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쪽 비협조로 운영위 결성 안 돼, 표류 우려 높아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사업이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통합서버 구축 등 전산망 사업과 관련한 현안들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운영위원회 구성이 극장쪽의 비협조로 예정보다 늦춰지고 있기 때문.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책임을 맡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전국극장연합회(회장 강대진)쪽에 운영위원 2인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 그 사이 영화계, 학계, 정부쪽 인사 7인으로 이뤄진 내정위원들 중 일부가 사안의 시급성을 들어 극장쪽 추천위원 2인을 공석으로 하고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자는 건의안을 냈으나, 유길촌 영진위 위원장과 정부가 극장쪽 추천위원 2인을 제외한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영화계 일각에서는 운영위원회를 계속 표류상태로 두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일단 3월26일로 정부의 통합전산망 시범사업기간이 끝나는 만큼, 그 전에 통합서버 관리 등
통합전산망 사업, 다시 난항
-
CJ엔터테인먼트와 CGV가 출연한 기금 가운데 일부를 영화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제2차 CJ-CGV 영화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자가 결정됐다. 각 300만원씩인 장학금 지원 대상자는 안지혜, 유권근, 조회온, 조동원, 남태제, 이정아 씨 등 6명이고 500만원을 주는 해외연수 지원 대상자는 김성욱씨로 결정됐다.
CJ 양성 프로그램 대상자 결정
-
국내에서 상영된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온전한 필름이 아니었다.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원래 상영시간은 145분인 반면 개봉 당시와 현재 재개봉중인 프린트의 상영시간은 136분. 약 9분 정도의 필름이 삭제된 채 상영된 것이다. 물론 각종 시사회에서 틀었던 영화도 삭제된 버전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칸영화제와 국내 극장 상영시 두차례 영화를 본 어느 관객의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삭제된 곳은 베티가 연기수업을 받는 대목으로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복잡한 내러티브때문에 잘린 흔적을 찾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수입사인 감자의 대표 김원국씨는 삭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2시간 25분에 달하는 상영시간으로는 극장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다”며 “순간적인 판단착오 때문에 생긴 실수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지난해 11월30일 서울시내에선 메가박스 1개관에서 잠시
[충무로는 통화중] <멀홀랜드 드라이브> 9분 잘렸다
-
BOX OFFICE (서울) 2월16일 - 17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공공의 적2002.01.256717,79585,800837,9002,129,3002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2.02.015817,28770,000712,6001,868,5003블랙 호크 다운2002.02.01388,12729,700272,000645,0004콜레트럴 데미지2002.02.083710,30029,500171,500423,0005반지의 제왕2001.12.31174,06522,3001,306,0003,674,6006디 아더스2002.01.11132,34114,700619,4901,134,0147디 톡스2002.02.0861,2485,00045,000150,0008나쁜남자2002.01.1121972,860292,600701,7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그 추정치를 표시(적색제명은 자
BOX OFFICE (서울) 2월16일-17일
-
-
예년에 비해 관객수 크게 줄어, 전국 150만에 그쳐지난 2월9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설 연휴는 전국의 극장가가 밀려드는 관객에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할 시즌이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난 올해 극장가는 풀이 죽었다. 추석과 더불어 극장가의 최대 대목에 속하는 설 연휴이건만 관객수 감소가 눈에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 배급팀 부장 신상한씨는 “서울에서만 평균 100만명 정도가 움직일 시즌인데 설 연휴 때 개봉한 모든 영화의 관객수를 합쳐도 80만에 못 미친다”며 전체 관객수 감소를 지적한다.실제로 가 개봉 첫 주말 서울 21만, 전국 52만명을 동원하며 대박의 조짐을 보일 때만 해도 설 연휴가 지나면 전국 200만명을 돌파하리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전국 150만에 못미쳤다. CJ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월14일까지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전국 157만여명. 의 손익분기점이 전국 250만이라는 걸 고려하면 제작, 배급사에게 다소 실망스런 결과이다.보다 한주 앞서 개
설설 긴 설 극장가
-
