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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오는 2월6일 개막하는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출품된다. 미야자키 감독은 <원령공주>로 1998년 이 영화제 공식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기도 하다.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공식 경쟁부문 23편과 비경쟁부문 10편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추가로 확정된 공식 경쟁부문 작품은 김대중 대통령 납치사건을 다룬 한·일 합작영화 <KT>,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쉬핑 뉴스> 등이었다.한편 폐막작으로는 찰리 채플린의 고전 <위대한 독재자>가 선정됐다. 새 프린트로 상영되는 폐막 상영에는 채플린의 가족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갈라 스크리닝 작품으로는 밀로스 포먼 감독의 <아마데우스- 디렉터스 컷>과 오버하우젠 선언 40주년을 기념해 알렉산더 클루게 감독의 <애국여성>이 선정됐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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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구로 10개관 오픈, 메가박스도 올해 안 50여개로 확장 예정서울에서 지방까지, 멀티플렉스의 덩치 키우기 전쟁은 어디까지 갈까. 지난주에만 서울에서 멀티플렉스 두개가 잇따라 개관했다. 지난 1월24일 애경백화점 안에 CGV구로10 10개관이, 바로 다음날인 1월25일에는 화천공사가 서울 강남구 학동 사거리 씨네하우스 맞은편에 스크린 7개를 갖춘 멀티플렉스 씨네시티의 문을 열었다.CGV는 지난해 12월23일 CGV명동5에 이어 이번에 CGV구로10을 개관함으로써 서울에만 26개 스크린을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메가박스에 견주어 전국적인 스크린 수는 앞서지만, 서울에서는 코엑스 16개관과 씨네하우스 4개관 등 20개 스크린을 갖춘 메가박스에 뒤졌던 것을 만회하게 된 셈이다. 구로 체인의 개관으로 CGV가 전국적으로 운영하게 된 스크린은 85개. 오는 8월에는 목동에 7개관을, 12월 수원에 8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CGV는 올해 안에 스크린 100개를 돌파하게 된다.
CGV, 전국 스크린 100개 시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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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잡아라!아이들을 잡아라!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몬스터 주식회사> <슈렉> 등 지난해 미국 극장가 최고의 흥행작들이 모두 어린 관객을 겨냥한 가족영화였던 데 힌트를 얻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최근 가족영화, 특히 아동문학을 토대로 한 프로젝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버라이어티>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메가 히트를 기록한 뒤로 아동문학이 부쩍 상종가를 치기 시작한 최근 할리우드의 풍경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유니버설이 <호기심 많은 조지>와 <모자 속의 고양이>의 영화화를, 워너가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디즈니는 최근 3억4천만달러를 들여 <위니 더 푸우>의 판권을 재구매(2026년까지 유효)한 것은 물론, <나니아 연대기>의 판권 구매에도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니
할리우드, 제2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노린 가족영화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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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해보다 늦은 11월15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 조직위는 예년처럼 10월에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부산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 세계합창올림픽대회(10월19∼27일), 아·태장애인경기대회(10월26일∼11월1일), 제3회부산비엔날레(9월15일∼11월17일) 등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돼 부득이하게 이 시기에 영화제를 여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야외상영은 열지 못할 전망이다.
부산영화제 11월 중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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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26)씨는 최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 모 대학 영화학과에 재학중인 그는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상태였지만, 지난해에 만들었던 16mm 졸업작품 <투해피 투다이>의 네거필름이 후반작업 과정에서 심하게 훼손되어 학교쪽의 `선처`가 아니고선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했던 처지. 얼마 전 법원이 텔레시네 작업을 맡았던 W업체의 과실을 인정, 최씨에게 배상금 1천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이 아니었다면 졸업 여부는 어찌됐을지 모를 일이다. 최씨가 민사소송을 통해서야 아슬아슬하게 대학문을 나서게 된 과정을 들어보면 기가 막히다.지난해 9월, 네거필름 편집을 끝낸 최씨는 시사 내내 인물들의 움직임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걸 느꼈다. 심지어 헹가래를 치는 인물을 슬로로 잡은 엔딩 장면에선 의도치 않았던 점프컷 현상까지 발발했다. 경악을 머금고 1주일 동안 추적한 결과, 키코드 작업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1초에 24프레임으로 구성된 필름의 특성상 네거필름에는 각
[충무로는 통화중] 똑바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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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선댄스영화제가 1월19일 폐막했다. 여성감독, 유색인종을 다룬 영화, 새 최신 저예산 테크놀로지가 주목받은 이번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은 레베카 밀러의 <퍼스널 벨로시티>에 돌아갔다. 극영화 감독상은 계모와 사랑에 빠진 젊은이의 이야기 <태드폴>을 연출한 개리 위닉 감독이 차지했고 관객상과 배우에게 수여되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모녀관계를 다룬 <진짜 여자는 곡선이 있다>와 그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왈도 살트 각본상은 <러브 리자>의 고디 호프만이 수상했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의 심사는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 감독 존 워터스, 다큐멘터리 감독 제프리 프리드만 등이 맡았다.
