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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얼굴이 생각 안나…”“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참으로 오래된 기억의 주크 박스 한켠에, 어린 날 한두번쯤 되뇌어봤음직한 동요 <섬집 아기>도 아마 들어 있을 것이다. 엄마를 기다리며 홀로 잠든 아이의 풍경화가, 어린 맘에도 어쩐지 서글픈 정감과 막연한 그리움의 여운을 남기던 노래. <오세암>은 극중에 삽입된 이 노래처럼,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멋쩍을 만큼 투명한 동심의 기억을 부르는 애니메이션이다. 해맑은 순수 운운하는 건 어른들의 공연한 향수라고, 인터넷 시대의 영악한(?) 아이들에게 동심이 웬말이냐고 툴툴거린다고 해도, 이미 성장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이로서는 결코 다 기억해낼 수 없는 유년의 소우주에만 존재하는 비밀. 죽음의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래서 간절히 원하면 엄마를 만나리라는 믿음을 지키는 5살배기 소년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 미리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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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이의 아이다움과 더불어, 엄마를 그리며 서로를 다독이는 남매의 우애는 담백한 이야기에 애틋한 체온을 불어넣는다. 석탑 위에 기어올라 새들에게 우렁차게 인사하던 길손이가 노래를 청하는 노스님의 말에 <섬집 아기>를 부를 때, 절 마루에 앉은 감이의 플래시백으로 슬그머니 전환하는 프레임. 아직 아기인 길손이를 업은 감이와 엄마의 정다운 한때에 대한 회상은 물론, 절에서 누나를 괴롭히는 마을 아이들에 맞서다가 되레 그 애들의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설움에 목이 메는 길손이, 제 무릎을 베고 잠든 동생을 쓰다듬으며 자란 모습을 볼 수 없어 몰래 눈물짓는 감이 등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살아가는 남매의 외로운 속내는 짐작을 벗어나지 않는데도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소력이 있다.한겨울 폭설로 관음암에 고립된 5살 동자가 부처가 됐다는 불교 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 좀더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면, 가족용을 표방한 애니메이션은 “아이의 순수”에 초점을 맞췄다고. 그래서 눈에
장편애니메이션 <오세암> 미리 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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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오아시스>가 5월 14∼25일 프랑스에서 개최될 제5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다.영화진흥위원회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칸 영화제 기간에 비평가주간을 개최하며 지난해 국제영화제 FIPRESCI상 수상작 가운데 <오아시스>를 특별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5월 16ㆍ17일 <오아시스> 상영과 17일 `한국영화의 밤' 개최에 맞춰 칸을 방문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비평가주간에 전선영 감독의 <굿나이트>, 회고전에 신상옥 감독의 <상록수>, 감독주간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단편 <사연>(박종우)과 <원더풀데이>(김현필)가 각각 초청됐다.23일 공식 발표될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명단에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전수일 감독의 <파괴>, 홍기선 감독의 <선
이창동 장관의 <오아시스> 칸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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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1889-1945)의 최후와 나치독일의 붕괴과정을 그린 영화가 오는 8월 제작에 들어가 2004년 9월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영화 제작자 베른트 아이힝어가 16일 밝혔다.
베른트 아이힝어에 따르면 <몰락>(Der Untergang.가제)으로 이름 붙여진 이 영화는 1천350만 유로(미화 1천460만 달러)를 들여 전쟁이전 거리모습이 잘 보존된 베를린과 뮌헨,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히틀러가 56번째 생일을 맞은 1945년 4월20일부터 열흘 뒤 그의 애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살할때까지 베를린의 지하 방공호에서 벌어진 일들과 소련군이 베를린 중심부로 진격, 같은해 5월8일 독일군이 항복할때까지의 사건들을 담게 된다.
