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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2의 보컬 보노가 공동 각본을 맡고 빔 벤더스가 감독을 맡은 <밀리언 달러 호텔>(2001)은 누추하고 보잘데 없는 사람들이 펼치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우화다.새벽녘 화려한 도시 로스앤젤레스의 뒷골목 ‘밀리언 달러 호텔’ 간판 앞을 한 사나이가 달려가는 첫 장면이 쓸쓸한 목소리의 주제가 <더 퍼스트 타임>에 실려 스크린을 압도한다. 한때 명성 높았지만, 이젠 갈 곳 없는 부랑아 같은 장기 투숙객들만이 머무는 이곳에서 한 사나이가 떨어져 숨진다. 그가 사실은 언론 재벌의 아들이었음이 밝혀지고 수사를 위해 미국 연방수사관이 호텔을 찾는다. 모자란 듯 보이지만 더없이 맑은 톰톰, 창녀처럼 보이지만 아픈 과거 때문에 세상과 문을 닫고 책에 중독된 엘로이즈, 자신을 비틀스의 숨겨진 다섯번째 멤버라고 주장하는 딕시, 깨끗한 영혼의 인디언 제로니모 등이 용의자다. 언론이 선정 경쟁을 벌이며 숨진 재벌 아들을 ‘빈민 속으로 들어간 위대한 예술가’로 탈바꿈시키고, 투
재벌2세의 추락사 범인은 빈민 투숙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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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장진 감독을 처음 만난 날 개고기 집에 가서 술을 한잔 했다. 그때까진 함께하기로 한 연극 <매직타임>의 캐릭터도 나와 있지 않아 이게 뭔가 싶었다. 그런데 평소대로 막 떠들고 나서 며칠 있다 다시 만났더니 그새 내 캐릭터를 바탕으로 두세장 분량의 대본을 써오지 않았겠는가. 잠깐 봤을 뿐인데 나라는 인간을 너무 잘 잡아내 놀랐다. 그는 심지어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하면서 자기 할말은 다하고 있는 대로 화도 낼 줄 안다. 좀더 시간을 가지고 내공을 쌓으면 딱 좋을 텐데. 중대한 단점도 하나 있다. 술을 못 마신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은 잘 먹인다.
신하균
장진 감독이 밥 사주고 술 사줄 때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감탄하게 된다. 농담이다. 나에게 장진 감독은 감독이라기보다 십년 가까이 사귀고 배워온 선배에 가깝다. 연기라는 걸 아예 까맣게 모를 때, 내 첫 번째 연극을 연출한 사람이 장진 감독이었으니까. 그땐 정말 대단하게 보였다. 학생이 연출도 하고 희곡
장진과 수다 패밀리 [4] - 수다배우 7인방이 장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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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웅 감독의 디지털 장편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가 호주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잇따라 상영된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영화제에서 특별언급된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런던, 방콕, 로테르담, 필라델피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애틀 등의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던 <대학로에서…>는 7월 9∼21일 개최 예정인 제11회 브리즈번영화제와 7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릴 제51회 멜버른영화제에 초청됨으로써 해외영화제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리게 됐다. <대학로에서…>는 골목에서 매춘을 하다가 담임교사에게 토막살해된 여고생이 킬링 머신으로 부활해 복수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등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단편 <샴. 하드 로맨스>(감독 김정구)도 브리즈번과 멜버른으로부터 동시에 초청장을 받았다. 멜버른영화제에는 강론 감독의 <이소룡을 찻아랏!>과 단편영화 (정강우)도 동
<대학로...> 멜버른. 브리즈번영화제에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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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3편에 멕시코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28일 BBC 방송에 따르면, <이 투 마마 (Y tu mama tambien)>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해리포터 시리즈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오는 2004년 11월 개봉될 예정.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작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감독은 현재 오는 11월 개봉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제작중이다. 쿠아론 감독은 성과 사랑의 정체성을 통해 인생을 통찰하는 영화 <이 투 마마> 외에도 기네스 펠트로,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 <위대한 유산>을 연출, 국내 팬에게도 친숙하며 그 특유의 아름답고 섬세한 연출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했던 감독이다. 그의 최근작 <이 투
