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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싶다다수가 있으면 필연적으로 그에 대응하는 소수가 있게 마련이다. 필립 K. 딕 <마이너리티 리포트>상공 1만2500m 위에서의 보고서, 그 일편. 이건 작은 예고편이다. 그러니 당신께서는 그저 낄낄대며 읽으시면 된다. 영화들. 너무 많은 영화들. 2002년 칸에는 열하루 동안 204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는 영화들의 명단. 그러니 이 영화들 중에서 놓치는 영화가 있더라도 나를 탓하지 마라. 올해 칸영화제에 찾아올 명단을 받아들자마자 나는 중얼거렸다. “그런데 도대체 올해는 무얼 말하고 싶어하는 거야?” 아마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물론 가장 먼저 발표된 심사위원장 데이비드 린치의 이름은 급소를 찔렀다. 그러나 그뒤를 이어 발표된 경쟁작들의 명단은 예정된 결과처럼 보였다. 이미 황금종려를 받은 마이크 리(<비밀과 거짓말>)와 다르덴 형제(<로제타>)가 다시 찾아온다. 그런데 왜 다시? 이스라엘
정성일의 `마이너리티 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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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할리우드영화들의 공세에도 끄떡없이 1위를 지키던 영국영화인 <베컴처럼 굽혀봐>가 또 다른 영국영화 <어바웃 어 보이>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개봉 첫주 바로 1위로 올라선 이 영국영화는 빅 스타인 휴 그랜트가 출연한 로맨틱코미디영화로, <노팅 힐>과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제작한 바 있는 워킹 타이틀즈가 제작했고, <아메리칸 파이>의 창안자인 크리스와 폴 웨이츠 형제가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주인공 윌(휴 그랜트)은 30대 후반의 싱글. 아버지가 작곡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크게 성공하면서, 뚜렷한 직업없이 그 로열티로 먹고살면서 여자들을 사귀는 것이 주된 그의 일과다. 그러다가 독신모들을 꾀어볼까 하고 가게 된 독신부모 모임에서 그는 세명의 독신모에게 끌린다. 그중 한명의 아들인 12살짜리 마커스와 친해지면서 그는 아이를 돌보고 여자들과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을 배워간다.
[런던리포트]박스오피스 1위 오른 <어바웃 어 보이>, 휴 그랜트 호연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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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시리즈 예고편이 5월16일 공식 홈페이지(whatisthematrix.warnerbros.com)를 통해 공개됐다. 예고편을 통해 본 <매트릭스> 속편은 전편보다 역동적인 액션영화에 가까운 느낌. 2003년 개봉예정인 <매트릭스2>와 <매트릭스3> 두편의 내용을 편집해 담고 있는 이 예고편은 벌써부터 다운로드 횟수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트릭스>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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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98년 <실락원> 이후 한동안 연출 소식이 없었던 그의 새 영화는 <초승달과 밤배>. 지난 3월20일 소리소문 없이 크랭크인한 뒤 인천과 강화도, 청주 등지에서 촬영중이다. 고 정채봉 선생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70년대의 바닷가 마을에서 엄마와 떨어진 채 할머니와 살아가는 난나와 옥이 두 어린 남매의 이야기. 현재 60% 정도 촬영이 진행됐고, 8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차 영화진흥위원회 극영화제작지원작으로, 영진위의 지원금 5억원으로 제작되는 저예산영화다.
장길수 신작 <초승달과 밤배>, 60%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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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서비스(대표 오상만)가 지난 5월13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 통일동산에서 실내세트장 기공식을 열었다. 4500평 부지에 스튜디오 3개동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날 기공식에는 강우석(시네마서비스 회장), 김정상(시네마서비스 대표), 이춘연(씨네2000 대표)등이 참석했다.사진 정진환
아트서비스 실내세트장, 첫삽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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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5월18일 - 19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스파이더맨2002.05.045316,409107,295837,8172,059,6142소림축구2002.05.17328,10058,20078,400235,9003집으로2002.04.05245,67349,5001,433,0003,615,0004오버더레인보우2002.05.17277,64640,82456,555131,0005취화선2002.05.10296,20031,800135,400327,5006일단뛰어2002.05.10183,58330,062144,144483,9277네발가락2002.05.17112,63619,00024,000150,0008결혼은 미친짓이다2002.04.26112,70718,503363,2951,052,0009하트의전쟁2002.05.17223,99514,50018,65040,6501040데이즈 40나이트2002.05.17131,97610,53015,43029,350#
BOX OFFICE (서울) 5월18일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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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5월29일부터 열려, 9개국 112편 상영다시, 작은 영화들의 큰잔치가 시작된다. 오는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열리는 2002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훨씬 풍성해진 메뉴로 관객과의 조우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영화 <자화상>으로 문을 여는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은 9개국 112편. 상영장소는 오투시네마다. 올해는 아시아 단편영화의 경향을 두루 살피되, 한국 단편경쟁부문을 극영화 중심으로 차별화하면서 경쟁부문과 초청부문을 구분했다.한국 단편경쟁부문에서는 343편 응모작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55편을 상영한다. 5살 때 유괴당한 경험을 다시 떠올리며 어린 시절을 돌이키는 <언젠가…>(연출 김희정), 8849m 산의 정상을 향한 대원의 불굴의 의지를 코믹하게 그린 (연출 고영민), 육식을 둘러싸고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무언극 형식으로 그린 <돼지멱따기>(연출 정강우), 재개발지역에서 엄마와 함께 사는 소리를 듣지
