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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판타지액션영화. 무려 70억원이 넘는 대형 예산이 투입되었다. 타이의 오지 상크라부리에서 파나비전 HD 카메라로 담은 영상은 독특하지만 이야기구조는 엉성하기 짝이 없다. 덕분에 흥행과 비평에서 재앙을 맞으며 한국영화 위기의 한축을 담당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세트와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된 장면 등을 보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영화 제작과정 전반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극장용 예고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아 유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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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Boy, 2002년감독 크리스 웨이츠, 폴 웨이츠 자막 영어, 한국어, 일본어화면포맷 아나모픽 2.35:1오디오 돌비 디지털 5.1지역코드 3출시사 유니버설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바웃 어 보이>를 보고 ‘맞아, 인간은 섬처럼 살 수 없는 존재지’라며 극찬을 날렸고, 우울하고 메마른 일상 속의 인물들을 코믹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잘 풀어나간 수작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나는 정반대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 이상한걸…. 왜 이렇게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들지’라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질 정도로, 시종일관 불편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소심하긴 하지만 원래 매력있는 캐릭터와 따뜻한 코믹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 멋진 감동을 줬던 ‘워킹 타이틀’사의 다른 작품들에 기준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일까 배부른 상황에서 어린애 같은 짓만 골라서 하는 윌(휴 그랜트)을 중심으로, 자기 스타일에 대해 확고함이 있으면서도 왕따는 싫은 12살의 마커스, 아들이라도 자신의
원작 소설가를 만난다,<어바웃 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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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 Midnight, 1986년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출연 덱스터 고든, 프랑수아 클뤼제자막 영어, 한국어, 베이징어화면포맷 2.35:1 와이드 스크린오디오 돌비 디지털 5.1출시사 워너브러더스“재즈는 내게 자유의 의미를 가르쳐주었다.” 일찍이 미국영화에 대한 저서를 썼고 미국의 남부에 대한 다큐멘터리(로버트 패리시와 공동 연출한 83년작 <미시시피 블루스>)에 손을 대기도 했던 프랑스의 영화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가장 매혹적인 미국 문화 가운데 하나인 재즈에도 대단한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재즈에 대한 사랑을 영화를 통해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 그 애정의 산물로 나온 것이 바로 <라운드 미드나잇>이었다. 이건 또 다른 재즈광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버드>(1988)를 가지고 재즈에 대한 자신의 애정 고백을 한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앞에서 이스트우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그는 타베르니에가 <라운드 미드나잇>를
음악,내 인생 <라운드 미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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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흥행의 최고 강자는 일찌감치 결정될 수도 있겠다.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섹스코미디 <색즉시공>이 전국 누계 3백75만여 명을 넘겨 4백만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봉 첫주에는 나란히 개봉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밀려, 그 다음주부터는 <반지의 제왕2:두개의 탑>에 밀려 개봉 후 6주 내내 2등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절대반지와 마법빗자루의 요란스런 흥행 경쟁사이에서 소리없이 놀라운 기록을 쌓았다.<색즉시공>으로서는 얄미운 경쟁자인 절대반지의 위력은 아직 꺽일 줄 모르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서울관객 7만2천여 명을 동원한 영화는 지금까지 전국 4백63만여 명의 관객이 보고 갔다. 전국 4백22만여 명을 동원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멀찌감치 따돌려 놓았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로는 &
