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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꿈은 아니겠지. 송은경(37)은 문득문득 잠에서 깨어 자신에게 묻는다. 분장의 길에 접어든 지 10년, 고단했던 2년간의 미국 유학 끝에 고국 땅을 밟으며 얼마나 불안해 했던가. 날 알아봐 줄 사람이 있을까. 분장 인생의 첫 영화 <집으로…>를 만나기 전까지 정신을 갉아먹는 고민의 시간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진 6개월간의 오지생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침마다 손수 밥을 지어 주연을 맡은 할머니 집으로 날랐고, 마을 경로잔치마다 열심히 추어댄 춤 때문에 ‘핑클’이란 애칭도 얻고, 분장이 도리어 얼굴을 망친다며 도망치는 동네 주민을 따라다니던, 그 한켠에 날벌레, 도마뱀, 개구리….지난 6개월이 모두가 꿈은 아니었을 거다. ‘자연스러워야 한다’를 신조처럼 되뇌이는 감독 밑에서 ‘마음이 짠할 정도로 늙고 추레한’ 할머니를 만들었고, “와, 저거 완전히 내 옛날 모습이네” 하고 웃어젖힐 정도로 촌스러운 철이, ‘클레오파트라 머리’ 혜윤이도 만들었고,
<집으로…> 분장 송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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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학교서울에서 4월 정기상영회를 연다. 문화학교서울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상영작에 관한 세부소개는 홈페이지(www.cinephile.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02-533-3316 1시 3시 5시7시30분 4월 10일 하녀의 일기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범죄에 대한 수필4월 11일 비리디아나 이상한 정열안달루시아의 개. 빵없는 대지4월 12일 자유의 환영잊혀진 사람들 멕시코에서 버스타기4월 13일열정의 심연짐승환상의 전차를 타고 여행하다4월 14일
수사나절멸의 천사난봉꾼은하수4월 15일 나자린세브린느
사랑 없는 여자 4월 16일
자유의 환영욕망의 모호한 대상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문화학교서울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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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로 등장한다. 거장의 목소리를 ‘모시는’ 영화는 드림웍스에서 제작하는 3D애니메이션 <샤크슬레이어>(Sharkslayer). 윌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 르네 젤위거, 제임스 갠돌피니 등 다른 목소리 출연자들도 쟁쟁하다. <샤크슬레이어>는 갱스터 거물 물고기의 아들 물고기가 죽임을 당하면서 바닷속 세계에 한바탕 돌풍이 일어나는 이야기. 윌 스미스가 주인공인 꼬마 물고기 오스카를 맡으며,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또 다른 물고기인 사이크스를 연기한다. <엘도라도>의 비보 버게론과 <슈렉>의 비키 젠슨이 감독을 맡으며 2004년 개봉 예정이다.
목소리 연기에 도전장 내민 스코시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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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애인 공개!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불멸의 연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곽경택 감독의 <챔피언> 팀이 김득구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인 경미 역 배우를 공개한 것. 행운의 주인공은 경미 역 오디션에서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 채민서다. 프로필 사진에서 벌써 높은 점수를 받았던 채민서는 수수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배우. 오디션에서도 실제 유오성 크기의 스탠딩 옆에 섰을 때 단연 돋보였고, 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 유오성은 두말할 것 없이 채민서를 ‘합의 낙점’했다고. <챔피언>은 현재 LA 촬영을 마치고 국내에서 멜로 부분을 중점적으로 촬영하고 있다.
채민서, 김득구의 여인으로 <챔피언>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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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에서 김혜수의 문제 동생으로 나왔던 이종수와 <친구>에서 여고생밴드 레인보우의 리드싱어 진숙으로 나왔던 김보경이 김의석 감독의 <청풍명월>에 합류한다. <청풍명월>은 인조반정을 배경으로 왕의 호위무사인 규엽과 그의 절친한 친구였다가 적이 되는 무사 지환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리는 시대극. 이종수는 규엽을 보좌하는 강직한 부관 재덕을, 김보경은 규엽과 지환을 거느렸던 무관의 딸 시영을 맡는다. 현재 규엽 역은 조재현, 지환 역은 최민수가 각각 캐스팅된 상태. 이로써 <청풍명월>은 1년여를 기다려온 캐스팅을 마치고 5월 초 크랭크인한다. 제작사는 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
<청풍명월> 캐스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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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계약연애 할까요?” 조인성이 신민아에게 넌즈시 이런 말을 들었다? 프리시네마에서 제작하는 영화 <마들렌>에 조인성과 신민아가 캐스팅되었다. <마들렌>은 취향과 성격이 전혀 다른 신세대 젊은이가 사랑을 일구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로, <퇴마록>의 박광춘 감독이 4년 만에 만드는 신작이다.