"독일 베를린영화제는 지난 3일 끝난 네덜란드로테르담영화제에 비해 훨씬 대규모여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초청작이 너무 많은데다가 경쟁작 중심으로 진행돼 각국 영화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는 로테르담이 훨씬 좋았습니다." <낙타(들)>의 박기용 감독과 함께 <고양이를 부탁해>(제작 마술피리)를 제52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출품시킨 정재은(33) 감독이 15일 기자시사회를 시작으로 영화제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비경쟁부문이어서 공식 기자회견은 없었으나 많은 기자들이 개별 인터뷰를 신청해오고 있고 「스크린」의 일일소식지 15일자에서도 영화 스틸사진이 크게 실려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16일과 17일 세 차례 열릴 일반시사회에서는 관객과의 질의응답 순서도 마련될예정이다. 바이어들의 상담문의도 활발해 스칸디나비아제국, 일본, 홍콩 등에 대한수출계약도 이뤄졌다."여성의 성장을 다룬 영화가 유럽에는 워낙 많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대단히 궁금했습니다. 독일 관객
베를린영화제 초청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
남자가 샤워를 하고 있다. 몸의 일부를 클로즈업했더니 `와이(Y)`자 형으로 굴곡이 나 있고 가운데에 털이 있다. 어, 이게 어디야? 남자였는데. 카메라가 멀어진 뒤에 보면 옆구리의 일부분이다. 다시 클로즈업했다가 멀리 빠지기를 몇 차례. 계속 은밀한 부위를 떠올리게 하지만 무릎 뒤쪽이나, 팔꿈치 주름 등 다른 곳이다. 애니메이션 <뮤턴트 에일리언>은 시작부터 `해괴 망측하게 한번 놀아보자'며 관객에게 장난을 건다. 빌 플림튼 감독은 57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생각과 장난질을 멈출 의향이 전혀 없는 것 같다.플림튼은 전작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97년)의 도입부에 “고상한 취향은 창의력의 적”이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한 뒤, 이상한 전파를 맞아 상상한 대로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남자를 주인공으로 인간 욕망과 권력자의 속성을 맘껏 풍자했다. 기괴하고 우스꽝스런 성행위가 등장하고, 사람의 내장이 팝콘처럼 튀어나왔다. 그의 단편은 손이 귀로 들어갔다
<뮤턴트 에일리언> `해괴망측하게 한번 놀아볼까`
-
BOX OFFICE (서울) 2월9일 - 13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2.02.015617,083245,300599,4001,489,6002공공의 적2002.01.256316,600218,700692,9001,733,8003콜레트럴 데미지2002.02.083910,800110,000122,000321,0004블랙 호크 다운2002.02.01388,12793,500223,000525,0005디 아더스2002.01.11111,87141,495594,3151,090,6646반지의 제왕2001.12.31101,80033,8001,273,7003,576,6007디 톡스2002.02.08203,80430,00033,000100,0008나쁜남자2002.01.1121972,930291,200683,4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그 추정치를 표시(적색제
BOX OFFICE (서울) 2월9일 - 13일
-
제74회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최우수작품상후보로 심리드라마 <아름다운 마음>, 판타지 대작 <반지의 제왕> 그리고 뮤지컬영화 <물랑루즈>가 12일 지명됐다.<반지의 제왕>은 특히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한 13개 부문 수상후보로 선정됐으며 <아름다운 마음>과 <물랑루즈>도 각각 8개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먼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아름다운 마음>의 러셀 크로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각각 지명됐으며 외국어작품상에는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아멜리에>와 유고의 반전영화 <임자없는 땅> 등이 지명됐다.감독상 후보로는 <고스포드 파크>의 로버트 앨트먼 감독, <아름다운 마음>의 론 하워드,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그리고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데이비드 린치 등이 선정됐다.(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
-
뉴욕 타임스와 뉴욕 데일리 등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요 언론들이 8일부터 이곳을 비롯 미국의 6개 도시에서 동시 개봉되는 한국영화 <쉬리>와 주연 여배우인 김윤진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뉴욕 타임스는 이날 영화평란의 비교적 넓은 면을 할애, 사진과 함께 영화 <쉬리>의 줄거리, 한반도의 맑은 물에만 사는 토종 담수어인 <쉬리> 및 강제규 감독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블록버스터 영화는 할리우드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으나 <쉬리>는 한국에서도 그같은 블록버스터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작품이라고 지적했다.뉴욕 타임스는 한국에서 <쉬리> 관객이 세계적인 인기물이었던 <타이타닉> 관객보다 많았던 기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쉬리>가 할리우드에서 홍콩제작자들이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와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쉬리> 같은 영화는 과거의 예로 볼
