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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공장은 쉼없이 돌아간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 피터 잭슨의 , 팀 버튼의 새로운 동화 , 스티븐 스필버그의 SF액션 , 리들리 스콧의 로맨틱 서사 , 조지 루카스의 , C. S. 루이스의 걸작 판타지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 동화작가 그림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 의 롭 마셜이 메가폰을 잡은 ,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는 , 최고의 코믹북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랭크 밀러의 동명 원작을 100% 디지털의 흑백 누아르로 찍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 이상은 소재와 스토리와 상상력과 규모와 비주얼 등의 면면에서 당신을 넘어뜨리기로 작정한, 이름과 제목을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스펙터클이 느껴지는, 올해 할리우드의 빅 프로젝트들이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작 뉴스는 이외에도 많았지만 자료와 지면 사정 등을 고려해 12편으로 압축했다. 각 작품에 지면을 할애하는 데 삼은 유일한 기준이 있다면, 글로만 옮기기 어려운 영화의 면면을 대신 말해줄 비주
2005 할리우드 빅 프로젝트 [1] - <배트맨 비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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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는 말이 빠르고 많다. 그 속도를 따라잡기도 쉽지 않고, 시시때때로 곁길로 새는 화제를 따라잡는 건 더 힘들다. 눈을 감고 들으면, 에 나왔던 조 페시가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시간은 제한돼 있으니, 방법은 하나다. 말을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하는 것. 어찌 보면, 그의 영화는 그의 이런 성향을 닮아 있다. 늘 뭔가 하고픈 말이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 빨리빨리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 예외는 아니다. “영화보다 더 큰 삶을 살았다”지만, 하워드 휴스의 빛나던 시절, 그의 도전과 시행 착오와 승리와 좌절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스코시즈는 편안해 보였다. 테이블에 앉은 기자들을 둘러보는 그의 눈빛에서,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듯한 자신감과 여유가 엿보였다.
=기본적인 질문. 하워드 휴스의 어떤 점에 이끌렸고, 그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자 했나.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캐릭터였다. 하워드 휴스의 비극적인 본성 때문이었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3] -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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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황금기의 완벽한 재현
강렬하고 화려하고 슬픈 이야기. “어른이 되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겠다”던 소년 휴스는 그 모든 것을 이뤘고, 역사를 바꾸었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았고, 그래서 외롭고 불행한 어른으로 늙었다. ‘스피드’와 ‘사이즈’와 ‘신기술’에 집착한 휴스의 생애는, 미국 현대사의 가장 밝은 빛과 가장 어두운 그늘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내기에 그의 삶은 너무 거대하다”는 디카프리오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2시간46분의 상영 시간 내내 휴스의 전성기 20년을 따라잡느라 숨이 턱에 찰 지경이니까. 어떤 의미에서 는 스코시즈의 대표작들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의 ‘추락하는 남자’가 의 ‘화려한 무대’를 의 ‘워킹’으로 걸어나간다고나 할까. 전작 이 너무 방대하고 무거운 이야기였다면, 는 반대로 한 인물에 집중해 따라가는, 그래서 조금은 날렵하고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2]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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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을 촬영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연히 하워드 휴스의 전기를 손에 넣었다. 스무살도 되기 전에 억만장자가 된 하워드 휴스는 엄청난 재산을 영화와 비행기에 쏟아부었고, 아름다운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리며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세균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과 격리돼 쓸쓸하게 죽어간 비운의 인물. 