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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003년, 감독 곽재용 출연 손예진, 조승우컴퓨터 화면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쓰는 이메일 대신 손에 연필을 들고 편지를 쓰던 순간의 설렘, 수시로 이동전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일상을 체크하는 대신 그 혹은 그녀의 소식을 담은 편지를 날라주실 우체부 아저씨를 기다리는 순간의 초조함, 비오는 날 평소 마음에 들어 한 사람의 우산 속으로 뛰어들까 말까 고민하던 순간의 두근거림,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 올까 기다리며 탁자 위로 성냥을 하나씩 쌓아보던 순간의 들뜸…. 이제는 이런 것들을 보고 유치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왠지 “클래식하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고전적인 유치함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영화를 그다지 많이 본 편은 아니다. 그리고 그뒤엔 영화를 보고자 하는 일종의 ‘용기’가 부족했던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60년대의 형제 많은 집 맏이로 태어난 이들이라면 이 부족한 용기의 원인을 다소 이해해줄 수 있을지 모
왜 그땐 몰랐을까,<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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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을 맞아 OCN 등 영화채널들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집으로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영화채널 OCN은 `가정의 달 특집'으로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스파이 키드>(사진), <스페이스 잼>, <아나스타샤>등 어린이가 주인공인 영화 3편을 연속 방영한다. 또한 어버이날인 8일에는 가족애를 다룬 <아빠를 업고 학교를 가다>(오전 7시)와 <질리언의 27번째 생일에>(오후7시)가 방송된다.액션채널 수퍼액션은 5일 오전 8시에 방영되는 <화이트 스콜>을 시작으로 <경찰견 셜록>(오전 10시 40분), <골든 차일드>(오후 1시30분), <컴퓨터 우주탐험>(오후 3시 30분), <워터 월드>(오후 5시 40분) 등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물 4편을 연속 편성한다.또한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5∼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케이블TV] OCN 등 5월 `가정의 달` 특집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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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 못생긴 사람들의 할리우드라면 할리우드는 단순한 인간들의 워싱턴이다.”라고 존 매케인이라는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말했다는데,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할리우드를 “머리도 나쁜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 하고 비꼬는 보수정치인의 다소 악의적인 농담이라 크게 신경 쓸 것 없다. 그런데 곰곰이 다시 생각하다보면, 그의 놀라운 통찰력 앞에 머리를 조아리게 된다.나도 특히 요즘 들어, 매케인 의원처럼, 할리우드와 워싱턴의 유사성을 절감한다. 과연, 쇼비즈니스의 천재들이야, 하고 말이다. 할리우드와 워싱턴은 모두 ‘웰 메이드 무비’를 곧잘 찍으며 전 지구적으로 막강한 마케팅 파워를 자랑한다. 전세계가 할리우드와 워싱턴이 제공하는 퍼포먼스의 고정관객이다.그저 한 가지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할리우드 제품은 때때로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워싱턴 제품은 번번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는 것이다.<시카고>를 보고 나오면서 나는 ‘오락도 이쯤 되면 열광할 만하고, 사기라도 이 정도면 속아줄
중요한 건 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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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끝났소. 당신은 당신의 탁월한 상상력을 원망하도록 하시오. 때때로 탁월한 것들은 단지 그 탁월성 때문에 희생되기도 하는 것이오. 그 탁월함의 내용이야 다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미 그런 희생을 받아왔소.” - 이승우, <수상은 죽지 않는다>
거대한 광기는 그에 걸맞은 정교한 논리를 필요로 한다. 즉 그것은 스스로의 환상을 실현시킬 하나의 세계를 필요로 한다.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러한 세계이다. 근래 보기 드문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생각건대 일반적인 오해와는 달리 여러 장르들의 혼합과 인용을 통해 구성되는 하이브리드(hybrid) 장르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또한 <지구를 지켜라!>는 영화광적 감수성과 B급 취향으로 단단히 무장되어, 경박한 영화광들에게 경쟁의식에 사로잡힌 숨은그림찾기의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그러한 영화도 아
<지구를 지켜라!>를 격찬 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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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많은 남자를 안아야지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를 보면서 약간 놀라운 감정의 경험을 했다. 거의 첫 장면부터 마르코를 보면서 영화 내내 그를 안아주고 싶다는 느낌이 너무나 맹렬하게 든 것이다. 여기서 안고 싶다는 건 ‘후끈 달아오는’ 욕망의 미지근한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두팔에 힘을 주어 상대방의 어깨를 감싸고 싶다는 말이다. 언제나 무색무취, 무념무상으로 영화를 보기 때문에 영화담당 선배로부터 “이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년”이라는 말을 태연자약한 포즈로 듣는 나로서는 정말이지 ‘쎈’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더 놀라운 건 태어나서 어떤 남자에게도 마르코를 볼 때만큼 안아주고 싶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든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관계에 있어 철저히 유물론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내가 스크린의 허상을 보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건, 음… 이 영화가 작가가 의도한 바에 있어 대단한 성공작임을 드러내는 표시가 아닐까(어머, 웬 잘난 척?). 인터뷰에서 알모도바르는
