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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쿵 작가의 원작 웹툰이 상처받은 어른들을 위한 치유극에 가까웠다면 이를 3D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한 이번 작품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좀더 쉽고 교훈적이다. 물론 성인 관객에도 여전히 페이소스가 섞인 웃음을 준다. <풍뎅이뎅이>가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작에서도 그랬듯 누가 봐도 사람 같은 곤충 캐릭터 덕분. 풍뎅이, 장수벌레, 개미 등 곤충의 탈을 썼지만 동네를 배회하는 우리 곁의 몇몇 인물들을 쉽게 연상시킨다. 겉모습이 어떻든 저마다 주류에서 조금씩 벗어난 인물인 점도 묘한 위로를 준다. 2017년 디지털 개봉을 거친 후 뒤늦게 극장 상영을 시작한 경우로, 58분의 짧은 러닝타임이 어린이를 동반한 일부 관객에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모두 5개의 에피소드로 구분된 이야기는 일상에 끼어든 사소한 해프닝들을 따라간다. 에피소드별로 조금씩 인물을 소개하고 관계도를 확장해 나가는 전개도 능숙하다. 1부 ‘슴이 바이러스’는 더듬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풍뎅이뎅이> 일상에 끼어든 사소한 해프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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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고에 입학해 연예인을 꿈꾸는 혜원(주가을)은 홀로 고향을 떠난다. 혜원이 서울에서 만난 또래는 어른보다 더 어른답게 가장한 얼굴에 지치고 짜증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기획사의 유명세, 데뷔 시기에 따라 같은 학급에서도 계급이 나뉘는 살벌한 교실. 사라(윤은지)는 악독한 매니지먼트 실장 계세기(민준호)에게 연예계 입문을 빌미로 친구들을 소개해주는 브로커다. 새아빠에게 학대를 당하던 은솔(송보배)은 사라의 소개로 계 실장을 만난다. 그는 “자리잡을 때까지 숙식을 제공하고 용돈도 주는” 좋은 삼촌을 소개해주겠다며 은솔을 팔아넘긴다. 돌아갈 집은 없고, 어른들은 폭력을 일삼는 환경에서 혜원을 비롯한 아이들은 계 실장을 중심으로 점점 더 혹독하게 엉켜간다. 고 장자연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연예계 지망생들이 처한 어두운 실태를 전반적으로 스케치하는 것에 가깝다. 성 상납, 성형 강요 등 돈 없고 힘없는 지망생들을 착취하는 전형적인 형태의 악덕을 오래 보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
<종이비행기> 연예계 지망생들이 처한 어두운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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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의 중심인물은 <흥부전>의 캐릭터인 흥부, 놀부가 아닌, 집필 작가 흥부(정우)다. 야한 소설을 쓰는 그는 풍기문란죄로 자주 ‘관아에 끌려가 곤장을 맞는 처지’다. 어릴 때 잃어버린 형을 찾다가 조혁(김주혁)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나라의 주인이 백성”이자 “백성의 목숨이 왕의 목숨과 다를 바 없다”는 기치 아래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인물이다. 흥부의 시선 아래, 영화는 조선 말기인 헌종 14년.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의 고초를 그린다. 흥부의 각성이 곧 차별 없는 세상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지렛대가 되는 셈이다. <전우치>(2009)나 <방자전>(2010) 등이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작품 속 캐릭터를 빌려온다면, <흥부>가 사실상 <흥부전>을 통해 취한 것은 별로 없다. 오히려 권력을 꿈꾸는 자들과 개혁을 꿈꾸는 흥부의 대치상황이 이루어지는 후반부의 분위기는 <왕의 남자>(2005)
<흥부> 헌종 14년. 양반들의 권력다툼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의 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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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는 올해 4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라는 빅 이벤트를 앞둔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가 선보이는 첫 흑인 슈퍼히어로영화다. 블랙팬서의 왕국인 와칸다와 이곳에서 생산되는 신묘한 금속인 비브라늄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의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어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블랙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슈퍼히어로다. 그 영화에서 유엔 폭탄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와칸다의 왕자 티찰라(채드윅 보스먼)는 ‘시빌 워’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 왕좌에 오른다. 와칸다의 새로운 지도자 ‘블랙팬서’가 된 그는 옛 연인이자 와칸다의 스파이 나키아(루피타 니옹고), 호위 무사 오코예(다나이 구리라)와 함께 비브라늄 폭탄 거래가 이뤄지는 부산을 찾는다. 폭탄 거래의 배후에 있는 인물은 와칸다와 묘종의 연이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 그는 놀라운 위력으로 티찰라를 제압하고 와칸다의
<블랙팬서> 첫 흑인 슈퍼히어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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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강동원)는 성실하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밴 택배 기사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해준 공로로 모범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 시절 친구 무열(윤계상)이 찾아온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것도 잠시뿐, 유력 대선 후보(조영진)가 둘의 눈앞에서 차량 폭발사고를 당하며 숨진다. 무열은 건우에게 “이 사건은 계획됐고, 너를 암살범으로 만들어 그 자리에서 자폭시키는 게 조직의 계획이다. 아무도 믿지 말고 꼭 살아남아”라고 전한다. 졸지에 암살범이 된 건우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CCTV, 지문, 통화내역, 신용카드 인출내역 등 건우의 모든 정보들이 조작되고, 감시당하는 상황에서 그는 무열이 건네준 명함 속 인물 ‘민씨’ (김의성)를 만나 사건의 전모를 조금씩 알아간다.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됐다. 지난 9년 동안 거대 권력이
