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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극장가가 웃음으로 들썩거릴 전망이다. 12일 첫 선을 보일 <재밌는 영화>를 필두로 <아이언 팜> <울랄라 씨스터즈> <해적, 디스코왕 되다> <일단 뛰어> <뚫어야 산다> <묻지마 패밀리>등 코미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 채비를 갖춰 나른한 봄기운을 폭소로 날려버릴 태세다. <신라의 달밤>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등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코미디 영화가 주로 조폭 일색이었던 것과는 양상이 좀 다르다. 다양한 형식과 소재를 갖춘 작품들이 건강한 웃음과 유머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재밌는 영화>는 <쉬리>의 기본 틀에 한국영화 28편으로 갖은 양념을 치고버무린 국내 최초의 패러디 영화. 김정은ㆍ임원희ㆍ서태화가 <엽기적인 그녀> <거짓말> <친구> <인정사정 볼 것 없다>등 히트작들을
코미디영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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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네번째 영화는 그 제목을 통해 최소한 세편의 영화(제목)를 상기시킨다. 먼저 한글제목 ‘복수는 나의 것’은 이마무라 쇼헤이의 1979년 작품 <복수는 나의 것>을, 영어제목 ‘Sympathy for Mr. Vengeance’는 장 뤽 고다르의 <사탄에 대한 동정>(Sympathy for the devil, 1968)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글제목과 영어제목이 함께 어울려 아벨 페라라의 <복수의 립스틱>(Ms. 45: Angel of Vengeance, 1980)을 끌어들이는 식이다.
지금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건 감독의 영화광적 기질을 문제삼고 싶어서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이 보여주는 형식적 특징들과 주제적 요소에 대한 암시를, 위와 같은 다분히 장난기 어린 영화제목으로부터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복수는 나의 것>을 보면서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 다른 이에게 복수하는
유운성의 <복수는 나의 것> 지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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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우연과 필연,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한 책들을 깊이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밋밋하게 절충이라고 불리는, 세련되게는 종합이나 지양이라고 불리는 어중간한 태도를 벗어나 어느 한쪽을 편들어야 한다면, 내 생물체적 감수성은 나를 필연과 결정의 편으로 내몬다. 그러니까 나는 우연(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결국 필연이고, 자유(의지에 바탕을 두었다고 생각되는 사태)가 시간의 처음부터 미리 결정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우연과 필연,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결과적으로는 동일하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일회적인 한, 그리고 우리가 겪어왔고 겪어갈 시간축 이외에 다른 시간축(들)을 상상하기 힘든 한, 자연스럽게 다다르게 되는 결론이다. 그런 유일한 시간축을 가정한다면, 생명의 발생은 우연적이었다라는 자크 모노의 명제는 생명의 발생은 필연적이었다라는 명제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런 생각을 공개적으로 발설하는 것은 세상을 극도로 부도덕하
<세렌디피티>를 본 아저씨의 `사랑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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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은 이마무라 쇼헤이가 1979년에 만든 같은 제목의 영화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봐도 좋은 그런 영화다. 이마무라 영화가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이 레퍼런스로 활용한 영화가 아님은 아마도 (두) 영화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아낼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 두편의 <복수는 나의 것>은 단지 제목이 같다는 점 외에 어떤 공통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영화들이기도 한데, 무엇보다도 그건 이 두 영화가 모두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기본적으로 즐거움이 아닌, 아니 그것과는 반대되는 감정, 즉 불쾌의 감정을 느끼게 할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영화들이기에 그렇다. 박찬욱의 영화나 이마무라의 영화나 둘 다 끔찍한 범죄를 매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결코 살 만하지 않다고 하는 불쾌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관객에게 불쾌감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전하는 ‘불쾌한 영화’이며, 그래서 편한 주류영화에 익숙해 있는 관객에게는 낯
홍성남의 <복수는 나의 것>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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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체데이 내한공연>예술의전당 토월극장/ 4월18∼24일 평일 4시·7시30분, 토·일 3시·6시(월 쉼)/ 02-548-4480, 1588-7890, 1588-1555/ 서울예술기획(주)1968년 페테르부르크에서 작은 마임극단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마임 컴퍼니로 성장한 러시아 마임극단 리체데이의 세번째 내한공연. 리체데이는 스텀프, 탭덕스 등 다른 비언어 포퍼먼스와 달리 타악기를 많이 쓰지 않고 전통적인 팬터마임에 음악과 다른 소도구들을 접목하는 특유의 방식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 ‘시적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광대극’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이루마 내한공연>영산아트홀/ 4월27일 3시/ 02-658-35467/ 스톰프뮤직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곡으로 삽입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When the Love Falls>의 이루마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루마는 5살 때부터 영국에 유학하여 음악을 공부한 24살 뉴에이지 피아니스
리체데이 내한공연 / 이루마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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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와 집착의 역사>
콜린 에번스 지음/ 이마고 펴냄/ 1만5천원
카인과 아벨 이후, 세상에는 수많은 라이벌과 정적이 있어왔다. 선의의 라이벌은 서로를 성장시키고 더욱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지만, <음모와 집착의 역사>에서 다루는 ‘라이벌’은 주로 서로를 파멸로 몰아넣은 정적들이다. 엘리자베스 대 메리, 올리버 크롬웰 대 찰스 1세, 스탈린 대 트로츠키, 아문센 대 스콧, 에드거 후버 대 마틴 루터 킹 등의 대결을 ‘전형적인 단편소설의 테크닉’으로 끌어간 것도 흥미롭다.
