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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986 출생
2006 Mnet <I am a model-men> 최종 우승
2012 <차형사>
-런웨이 모델 출신이다.
=2년 정도 모델로 활동한 뒤 군대를 다녀왔다. 처음 연기한다고 생각하니 겁도 났지만, 같은 소속사 모델 형들이 하는 걸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크린 속 나를 보니 제법 신기하더라.
-<차형사>에서 여성적인 모델 ‘여민승’ 역을 맡았다.
=수다 떨기 좋아하고 시크한 성격의 여성적인 캐릭터라 난감했다. 감독님께서 주신 캐릭터 프로필을 기준으로, 드라마 <연애시대>의 손예진과 <온 에어>의 송윤아를 참고했다. 남자배우를 왜 참고하지 않았냐고? 나도 모르게 따라할 것 같아 일부러 참고하지 않았다.
-영화 속 캐릭터만 보면 여성적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시크하지도 않고, 여성스러운 면도 거의 없다. 목소리도 영화 속 민승과 달리 낮은 톤이고. 그러나 영화를 본 지인들은 비슷한
[who are you] 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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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멋진 갈기를 자랑하는,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 최고의 스타. 동물 친구들의 다양한 사건사고로 인 해 미지의 대륙을 돌며 팔자에 없는 고생을 하는 중이다. 굶주렸을 땐 친구들을 스테이크 고기로 볼 정도로 위험한 캐릭터지만,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마다가스카> 4인방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3편에선 동물 사냥꾼의 표적이 된다.
벤 스틸러의 한마디 “알렉스와 나의 닮은 점? 머리 모양이 닮았다. 비록 알렉스 머리가 더 크고 내 머리 스타일이 1982년대 스타일이긴 하지만.”
글로리아 4인방 중 가장 이성적인 캐릭터이자 홍일점. 아프리카에서 수컷 하마와 로맨스를 벌이고, 친구 멜먼에게 고백받는 등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러브 라인을 담당하고 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한마디 “아이들을 서커스 공연에 데려가본 적이 지금껏 없다. <마다가스카3>가 내 아이들의 첫 번째 서커스 관람 경험이 될 것 같다.”(그녀는 윌 스미스의 아내다.-편집자)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 “알렉스와 나? 머리 모양이 닮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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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의 각축장이 된 지는 오래다. 특히 매년 실사영화 못지않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쏟아내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양대산맥, 드림웍스와 픽사는 <슈렉>과 <업> 등의 작품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칸영화제에 출품해왔다. 올해는 드림웍스 차례다.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3편,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이하 <마다가스카3>)가 5월18일 오후 7시30분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내 언론으로서는 5월 말 예정된 기자 시사회를 통해 3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밖에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칸영화제쪽이 시사회 뒤 열린 감독·배우들과의 기자회견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다음은 칸영화제 기자회견을 통해 엿본 <마다가스카3>의 실마리다.
“<마다가스카3>는 유럽을 여행하는 영화다. 이 작품을 칸에서 상영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어딨겠
[마다가스카3: 이번엔 서커스다!] 유럽으로 간 동물 4인방, 서커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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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루 전날 오후, 권해효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재일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몽당연필’ 일로 일본에 다녀오느라 영화를 못 봤다. 그래서 인터뷰하는 게 좀 찜찜하다. 그냥 다음에 하면 안될까?”라고 물었다. 여러 이유를 대며 그가 딴생각을 못하게 막았다. 다음날, 인터뷰 장소에서 만난 그에게 “아직도 찜찜한가”라고 물었다. 권해효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뭐. 홍상수 감독 영화는 영화를 안 보고 인터뷰 해도 될 것 같아. 안 보고 하는 묘한 재미가 있지 않겠어? (웃음)” 사회적인 이슈,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와 관련한 짤막한 인터뷰를 제외하면 권해효와의 이번 인터뷰는 1997년 <씨네21> 130호 스타덤 기사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그와 만난 5월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이기도 했다.
-오늘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다.
=‘노짱’ 3주기네. 그런 날이네. (맥주잔을 들며) 추모의 잔을 들지.