<골든슬럼버> 아무도 믿지 말고 꼭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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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소동 / 출연 장국영, 왕조현 / 제작연도 1987년
1988 경상남도 거창_ 너무나도 작은 읍내였다. 그런 읍내에 차이밍량의 영화 <안녕, 용문객잔>에 나오는 딱 그런 극장이 있었다. 나는 야간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자주 혼자 극장에 가곤 했다. 대학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 극장에서 <천녀유혼>을 만났다. 난 이상하게도 귀신과 사람의 인연을 다루는 영화에 항상 끌린다. 그럴 때 귀신의 미련과 회한은 징하게 슬프다. <천녀유혼>을 보고 일주일을 야간자율학습 시간 내내 책상에 엎드려 끙끙 앓았다. 그러고는 친구 신미혜에게 이렇게 말했다. “장국영을 만나야겠어. 중국어과를 갈까 아니면 국어국문학과를 가서 <스크린> 기자를 할까? 장국영을 만나려면 어느 쪽이 더 쉽겠니?”
1991 경기도 안성_ 사진과는 안성에 있어 서울까지 스쿨버스를 타야만 했다. 어느 날 한 선배가 나에게 자기 차로 서울에 같이 올라가자고 했다. 차를 타고
니키 리의 <천녀유혼> 장국영이 죽어도 인생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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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 영화과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어떤 수업을 받기에 이렇게 우수한 감독들을 배출해내는지 궁금하더라.”(궈진보 감독) “한국영화를 워낙 많이 보다보니 내가 보는 풍경 속 건물들이 다 영화에 나온 그곳인 것 같아서 친근하게 느껴졌다. 특히 한국영화 특유의 공간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한슈아이 감독) 5박6일간의 한국 연수는 재능 있는 신인 중국 감독들에게 어떤 것들을 남겼을까. CJ문화재단이 제공하는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에서 입상한 다섯명의 중국 감독 우얼쿤 비에커·궈진보·왕펑·한슈아이·롱잉을 만나보았다.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은.
=왕펑_ 나는 4DX, 스크린X 같은 새로운 상영 방식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중국 사회에서는 일단 신기술이 나오면 이 기술로 어떤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이 기술을 통해 얼마나 멀리 나아갈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입상한 중국 신인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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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연수 프로그램 4일차, 중국 청년감독들이 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박광현, 조성희 감독과 만났다. 우얼쿤 비에커·궈진보·박광현·조성희·롱잉·한슈아이·왕펑 감독(왼쪽부터). 박광현 감독은 “선후배가 아닌 동료감독으로 대화하고 싶다”라고 간담회의 운을 뗐다. 이어 조성희 감독이 “우얼쿤 비에커 감독의 <구출>을 보고 현재 활동 중인 상업영화 감독인 줄 알았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참가자들의 작품에 대해 박광현 감독은 기성 영화 못지않은 유려한 미장센을, 조성희 감독은 단편영화임에도 배우들의 연기가 안정적인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국과 중국의 청년 감독을 양성하고 양국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영화제의 장점은 입상한 중국 감독들에게 한국에서의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지난 3회를 거치며 영화제에서 수상한 중국 감독들은 한국 영화산업 연수를 통해 강제규,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수상자들의 한국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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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그저 작은 마을의 볼품없는 잡화점이 배경이다. 끔찍한 살인사건도 없고, 그래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꿈과 진로를 고민하는 고민상담 편지가 32년의 시간 차로 엮인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등장하는 선연한 피 대신 이번엔 제법 훈훈한 판타지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분명 기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결이다. 그럼에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출간 즉시 화제를 모았으며 급기야 국내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소설이자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히로키 류이치 감독(<바이브레이터>(2003), <가부키초 러브호텔>(2014))의 연출로 영화화됐다. 독한 설정을 밀어낸 그 자리에, 마치 조곤조곤 흘러 나오는 라디오 속 사연을 듣는 듯한 이 착한 사연의 파워가 무엇인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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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으로 아카데미 최다 후보 지명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고맙다. 아카데미 후보로 지명된 것에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지난 25년간 내가 탐구해온 수많은 이미지와 아이디어에 이 공을 돌리고 싶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감독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화다. 더불어 이 작품은 영화적으로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이야기였다. 이러한 나의 노력이 영화 커뮤니티에 의해 지지와 사랑을 받는다는 점이 기쁘다.