단편영화 파도타기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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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시네마1관일시5월29일30일31일6월1일2일11시*21Beyond Reality-video15Animated World-video+35mm16Animated World-video+35mm6Korean Short Prism-video13시30분*3Korean Short Prism-video14Asian Scape-35mm1Korean Short Prism-35mm15Animated World-video+35mm16시*2Korean ShortPrism-35mm6Korean ShortPrism-video3Korean ShortPrism-video14Asian Scape-35mm18시30분*1Korean ShortPrism-35mm16AnimatedWorld-video+35mm2Korean Short Prism-35mm*24시**심야상영1/심야상영2*오투시네마2관일시5월29일30일31일6월1일2일11시30분*18BeyondReality-video4Korean ShortPrism-35mm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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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 니로가 이끄는 제1회 트라이베카영화제 성황리에 폐막제1회 트라이베카영화제(5월8∼12일)가 ‘뉴욕의, 뉴욕을 위한 영화제’라는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미 수많은 영화제들로 포화상태인 뉴욕에 또 하나의 영화제 탄생이 새로울 이유가 있다면, 바로 무역센터 테러사건이 직접적인 탄생 계기라는 점과 영화제를 이끄는 ‘이름들’ 때문이다. 선댄스영화제에 로버트 레드퍼드가 있다면, 트라이베카영화제에는 로버트 드 니로가 있다. 차이나타운을 가르는 캐널 스트리트 아래의 삼각형 지역을 뜻하는 ‘트라이베카’(TriBeCa)는 로버트 드 니로의 ‘트라이베카 필름센터’와 그의 식당들이 있는 본거지이자 소호에서 밀려난 예술가 및 인디영화사들, 월스트리트의 여피족들이 주거주자인 고급 식당가였다. 무역센터의 잿더미가 바로 보이는 인접지역이라 테러사건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기도 하다.로버트 드 니로와 ‘트라이베카 프로덕션’의 파트너, 제인 로젠달이 지난해 말 침체된
뉴욕 인디영화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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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의 신작 시대극 <최후의 사무라이>의 로케이션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뉴질랜드가 추가됐다. 이 결정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계기로 영화촬영지로서 평판이 좋아진 뉴질랜드쪽의 적극적 로비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즈윅이 감독하고 크루즈가 공동제작하는 <최후의 사무라이>는 1800년대 후반 천황의 군대에 신식 전술을 가르치러 왔다가 사무라이의 도를 배우는 미국 군인의 이야기다.
<최후의 사무라이> 로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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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사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애니메이터였던 빌 피트(88)가 폐렴과 암 등의 합병증으로 5월12일 사망했다. 그는 디즈니에 입사한 뒤 도덜드 덕을 그리다가 <피노키오>팀에 합류했고, <판타지아> <신데렐라> 등을 만들면서 디즈니사의 가장 중요한 스토리 작가로 활약했다. 64년 월트 디즈니와의 불화로 디즈니사를 떠난 그는 89년에 낸 자서전에서 “<피터 팬>의 악당 후크 선장을 디즈니와 닮게 그렸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터 빌 피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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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맨>이 미국 극장수입 2억달러 고지를 최단시간에 돌파했다. 지난 5월2일 개봉한 영화는 12일까지 9일 만에 2억달러의 수입을 올려, 이 수치에 오르기까지 13일 걸렸던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의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개봉 둘째 주말 수입도 7200만달러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5700만달러)을 깨고 최고를 기록했다. 보통 개봉 둘째 주말 수입이 첫 주말 수입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과 달리 <스파이더 맨>은 첫 주말 1억1480만달러에서 37% 감소에 그쳤다.
<스파이더 맨> 최단기간 2억달러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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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픽처스가 새 프로젝트 <토드 트립>을 발표했다. 두꺼비가 된 인간의 이야기인 <토드 트립>은 <에어 버드>의 작가 폴 타마세이가 시나리오를 쓰고 <슈렉> <턱시도>의 프로듀서 존 H. 윌리엄스가 제작을 맡는다. 드림웍스는 <토드 트립>을 <스튜어트 리틀>처럼 실사와 컴퓨터그래픽을 적절하게 혼용해 제작할 계획이다.
드림웍스 신작 <토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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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영국 비디오와 DVD 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뒀다. 발매 첫날인 5월11일 도합 125만장이 팔려나가 1997년 <타이타닉>이 기록한 110만장을 앞지른 것이다. 워너 홈비디오는 “이러한 결과는 우리의 기대를 훨씬 넘어선다”며 만족을 표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비디오와 DVD는 5월10일 자정부터 영국 각지의 매장에 500만장이 배포됐다.
<해리 포터> DVD로도 메가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