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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유럽연합 반독점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월트 디즈니 등의 7개 영화사가 유럽의 방송사와 맺은 장기 독점적 영화 방영권 계약이 영화사들 간의 경쟁을 막고, 경쟁 방송사의 시장 진입을 방해해, 시청자에게 부당하게 비싼 요금을 물리게 했을 수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실제로 최근 유럽 방송사의 방영권 계약액과 할리우드 영화사의 영화 방영권 수익이 크게 늘어, 이런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유럽연합, 할리우드 독점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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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레븐>에서 호흡을 맞췄던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가 <오션스 트웰브>로 다시 만난다. 워너브러더스는 2년 전 <도둑의 영광>(Honor among Thieves)이라는 제목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구매, 오우삼에게 연출을 맡기려 했으나 진척이 되지 않자, <오션스 일레븐>의 속편 스타일로 각색해 소더버그에게 지휘권을 주기로 했다. 현재 조지 클루니의 출연이 결정된 상태로, 오는 2004년에 제작 개봉할 예정이다.
소더버그. 다시 도둑들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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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가 아티잔픽처스에서 제작하는 블랙코미디 <빅 화이트>에 출연할 계획이다. 감독은 데뷔작 <알리 G 인다하우스>로 영국아카데미상 2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영국의 신예 마크 마일로드. 아내의 정신적인 병을 고치기 위해 따뜻한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남자 이야기로, 돈을 마련하고자 우연히 훔치게 된 시체 때문에 킬러들에게 쫓긴다는 내용이다. 지난해에도 <인썸니아> <스토커> 등 인디 계열의 영화에 출연했던 윌리엄스의 또 하나의 인디영화.
로빈 윌리엄스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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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맥스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1954년작 를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현재 <맨 오브 오너>의 작가 스콧 마셜 스미스에게 각색을 맡긴 상태. 는 이미 존 스터지스의 <황야의 7인>, 로저 코먼이 무대를 SF로 바꿔놓은 <배틀 비욘드 스타스>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7인의 사무라이>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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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범죄 실화에 바탕한 영화 <알카트라즈의 미치광이>를 제작한다. <알카트라즈의 미치광이>는 새를 좋아했던 알카트라즈의 악명 높은 범죄자 로버트 스트라우드와 그를 치료한 정신과 의사 이야기. 이미 같은 소재로 1963년에 버트 랭커스터 주연의 <알카트라즈의 버드맨>이 만들어진 바 있다. <배니티 페어>의 기고가 출신 작가 네드 제먼이 워너브러더스와 계약을 맺고 시나리오를 쓸 예정.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브래드 피트, 범죄 실화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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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유럽 박스오피스, 영국 12억달러로 1위영국 박스오피스가 2002년 한해 동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극장가는 총 12억달러의 입장수입을 거둬들여 9억7700만달러의 독일, 9억1500만달러의 프랑스를 큰 폭으로 앞섰다. 영국은 관객동원력도 신장세를 그려 2001년 1억5600만명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1억760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영국 외에 지난해 관객 수가 증가한 유럽 국가는 네덜란드 정도. 2001년보다 5% 늘어난 2400만명이 극장을 찾은 네덜란드는 자국영화 점유율도 1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그러나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2001년보다 관객이 줄었다. 프랑스는 전년 대비 0.4% 감소한 1억8510만명을 동원했다. 경제 불황과 악천후가 악재로 작용한 독일은 5% 줄어든 1억5450만 관객 동원에 그쳤고 박스오피스 수입은 3.3% 감소했다. 자국영화 점유율도 18.4%
영국, 유럽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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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은 과연 얼마 동안 보호돼야 마땅한 것일까. 미국 연방대법원이 저작권 시효를 연장하는 법은 위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려, 이것이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조치인지, 아니면 독점적 특권에 불과한 것인지,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이번 판정은 학자와 인터넷 관련업자들이 지난 1998년 제정된 ‘저작권 시효 20년 연장법’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위헌 소송을 낸 데 따른 것. 98년의 저작권 연장 조치로 인해 기업의 저작권 시효는 75년에서 95년으로, 개인의 저작권 시효는 저작권자의 사후 50년에서 70년으로 늘어나게 된 상황이었다.미키 마우스나 도널드 덕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즈의 마법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고전영화, 조지 거슈윈의 음악 등은 이 법이 아니었다면 저작권 보호 시효가 만료됐을 작품들. 따라서 고전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의 저작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영화사들은 이들 캐릭터와 작품을 통해 벌어들이던 연간 4억달러의 로열