<이 투 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 해리포터 3편 연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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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바이올린/비올라 소나타 전집>(SKCD-L-0243~4 바이올린/비올라:닐스-에릭 스파르프 피아노:엘리자베스 베스텐홀츠)영국 음악은 ‘평정’을, 이탈리아 음악은 ‘일상’을 지향한다. 음악문화 전반이 그렇다. 프랑스 음악은 아름다움을 그리고 독일 음악은 순수를 지향한다.평정과 일상을 지향하는 것은 다소 과하더라도 과하지 않다. 음악은 ‘평정’, 그리고 일상과 상호 심화-확대 관계에 있다.하지만 ‘순수’와 ‘아름다움’은 다르다. 음악이 순수=아름다움 그 자체인 까닭이다. 순수가 순수를 지향한다… 순수의 순수, 예술의 예술, 아름다움의 아름다움, 이런 단어들이 함축 혹은 응축하는 어떤 ‘절대성’은 자칫, 파시즘을 낳는다.프랑스 문화의 ‘예술성’이 극우파를 온존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최근 프랑스 대선과 맞물린 ‘극우파 충격’을 보며 잠시 고개를 든 적이 있지만, 그건 아니다. 프랑스 문화는 ‘예술적’이라기보다는 ‘예술의 예술’이 인위-작위성을 발하는 면이 있으므로
브람스 <바이올린/비올라 소나타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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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백인들은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해왔다. 마이클 무어의 <멍청한 백인들>을 보기 훨씬 전의 일이다. 십자군전쟁으로 이슬람문명을 파괴한 것도 백인이고,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을 학살한 것도 백인이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환경오염을 유발한 것도 모두 백인들의 짓이다. 그렇게 생각해왔다. 혹시 그런 선입관 때문에, <멍청한 백인들>이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른다.올해 칸영화제 경쟁에도 오른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는, 신랄하게 ‘백인’을 욕한다. 세계를 망치고 있는 미국과, 미국을 쥐고 흔드는 백인들을 씹어댄다. 미국의 제도적 부조리와 정경유착, 여성과 흑인에 대한 차별 등 미국사회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간다. 목소리만 높이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통계와 자료를 치밀하게 제시한다. 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의석은 13%이고, 상위 500개 회사 중 496개는 남성이 경영한다. 연평균 흑인 수입은 백인 평균보다
마이클 무어의 <멍청한 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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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난 나’라고 말하던 세대는 구리다. 지금 세대는 ‘넌 누구?’라고 물어본다. 아바타, 닉네임, 버추얼 아이덴티티. 이 세대의 연애 스토리는 ‘넌 누구?’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내러티브로 짜여진다. 너는 실제 너와 버추얼한 너로 나뉜다. 버추얼한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 모든 버추얼한 존재는 ‘오프라인’, 즉 ‘실제 너’를 지닌다. 실제 너를 만나고 싶다. 그러나 실제 ‘너’를 만나는 일은 배반의 행위이다. 그것은 버추얼한 너와 일정한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런 구조가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이미 모든 ‘가면 놀이’가 이런 구조를 지닌다. 그렇다면 <후아유>의 해결방식은? 순하디 순하다. 버추얼한 너와 실제 너를 하나의 ‘너’로 정리하면서 끝난다. 그렇게 쉽게?방준석과 서준호가 음악을 맡았다. 방준석은 예전에 ‘유엔미 블루’라는 밴드를 했다. 그리고 어어부프로젝트를 위시한 각종 인디프로젝트에서 기타리스트로 세션을 한 바 있다. 그는 <
<후아유>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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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아가사 크리스티/ 황금가지 펴냄/ 8천원셜록 홈스, 아르센 루팽, 애드거 앨런 포가 국내에 나왔다. 자, 다음은 누구? 애거사 크리스티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1차분 4권이 먼저 나왔으며 1권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9편을 모은 <빛이 있는 동안>. 포와로가 등장하는 단편 <크리스마스 모험>, 소박한 트릭이 등장하는 <여배우>, 몽환적 낭만이 깃든 <꿈의 집> 등 크리스티 마니아를 만족시킬 신선한 단편들이 실려 있다.철이 없으면 사는 게 즐겁다홍성만, 설윤성/ 우물이 있는 집 펴냄/ 8800원젊은 부부가 3년만기 적금을 받아들고 세계를 향해 튀었다! <철이 없으면 사는 게 즐겁다>는 “삶의 직선궤도 대신 자유활강을 택한” 부부가 1년 동안 세계 32개국을 돌아다닌 여정을 적은 기행문이다. 여행지의 유물이나 유적에 대한 역사적 정보제공을 거부하고, 자신들이 겪고 듣고 느낀 바에 초점을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 철이 없으면 사는 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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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타첼로 내한공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월7일 7시30분/ DSD/ 1588-7890
<진도 아리랑> <나그네 설움> <옹헤야> 등 우리 음악을 단순한 재즈 스타일의 편곡이 아닌, 새로운 한국음악으로 바꿔 세계에 소개하고 있는 독일의 크로스오버 밴드 살타첼로의 세 번째 내한공연. 지난 공연 때 장사익, 해금 강은일, 소프라노 이정해 등과 협연했던 살타첼로는 이번에는 네명의 국악 연주자로 구성된 가야금 앙상블 ‘사계’와 협연, 가야금과 재즈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에 도전한다.