그는 영양실조와 약물중독과 욕창에 시달리던 말년에, 손톱을 길게 기르고 티슈 통을 신발처럼 신은 기괴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디카프리오는 20세기의 그로테스크한 전설로 남은 휴스에 관한 다른 전기들을 구해 읽으면서, ‘자기중심적이고 타락한 백만장자’부터 ‘수줍은 천재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남’까지, 그에 대한 평가가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다는 사실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모든 ‘증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히워드 휴스라는 난해한 초상화를 완성한 디카프리오는 그의 입체적인 삶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에비에이터> 미리 보기 [1] - 실존인물 vs 영화 속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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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획
가난한 영화학도의 가내 수공업
(미리 말해두건대 슬픈 이야기다.) 거대한 제펠린 비행선이 흩날리는 눈발을 뚫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유유히 정박하는 이미지. 케리 콘랜(38)은 그것을 꼭 영화로 찍고 싶었다. 소년 시절부터 열애해온 1930, 40년대 누아르, 스릴러, 유니버설 호러, 독일 표현주의영화, 만화, 펄프픽션에 바치는 오마주를 뭉뚱그린 쿨한 영화. 그러나 돈이 없었다. 칼아츠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친구들과 어울렸던 그는 셀애니메이션의 원리에 착안했다. 우선 좋아하는 옛날 영화를 관찰해 프레임의 요소들을 전경과 원경으로 나누었다. 자료 필름과 사진, 애니메이션을 컴퓨터로 층층이 합성해 공간과 거대구조물이 든 배경 평면을 그렸다. 그리고 아파트 창을 쿠킹호일로 막고 PVC파이프로 블루 스크린 틀을 짜서 모델의 연기를 촬영해 배경에 얹었다. 프로덕션디자이너는 형 케빈이 촬영은 칼아츠 동기 에릭 앳킨즈가 맡았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며 준비한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3] - <월드 오브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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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기획
환상과 리얼리티의 봉합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를 자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었다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 를 만든 그는 오래전부터 환상과 리얼리티를 매끈하게 봉합할 영화적 묘안에 줄기차게 몰두해온 발명광이다. 가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병치라면 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화학적으로 섞어버린 한발 더 나아간 실험이다. 게다가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싸고도 안전한 실험이었다. ‘톰 행크스 주연의 크리스마스 영화’라는 막강한 보험에 가입한.
B. 연기
이제 아역배우는 필요없다?
‘고스트 인 더 셸’(Ghost in the Shell) 의 영문 제목은, 안면근육과 동작의 ‘주형’을 떠서 CG로 그린 캐릭터에 주입하는 의 기법을 표현하는 말로 제격이다. 한 배우의 연기가 디스크에 저장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들은 톰 행크스처럼 여러 역을 연기하며 디지털 마네킹이 되는 것을 과연 기꺼워할까? 적어도 이 영화의 제작 파트너 톰 행크스는, 퍼포먼스 캡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2] - <폴라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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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기이한 세계
와 의 테크놀로지 실험 비교분석
2004년 겨울 우리는 몹시 기이한 이미지로 무장한 두편의 할리우드영화와 맞닥뜨렸다. 낮도깨비처럼 등장한 두 영화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애니메이션 와 케리 콘랜 감독의 어드벤처 . 진작부터 할리우드 영화저널에 푸짐한 기삿거리를 제공해온 두 영화의 비주얼은 옛날 영화나 꿈에서 본 듯 친밀한 동시에 꼭 집어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부류다. 그래서 친숙하지만 있을 수 없는 장소에 놓여 있는 일상적 사물- 냉장고 속의 양말 같은- 과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국내에 먼저 도착한 쪽은 로버트 저메키스와 톰 행크스가 만든 크리스마스 가족영화 다. 모션 캡처를 업그레이드한 ‘퍼포먼스 캡처’ 신기술로 만들어진 이 1억7천만달러짜리 영화는 3D애니메이션과 실사 사이에 일부러 끼워넣은 고리처럼 보인다. 전체 화면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원작의 삽화 그대로의- 오일 파스텔화인데, 캐릭터의 연기만은 영락없는 실사영화의 그
<폴라 익스프레스> & <월드 오브 투모로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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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겹겹의 어떤 반복구조로서의 완성처럼 느껴졌다면, 은 전에 말한 대로 “단선적인 선내에서 양식적인 것이 개입하는” 영화였다. 전작과 같은 방향으로 한번 더 나갈 것인지, 처럼 조각들이 모여서 총합처럼 느껴지는 그런 영화의 방향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이 되어 있나.
