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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 감독의 무협영화 <영웅>이 국회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의 홍보사 영화인은 “영화의 수입사 코리아픽쳐스가 최근 국회측으로부터 25일 오후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아 국회 상영을 결정했다”고 23일 전했다.
<영웅>은 진시황제가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진시황을 암살하려는 자객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 영화.
▲힙합그룹 드렁큰 타이거가 영화 <쇼쇼쇼>(도레미 픽쳐스)의 영화음악에 송대관이 77년 불렀던 노래 ‘해뜰날’의 리메이크곡으로 참여한다. 이 영화의 OST는 따로 발매되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서 다운받는 방식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다.
유준상, 박선영 주연의 <쇼쇼쇼>는 70년대 후반 서울의 변두리를 배경으로 우연히 칵테일바를 차리게된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회에서 무협영화 <영웅> 상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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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모션헤즈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영화제작사 매버릭 필름(대표 마크 모간)과 지분 참여 형태의 제휴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매버릭 필름의 마크모간 대표, 존 슈와르츠 최고운영책임자 등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모션헤즈의 김석동 회장은 “ 매버릭 필름과 이 회사에 400만 달러(약 52억)까지 투자할 수 있는 권리와 매버릭 필름 제작 영화의 국내 배급 독점권을 획득하는 내용의 ‘지분취득 및 사업제휴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식 계약은 서류작업을 마무리한 후 오는 30일 있을 예정이다.모션헤즈는 정식 계약과 동시에 매버릭 지분 중 10%를 취득한 후 두 달 안에 다시 10%를 인수해 전체 지분의 20%를 인수할 계획이다.또한 모션헤즈는 매버릭 필름이 설립 중인 매버릭 TV와 매버릭 탤런트 매니지먼트의 지분의 20%를 인정받게 되며 김석동 회장은 매버릭 필름의 임원진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한다.매버릭
모션헤즈,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매버릭 필름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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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중성적인 이미지를 왜 재현했느냐고 물어보시려고 그러죠?”
영화 <블루>에서 신은경이 맡은 역은 영국 유학을 다녀온 해군 해난구조대 SSU의 교육훈련대장 강수진 소령. 철저하고 빈틈없는 훈련으로 부대원을 이끄는 강한 여성장교지만 과거의 애인 김준(신현준) 앞에서는 여린 속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22일 오후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은경은 영화속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당찬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저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해요.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더라도 영화마다 보여지는 이미지도 다르고요. 강한 여성의 모습이더라도 어떻게 보면 보통의 여성스러움보다 더 많은 여성스러움이 묻어 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가 <좋은 사람 있으면…> 이후 차기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계기는 ‘시나리오 때문’.
“연기자들에게 영화 고르는 기준은 순전히 시나리오예요. 맡게되는 캐릭터가 어떤가 보다는 책처럼 읽었을 때 쉽고 재미읽게 읽히느냐죠”
중성적 매력의 여전사, <블루>의 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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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는 물론이거니와 80년대 중반까지의 중고등학교를 틀지우는 가장 공식적인 문화는 역시 군사문화였다. 당시 청소년의 하위문화는 군사문화의 혹독한 억압을 곳곳에서 틈틈이 피하면서 형성되었다. 꿈속에서는 간첩이 등장하고 학교에서는 화생방 훈련을 받는 이 시절의 사춘기 소년소녀들이 군사문화의 억압을 견뎌내면서 택한 갖가지 ‘비행’들은 어쩌면 정신적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영화 <품행제로>는 주로 청소년 하위문화의 입장에서 공식적인 문화를 바라보고 그 사이의 관계를 추억하는 영화라는 점이 특이하다. 하위문화의 ‘추억’에 기대는 복고적 성향의 이같은 영화는 우선 복고적 시선에 걸맞은 디테일의 목록을 상세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목록 자체가 문제의식의 내용을 구성한다. 이 영화 역시 다양한 디테일들로 우리의 마음을 옛 시절로 데려가고 있다. 음악의 전반적인 기조는 힙합이다. 물론 1980년대의 한국이 힙합시대는 아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해질 무렵 애
소년 하위문화,<품행제로>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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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학을 ‘땜통’으로 시작했다. 시는 김상진 장례식 때 미리 정했던 유명 대학생 ‘문인’이 사양을 하는 바람에 ‘사건 전날’ 취생몽사 중 쓰고 호된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산문은 한 계간지의 시집 서평 원고를 ‘원로’ 신경림(시인)이 2개월, 그리고 ‘중견’ 정희성이 3주를 써먹고 마감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 황급히, 문단 (‘신예’는 아니고) 신참이었던 내게 숙제처럼, 아니 명령조로 떠맡겨졌던 글이 첫 작품이다. 문학이, 글쓰기가 운명이라고 자못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때마다 ‘땜통은 나의 글쓰기의 운명’이라고 속생각할 정도로 그런 처지는 계속 이어졌다. 소설은 유일한 예외지만 그래서 그런지 문학하는 친구들은 나를 소설가로는 특히 별로라고 여기는 눈치다.어쨌거나,그런 운명의 시련()을 견디는 와중에 나는 수필이 정말 대단한 문학 장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수필이야말로 뭔가 문학을 ‘땜통’하는 듯하면서도 결국은 문학 전체에 내용-미학적 총체를 부여하고 급기야는 총