아가씨 <그녀에게>를 보고 남성관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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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루이 15세가 통치하는 18세기 프랑스. 바람둥이 ‘팡팡’은 잠시 즐긴 여자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결혼식장에 소처럼 질질 끌려가던 그에게 우연히 만난 아드린느라는 보헤미안 여인은 “당신은 군대에서 명예를 얻을 것이고 앞으로 왕의 딸과 결혼할 운명”이라고 예언한다. 결국 팡팡은 억지 결혼식장을 빠져나와 ‘7년 전쟁’ 시대의 군대에 자원한다. 병사로 가는 중 공주와 왕의 애첩을 강도에게서 구하게 된 팡팡은 감사의 뜻으로 다이아몬드 튤립을 선물받게 되고 이후 모든 이들은 그를 ‘팡팡 라 튤립’이라고 부른다. 그는 정말 아드린느의 예언대로 왕의 딸과 결혼할 수 있을까?.뤽 베송이 제작하고 <택시2> <택시3> <와사비: 레옹 파트2>의 제라르 크라브지크 감독이 연출하는 <팡팡 라튤립>은 <인도차이나> <여왕 마고>의 뱅상 페레가 잘생긴 바람둥이 기사 ‘팡팡’으로
튤립의 기사,해외신작 <팡팡 라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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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142년 지구에선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다. 잿빛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염물을 태워 에너지를 얻고,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도시 바깥으로 몰아낸다. 수하는 에코반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건설한 도시 마르의 청년이다. 에코반 건설에 관여한 과학자 노아로부터 에코반이 오염물질을 얻기 위해 마르를 파괴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은 수하는, 에코반의 음모를 막고자 10년 전 떠나온 도시로 돌아간다. 그곳엔 수하를 잊지 못하는 첫사랑의 연인 제이와 제이를 사랑하고 지켜주려는 시몬이 에코반 경비대원으로 살아가고 있다.<원더풀 데이즈>는 1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애니메이션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제작에 사용된 소니 HDW-F900 카메라와 프레지어 렌즈, 하루 사용료 250만원을 호가하는 합성시스템 인페르노 등이 동원됐고, 정교한 미니어처 세트를 실사촬영해 배경으로 활용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기법을 두루 활용했다. 그러나 비싸게 만들었다
세달 뒤,원더풀 데이를 위해‥ <원더풀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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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시간은 5분, 그 안에 교육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어필하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수많은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의 삽입애니메이션은 그동안 어려운 사명을 부여받고 소임을 다해왔다. 이른바 ‘TV 유치원애니메이션’은 의도했건 안 했건 새내기 제작사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곳이다. 애니메이션이 소개되는 방송 채널이 지극히 한정된 상황에서는 당연한 일이었다.이렇게 만들어진 5분 시리즈는 따져보면 꽤 된다. 비슷한 형식에 비슷한 주제, 언뜻 별반 다를 것 없을 듯한 이들 작품은 의외로 막강한 개성을 자랑한다. 만든 곳, 만든 사람이 모두 다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2002년 9월부터 12월까지 KBS TV유치원을 통해 방영된 26부작 5분 클레이애니메이션 <궁금해요 핑퐁> 역시 ‘교육적인 내용을 재미있게’라는 사명을 짊어지고 이 땅에 태어났다. 호기심 숲속에 사는 파란 토끼 핑과 분홍 토끼 퐁을 주인공으로 하는 <궁금해요 핑퐁>은 일단 만화적인 연출이 무척
바람은 왜 부는 거예요? <궁금해요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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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2> 출간한승희 외 5인 | 대원씨아이 | 8천원지난해 꼭 이맘때, ‘국내 작가들의 첫 야오이 단편집’을 컨셉으로 나왔던 <유스>(YOUTH)를 기억하시는지? 는, 이름 그대로 고급 사양의 야오이 단편집이라는 <유스>의 컨셉은 그대로 가고 작가진만 바꿨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는 한승희, 이상은, 이소영, 최경아, 고야성, 심혜진. 이른바 인기작가들로만 구성되긴 했지만, 작가별로 작품질의 편차가 심한 편이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작품은 심혜진의 <우리는 친구>. 단짝 친구들이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너무도 뻔한 구조지만, 작가 특유의 말랑하면서도 섬세한 심리묘사와 재치있는 대사들이 첨가되면서 캐릭터가 살아있는 성장드라마가 되었다. 심혜진은 야오이물의 공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일가를 이룬 듯 보인다. <우리는 친구> 외에 고전 해학 야오이 에로물이라고 일컬을 만한 고야성의 <떡쇠뎐>이나, 매끈한 드라마를 보여