<음모와 집착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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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20년 골든앨범>삶의 문화 발매20여년을 한결같이 한국 포크계를 지켜온 정태춘, 박은옥의 골든앨범. 정태춘의 1978년 첫 앨범 <시인의 마을>에서 1998년에 발표한 20주년 기념 앨범 <정동진/건너간다>까지 총 11장의 앨범에 실린 100곡 가운데 33곡을 가려뽑은 편집앨범. <시인의 마을> <회상>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 <사랑하는 이에게3> 등 시대와 민중을 어루만져주었던 추억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The Best of Me> 데이비드 포스터 워너뮤직 발매오랫동안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팝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자 영화음악가로도 잘 알려진 데이비드 포스터의 베스트 음반. 척 배리의 백밴드부터 출발해 스카이락이란 밴드로 히트곡을 내고, 존 레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당대 톱 뮤지션들의 녹음 세션으로도 이름을 떨친 포스터는 79년 어스, 윈드&파
<정태춘 박은옥 20년 골든앨범>/[The Best of Me] 데이비드 포스터/[Papa Loves Mambo] 나카소네 가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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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족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드루이드’ 때문이었다. 언젠가, 영국 남부지역의 갖가지 거석 건조물이 드루이드의 종교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가설을 봤을 때였다. 켈트족의 사제인 ‘드루이드’. 그뿐이었다. 켈트족에 대한 책은 거의 없었고, 유럽의 역사나 고대 문명을 이야기할 때 조금씩 곁가지로 다루어지는 정도였다. 이번에 나온 <켈트>(줄리에트 우드 지음/ 들녘 펴냄)가 유난히 반가운 이유는 그것이다. 그동안 조각조각 알아온 ‘켈트’에 잘못된 상식과 오류가 많았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실감했다. 일례로 나는 켈트족이 영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만 존재한 소수 민족으로 알았다. 그러나 켈트족은 고대에 지중해와 북유럽을 제외한 유럽 전역을 지배했다.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쇠퇴하기 시작한 켈트족은, 기원전 500년경 유럽 대륙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아일랜드에서 황금시대를 누렸다. 자연 특히 숲을 숭배해온 켈트족의 사원은 숲 속의 공터였고, 그들은 이집트나 마야
<켈트> <마야> <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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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업을 하는 공간은 두 군데다. 아들 두놈에게 일찌감치 안방을 헌납하고 아내와 내가 공용 침실-거실 겸 서재로 챙긴 마루(덕분에 우리 집은 애들이 조용한 편이다)와 역삼동 소재 한국문학학교 사무실이 그것.마루에는 책상을 조합하여 평균치의 3배는 족히 되는 면적을 확보했다. 그리고 벽 2면을 사전류와 CD로 채워놓았다. 학교 사무실 책상 면적도 2배는 된다. 옛날에는 글을 쓰다 말고 후배들과 회의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았지만 변변한 공간이 없어서 조태일(시인, 작고)과 김주영(소설가)의 공간을 솔찮은 세월 동안 빌려썼었다.얼굴이 꾀죄죄해서 ‘공간 없는’ 태가 나는지 내게 ‘책상 하나 주마’고 이기웅(열화당 사장)과 정병규(디자이너)도 호의를 베풀었었다. 그래서 이리 뒤늦게 면적 욕심이 큰 건가.그렇단들, 참고서적이 아무리 좋아도 두권을 사서 한 군데씩 비치할 돈 능력은 아직도 안 되는 셈인데, 웬일로, 위 책은 가장 가까운 곳에 세권이나 있다. 1994년 9월30일 재판3쇄, 누계
내 기억의 씨줄과 날줄 <세계사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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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은 조금 의도적인 영화다. 감독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처절한 비극의 원인이 썩어빠진 자본의 세상이라 생각하도록 의도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비극의 원인은, 더 정확히 말해 그 동인은, 실은 영화 자체이다. 카메라는 낭자한 피를 끔찍하게 잡아내는 하드보일드한 눈과 처연하게 비를 맞고 있는 착잡한 달동네의 풍경를 단번에 훑어내려는 야심찬 현실적 조망의 눈 사이에서, 사실상 방황하고 있다. 그 방황 자체로 인해 이 영화는 문제작이 된다. 아직, 역사적 문제의식이 있는 영화작가들의 의도는 더 영화 속에 녹아 들어가거나, 아니면 더 현실로 나오기 위해 영화적 스타일이라는 것 자체를 일시적으로 망각하거나 해야 한다.