=구조적으로 지금 나와 있는 트리트먼트만 놓고 보면, 하고 더 비슷한 것 같다. 대구가 더 잘 맞고 아우러지면서 끝이 나는 그런 감이 더 있다. 좀 달라질 건 속도감이나 페이스라고 해야 하나. 줌인아웃을 많이 쓸 예정이고, 내레이션도 넣을 거고, 영화 속 영화 인물들의 나이가 내가 지금까지 다뤘던 인물들의 나이보다 훨씬 젊고, 뭐 그런 것들 때문에 거기서 오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같은 경우는 처음에 어떤 상황이 있고, 거기에 대해 일차적으로 딱 떠오르는 내 정서적인 반응이 있고, 그리고 그 반응에 대해서 다시 약간 의심해보는 경우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떠오르는 정서적인 반응을 다시 한번 곱씹
박찬욱·홍상수 인터뷰 [5] - 홍상수 감독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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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주는 영향을 보는 게 흥미로웠다”
신작 촬영 중인 홍상수 감독 인터뷰
홍상수 감독은 여섯 번째 영화 에서 자신이 다루는 매체인 영화를 소재로 삼는다. 하지만, 은 영화 역사 기술에 대한 애정에서 발동한 것도 아니고, 영화의 자기 반영적 매체성에 대한 매혹에서 출발한 것도 아니다. 이건 홍상수의 영화다. 사람들이 천연덕스럽게 살아가는 그 삶의 일부에 호기심을 품거나, 의문을 던지면서 선택된 무엇이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고, 그러고도 그 영화에 영향을 받고, 또 모방을 하고, 그 모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익숙한 세계의 낯선 감각’은 또 한번 열리는 것이다.
의 골자는 영화 속 영화와 영화 속 현실이다. 영화 속 영화의 주인공 상원(이기우)과 여자(영화 속 현실의 여배우 최영실이 이 인물을 연기한다)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나이쯤에 놓여 있고, 그들은 뭔가 또 귀여운 짓들을 할 테고, 그 영화를 본 영화 속 현실의 영화감독 동수(김상경)는 우연히
박찬욱·홍상수 인터뷰 [4] - 홍상수 감독 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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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아직 모르겠지만 순결한 영혼을 가졌든 가지지 않았든 한 인간이 괴물이 되거나 파멸돼 왔다. 박찬욱 영화 속의 인간은 왜 자꾸 그렇게 되는가.
-영화는 변화에 관한 이야기가 좋다. 영화 속의 인물은 변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상업영화의 핵심이다. 그 변화에 두 가지 길이 있을 것이다. 어떤 깨달음을 거쳐 구원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과 그 반대방향. 내 생각에는 괴물이 되어가면서 그것이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가 그런 추락을 의식한다는 게 중요하다. 자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전락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인물들은 어떤 의미에선 올라가는, 구원의 운동을 하고 있다. 그게 내 영화 속 인물들의 운동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구원을 향한 몸부림치는 자체가 지닌 숭고함, 그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 몸부림이 결과적으로 특정 방향으로 나아가는 목적론처럼 느껴진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주체가 되지 못
박찬욱·홍상수 인터뷰 [3] - 박찬욱 감독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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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향한 몸부림, 그것이 중요하다”
복수 3부작의 대단원인 신작 촬영 중인 박찬욱 감독 인터뷰
스타는 이따금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마련이다. 촬영 대신 편집을 처음 한 날이라고는 하나 박찬욱 감독은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설마 사진 촬영을 의식한 감독의 배려? 물론 아니다. 여느때 입던 옷이 빨래통 속으로 들어갈 때가 된 참에 마침 세탁하기 전에 한번 더 입으려고 했던 양복이 눈에 띄었다. 양복을 입으니 입지 않고 쟁여두었던 셔츠를 입게 됐다. 그런데 그 셔츠는 단추를 끝까지 매지 않으면 칼라가 위로 툭 삐져나왔고, 넥타이 없는 정장을 즐기는 데이비드 린치 따라하기도 아니니 할 수 없이 넥타이까지 매게 됐다. 별다른 의도없이 배치된 외모는 매끈한데 눈가에 피곤함이 짙다. 두달 전쯤, 천식 때문에 ‘위기’를 겪고 담배를 끊었는데 금단현상 때문에 잠을 자꾸 설친다고 한다. 그러면서 불평한다. “담배 끊었는데 좋아지는 게 하나도 없다니까.”
