와 공아연의 <1인 가구 돈 관리>는 비혼을 염두에 둔 여성의 ‘선택과 집중’이 어떤 방향성을 지녀야 하는지 고민하는 책이다. 최근 언론에도 보도된 ‘탈코’ 바람은 여성의 돈 씀씀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파마, 염색, 커트 비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1인 가구 돈 관리> 혼자 살기와 돈 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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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축구하는 여성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뛴다. 잘하면 잘한다고 성별 논란이 일지 않나, 모르면 모른다고 ‘오프사이드는 말이지’하며 접근하는 ‘맨스플레인’의 먹잇감이 되지 않나. 몇몇 여성 선수들이 세계 최고 리그에 도전하는 것도 한국에서 ‘뽈’을 차는 게 이래저래 피곤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는 축구 초짜 김혼비 작가가 아마추어 축구팀에 들어가 3년 동안 공을 찬 사연을 그려낸 에세이다. <피버 피치>에서 아스널 팬의 희로애락을 털어놓은 닉 혼비처럼, 김혼비는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게 축구 얘기를 하다가도, 맨스플레인을 만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로빙슛을 날린다. 우아하고 호쾌하게.
-요즘도 축구하고 있나.
=한달에 세번 정도. 지난해 취직하는 바람에 일주일에 한번은 출석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된다. 프리랜서일 때는 일주일에 두번 뛰었으니 요즘 출석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 에세이는 축구를 하면서 썼던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김혼비 작가 - 축구를 하며 알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