주연아 수필집 <누구나의 가슴에도 빙하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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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이란 건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모두 라이벌이다. 감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뭐가 좋다고 팬클럽을 결성해 웃고 떠드는지 모르겠다. 어쩌자고 경쟁자를 늘리고 또 늘리는지 이상하다. 다른 모든 사람들한테도 똑같은 웃음을 흘리는 존재는 싫다. 오직 나만 쳐다보고 나한테만 웃어주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말도 안 했으면 좋겠다.<라쿠카키 왕국>은 재패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참여해서 유명해진 게임이다. 전체적 게임 이미지와 캐릭터들을 지브리에서 만들었다. 또 하나 화제가 된 건 게임에 도입된 독특한 기술이다. 임의로 그린 2D 캐릭터를 3D 오브젝트로 전환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도쿄대에서 이론화하여 개발된 것이라고 한다. 얼핏 듣기만 해도 굉장해 보인다. 여기에 도쿄대의 후광이 둘러져 있고, 그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까지 참여한다니 이름값은 차고 넘친다. 관심이 가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라쿠카키’는 ‘낙서’라는 뜻이다. 지브리풍의 이
이 녀석들만은 내 거다,<라쿠카키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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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TV시리즈가 한창 위세를 떨치던 80년대 중반쯤, <오토맨>(Automan)이라는 시리즈가 있었다. 미국에서조차 13개의 에피소드만 만들어지고 사라졌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약 3개월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만 방영되었을 것이다. 이 시리즈가 기억이 안 난다면, 작은 커서가 날아다니면서 오토맨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만들어주는 장면이나 90도 각도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오토카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래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 글과 함께 실린 <오토맨>의 사진을 한번 보시길. 아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세대들 중에는 무릎을 탁 치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토맨>의 내용은 경찰서의 전산부서에서 일하는 주인공 월터가 컴퓨터를 이용해 범죄를 소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토맨이라는 시뮬레이션 인간을 만들어, 그와 함께 범죄자들을 퇴치한다는 것이다. 막 AppleI
시몬이 주연한 영화의 홈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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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우디 앨런 홈피 맞아?“사람들은 내가 안경을 쓰기 때문에 지적일 거라고 생각하고, 내 영화가 돈을 벌지 못한다는 이유로 예술영화라고 생각한다.”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냉소적인 어조로 자신을 말하는 사람은 단 한명뿐이다. 바로 우디 앨런. 그에게 화려하게 꾸며진 자아도취적인 공식 홈페이지는 도대체 어울리지 않는다. 역시 여기 소개하는 홈페이지는 공식 사이트가 아니다. 아이슬란드에 사는 우디 앨런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만든 이곳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앞으로 대표 사이트가 될 만한 틀을 갖췄다. 그가 연출한 연극작품들, 스탠드업코미디 리스트와 영화에 나온 인상적인 대사들을 사랑, 죽음, 신 등의 키워드로 분류해놓았고 인터뷰 자료들도 여럿 모아놓았다. ‘Miscellaneous’ 코너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디 앨런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뉴욕의 한 카페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즐기는 인간적인 면과 함께, 한 신문의 연재만화에 등장하는 ‘언제나 여자 때문에 곤란을 겪는’ 우디 앨런도
화려하고도 자아도취적 홈페이지,우디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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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역사> 출간동서양 만화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압축해놓은 <만화의 역사>(Comics, Comix & Graphic Novels)가 글논그림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 강사인 저자 로저 새빈은 현대 만화 발전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만화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만화의 역사를 다양한 도판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세기 후반 본격적으로 발흥한 만화 매체가 코미디만화, 모험만화, 여성만화 등의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고 또 각국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화해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주로 영어권 만화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만화와는 다른 형태의 만화사를 보는 즐거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가디언>은 “원기왕성하고도 다양한 만화라는 예술 형식의 역사를 믿음직스럽고도 아름답게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마법진 구루구루 개정판 애니메이션과 게임