자기 몸에 무심
박찬욱·홍상수 인터뷰 [2] - 박찬욱 감독 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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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박찬욱과 의 홍상수를 만나다
박찬욱과 홍상수. 두 감독의 영화는 아주 많이 다르다. 둘 사이에 어떤 비교점을 세울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다. 그렇게 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제 막 10회차를 마친 박찬욱의 와 6회차를 넘긴 홍상수의 이 우리는 똑같이 궁금하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두 감독의 이번 영화는 모두 자신의 제작사로 만드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박찬욱은 ‘모호필름’의 이름으로 홍상수는 ‘전원사’의 이름으로 각각 신작을 만든다. 한편, 두 감독에 대한 칸영화제를 비롯한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관심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그들에게 보내는 해외의 관심은 곧 신작에 대한 국내의 기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궁금하다. 박찬욱의 신작 는 복수 삼부작의 ‘대단원’을 그려낼 것이고, 홍상수의 신작 은 ‘발견’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예상도 해본다. 그래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아직 말할 것이 많지 않다”고 저어하는 두 감독을 붙들고 되레
박찬욱·홍상수 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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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잃어버린 순수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다
유진과 준상에게 전통적인 인습, 습관, 질서를 초월하려는 의지는 없다. 그들은 체제에 대해 특별히 찬미도 하지 않으며 반항도 하지 않는다. 그들이 유일하게 흥미를 보이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이다. 유진은 준상을 좋아하며 준상도 유진을 좋아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신의 기분을 스트레이트로 전달하지 않는다. 지각을 하고 학교 벽을 넘는 장면, 두 사람이 나란히 메타세콰이어 길을 걷는 등 이런 소박한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은 순수한 사랑을 키워간다. 어쩐지 부끄러운 기분조차 들게 하는 순수한 사랑이긴 하지만 그런 부분을 철저히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을 납득시키는 힘이 있다.
한국과 북한의 긴장관계는 계속되고 있지만 냉랭했던 정치적 계절은 끝나버린 듯하다. 정치적 차원에서의 ‘정의’를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현대인은 종교적 차원에서의 ‘정의’도 믿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숭고한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인류는 결국 우매한
일본인이 본 <겨울연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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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잃은 순수, 이 드라마에 있었다
2004년의 문화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한류였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한류는 한국의 문화상품 일반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2004년의 한류는 정확히 말해 일본에서 일어난 붐이라고 좁게 지칭해야 옳다. 욘사마 열풍 또한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일본 위성방송에서 시작해 공중파인 에서 재방송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 일본인들은 과연 이 드라마에서 무엇을 보고 감동하는 것일까? 일본의 문화평론가 시미즈 마사시가 쓴 비평은 이 궁금증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시미즈 마사시는 현재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과와 대학원 예술학 연구과 교수로 등 문학·영화·만화를 넘나드는 다양한 저서를 내놓은 인물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한달 동안 유학을 하기에 앞서 특별히 어떤 준비를 하진 않았지만 한국에 간다면 꼭 를 봐두어야 한다는 친구가 있었다. 가
일본인이 본 <겨울연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