시트콤 <뉴논스톱>, SBS드라마 <피아노> 등에서 인지도를 높인 탤런트 조인성은 국문과 대학생 지석으로 등장한다. 소설가 지망생인 지석은 9년 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이자 미용사인 희진으로부터 한달간 계약연애를 하자는 ‘당돌한’ 제안을 받는다. 신민아는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아시나요>에서 청순한 베트남 소녀, 무협액션 <화산고>에서 단정한 외모와 강단있는 성격의 검도부 주장 유채이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신민아가 맡은 희진은 계약연애 제안도 먼저 할 만큼 적극적이고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모바일 세대의 전형적인 여
조인성·신민아, 영화 <마들렌>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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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외계인으로 나오지 않아요.” <맨 인 블랙2>를 촬영중인 배리 소넨필드 감독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잠재우는 발언을 했다. 마이클 잭슨은 <맨 인 블랙2>에 카메오로 출연하지만, 무슨 역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곧 외모 탓인지 마이클 잭슨이 외계인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고, 배리 소넨필드가 나서서 이를 막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자세한 것은 함구. 다만 “다섯 시간 동안 잭슨과 작업했다”는 것만 밝혔다. “잭슨이 왔고, 난 블루스크린 앞 어디에 서야 할지를 가르쳐줬죠. 우리는 잭슨의 배역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어요. 촬영도 다섯 시간 동안이나 했죠.”
마이클 잭슨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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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들을 힙합곡으로 리믹스한 베스트앨범 <J To Tha L-O>를 발매하고 가수로서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가 한동안 소홀했던 영화쪽에 발벗고 나선다. 오는 4월11일 msn.com에서 팬들과 온라인 채팅을 할 계획. 로페즈는 새 영화 <이너프>(Enough)에 관해 주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이너프>는 학대받는 여인이 딸을 데리고 남편에게서 도망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릴러다. 로페즈는, 이상형의 남자였고 그래서 결혼까지 한 남자가 생각과는 딴판임을 알게 된 뒤 그에게서 도주하는 주인공 여인을 연기했다. 빌리 캠벨이 남편. 줄리엣 루이스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제니퍼 로페즈, 팬들과 온라인 채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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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육지라면>의 김지현 감독이 만드는 장편 <뽀삐>의 주연배우가 바뀐다. ‘뽀삐’역을 맡았던 요크셔테리어 강아지의 연기가 감독의 성에 차지 않아, 캐스팅 단계에서 접전을 벌였던 말티즈 강아지로 교체된다고. “뽀삐의 자아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게 김지현 감독의 판단이다. 새 강아지는 한 동물병원에서 ‘미용모델’로 키우고 있는 강아지로 미모가 출중하단다. 이번 재촬영 때는 <거짓말>의 이상현씨가 새로 합류할 예정. 백현진, 구성연 등 기존 배우들은 ‘다시 하면 진짜 잘할 수 있다’면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뽀삐>는 개와 인간의 관계에 관한 릴레이 인터뷰를 담는 영화다.