살타첼로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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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B’z 비잉뮤직코리아 발매새 음반이 발매될 때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일본 록그룹 비즈(B’z)의 영어 음반 이 발매되었다. 2002 한·일월드컵 공식 앨범에 수록된 외 4곡이 들어 있는 미니 앨범. 남성적 보컬이 오히려 현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 여자의 나지막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활기찬 , 전반부의 기타연주를 보컬이 받아 현란하게 이어가는 등 비즈의 파워풀한 매력을 느끼기에 ‘딱’인 곡들이 실려 있다.Spinner Jump 슈가도넛 쌈지 발매2001년 ‘쌈지 싸운드 페스티발’에서 신고식을 치른 펑크밴드 슈가도넛의 첫 음반이다. 밴드 결성 뒤 첫 노래였다는 에 어린, 딴지를 거는 듯한 명랑함이 <책받침 아가씨> 등의 곡들에 깃들어 있다. 발라드곡인 <몇해 지나>, 복고적 느낌의 <몰라>와 <오예>, 감상적이면서 포근한 기타멜로디가 시종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집> 등 욕심껏, 그러나 소박하게 메뉴
Devil / Spinner Jump / 로망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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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만화의 집 개관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를 모아 ‘2002 서울만화한마당’을 개최한다. 5월25일(토)부터 28일(화)까지 4일간 개최되는 ‘서울만화한마당’은 ‘개관기념식’을 비롯하여 ‘우리만화영화축제’, ‘축구만화전 및 닥종이 캐릭터전’, ‘코믹마켓 등의 이벤트’ 등 총 4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구만화전은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만화전으로 60년대의 축구만화인 박기준의 <올림픽 소년>을 시작으로 이우정, 이향원, 이상무, 김철호, 오일룡, 전세훈, 박산하, 조재호 등의 축구만화를 소개한다. 70∼8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 중의 한편인 이상무의 <울지 않는 소년>이나 한때 많은 축구만화를 발표한 김철호, 오일룡 등의 만화는 30대에게 익숙한 추억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또한 5월25, 26일에 열리는 작가 사인회는 신일숙, 강경옥, 윤승운, 이희재, 이정문 등 모두 14분의 작가가 초청되어 풍성한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 서울만화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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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이 잡지에 <색녀열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한 분이 있으면 인터넷의 자유게시판과 독자의견만 보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씨네21>이 창간하던 해에 쓴 <오! 나의 여신님>에 대한 격렬한 반론을 마지막으로 기고하는 글마다 변변한 피드백 하나 없는 글발 약한 필자에게 그 위험은 달콤한 독이 될 수도 있을 터인데 결국 이 만화를 선택하고 말았다. <색녀열전>를 읽고 난 감상부터 먼저 싹둑 잘라 이야기하자면, 그다지 충격적인 경험도, 새로운 즐거움도, 잘 구성된 새 책이 주는 매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경험을 드러내지 못한 만화다.해석없는 뻔한 이야기출판사에서는 “밝히는 여자들의 섹시하고 통쾌한 성에 관한 만화”라고 설명했지만, <색녀열전>에서 그려진 성은 일본의 레이디스 코믹스의 솔직함이나 통쾌함에 비하면 훨씬 더 불투명하고 지겨웠다. 일본의 레이디스 코믹스까지 가
장차현실의 <색녀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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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 방송법, 개정하라!!” 지난 5월21일, 250여명의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방송용 국산 창작애니메이션 의무방영 총량제 관철을 위한 방송법 개정 서명운동 발대식 및 법개정 촉구 결의대회’는, 현행 국산 TV애니메이션 의무방영제를 더이상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애니메이션계의 응집된 결의를 담아낸 행사였다. 똑같은 작품을 100번 이상 틀어도 방영비율만 맞추면 되는 파행적인 현행 의무방영제 속에서, 국산 창작물이 갈 곳 없어진 지는 벌써 오래다. 이번에 소개하는 26부작 TV시리즈 <검볼걸즈>처럼, 아예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작품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기어씨지아이가 기획중인 <검볼걸즈>는 4명의 여고생으로 구성된 록밴드 ‘검볼걸즈’의 모험을 다룬 3D애니메이션이다. 검볼걸즈는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전세계를 돌면서 공연한다. 주인공 쥬시, 페퍼민트, 레인보우, 슈거프리는 투어 콘서트 일정 속에서 악기 세
소녀들아, 기회의 땅으로! <검볼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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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영화에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집단과 싸우는 스페셜 에이전트가 자주 나온다. 시리즈를 필두로 <세인트>, 언클의 나폴레옹 솔로가 활약하는 TV시리즈 등 대단한 걸작은 아니라도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이런 영화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질은 반반한 외모와 말쑥한 의상, 느끼한 말솜씨다. 북슬북슬한 가슴털과 팽팽한 엉덩이도 빼놓을 수 없다. 악당의 정부나 동료 요원, 적국 스파이, 순박한 원주민 처녀의 헌신이 없이는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영화는 머리를 비우고 보는 게 보통이지만 그래도 노골적인 남근 중심주의가 불편할 때도 있다. 파트너가 007보다 더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이더라도, 여성 상관이 나오더라도 영화 속에서 여자가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수동적 아이템인 건 달라지지 않았다. 볼 때야 별 생각없이 흥미진진했더라도 여자 입장에서 나중엔 왠지 울컥하는 게 시리즈다. 영화 속에선 요염하게 미소만 짓고 있지만 혹시 본드걸들도 비슷한 생각을
<노 원 리브즈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