-지금 가장 떠오르는 노무현
[권해효] “배우로 살아가는 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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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소로 들어선 그의 얼굴이 여전히 개구지다. 항상 웃음기가 어린 얼굴은 10여년 전 데뷔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천진하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얼마간 차분하고 복잡한 뉘앙스가 더해졌다. 스물의 잔상이 남은 서른의 얼굴, 소년의 잔상이 남은 남자의 얼굴이다. ‘소년이 남자가 되다.’ 이른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남자배우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반드시 한번쯤 듣게 되는 말이다. 그래서 그만큼 닳은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돈의 맛>의 윤철로 돌아온 배우 온주완의 변곡점을 이야기하자니 그만한 관용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입대 전 그는 방황하는 10대의 초상이었다. 출발선에는 <발레교습소>의 백댄서 지망생 이창섭이나 <태풍태양>의 인라인 스케이터 쨍이 있었다. 두 영화에서 그는 높은 하늘 위로 두둥실 떠가는 꿈을 올려다보며 때로는 세상을 때로는 자신을 원망하는 새파란 젊음을 연기했다. <피터팬의 공식>의 수영선수 김한수의 사정은 좀더
[온주완] 소년, 남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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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981 출생
데뷔 연극 <별에서 들리는 소리>(2000)
출연작 <웰컴 투 동막골>(2005) <유년기의 끝>(2006)
<라듸오 데이즈>(2007) <불을 지펴라>(2007) <마더>(2009) <열쇠>(2009) <친정엄마>(2010)
-<U.F.O.>에서 어린 시절 외계인에게 납치됐다고 믿는 고등학생 광남 역을 맡았다.
=공귀현 감독님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이다. 영상원 단편 작업을 많이 한 터라 감독님이 내 존재를 알고 있었고 연락을 주셨다. <U.F.O.> 촬영할 때 서른살이었는데, 이젠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
-수많은 단편영화에 출연했다. 작품 수를 세고 있나.
=80편 넘으면서 못 셌다. 단편영화만 90편 가까이 찍었다. 상업영화까지 합치면 100편쯤 되지 않을까.
-본인의 연기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꼽자면.
=단편
[who are you] 정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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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형사>는 강지환의 뱃살만으로도 시선이 멈추는 영화다. 강지환 자신도 지금까지 두툼한 뱃살을 가져본 적이 없었고, 우리도 본 적이 없다. 그의 뱃살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이나 <공공의 적>의 설경구가 가졌던 뱃살과 성격이 다르다. 매끈하고 세련되고 또렷했던 그동안의 강지환과 뱃살 사이의 이물감은 영화에서 몸을 불렸던 다른 배우들보다도 크다. 솔직히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강지환의 필모그래피는 안정적으로 쌓여갔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소 무리해 보이는 도전을 감행한 데에는 분명 이미지 변신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목표가 있을 것이다.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강지환이 바라보는 고지에 대해 물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차형사 같은 몸을 가져본 적이 있나.
=없다. 71, 72kg을 유지하면서 살았다. 잘 안 찌는 체질이다. 술 많이 마시면 배만 나온다.
-그런 체질인데, 어떻게 찌웠나.
=처음에는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자장면, 피
[강지환] 코미디 배우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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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다. <만추>가 3월23일 중국 전역 2천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나흘 만에 약 3천만위안(약 54억원)을 돌파하며 5월8일까지 약 6500만위안(약 1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수치는 중국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이다. 잠깐. 지난해 한국에서 개봉한 <만추>는 평단의 호평은 받았으나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지는 못하지 않았던가. 대체 중국 관객은 <만추>의 어떤 점을 사랑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만추>를 제작한 보람영화사 이주익 대표에게 들어봤다. 그리고 <만추>의 중국 개봉과 현재 중국 영화산업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만추>가 중국에서 개봉한 지 두달 가까이 지났다. 얼마나 흥행했나.
=개봉일인 3월23일부터 5월8일 현재까지 공식 집계로 약 1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방 극장이 워낙 많다보니 집계가 많이 느리다.
-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
[이주익] “영화 파일의 철저한 관리가 흥행 성공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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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을 보고 있으면 양지에서 잘 자란 식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길쭉하고 가느다란 팔다리 때문만은 아니다. 비와 바람을 이파리와 뿌리에 머금고 사는 식물처럼, 그녀는 내면에 에너지를 간직한 뒤 적시에 그 힘을 밖으로 표출해낼 줄 안다. 영화 <혜화,동>의 혜화와 드라마 <보통의 연애>의 윤혜가 유다인의 그런 장점을 극대화한 캐릭터일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의 유진은 다르다. 기간제 교사로 부임해 문제학생 전담반을 맡게 된 유진은 학생들이 머금은 상처를 보듬는 인물이다. 유다인을 담고 있는 사람에서 누군가에게 담아주는 사람으로, 영화 현장의 막내 배우에서 ‘선배’ 배우로 거듭나게 한 <천국의 아이들>은 배우 유다인의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드라마 <맛있는 인생> 하면서 많이 빠졌다. 몸무게는 안 재봤는데 주변에서 살 빠진 것 같다고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너무
[유다인] 지금은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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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1995 출생
2004 KBS 드라마 <웨딩>으로 데뷔
2006~현재 (드라마) MBC <로열 패밀리>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전설의 고향> <이장과 군수> <천국의 아이들>
-<천국의 아이들>의 성아 역은 학교에서 꼴통에 골초로 통하는 문제아다. 성아를 연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나.
=그런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 학교 애들을 떠올리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그랬다. (웃음)
-성아를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신경 썼나.