뉴욕언론 <쉬리> 관심 표명
-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줬던 영화 <E.T:THE EXTRA-TERRESTRIAL>가 제작된 지 20년만에 국내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UIP코리아는 미 유니버설픽처스가 1982년 제작한 <E.T>가 탄생 20주년을 맞아오는 4월 5일 국내에서 재개봉된다고 6일 밝혔다.외계인과 지구소년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SF영화 <E.T>는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으로,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로 성장한 드류 배리모어를 비롯 로버트 맥노튼, 헨리 토마스 등이 출연했다. <E.T>는 83년 아카데미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음향.시각효과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러브 최우수영화상, 미국영화협회(AFI) 선정 100대 영화 가운데 2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또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후 연출한 영화 <쥬라기공원> <잃어버린 세계>에 이어 유니버설사가 제작한 영화 가운데 3번 째로 높은 흥행기록을 세우기
영화 20년 만에 재개봉
-
세밀한 감정 묘사에 찬사오, 한국에서 오셨어요? 어제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을 봤는데, 환상적이더군요. <고양이를 부탁해>는 내일 볼 거고, <봄날은 간다>는 그 다음날 볼까 생각중이에요.”제3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던 지난 1월27일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한 자원봉사자는 아이디카드를 건네며 대뜸 반가운 이야기를 건넸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됐던 한국영화는 장편 6편을 비롯해 모두 20편에 달한다. 경쟁 부문인 VPRO 타이거상 부문에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와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가, 메인 프로그램 장편부문에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 박기용 감독의 <낙타(들)>, 송일곤 감독의 <꽃섬>이, 메인 프로그램 단편 부문에는 문홍식 감독의 <선영의 편지>, 유선동 감독의 등 10여편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로테르담 관객 앞에 선보인 것.하지만 한국영화가 관심을
로테르담의 한국영화들
-
We Were Soldiers 감독·각본 랜달 월레스 출연 멜 깁슨, 매들린 스토, 크리스 클라인, 그렉 키니어 수입 튜브 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5월초기다랗게 자란 수풀 속에서 ‘잠복’ 촬영중인 <위 워 솔저스> 현장을 수색하기 위해 LA에서 북쪽으로 약 4시간 동안 차를 달렸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검은 소떼와 외딴집이 적요한 풍경화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 인적없는 산길을 1시간여 달렸지만 촬영현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갔을까. ‘촬영현장’이라 쓰인 팻말과 화살표가 나타났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다. 다시 지프차로 갈아타고, 좁은 냇물을 건너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몇분 동안 더 올라가자 비로소 거짓말처럼 탁 트인 공터가 모습을 드러냈다.한쪽엔 헬기 4대가 프로펠러를 펼치고 한가롭게 앉아 있고, 그 옆으로는 몇대나 되는 트럭들이 병정처럼 도열해 있다. 다른 한쪽에는 거대한 천막이 쳐진 가건물, 간이화장실도 보인다. 공터 한편에 수풀이 조용히 흔들
<위 워 솔저스> LA 촬영현장
-
낯설고 아름다운, 불명(不明)의 영화들을 찾아서어찌 보면 로테르담영화제는 좀 싱거운 영화제다. 다른 영화제들이 할리우드 스타를 모셔다가 화려한 축하공연을 해도, 살아 있는 최고의 거장들의 신작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치고 받아도, 로테르담에서 발굴한 유망주를 곶감 빼먹는 쏙쏙 `스카우트`해가도 이 영화제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독립영화, 젊은 영화, 대안영화, 실험영화, 새로운 영화, 다양한 영화, 비서구권 영화 등은 로테르담영화제가 추구하는 이상을 표현하는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의 규모와 권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이 영화제를 찾은 게스트들은 5천명에 달하고, 34만5천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들락거렸다. 올해는 재정이 늘지 않아 부득이하게 장편영화 수를 줄였다고 하는데도 200편에 가까운 작품이 영화제를 찾았고,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500편이 넘는 작품이 20여개의 공간에서 상영됐다.생소한 프로그램, 열정적인 관객 이처럼 갈수록 많은
제3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폐막, <야생벌>등 3편 타이거상 수상, <고양이를 부탁해>는 특별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