-이 영화는 ‘사랑’이라는 테마를 가장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인 동시에, 당신의 전작을 통틀어 가장 로맨틱한 작품일 것이다. 당신은 왜 사랑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나.
=당신의 말대로, 나는 과거에 러브 스토리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크림슨 피크>(2015)라는 예외가 있긴 했지만, 이 작품 역시 진짜 로맨스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 영화관 위의 다락방… 내가 꿈꾸던 이상적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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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매체, 시대를 관통하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방대한 취향과 관심사는 이미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는 결코 주어진 레시피에 따르고 싶지 않다. 내 방식대로 요리하길 원한다”는 델 토로의 말대로, 그에게 영향을 준 수많은 레퍼런스는 델 토로가 창조한 세계 속에서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가진다. 다음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에 영향을 준 주요 레퍼런스에 대한 이야기다.
<해양 괴물> (1954)
기예르모 델 토로에겐 어린 시절 강박적으로 그리던 세 가지 괴물이 있었다고 한다. 프랑켄슈타인, (론 채니 버전의) 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잭 아놀드가 연출한 이 1954년 영화에 등장하는 아가미 인간이다. <해양 괴물>은 아마존으로 탐사를 떠난 사람들이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아가미 인간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다룬 호러영화다. 아가미 인간의 터전을 침범한 탐사대원들은 차례로 죽임을 당하지만,
<셰이프 오브 워터>에 영향을 준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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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낮춰주세요. 이 자리에 서기까지 25년의 시간이 걸렸으니, 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지난 1월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 소감의 끝을 알리는 음악이 울려퍼지려고 하자 기예르모 델 토로는 이렇게 말했다.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2006), <퍼시픽 림>(2013) 등 개성 있는 판타지·SF 영화로 주목받아온 멕시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는 유독 상복이 없는 감독이었다. 그런 그의 신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은 그간의 설움을 완전히 씻어버릴, 2018년 미국 어워드 시즌의 가장 강력한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몬스터영화의 거장이 만든 이 사랑 이야기는 어떻게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나. 이 지면에서는 2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1월 말 진행한 기예르모 델 토로와의 전화 인터뷰와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가 빚은 사랑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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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전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제1차 세계대전의 기록보관 자료가 피터 잭슨의 새 3D 다큐멘터리(제목 미정)로 탈바꿈한다. 잭슨의 새 작품은 2018년 BFI 런던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종전기념일인 11월 11일에 <BBC One>을 통해 방송, 이후 영국의 중등학교에 교육용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한 인터뷰에서 피터 잭슨은 “선명하지 않고 거친 원본 영상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마치 지난 한두주 사이 촬영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 영화 속 장면들은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선명하다”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1964년 제작돼 큰 호평을 얻은 <BBC> 시리즈 <더 그레이트 워> 제작을 위해 50년 전 녹화됐던 참전용사와의 인터뷰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잭슨은 600여 시간에 달하는 오디오를 샅샅이 뒤졌고, 이중 ‘전략과 전투, 역사적 전쟁’이 아닌 병사와 그들의 인간적인 경험담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실제로
[런던] 임페리얼 전쟁박물관 소장 기록물, 3D 디지털 기술로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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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사영화 감독으로서의 연상호를 그리 미덥게 바라보지 않는다. <부산행>(2016) 때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는데 영리한 연출자 연상호를 얻은 대신 애니메이터 연상호는 딱 그만큼 희미해진 게 아닌가 싶었다.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될 때 흥미롭던 것들이 실사 영역에서는 전형적이고 편편한 형태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염력>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정확히는 연상호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영상으로 결과를 구현하는지 파악하는 데 3편의 애니메이션과 2편의 실사영화가 필요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상호는 작가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작가란 매번 이상적이고 통일된 형태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존재가 아니다. 그건 잘 훈련된 기술자에 가깝다. 모름지기 작가라면 일종의 매개가 되어야 한다. 제 몸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육화된 반응으로 토해낼 필요가 있다. 때론 그 형태가 보는 이의 기대를 배반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구현하지 못하기도
<염력>이 트라우마를 소환하는 방식, 주변에 일으키는 물결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