[만화가 화제] 야오이 단편집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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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영국을 좋아하시나요?”신예 만화가 모리 가오루가 우리에게 묻는다. 당연하죠. 그 시대는 지금 우리를 흥분시키고 있는 수많은 만화들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니까요. 산업혁명은 쿵쾅거리며 내달렸고 빅토리아 왕조의 엄격한 윤리는 까탈스러웠지만 대중은 반항이라도 하듯 어두운 쾌락의 세계에 빠져들어갔죠. 메리 셸리의 공포, 코난 도일의 추리, H.G. 웰스의 SF와 같은 대중문학이 모두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들은 지금 대중만화의 가장 중요한 ‘장르’들이 되어 있지요. 그러니까 검은 옷에 흰 앞치마를 두른 여자, 당신의 만화 <엠마>는 당연히 홈스식의 영국형 추리물이겠죠. 무엇보다 확실한 건 그 여자가 ‘안경’을 썼으니까요. 하지만 모리는 다시 우리에게 묻는다. “혹시 메이드(하녀)는 좋아하세요? 저는 굉장히 좋아해요.”어처구니없게도 <엠마>는 메이드 만화였다. ‘메이드의 옷은 반드시 까만 색으로’라는 신사의 고집까지 거들먹거리며, 독자의 관심보다는 만화가의 취향
메이드를 좋아하세요?모리 가오루의 <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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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데이>의 해피한 주말. 지난주말 박스오피스에선 배우 장나라가 반짝반짝 빛난 이 영화가 <선생 김봉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스코어 6만4천여명 정도로 <선생…>의 6만명을 앞선 것이다.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넓은 스크린이 좁다고 뛰어다니는 장씨의 개인기가 관객들을 만족시킨 듯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더 코어>도 <시카고>를 간발의 차로 젖히며 3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는 아쉽게 각각 7, 8위 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관객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지난주와 달리 23일 오전 10시 현재 이번주 맥스무비의 예매순위를 보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45%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라는 실화와 연극 <날 보러와요>를 토대로 한 이 영
관객많아 오! 해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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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승>의 제작사 스펙트럼 코리아는 일간스포츠와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이 영화의 감상문을 공모한다. <동승>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 동자승 도념과 속세의 유혹에서 번민하는 젊은 승려 정심을 통해 진정한 구도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풀어낸영화로 베를린영화제, 상하이영화제 등에 초청돼 호평받은 바 있다.
응모자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e-메일(youngmonk@dailysports.c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각 1명씩 시상한다.자세한 사항은 www.littlemonk.co.kr을 참조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영화 <동승> 1천만원 고료 감상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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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투신자살한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張國榮)의 추모재가 다음달 말 한국에서 열린다. <이도공간>의 수입사인 유니라인코리아는 24일 "장국영의 추모재를 다음달 말께 한국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국영의 한국 추모재는 제작사인 홍콩 성호영화사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유니라인코리아는 "추모재의 장소와 일정에 대해 제작사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수입사에 따르면 추모재에는 장국영의 애인으로 알려진 탕허더(唐鶴德), <이도공간>의 로치렁(羅志良) 감독, 극중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카레나 램(林家欣)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도공간>은 정신과 의사 '짐'으로 출연하는 장국영이 실제와 똑같이 투신자살하는 장면이 들어 있으며 이 영화의 촬영에 몰두하면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의 죽음 이후 화제가 된 영화.죽은자의 혼령을 보는 여인과 그를 치료하면서 자신마저 혼령의 공포로 빠져 버린 정신과 의사 사이의 사랑과 중국 전통의 초자연
장국영 추모재 내달 한국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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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웅 감독의 영화 <우렁각시>가 5월 22일부터 6월 15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제29회 시애틀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독 안의 우렁이가 예쁜 각시로 변해 혼자 사는 노총각을 도와준다는 전통설화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밴쿠버, 스톡홀름, 홍콩 등의 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한편 16회의 해외영화제 진출 기록을 지닌 남기웅 감독의 장편 데뷔작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는 5월 31일 도쿄 신주쿠 무사시노칸 극장에서 개봉된 뒤 오사카와 나고야에서도 간판을 내걸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우렁각시> 시애틀영화제에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