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4주에 걸쳐 진행된 제1회 ‘2018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밴드 경연대회에서 헤이맨과 오드가 각각 2등과 3등상을 수상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술 활동을 독려하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헤이맨은 관객뿐 아니라 참가팀에도 흠모의 대상이 됐을 정도로 이미 인디 음악 신에서 명성이 높다. 5명 멤버가 모두 모인 지 이제 막 4개월차에 접어든 오드는 신인 밴드만의 산뜻한 저력으로 단숨에 객석의 호감을 끌어낸 경우다. 친근하게 감기는 멜로디와 풍성한 사운드로 편안한 에너지를 소유한 두 밴드에 올가을 화성 시민과 공개 무대에서 만났던 경험을 물었다.
2위 헤이맨, “헤이맨의 앨범을 통해 여러 장르를 느껴보길”
-귀여운 팀명이 인상적이다.
=“헤이맨~.” 친근한 미국식 인사를 이름으로 썼다. 쉽고 편안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다.
-이번 제1회 ‘2018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밴
화성시문화재단 ‘2018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2위 헤이맨, 3위 오드
-
“음악은 위대한 축복이다. 음악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하고 자유롭게 하는 힘을 가졌다. 음악은 인간이 자유롭게 꿈꾸도록 만든다. 음악은 우리를 단결시켜 한목소리로 노래하게 만든다. 그것이 음악이 가진 가치다.” 넬슨 만델라는 그렇게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의 힘을 믿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헤이트에 저항하다 내란음모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젊은 넬슨 만델라는 27년 후 머리가 하얗게 세고 나서야 석방될 수 있었다. 감옥 안에서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멈춘 적이 없었던 넬슨 만델라를 세상 밖으로 이끈 힘은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1988년 6월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5년째 수감 중이던 만델라의 70살 생일 축하 콘서트가 열렸다. 스팅, 조지 마이클, 스티비 원더 등 83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한 이 공연은 <BBC>를 통해 장장 11시간동안 생중계되며 70개국 10억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운동이자 생일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
-
박찬욱 감독이 만든 첫 번째 TV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일부가 지난 10월 14일 BIF런던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총 6부작 중 2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다수의 해외 매체는 <리틀 드러머 걸>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미장센이 TV드라마에도 잘 이식되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가디언>은 “모든 것이 찬란하고 아름답다. 대사 또한 책의 문장만큼 좋다. 시대극의 의상이나 미술 등 즐거움을 주는 감각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한국의 박찬욱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더불어 김우형 촬영감독은 특별한 앵글을 만들어낸다”고 호평했다. “영화의 언어는 스파이영화의 그것이지만, 박찬욱의 스타일리시하면서 관습적이지 않은 표현들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나이트 매니저>의 유사품을 기대했다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서사보다 감각적이고
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해외 반응
-
좀비떼를 연상시키는 야귀들과의 혈전으로 초토화된 구중궁궐.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과는 이질적 요소를 접목시켜야 하는 절대과제. <창궐>의 설정은 낯섦에서 출발해 관객을 급기야 그 아비규환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박인영 음악감독이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만든 <창궐>의 묵직한 선율은, 그 세계를 보다 리얼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의 효과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긴장감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장중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클래식한 무게를 더해줬다면,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해 현대적인 세련미도 놓치지 않았다.” 현악기를 활용한 알레아토릭 기법과 사극의 분위기를 더하는 국악기의 접목까지, <창궐>은 작업자에게 ‘마음껏 해보고 싶은’ 욕심과 도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뉴욕대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현재는 LA에서 활동 중인 감독은 작업하는 동안 LA, 런던, 한국을 바삐 오가며 연주하고, 점검하
<창궐> 박인영 음악감독 - 낯설게 사로잡다
-
-
지난 10월 중순부터 SNS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된 영화제 스탭 노동 처우 현실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10월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유니온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한 기자회견 ‘부산국제영화제 체불임금 지급 촉구 및 영화제 스탭 노동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도 쪼개기 계약·공짜 야근·시간외수당 미지급 등의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독립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인천다큐멘터리포트 등에서 5년 정도 스탭으로 일했던 조정의민씨와 9월부터 영화제 스탭 노동실태 제보센터를 운영해온 나현우 기획팀장을 10월 26일 만났다. 조정의민씨는 9월부터 청년유니온에 영화제 스탭 노동 환경 현실을 제보하고 함께 문제를 논의한 장본인이다. 두 사람에게 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지적된 것은 ‘쪼개기 계약’이다. 조정의민씨는 “이전에 한 영화제에서 2년 동안 일할 당시 8개월, 1.5개월, 11개월 이렇게 3번에 나눠서
영화제 스탭 노동 처우, 개선의 움직임은…
-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일 때 방송가, 영화판, 가요 바닥이라는 단어를 썼다.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채로 규모가 작은 시장이었기 때문에 ‘판’이나 ‘바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이다.” 지난 10월 26일, CJ문화재단과 <씨네21>이 함께하는, 미래의 스토리텔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스토리업’ 특강에서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그처럼 열악했던 과거의 ‘대중문화판’을 회고했다. ‘판’과 ‘계’가 어떻게 다르냐 물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 이후 산업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영화는 물론 음악까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고 있다. 물론 그 둘을 합해도 이제는 게임시장 하나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이제 영화판이나 가요 바닥이 아닌 ‘음악계’와 ‘영화계’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는 서글픈 현실이다.
