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2003년 당시 김상경의 필모그래피는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하다. 첫 주연 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2002)이고, 그다음 작품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이니 말이다. 그러니 어떤 사람에게는 영화에 집중하기보다 종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과거의 기세를 이어가지 않은 김상경의 이후 필모그래피가 충분히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십수년간 이어진 그의 행보를 모아보면 쉬운 예상을 벗어나기에 되레 신선한 면이 있다. <내 남자의 로맨스>(2004) 같은 로맨틱 코미디나 사극 드라마 <대왕 세종>(2008),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2014)에 어떤 일관성이나 두드러지는 파격은 없다. 하지만 <생활의 발견>과 <살인의 추억>으로 이어지는 전성기와 만나면 재미있는 돌출이 된다. 국방부 방산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 박대익 중령을 연기한 <1급기밀>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1급기밀> 배우 김상경, "보수와 진보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아일 오브 독스> ISLE OF DOGS
감독 웨스 앤더슨 / 목소리 출연 스칼렛 요한슨, 프랜시스 맥도먼드, 브라이언 크랜스턴, 그레타 거윅, 에드워드 노튼, 틸다 스윈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이후 4년 만에 웨스 앤더슨의 신작이 공개된다. <아일 오브 독스>의 배경은 미래의 일본. ‘도그플루’ 바이러스가 널리 퍼지자 송곳니가 있는 개들은 모두 쓰레기 섬으로 추방된다. 반려견을 되찾으려는 소년 아타리가 쓰레기 섬에 도착해 다섯 마리의 영리한 견공들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진다. <판타스틱 Mr. 폭스>(2009)를 사랑했던 관객이라면 무척 반가울, 웨스 앤더슨의 두번째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다. 특유의 감성과 익살맞음으로 디스토피아 속을 헤집고 다니는 인간과 개의 우정을 보여줄 예정. 호화로운 목소리 출연진들은 덤이다.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3월 23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아일 오브 독스>, 반려견을 되찾으려는 소년 아타리의 모험
-
새해가 되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끔찍한 뉴스가 연이어 들려왔다. 단순히 끔찍하다고 표현하기엔 지나치게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잘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이기도 했다. 지난 1월 14일,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여직원이 화장실로 따라온 괴한에게 흉기로 수차례 폭행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5일 후 잡힌 범인은 전과가 있는 40대 남성으로, 피해자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아서” 혼내주려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어 17일에는 문경 시내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함께 살던 오빠에게 흉기로 살해당했다. 대학을 중퇴한 피해자와 두살 터울의 오빠는 취업하지 못해 힘든 상황에서 대학생인 여동생이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리고 19일에는 천안의 한 주택에서 잠자던 30대 딸을 11살 손자 앞에서 둔기로 때려 살해한 70대 친부가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그는 음식점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혼한 딸이 평소 밥을 잘 챙겨주지 않는 등 “아버지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범행을
참을 수 없다
-
오렌지 빛으로 타오르는 웨스트 할리우드의 크리스마스이브. 포주이자 애인인 남자 대신 마약 소지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신디(키타나 키키 로드리게스)를 맞아주는 것은 단짝 알렉산드라(마야 테일러)다. 두 트랜스우먼의 생계 수단은 매춘이다. 알렉산드라의 실수로 남자친구가 바람피운 사실을 알아챈 다혈질 신디가 종일 상대 여자를 수소문하며 폭주하는 동안, 가수 지망생 알렉산드라는 저녁 공연을 홍보하는 전단을 돌린다. 여기에 알렉산드라의 단골인 아르메니아계 택시 기사 라즈믹(카렌 카라굴리안)의 사연이 더해진다. 201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아이폰 5S로 촬영한 와이드 스크린 영화라는 화제성을 넘어 높은 완성도로 찬사를 모은 <탠저린>은, 세번의 크리스마스가 지나서야 한국 개봉관에 도착했다. 신작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2017년 칸을 시작으로 호평받으며 바쁜 시상식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숀 베이커 감독은 기자의 질문에 동영상으로 답변을 보내왔다.