<색즉시공> 놀라운 흥행내공.. 곧 4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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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설 연휴를 맞아 관객들을 찾는 영화 <클래식>(제작 에그필름)은 89년작 <비오는 날의 수채화>와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10년 넘게 ‘청춘’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던 곽재용 감독의 새영화다.코미디와 멜로를 뒤섞은 철저한 상업영화면서도 멜로적 감성과 영화적 유머를 동시에 갖춘 곽재용 감독의 아기자기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과거와 현재를 병치시키는 편집은 <러브레터>등에서 많이 본 듯하고 부모대에서 못 이룬 사랑을 자식들이 이룬다는 줄거리도 <유리의 성>같은 영화로 익숙한 내용이지만 리듬감 있는 시나리오나 사랑의 순간을 잡아내 예쁘게 포장하는 감독의 능력은 <클래식>을 이들 영화와 차별화시키고 있다.대학선배 상민(조인성)을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지혜(손예진). 지혜는 상민에게 적극적인 친구 수경의 부탁을 받고 연애편지를 대신 써준다. 감정표현에 소극적인 지혜에게 수경 이름의 편지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수단인
두 배우 연기 빛나는 멜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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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ght Legged Freaks2002년, 감독 엘로리 엘케엠 출연 데이비드 아퀘트, 캐리 워러, 스코트 테라, 스칼렛 요한슨, 더그 E. 더그 장르 공포 (워너)
십년 만에 폐광촌이 된 고향에 돌아온 엔지니어 크리스는 옛 애인이자 보안관인 샘을 만난다. 그때 산업 폐기물을 싣고 가던 트럭이 전복되어 노출된 폐기물 때문에 거미농장의 거미들이 거대해지고 마을을 습격한다. 크리스와 샘은 늘 외계인이 공격해온다며 떠들어대던 독립 방송국의 DJ 할란, 거미 마니아인 샘의 아들 마이크와 함께 거미 퇴치에 나선다.
프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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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fan, 2002년감독 존 폴슨 출연 제시 브래드포드, 에리카 크리스텐슨, 시리 애플바이, 케이트 버튼, 댄 헤다아 장르 스릴러 (폭스)
한때 유명한 불량학생이었지만, 여자친구 에이미 덕에 마음을 잡고 촉망받는 고등학교 수영선수가 된 벤 크로닌은 뉴욕에서 전학온 매디슨 벤과 가까워진다. 벤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머뭇거리지만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매디슨에게 넘어가 사랑을 나눈다. 벤은 곧 후회하고 에이미에게 돌아가지만 매디슨은 갖가지 방법으로 집요하게 벤을 괴롭힌다.
위험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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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Deeds, 2002년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 애덤 샌들러, 위노나 라이더, 존 터투로, 스티브 부세미, 야레드 해리스 장르 코미디 (콜럼비아)
프랭크 카프라의 고전 <스미스씨 도시에 가다>를 리메이크하여 흥행에 성공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욕을 먹은 영화. 작은 마을의 피자가게 주인 디즈는 뉴욕의 언론 재벌인 삼촌이 급사하여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게 된다. 미식축구와 야구팀, 방송사까지 있는 미디어 그룹 블레이크는 시골뜨기 디즈의 손에 넘어가고, 디즈는 도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좌충우돌한다.
미스터 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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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감독 임창재 출연 정준호, 이은주, 계성용, 명지연, 김현숙 장르 공포 (CJ)
방송사 PD인 수진은 취재과정에서 만난 최 형사와 함께 여인들의 기이한 죽음을 추적한다. 죽음을 당한 여인들은 모두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사이트에 접속했고, 임신도 하지 않았는데 임신한 상태로 죽었다. 여인들이 들어갔던 사이트에 접속한 수진은 죽음의 징조를 느끼고,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든 사건의 원인인 오피스텔 1308호에 직접 들어간다.