그날 임진모 평론가의 특강 내용 중 흥미로운 대목은, 세대가 완전히 분리된 음악과 달리 ‘손에 손잡고’ 볼 수 있는 영화를 향한 부러움이었다. 요즘 남녀노소 다
[주성철 편집장] 영화와 음악 그리고 통일
-
“한국영화 100년의 문턱에서 과거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유의미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지난 10월 26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한국영화 99주년 기념 세미나, ‘한국영화 99주년, 100년의 문턱에서: 한국영화의 기원, 표상, 비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앞두고 학계 세미나를 통해 한국영화의 역사와 영화인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 세미나에는 영화학자, 영화평론가, 영화인 등 다양한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5시간 동안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영화 99주년 세미나는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국영화, 기원을 찾아가다’라는 주제로 영화학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은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1919)를 영화적 실
‘한국영화 99주년, 100년의 문턱에서: 한국영화의 기원, 표상, 비전’ 세미나
-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10월31일 개봉했다. <보헤미안 랩소디> 외에도 실존 인물들의 삶을 그린 전기(傳記)영화는 최근 쏟아졌다. 7월에는 영국 록밴드 더 스미스를 소재로 한 <잉글랜드 이즈 마인>이, 8월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활동했던 핀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 토우코 라크소넨을 그린 <톰 오브 핀란드>가, 10월18일에는 명작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J. D. 샐린저의 일생을 다룬 <호밀밭의 반항아>가 국내 개봉했다. 이외에도 지금껏 등장한 전기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을 그린 외국의 전기영화가 국내에서 흥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 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한 <변호인>,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동주> 등의 국내 전기영화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외국의 전기
국내에서 사랑받은 실존 인물을 다룬 해외의 영화들
-
그의 수염은 어디로 갔을까. 넷플릭스 드라마 <더 위쳐>에서 주인공 게롤트 역을 맡은 헨리 카빌. 그의 첫 모습이 공개됐다. 10월31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더 위쳐> 카메라 테스트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게재 12시간 만에 4만 개 이생의 ‘좋아요’와 6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의 모습이 멋지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의 수염을 언급하며 어색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유명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더 위쳐>인 만큼 그의 모습이 원작과 달라졌다는 것.
폴란드 소설 작가인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중세 판타지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 <더 위쳐>. 괴물을 처리해주거나 저주를 풀어주는 집단 ‘위쳐’의 일원인 게롤트의 모험담을 그린 게임은 큰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세 편의 시리즈가 제작됐다. 그리고 지난 2017년, 게임을 넘어 넷플릭스 드라마로 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샀다.
헨리 카빌, 넷플릭스 드라마 <더 위쳐> 속 중세 기사 모습 첫 공개, 수염은 어디로?
-
팬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미국 케이블방송사 <HBO>의 인기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2019년 시즌8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이후 방영될 <왕좌의 게임> 프리퀄 드라마의 첫 번째 캐스팅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킹콩>, <버드맨> 등의 영화로 익숙한 나오미 왓츠다. 그녀의 역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왕좌의 게임>은 조지 R. R. 마틴의 연작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가상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7개의 가문이 왕좌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싸움을 그린다. 온갖 권모술수, 예상을 뒤엎는 전개, 눈을 사로잡는 판타지 요소 등으로 2011년 첫 방영 이후 지금까지 7개의 시즌을 배출하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다.