-시나리오를 본격적
<탠저린> 숀 베이커 - 마이너리티 그룹과 하위문화에 끌린다
-
-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대한민국 40대 가장의 모습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대학 시간강사인 중년 남성 오준구는 배우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가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앞에 두고 갈등한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건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아니, 그건 나이보다는 차라리 대한민국이라는 상황의 문제에 가깝다. 5천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이 특별한 건 이 땅에 사는 우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고민들을 제대로 녹여내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건 감독이 직접 보고 느낀 현실이라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반도에 살어리랏다>로 장편 데뷔를 한 이용선 감독은 4편의 단편애니메이션을 연출한 베테랑이다. 전작인 단편 <화장실 콩쿨>로 2015년 11회 인디애니페스트에서 독립보행상, 관객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좀더 확장된 이야기로 돌아온 작품이 바로 <반도에 살어리랏다>다. <반도에
<반도에 살어리랏다> 이용선 감독 - 한국에서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어른을 위한 블랙코미디
-
일본 애니메이션의 외형적인 규모는 성장하는 듯 보이지만 내실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일부 사실이다. 70, 80년대 전세계 서브컬처를 뒤흔든 아니메의 파괴력은 이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동시에 산업적으로는 실사영화의 흥행 순위를 가볍게 뛰어넘을 만큼 안정적이기도 하다. 만약 일본 애니메이션에 여전한 저력이 있다면 방점은 규모가 아닌 다양성에 찍힐 것이다. TV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극장판이 흥행하는 가운데 오리지널 극장판도 꾸준히 제작되고 있으며 개중에는 독특한 개성으로 표현의 영토를 넓히는 작품도 적지 않다. 유아사 마사아키는 굳이 구분하자면 작가주의 경향의 최전선에 있는 감독이다. 2004년 장편 데뷔작인 <마인드 게임>은 독특한 곡선, 강렬한 색채, 움직임을 중시한 감각적인 이미지 등으로 전세계 애니메이터들에게 유아사 마사아키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2010), <핑퐁 더 애니메이션>(20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 그림은 세계에 대한 감각의 표현이다
-
●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상영시간_ 1일 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 2018년 2월 1주 상영작_ <공동정범> <천화>
<공동정범>
감독 김일란, 이혁상 / 출연 이충연, 김주환, 김창수, 천주석 / 106분 / 15세 관람가
“나 때문에 모두가 죽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2009년 1월 20일,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이후 억울하게 수감되었던 철거민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원인 모를 화재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동료와 경찰관을 죽였다는 죄명으로 범죄자가 되었다. 반가움도 잠시,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서로를 탓하며 잔인한 말들을 쏟아낸다. 그동안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는 망루에서 함께 살아남은 이들의 엇갈린 기억을 좇으며 개인의 삶에 파고든 국가폭력의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2월 1주 상영작 안내
-
은밀한 괴작들의 파티
열세 번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는 ‘저주받은 영화’를 테마로 개봉 당시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거나 저평가된 영화들을 다시 호명하는 기획이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숨겨진 작품 <럼블 피쉬>(1983), 대중에게 드라큘라의 존재를 처음 각인시킨 토드 브라우닝 감독의 공포영화 <프릭스>(1932) 등 시네마테크가 소환한 귀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관객의 선택’으로 선정된 안제이 줄랍스키의 <은빛 지구>(1988)를 포함해 총 2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1월 31일부터 2월 25일까지.
운명론자의 인생론, 고고학자
9와 숫자들의 보컬이자 리더 9(송재경)가 첫 솔로 정규앨범 《고고학자》를 발표했다. 밴드의 모든 곡의 작사와 작곡을 맡아온 송재경은 9와 숫자들의 음악에 서정성을 부여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고고학자》는 9와 숫자들 특유의 유려한 멜로디라인과 맑은 가사를 유지하면서도
[culture highway] 은밀한 괴작들의 파티 外
-
새끼 꿀벌 마야(김서영)의 커다란 눈망울, 투명하고 푸릇하게 빛나는 날갯짓, 눈부신 햇볕 속의 꽃밭. <마야2>의 세계는 여전히 자연의 아름다움과 천진난만함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꿀벌 왕국이 주최하는 ‘허니올림픽’을 앞두고 마야가 사는 민들레초원에 비보가 닥친다. 한해 벌꿀 수확량의 절반을 여왕 폐하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 섣부른 정의감에 불탄 마야가 꿀벌 왕국에서 소동을 피우면서 졸지에 올림픽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마을의 모든 꿀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급하게 결성된 마야의 팀엔 단짝 친구 윌리(김명준)와 결벽증이 있는 바퀴벌레, 소심한 빈대, 무기력한 채식주의자 거미, 도통 정신을 차릴 줄 모르는 쌍둥이 개미 등 마이너 곤충들만 모였다. 라이벌인 바이올렛(김소희)이 이끄는 꿀벌 왕국팀이 드림팀에 가깝다면, 마야의 민들레초원팀은 그야말로 오합지졸 미달들의 모임이다. 예상되다시피 영화는 이들이 각자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가치와 재능을 발견해나가는 올림픽 도전기를 훈기 가
<마야2> “네가 내 곁에 있어 기뻐”
-