<만화의 역사> 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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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웃긴다. 작달막한 키에 매부리코가 귀여운 잔머리의 대가, ‘미스터 빈’ 말이다. 명절 때면 TV에서, 어디 외국에라도 가볼라치면 기내에서 거의 어김없이 만나볼 수 있는 남자이기도 하다. ‘미스터 빈’을 연기한 로완 앳킨슨(48)이 옥스퍼드대학을 나온 수재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런 머리 좋은 수재가 온몸을 던지며 말없이 바보 흉내를 내는 모습에서 대중은 더욱 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미스터 빈’은 로완 앳킨슨이 9살 때 고안한 아이디어로 ‘빈’이라는 이름은 지난 1989년 수십개의 야채 리스트를 가져다놓고 고른 결과라고 한다.로완 앳킨슨의 슬랩스틱코미디를 말하면서 찰리 채플린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여기에 베니 힐도 추가하고 싶다. 채플린을 웃겼다고 하는 베니 힐은 1955년부터 89년까지 방영된 섹스코미디 ‘베니 힐 쇼’로 세계 109개 나라 성인들의 배꼽을 잡게 했던 인물이다. 채플린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가진 자에 대
10대의 `빈`은 어떤 모습일까,애니메이션 <미스터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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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chicken, 겁쟁이)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있다. 그것은 골목길이나 학교 뒷마당에서 들어도 치욕스러운 호칭이다. 하물며 명색이 세계 타이틀을 건 권투 시합장에서 수천 관중으로부터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한두 번도 아니다. 그는 이미 수차례의 방어전에 성공한 세계 챔피언이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팬들의 냉대 때문에 경기를 포기하고 타이, 미얀마, 인도 등을 떠돌아다니며 적지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더욱 신기한 것은 이 남자, 내가 왜 이런 욕을 들어가며 경기를 해야 하냐고 항변은 하지만, 사실은 크게 벌린 입을 이죽거리며 자기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을 씹어버린다. 그는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왜 자신을 욕하는지. 상대를 죽음 직전으로 몰고 가는 난투의 쾌락을 포기한 권투가 어떤 모습인지. 그러나 그의 전략은 변함없다. 완벽한 방어.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원시의 스포츠를 일발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디펜스의 게임으로 만들어간다. 이해가 가지 않을 것
무라카미 무사히로의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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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감독 출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꼬마돼지 베이브>를 진두 지휘했던 동물팀, 여기에 브로드웨이 코믹연기파 배우가 손잡고 만든 유쾌한 가족영화. 연기파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이 등장하는 점이 이채롭다. 저택을 지키려는 생쥐 한 마리와 집을 팔려는 못난이 형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코믹하게 담아내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서플로 영화 본편 외에 TV용 예고편과 극장용 예고편, 삭제장면 모음, 영화 제작과정 소개, 출연진 소개 등을 담았다.
마우스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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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크라잉 너트가 주연한 디지털 장편영화. 크라잉 너트가 실명으로 등장, 인디밴드의 메카인 홍익대 앞 드럭 클럽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며 거리를 행진한다. 독립장편영화답게 틀에 구애받지 않는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서플로 영화 소개와 감독 노트, 밴드 크리잉 너트 소개, 부천영화제에서의 공연 모습과 NG장면 모음,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필름, 뮤직비디오, 스틸 갤러리와 포스터 갤러리 DVD롬 사용자들을 위한 바탕화면 이미지 등을 담았다.
이소룡을 찾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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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나이로 요절한 청춘스타 리버 피닉스 주연의 작품. 60년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미 해병대 병사들이 벌이는 일명 ‘개싸움 파티’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싸움 파티’는 가장 못생긴 파트너를 데려오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을 일컫는 말. 리버 피닉스는 진실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해병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멜로물이라기보다는 남녀관계의 의미를 깊이있게 파헤친 작품으로 꼽힌다. 서플로 감독과 제작자의 음성해설 등을 담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