하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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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Soldiers, 2002년 감독 닐 마샬 출연 숀 퍼트위, 케빈 맥키드, 엠마 크리스비, 리암 커닝햄, 토마스 로커 장르 액션 공포북유럽과 서유럽 사람들에게 늑대인간은 오래된 전설이다. 늑대인간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초승달 무렵에 잉태되거나, 보름달이 뜬 금요일에 한데서 자거나, 미친 늑대에게 물리거나, 혹은 성자의 저주를 받아도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미 존재하는 늑대인간에게 물리거나 할퀴어져서 상처를 입은 채 살아남는 것이다. 늑대인간의 전설은 신이 곰이나 늑대 등 동물로 변했다는 북유럽 신화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대의 늑대인간은 인간의 야수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흔히 묘사된다. 80년대 늑대인간을 다룬 걸작영화 조 단테의 <하울링>과 존 랜디스의 <런던의 늑대인간>은 늑대인간의 원시적인 본성과 함께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잭 니콜슨이 늑대인간으로 변했던 <울프>에서 무기력
괴물과 군인의 격돌,<독 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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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Y가 퀴즈를 냈다. “한국영화가 DVD로 나와서 가장 기뻐할 사람들이 누굴까” “글쎄… 영화사 DVD 제작사 가전업체 마니아” Y는 또박또박하게 청/각/장/애/인이라고 했다.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Y는 한국영화 DVD에는 한글자막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글자막이라 그럼 한글자막이 나오는 한국영화 비디오는 없었단 말인가 비디오숍에 전화를 했다. 그런 비디오는 없다고 했다. 그럴 리가 자막(Open Caption)이 아니면 캡션(Closed Caption)으로라도 들어 있으리라 생각했다. 대형서점에서 영어회화 교재로 파는 비디오에 캡션 기능이 들어 있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어려운 기술도 아닐 텐데….비디오숍을 찾아갔다. 숍주에게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캡션 기능이 있는 한국 비디오는 없냐고 물었더니 마침 와 있던 비디오 영업사원이 대신 대답했다. “없죠. 그런 한국영화는 한편도 없어요. 미국 같은 데서나 그렇게 하는 거지…. 우린 그 정도가 못 돼요. 그리고 그런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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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될 제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엑조티카>와 <어저스터>로 이름난 캐나다의 아톰 에고얀 감독이 위촉됐다.이와 함께 독일의 여배우 마르티나 게덱, 이탈리아 여배우 안나 갈리에나, 미국의 여성감독 캐서린 비글로, 부르키나 파소의 감독 이드리사 우에드라고, 프랑스의 제작자 움베르트 발산,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제프리 길모어 등이 심사를 맡는다.한국영화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으며 미국 5편, 독일과 프랑스 각 3편, 일본 및 중국 각 1편 등이 진출했다.경쟁부문 초청작은 <굿바이 레닌!>(볼프강 베케르ㆍ독일), <공포>(오스카 뢸러ㆍ독일), <먼 불빛>(한스 크리스찬-슈미트ㆍ독일), <여분의 공간>(담잔 코졸ㆍ슬로베니아), <난 두렵지 않아>(가브리엘 살바토레ㆍ이탈리아), <악마의 꽃 >(클로드 샤브롤ㆍ프랑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아톰 에고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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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2일 영화 <색즉시공>의 흥행으로 동양제과 자회사인 쇼박스가 배급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신희영 애널리스트는 “박스가 투자배급한 영화 <색즉시공>이 400만명 관객동원은 무난할 전망”이라며 “총 흥행수입은 230억원으로 추정되고 동양제과에는 30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쇼박스의 세번째 배급작인 <이중간첩> 개봉도 예정돼 동양제과에 대한 수익기여확대가 기대된다”며 “국내 3위의 복합상영관 업체인 메가박스와의 수직적 계열화로 시너지효과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양제과의 작년 지분법 평가이익은 100억원 내외로 전년 41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는 자회사로부터의 이익기여가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양제과, 자회사 영화배급 진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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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구요.” 까다롭기로 소문난 러셀 크로가 이번엔 머리 때문에 말썽이다. <마스터 앤 커맨더: 더 파 사이드 오브 더 월드>의 촬영을 위해 멕시코로 날아온 러셀 크로는 땋은 금발머리의 영국 해군장교로 등장해야 하는데 머리염색을 앞두고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러셀 크로는 영화사가 고용한 헤어스타일리스트 대신 시드니에 있는 자신의 개인 헤어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줄 것을 요구했고 그녀만이 오직 “그 고결한 머리에 손을 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고. 멕시코의 세트장으로 날아온 러셀 크로의 개인 미용사인 벨린다 제프리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머리염색 부분에서 1등상을 수상한 염색 전문가. 하지만 매번 촬영장을 찾을 때마다 일등석 비행기로 날아와 최고급 호텔에 묵는 ‘VIP여행’을 하면서 주변의 빈축을 샀다.
까다로운 러셀크로 이번엔 머리염색이 말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