<왕좌의 게임> 프리퀄 드라마는 2017년 5월 이미 제작이 확정됐다. 이후 2018년 6월, 원작자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조지 R. R.
나오미 왓츠, HBO <왕좌의 게임> 프리퀄 드라마 주연 확정
-
재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4DX가 전 국민 수강신청과 같은 예매 경쟁을 자랑 중이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개봉을 앞두고, ‘포터 유니버스’ 복습에 열중인 건 국내뿐만이 아닌 모양이다. 해외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을 소개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이라면 자신의 최애 장면과 나란히 두고 비교해보시길!
* <해리 포터> 시리즈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 호그와트 신입생들이 그레이트 홀로 입장하는 장면
처음으로 스크린에 재현된 마법 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던 영화. 원작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황홀한 비주얼은 관객들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던 장소는 호그와트의 대강당인 ‘그
당신의 ‘최애’는 어떤 장면? 감독들이 직접 뽑은 <해리 포터> 시리즈 속 명장면
-
<퍼스트맨>을 본 이들이라면 눈여겨봤을법한 배우가 있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닐 암스트롱의 아내, 자넷 암스트롱을 연기한 클레어 포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클레어 포이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 받는 여성 배우 중 하나다. 영화보단 주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온 클레어 포이의 얼굴이 다소 낯선 관객들도 있을 터.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을 그녀의 지난 필모그래피를 되짚어봤다.
연극 무대 위에서 다진 기본기
영국 출신 배우 클레어 포이는 대학에 진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학과에서 공부를 진행함과 동시에 여러 영국 배우들을 배출한 옥스포드 스쿨 오브 드라마(Oxford School of Drama)에서도 <워터쉽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등의 작품으로 연극 무대 위에 오르며 연기의 기본기를 다졌다. TV 데뷔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런던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극장, 로열내셔널시어터(
<퍼스트맨>의 닐 암스트롱 아내 연기한 클레어 포이는 누구?
-
일본의 유명 만화 <진격의 거인>이 할리우드에서 실사화된다. 10월29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그것>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진격의 거인>을 실사화한다”고 전했다.
<진격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가 2009년부터 일본의 만화잡지 <소년 매거진>에 연재 중인 작품이다.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여러 나라에서 출간됐다. <진격의 거인>은 갑자기 등장한 정체불명의 식인 거인들에 의해 인류 대부분이 몰살당한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거대한 성벽을 쌓고 거인들에게 대항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말, 마차 등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증기를 이용한 이동 장치 등 스팀펑크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진격의 거인>은 이미 일본에서 실사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히구치 신지 감독의 연출로 2편에 나눠 2015년 일본에서 개
<그것>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진격의 거인> 할리우드 리메이크 연출 맡는다
-
2019년 봄/여름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막을 내렸다. 패션 디자이너 이한철은 젊은 남성복 브랜드로 고심한 흔적이 묻어났다.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세르세>의 주인공이 부르는 <Ombra mai fu>가 불이 들어온 무대를 채웠다. 경건한 음악을 미성으로 부르는 고전 오페라는 거세 가수를 염두에 둔 음역으로 작곡했다. 그래서 현대에는 카운터테너와 남성을 연기하는 여성 성악가가 부른다. 안드레아스 숄의 1999년 음반이 떠오른다. 검정 테일러드 재킷과 카무플라주 MA-1 재킷, 짧은 메시지를 휘갈긴 크롭 상의와 과장되게 커다란 민소매 데님 재킷과 청바지를 입은 모델들이 무대를 점령했을 때는 노래가 마릴린 맨슨의 <Killing Strangers>로 바뀌었다. 옷깃과 헝클어트린 소매가 인상적인 라이더 재킷은 딱 지금 젊은이들의 옷이다. 고전 남성복과 워크웨어에서 영향을 받은 아이템이 가득하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공식을 따르지 않은
[마감인간의 music] 안드레아스 숄 《Handel: Ombra mai fu》 (1999), 음악으로 패션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