한번 저작권, 영원한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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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상영 등급을 둘러싸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와 제작사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15일, 등급위는 영화등급분류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등급분류를 신청한 무비야닷컴의 코미디 <주글래 살래>에 ‘제한상영가’를 부여했다. 영화등급분류 재적위원 9명 중 7인이 참석했으며, 이중 4인이 제한상영가 의견을 냈다. 소위원회 유수열 위원장은 이번 판정에 대해 “일부 장면의 표현 수위가 대중적인 상업영화라고 보기에 지나치게 혐오스럽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면서 “정액이 뿌려진 피자를 먹는 장면, 강간장면, 여성을 흙탕물에 짓이기는 장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임신부를 칼로 찌르는 장면 등이 문제시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15세 관람가 등급을 희망했던 제작사는 ‘일반상영 불가’라는 등급위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비야닷컴의 최야성 대표는 “15세 관람가를 받을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이유없이 제한상영이라고만 찍힌 통보를 받아 황당하다”면서 “영화를 만든 지 2
[충무로는 통화중] 제한상영 둘러싼 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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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42)씨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신임 사무국장이 됐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한국영화연구소를 거친 김씨는 2000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으로 활동해왔다.
영진위 사무국장에 김혜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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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유지나, 이하 쿼터연대)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차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 회의에서 발제를 맡게 됐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영화, 방송, 음악, 출판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30여개국 5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쿼터연대는 문화다양성 증진의 모범적 사례로 선정된 한국을 대표해 지난해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KCCD) 결성 과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 국제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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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감독 차기작 <말죽거리 잔혹사><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유하 감독이 신작으로 1970년대 말 고등학생들의 삶을 그리는 <말죽거리 잔혹사>를 선택했다. 유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1978년, 79년 무렵 강남으로 이주한 현수라는 고등학생의 눈에 비친 학교와 세상을 그린다. 시나리오 작업 당시 <절권도의 길>이란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영화는 ‘학교의 진실을 포착한 청춘드라마’를 표방하며 당시 10대들의 삶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할 예정. 군사독재 문화가 학교에도 그대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성장하는 현수와 우식, 햄버거, 찍새 등 친구들의 모습을 담는다. 최선중 프로듀서는 “그동안 청춘영화는 현실과 무관한 웃음만을 강요하거나 폭력과 멜로적 요소만 강조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청춘들의 삶 그 자체를 과장없이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말죽거리 잔혹사>는 ‘이소룡 키드’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당
70년대 학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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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5일부터 2월14일까지 도쿄 데아토로 이케부쿠로 극장에서 신한국영화제가 열린다. <생활의 발견>을 비롯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4편과 <라이방> <비밀> <나비> <디지털 삼인삼색> 등 오락영화에 비해 일본에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한국의 작가주의 영화 8편을 상영하는 이번 행사는 미로비전이 주최한다. 미로비전은 이번 행사가 사실상 직배 형식의 개봉으로 상영기간 중 극장수익과 부가 판권 관리를 직접 관리한다고 밝혔다.
도쿄 신한국(辛韓國)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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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월 국내 개봉됐던 <브로드웨이를 쏴라>가 우디 앨런 감독의 <스몰 타임 크룩스>의 개봉에 맞춰 다시 상영된다. <스몰 타임 크룩스>의 개봉관 하이퍼텍 나다는 <브로드웨이를 쏴라>를 1월24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에 상영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7천원(문의: 02-766-3390).
<브로드웨이를 쏴라> 특별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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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김명민이 주연하는 김성호 감독의 스릴러 <거울속으로>(제작 키플러스 픽처스)가 1월12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크랭크인했다. 형사 우영민(유지태)이 후배 이동하(박형재)에게 심경을 토로하는 첫 촬영분을 위해 유지태는 소주 2병가량을 마셨다. 1월15일 대전으로 촬영지를 옮긴 <거울속으로>는 1월 말까지 대전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거울속으로> 크랭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