40년 전에 단 한편의 히트작을 낸 서부극의 스타 리 헤이든(샘 엘리엇)의 트레이드마크는 실제 배우 샘 엘리엇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 홀쭉한 체격에 풍성한 콧수염, 발음을 길게 늘리는 중후한 목소리의 샘 엘리엇은 1970년대부터 미국 TV시리즈와 서부극에서 카우보이 역할을 도맡아왔다. 영화 바깥의 배우가 지닌 자전적 요소와 긴밀히 교류하는 <더 히어로>는 자기 가치에 대한 불안감과 쇠락에 맞서는 두려움, 동시에 실존의 형형한 아름다움을 감상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다. 리는 매니저에게 새로 들어온 시나리오가 있는지 다그쳐보지만 마땅한 일거리는 없고, 치킨 소스 광고나 녹음하는 신세다. 무엇보다 그는 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랬던 그가 젊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샬롯(로라 프리폰)과 만나고, 평생공로상 연설로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자기 삶에 새로운 챕터가 열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들뜬다. 하지만 <더 히어로>는 잊혀진 은막의 스타가 다시금 일
<더 히어로> 소멸하는 것들의 이유와 의미
-
30대 중반이 되도록 합격의 기미도 없는 사법고시에 매달렸던 채미희(이상희)는 이제 시험을 포기하려 한다. 오랜 애인 오두민(이선호)과도 헤어졌다. 혼자 자취방에서 컵라면이나 먹는 삶은 적막하지만 가족이 사는 집에 들어가는 건 정신병에 걸릴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희는 지하철에서 마주친 한 여고생(김새벽)의 뒤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쫓아간다. 미희는 고등학교 시절 유영의 단짝 친구였던 조성숙(홍승이)의 집에 도달하게 되고, 자신이 성숙의 과거 단짝 친구라고 성숙에게 얘기한다. 성숙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미희가 자신과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동거인 김익주(임형국)가 사는 집을 이따금 찾는 것도 그냥 놔둔다. 그 과정에서 미희는 익주와, 성숙은 두민과도 엮이게 된다.
‘누에치던 방’이라는 제목은 영화의 배경인 잠실(蠶室)의 의미를 풀어쓴 말이기도 하다. 주공아파트 재건축부터 롯데월드타워의 입성에 이르기까지, 이 동네가 축적한 기묘한 분위기를 인간관계에 비유한 점이 참신
<누에치던 방> 지금은 사라진 존재를 찾아나가는 여정
-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발생하자 정부는 재빨리 추가 테러 방지를 위해 테러 조직이 은둔해 있는 거점을 몽땅 파괴할 계획을 세운다. 이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작전에 투입될 제5특전단 595 알파작전 분견대원들은 죽어도 세상에 죽었다고 알리지 못할 임무를 맡게 된다. 실전 경험은 부족하나 오랜 훈련 기간 동안 부대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었던 미치 대위(크리스 헴스워스)는 장군 앞에서 거의 떼를 쓰듯 자신과 부대원들을 보내달라고 사정한다. 조국을 향한 그들만의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으로 똘똘 뭉친 특수부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나 현지 상황은 말 그대로 최악이다. 아군과 적군을 사실상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치를 비롯한 부대원들은 미국을 옹호하는 세력과 합심해 탈레반 정권의 주력 부대를 급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만들었던 <론 레인저> 같은 영화들이 보여주듯 전장의 참혹한 실상을 액
<12 솔져스> 9.11 테러 직후 11일간의 비공식 작전!
-
쇠락한 항구마을 히나시에 사는 중학생 카이(시모다 쇼타)는 부모님의 이혼 후 음악에 위로받으며 외톨이처럼 지낸다. 카이가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안 친구 유호와 쿠니오는 자신들의 밴드에 카이를 영입하려 하지만 카이는 그마저도 심드렁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카이 앞에 인어 소녀 루(다니 가논)가 나타난다. 인어는 인간을 잡아먹는 두려운 존재라는 어른들의 말과 달리 음악을 들으면 두 다리가 생기는 루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많은 귀여운 인어다. 하지만 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자 어른들은 루를 돈벌이 사업에 이용하려 한다. 세상의 불편한 관심 속에 루는 위기에 빠지고, 히나시 마을에도 재앙이 덮친다.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과 음악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한바탕 축제를 벌이는 인어의 만남부터가 이미 만화적이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상상력을 불쑥불쑥 제시하며 같이 어깨라도 들썩이며 놀아보자고 한다. 실제로 루가 등장할 때마다 영화는 생기 넘치는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음악을 들으면 두 다리가 생기는 루
-
거대 제약회사의 변호사 두추(장한위)는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의 음모에 빠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다. 누명을 쓴 두추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자 베테랑 형사 야무라(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그를 쫓는다. 하지만 야무라는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직감하고 두추와 협력을 시도한다. 한편 제약회사에 원한을 품은 의문의 여성 마유미(치웨이)가 두추를 돕는 가운데 킬러 레인(하지원)가 두추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다.
오우삼 감독이 본인의 장기로 돌아왔다. <맨헌트>는 1976년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리메이크한 오우삼 감독의 정통 액션 누아르다. 2014년 세상을 떠난 다카쿠라 겐에게 헌사를 바치고자 기획된 이 영화에서 오우삼은 지나간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오직 자신을 믿고 정의의 길을 걷는 남자들의 낭만과 의리, 순진하기까지 한 그 감성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며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양
<맨헌트> 오우삼 감독의 정통 액션 누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