<뽀삐> 주연 견(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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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헐리에 관한 두 가지 소식. 우선, 그녀가 엄마가 됐다. 현지 날짜로 4월4일 헐리는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했다. 아빠가 누구인지에 관해 논란이 많았던 그 아이다. 헐리는 아이 아빠가 전 남자친구인 영화프로듀서 스티븐 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빙은, “내가 헐리를 임신시킨 사람인지 확실치 않다”라는 말을 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더 미러>는 이를 보도했고, 이를 보고 헐리의 팬들은 격노, 빙을 괴롭혔다고 한다. 빙은 <더 미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어쨌거나 헐리는 아들에게 ‘다미안 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또 하나의 소식은, 다미안 찰스를 낳은 몇 시간 뒤, 헐리가 한 노숙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피터 미하일로비치라는 32살의 범인은, 직업도 거처도 불분명한 사람.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산모가 어떻게 노숙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는지는 자세히 밝혀진 바 없지만, 그는 런던 서부 첼시아의 헐리 집 근처에서 체포돼 곧 재판을
엘리자베스 헐리, 아이 아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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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끝에 <공동경비구역 JSA> DVD가 드디어 오는 15일 출시된다.지난 8일 공식 시연회를 가진 <공동경비구역 JSA> DVD는 영화 제작사인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사운드 스튜디오 블루캡(대표 김석원)과 함께 직접 자회사 A.S.F(Another Side of Film)를 설립해서 자체적으로 기획, 제작을 했다. 오랜 기획기간을 거친 만큼 이번 DVD는 두 장의 디스크에 총 218분에 해당하는 분량의 서플먼트가 들어있는 등 그 성의와 노력이 엿보이는 타이틀이다.Disc 1에는 메인영화와 커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2.35:1 시네마스코프 사이즈 화면의 깨끗한 화질을 보장하며, 사운드는 DTS와 Dolbi digital 5.1 Surround 를 지원하는 등 영화 본편에 대한 높은 퀄리티에 주력했다. 그리고, 감독 커멘터리와 출연진과 스텝들의 커멘터리 두가지 버전이 동시에 수록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며, 여기에 한글자막까지 제공한다.Disc 2에는 영
<공동경비구역 JSA> DVD 오는 1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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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을 알아간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그는 늘 한번에 한 단계씩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문을 열어준다. 첫술에 아주 속깊은 대화를 나누겠다는 욕심이나, 지름길 따위를 찾겠다는 기대는, 버리는 편이 낫다. 하지만 한 문을 통과하고 나면 그는 배신하지 않고 다음문을 열어준다. <천사몽>으로 처음 만났을 때 그저 그는 예쁜 소녀였고, <후아유>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그는 욕심많은 배우의 향기를 슬쩍 흘렸다. 그리고 오늘, 지난번 볼 때보다 훨씬 밝아진 것 같다고, 말도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했더니, “우리, 이제 세번째 만나는 거잖아요” 한다. 오른쪽 입술 끝이 씩 올라가면서 시작되는 그 매력적인 미소가 금세 얼굴 전체에 크게 번진다.
3년 전 입은 상처 때문에 세상을 향한 귀를 반쯤 닫아버리고 살아가던 수족관 다이버 서인주와 게임기획자 형태(조승우)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을 담은 청춘영화 <후아유>는 이나영에게는 “심리적 데뷔작”이나 다름없다. “
달콤한 황소고집, <후아유>의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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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뭇 여성들이 ‘정우성’이라는 이름을 핑크빛 한숨으로 입술에 올리듯, 한때 ‘손창민’도 그런 이름이었다. 지금도 그 이름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에게는 잔물결 같은 설렘을 일으키는 단어다. <고교생 일기>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 TV하이틴물에서 당시 사춘기 소녀들의 여린 가슴을 콩닥거리게 했던 꽃미남. 누구는 아직도 TV드라마 <빙점>에서의 손창민을 잊을 수 없다 했고, 누구는 <겨울나그네>의 민우로 간직하고 있다 했다.
현대적인 외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멜로드라마는 그의 ‘전공’이었다. 그가 맡은 역할 중엔 재벌2세나 속물적인 의사, 변호사 등의 역할이 유난히 많았다. <불새>에서 재벌2세 민섭으로 등장한 뒤 4년이 지나도록 스크린에서 보이지 않았던 손창민의 이름이 <정글쥬스>에 올라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더 반가웠던 것은 그 ‘어울리지 않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했다. 청량리를 배경으로 양아치들
젊음보다 짜릿한 도전, <정글쥬스>의 손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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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죠. 6살짜리 머리로도 현실이 아니라는 걸 알긴 했지만, E.T.가 살아 있고 영혼이 있는 것처럼 대하면서 점심을 가져다주곤 했어요. 추울 것 같으면 이불도 덮어주고, 어른들이 E.T.를 함부로 다룰 땐 정말 화가 났죠. 헨리(엘리엇 역)도 친오빠라고 믿었고요. 새삼스럽지만 기왕 <E.T.>의 재개봉과 함께 기억의 타임머신을 가동시켜보자면, 20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면 그랬다는 말이에요. 스티븐이 그랬대요. “거티를 위해 많은 6살짜리들을 봤지만, 드루가 걸어 들어온 순간 그때까지의 기억은 싹 지워졌다”고. 곱슬거리는 블론드 머리의 7살짜리가 좀 사랑스럽긴 했나요?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하지 말고, 그 캐릭터가 돼라는 스티븐의 조언은 지난 20년간 제게 힘이 돼줬어요. 제 대부이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진짜 아버지 못지않은 사람이죠.
사실 좀 일렀죠. <멋진 인생> 같은 고전영화의 명배우였던 할아버지 존을 비롯해서 저까지 4대에 걸친 연기자 집안이니, 배
미국이 사랑한 탕아의 자기증명, <미녀삼총사2>의 드루 배리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