선댄스 폐막 , 대상은 <퍼스널 벨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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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월26일 - 27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공공의 적2002.01.255416,936101,800142,700345,3002반지의 제왕2001.12.314511,58065,9001,115,2003,121,0003디 아더스2002.01.11287,40061,611439,800828,5004나쁜남자2002.01.11225,16831,800234,400562,1005더 원2002.01.18265,18228,300141,000382,2006에너미 라인스2002.01.18244,51824,000135,000322,0007두사부일체2001.12.0871,42013,8001,217,4003,271,1008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12.1481,24612,5001,667,0004,005,0009라스트 캐슬2002.01.2591,79710,10012,10031,40010몬스터 주식회사2001.12.2134984,800538,00
BOX OFFICE (서울) 1월26일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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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4>를 연출할 것을 확언했다. 1월20일 골든글로브 시상식 직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필버그는 네 번째 <인디아나 존스>의 정식 제목은 결정됐으나 아직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필버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잡을 테면 잡아 봐>(Catch Me If You Can)를 마치는 대로 <인디아나 존스4>의 프로덕션에 들어간다. 한편 스필버그는 4년간 준비한 <게이샤의 추억>의 연출을 포기하고 제작에만 가담하기로 결정했다.
스필버그 <인디아나 존스4>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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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4일부터 13일까지 체코에서 열리는 제3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김기덕 감독 회고전이 마련된다고 LJ필름이 발표했다. 에바 자오랄로바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LJ필름에 보낸 이메일에서 “김기덕 감독의 전작 <파란 대문>과 <섬>이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 소개돼 관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고, 체코에서 김기덕 감독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며, “김기덕 감독의 유럽에서의 첫 번째 회고전이 언론과 비평가들의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덕 회고전, 카를로비 바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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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 이은 두 번째 영화 <두사부일체>로 전국 300만 관객을 동원한 제니스 엔터테인먼트의 향후 제작 라인업이 결정됐다. 곽지균 감독이 연출하기로 한 <하나에>는 설원을 배경으로 한 판타스틱 멜로. 빠르면 캐스팅이 완료되는 2월 중에 촬영에 들어간다.<미션 임파서블>류의 액션 스릴러로 알려진 <왕조의 눈>은 오는 5월 크랭크인 예정. 한편 드림플러스가 제작하는 <위대한 선수>의 마케팅 대행도 맡는데, 이 작품은 플레이보이를 내세운 캐릭터 코미디로, 박정우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파이란> <두사부일체>의 조감독 출신 이덕희가 연출한다.
곽지균 감독, 판타스틱 멜로 <하나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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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와 감우성이 주연하고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제작 싸이더스)가 1월26일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했던 이 영화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둘러싸고 남녀가 벌이는 `시니컬한 사랑`을 담는 멜로영화. 이만교의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이 영화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4월 개봉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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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열려, 오스카 후보도 윤곽 드러내가장 민감한 `오스카 풍향계`로 통하는 골든글로브상에서 <뷰티풀 마인드> 와 <물랑루즈>가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지난 1월20일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에서 열린 제5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뷰티풀 마인드>는 러셀 크로의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제니퍼 코넬리의 여우조연상, 아키바 골드만의 각본상까지 4개 트로피를 차지해 뚜렷한 강자가 없는 올해의 오스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박스오피스 히트까지 동반한 대작으로서 <타이타닉>류의 오스카 점령을 꿈꿨다면, <뷰티풀 마인드>는 한 인물의 40년에 걸친 변화를 그리는 배우의 열연과 구원의 메시지, 해피엔딩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진작부터 전통적인 오스카 취향에 들어맞는 작품으로 꼽혀왔다.<인 더
<뷰티풀 마인드>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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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인간적 면모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신성모독 논란을 빚었던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의 국내 상영이 가능하게 됐다.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공현 부장판사)는 24일 목사 강아무개씨가 기독교를 모독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 영화를 수입한 ㅋ영화사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강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영화사쪽은 예정대로 25일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됐으나, 기독교계의 반발로 실제 상영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작품은 애초 지난해 12월 초 개봉 예정이었으나, 기독교계 한쪽의 압력에 따른 극장들의 기피로 두차례나 상영이 미뤄졌다.하석 기자hgrhs@hani.co.kr
<예수의 마지막 유혹> 상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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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호크 다운>은 대개의 할리우드 전쟁영화와 달리, 오로지 전투장면에 초점을 맞춘다. 전쟁에 개입한 미국의 정치적 올바름을 강변하는 목소리도 없고, 흔히 등장하는 전쟁 영웅 람보도 없고,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의 개인적인 사연도 없고, 곁다리로 얹어지는 러브 스토리도 없다.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20분 동안 관객들은 실제 전쟁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숨소리 죽이고, 계속 꼬이면서 악화돼가는 군사작전에 사람들이 잔혹하게 죽어가거나 오로지 동료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는 군인들의 모습을 볼 뿐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끔찍한 일을 겪고 살아남은 자로서의 허망함을 대리경험하며 잔혹한 전쟁의 이미지를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3일 실제 있었던 미군의 소말리아 모가디슈 전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내전으로 인한 대학살과 기근으로 황폐화해가는 소말리아에 미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특공대원들이 유엔 평화유지작전을
적지에 갇혀 18시간 사투 `전쟁의 지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