영화의 음악을 맡은 어어부프로젝트는 이미 <반칙왕>을 통해 음악을 영화에 붙이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어어부프로젝트의 음악은 한마디로 슬픔과 우스꽝스러움의 결합이다. 이 결합은 한국 록 음악사에서 어어부프로젝트를 통해 거의
<복수는 나의 것>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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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에는 도끼를 든 살인마들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있는 듯하다. 귀신이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전설의 주테마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확실히 도끼로 사람을 난자하는 살인마들에 집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기 때문이다. 그런 현상은 미국의 영화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에 도끼 살인마를 등장시킨 영화들만 해도 <캠퍼스 레전드> <슬리피 할로우> 등이 있었고, <샤이닝>과 같은 고전이나 <나는 도끼 부인과 결혼했다> 같은 코미디도 도끼 살인마에 대한 미국인들의 공포심리를 잘 드러내준 영화들. 같은 맥락에서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웨이트 오브 워터>도 현대의 미국인들이 도끼 살인마의 이야기에 얼마나 강박적인 집착을 가지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영화에서도 설명된 것처럼 실제 사건이 일어난 것은 1873년 3월6일, 메인주와 뉴햄프셔주의 경계선에 있는 숄스 군도의 스머티노즈라는 이름의 섬에서였다. 희생자였던
<웨이트 오브 워터> 소재, 스머티노즈 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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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와 김윤진이 귀엽게 망가졌다! 이들이 어떤 배우던가? 목소리 깔고 눈에 힘주거나 심각하게 총구를 겨누고 활시위를 당기는 연기에 익숙한 얼굴들이 변해도 한참 변했다. 상상하기 힘든 이들의 망가진 모습을 <아이언 팜> 홈페이지에서 미리 보여준다. ‘아이언 팜’이란 주로 무협지에 등장하는, 뜨거운 모래에 손을 단련하는 기수련 방법의 하나. 영화에서는 주인공 아이언 팜이 모래 대신 전기밥통을 수련의 도구로 사용하는데, 이 엉뚱한 밥통의 이미지를 경쾌하게 그려낸 플래시가 눈에 띈다.LA폭소테러현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4편의 메이킹 필름은 정성들여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 크랭크인하는 첫날의 풍경부터 담기 시작하여 바텐더 아카데미에서 김윤진이 실습하는 모습, 현지인 스탭들인 프로덕션 코디네이터와 동시녹음기사가 즉흥으로 랩핑하는 모습 등 제작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본예고편 외에도 정훈이의 애니메이션으
<아이언 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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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거의 십년 전의 일이다. 윗집에 사시는 어머니 친구분 딸이 나한테 공짜 영화표를 두장 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인 <슈퍼 마리오>의 주인공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나오는 영화였다. 제목까지 확실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일이지만 신사동 낡은 극장의 몇 안 되는 좌석이 10의 1도 차 있지 않았던 것은 생생하다. 하지만 영화 내용은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공룡이 나오고 소녀가 있었는데(공룡소녀였던 것 같기도 하다), 마리오 형제가 소녀를 도와 지구를 구했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와 간짜장을 먹으면서 참 내용 없는 영화라고 성토대회를 열었다. 그 정도로 없던 내용이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기억날 리가 없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 원 소스 멀티 유즈가 보편화된 지 오래다. 조금만 인기있는 만화는 재빨리 게임으로 만들어진다. TV애니메이션이 반응이 좋다 싶으면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곧 나오고 캐릭터 상품도 엄청나게 쏟아진다. <포켓 몬
게임 원작 영화들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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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대소동 코미디의 진국 <시끌별 녀석들>, 개성만점 동거 로맨스코미디의 고전 <도레미 하우스>, 그리고 소년 변신 무술코미디의 최고 히트작 <란마 1/2>. 다카하시 류미코의 만화들은 그야말로 일본 만화가 이어온 대중오락 노선의 핵심에 걸쳐져 있는 작품들이다. 누구든지 이해하기 쉽고, 한번 열광하면 10권 정도는 쉽게 달려가는 에너지 넘치는 작품들이다. 그런데 단편 연작 <인어의 상처> 등을 보면, 다카하시가 그려낸 일본 중세의 세계가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섬뜩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언젠가 이 세계를 본격적으로 그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도 된다. <이누야샤>는 바로 이 일본 중세의 세계, 요괴와 도깨비가 뛰어놀고 전쟁과 살육이 끊이지 않는 세계를 본격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작품은 시끌별-도레미-란마의 계보를 잇는 다카하시의 메인 인기물의 노선을 따라가고 있다.주
다카하시 류미코의 <이누야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