=실감나게 욕하는 것에 신경 썼다. 불량스러운 모습이 실제처럼 보이게끔. (웃음) 특히 맨 처음 성아가 아저씨에게 담배 한갑 사달라고 하는 부분은 더 순진하게 보이도록 했다. 그다음 장면이 성아가 골목으로 들어가 담배 피우는 장면이기 때문에 목적에 실패하자 골목에서 욕하며 담배 피우는 장면이 일종의 반전처럼 보이도록.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who are you]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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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_ 그냥 직구예요, 직구, 임상수 감독님 어법은. 감추지 않아요. 꼼수가 없어요. 캐릭터들도 생각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하다보니 그게 통쾌하더라고요.
김효진_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통해서 말하는 게 되게 속시원하다는 기분을 느낀 건 처음이었어요.
<돈의 맛>을 왜 선택했느냐는 물음에 김강우는 “임 감독님은 배우가 전에 갖고 있던 이미지를 다시 써먹지 않는 분이어서”라고 답했다. 같은 물음에 김효진은 “임 감독님의 여자 캐릭터들은 절대 진부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곧 <무적자>의 상처 많은 남자 김철이나 <하하하>의 화 잘 내는 시인 강정호는 여기 없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매리는 외박중>에서 은근한 카리스마로 어필했던 서준이나 <창피해>의 한없이 착해 빠진 윤지우도 여기 없다. 그러니 그들이 쌓아온 두꺼운 필모그래피는 잠시 접어두어도 좋겠다. 지금은 <돈의 맛>에서 그들이 느꼈던
[김강우, 김효진] 솔직하고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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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_ 윤여정씨 하면 임상수 감독이 좋아하는 배우이지요.
윤여정_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 늙은 여배우를 나밖에 몰라요.
백윤식_ 아마 임상수 감독이 만든 작품엔 큰 역이고 단역이고 다 참여했을 거야.
윤여정_ <바람난 가족> 이후로는 다 출연했어요. <눈물>하고 <처녀들의 저녁식사> 빼고는.
1947년생의 동갑내기 두 배우는 여태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를 한 적이 없다. 배우로 비슷한 시공간을 살아왔지만 이들의 궤적은 겹치지 않았다. 그런데 딱 한 작품, 백윤식과 윤여정의 궤적이 포개지는 순간이 있다.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 중앙정보부 김 부장으로 영화의 전면에 나선 이는 백윤식이고, 단역으로 또 에필로그의 내레이션으로 이름을 올린 건 윤여정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7년이 흘러 두 배우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런데 극중 나미(김효진)의 대사를 빌려 표현하면 이 부부는 “서로를 학대하면
[윤여정, 백윤식] 순리대로 이루어지게 마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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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의 주영작(김강우), 백금옥(윤여정), 윤 회장(백윤식), 윤나미(김효진)는 하나같이 흥미롭다. 백씨 집안의 상속녀이자 집안의 실질적 권력자인 백금옥은 청년의 몸을 탐하고, 백금옥의 비서인 주영작은 점점 돈의 맛에 빠져든다. 돈의 맛에 중독된 채 살아온 백금옥의 남편 윤 회장은 뒤늦게 필리핀 가정부와 ‘진짜’ 사랑에 빠지고, 이들 부부의 딸인 윤나미는 썩을 대로 썩은 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욕망을 통제할 줄 아는 인물로 주영작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푼다. 임상수 감독은 좀처럼 배우의 이미지를 재탕하지 않는 감독이다. 그렇기에 <돈의 맛>을 보면 이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던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들의 필모그래피에서 단연 튀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빠져나온 네 배우를 만났다. 같은 해에 태어났고 연기를 시작한 시기도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력을 쌓아온 윤여정과 백윤식은 늙은 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들려주었다. 반면 김강우와 김효진은
[윤여정, 백윤식, 김효진, 김강우] 연기의 맛에 빠진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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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연출할 당시, 민규동 감독은 자주 트윗을 날렸다. 현장에서 느낀 상념을 전하거나, 거장들이 남긴 말을 인용했다. 하지만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할 때, 그의 트윗은 조용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나 불안과 외로움을 공유할 친구가 필요해서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결국 그 안에도 구원이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 더이상 잘될 거다, 잘할 수 있다는 최면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온 것 같다. 이제 새로운 마약이 필요하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아내 연정인(임수정)도 외로움과 불안에서 도피시켜줄 마약을 찾는 여자다. 그의 마약은 ‘말’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며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그녀의 화법은 남이 듣건 말건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말을 던지는 SNS 시대의 대화와 닮아 있다. 아마도 민규동 감독은 연정인의 대사를 쓰는 동안 이미 1년치 트윗을 모두 날렸을 것이다. 개봉을 앞둔 그의
[민규동] “장성기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