영화의 감독은 독일인 올리버 히르쉬비겔이 맡았고 스위스 출신 배우 브루노 갠즈와 율리아네 쾰러가 각각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 역할로 연기하게 된다. (뮌헨=연합뉴스)
히틀러의 최후 그린 영화 <몰락> 제작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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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이 영화 <똥개>로 명예회복을 준비중이다.<챔피언>의 흥행 저조, 배우 유오성과의 불화, 무혐의로 결론이 난 조폭자금 지원설 등 지난 한해는 <친구>로 전국 820만 신화를 창조했던 곽감독에게 최악의 한해였다.지난해 7월 유오성은 영화 <챔피언>의 영상물을 자신의 동의없이 사용했다며 투자사 코리아픽쳐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에 곽감독이 이사로 있는 제작사 진인사 필름은 유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친구>의 실제인물인 폭력조직원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경남 밀양에서 재기작 <똥개>를 촬영중인 곽경택 감독을 16일 오후 만났다. 그는 지난해 일들에 대해 "사람들이 나의 의지와 전혀 다르게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며 "나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이 들까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인터뷰] <똥개>의 곽경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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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로 관객 꼬실까, 그 생각 뿐이다“아, 방은진 감독님 뵈러 오셨어요?” 이스트필름의 한 직원이 취재진을 맞이하며 건넨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 ‘배우’라는 단어와 떨어질 수 없을 것 같던 그녀의 이름이 ‘감독’이라는 직함과 만나면서 발생한 화학작용 탓이리라. 그렇다. 방은진은 감독이다. 아니, 감독 준비생이라고 할까. 현재 방은진은 <첼로>(가제)라는 멜로영화를 준비 중이며 아는 사람들에게는 ‘다크호스’로 꼽히는 인물이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서 장편영화 연출을 준비한 지도 3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감독 방은진’이란 호칭이 뜨악하게 느껴지는 것은 배우로서의 그녀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뿐 아니라 한국에선 배우가 연출을 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의 태동기를 제외하면 배우 출신 감독은 최은희, 하명중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물론 할리우드에선 찰리 채플린,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레드퍼드, 케빈 코스트너, 숀 펜, 그리고 조디 포스터 등 이루 헤아릴 수
데뷔작 <첼로> 준비중인 감독 방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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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의 독특한 작품이력은 결국 뜻밖의 작품, 그리고 뜻밖으로 잘 만든 작품 한편으로 이어졌다. 스타니스와프 렘의 철학적인 SF소설을 각색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72년작 <솔라리스> 리메이크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십수년간 소더버그는 교활하고 냉담하며 때로는 충실한 장르영화들과 젠체하고 지저분하며 대개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한 내러티브 실험들을 오갔다. 그러다 마침내 <영국인>(The Limey)이 서로 상반돼 보이는 이 스타일들을 거의 화해시키는 데까지 도달했다면, <솔라리스>는 품격있는 시와 싸구려 대중소설간의 거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이번 시즌에 극장가에 걸린 작품들 중 가장 우아하고 까다롭고 지적이며, 관능적이고 일관성을 지닌, 그리고 가장 덜 타협적인 스튜디오 영화일 터다.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는 이 러시아 몽상가의 가장 대중적인 영화이며, 렘과 타르코프스키를 둘 다 따온 리메이크판은 소
소더버그의 가장 아방가르드한 영화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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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의 만화경모니카 벨루치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라빠르망>이다.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딱 한 가지, 모니카 벨루치와 함께 출연한 로만느 보링제를 보기 위해서였다. <새비지 나이트>에서 로만느 보링제를 본 이후 나는 줄곧 팬이었다. 그런데 <라빠르망>에서 꿩 대신 공작을 본 나는 그 즉시 벨루치로 신발을 바꿔 신었다. <돌이킬 수 없는>을 보기로 한 것도 순전히 벨루치 때문이었다. 나는 벨루치가 우아한 프랑스식 수다에 둘러싸인 고고한 여신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라빠르망> 같은 영화를 상상하며 표를 끊었다.그런데 영화가 시작되면서 뭔가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일단 알파벳을 역순으로 배치한 자막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화면도 몹시 흔들렸으며, 대사는 술주정뱅이들이 싸우는 것처럼 시끌벅적했다. 한마디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자극이 두서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환각의 상태를 그대로 화면 위에 옮겨 놓은 듯했
<돌이킬 수 없는>을 보고 신체적 불쾌함에 정신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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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리타>는 슬픈 영화다. 서독의 적군파(RAF: Rote Arme Fraktion) 테러리스트의 일원이었던 리타 폭트의 삶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 그 저변에 운명적인 비극성의 정조가 흐르고 있음은 필연적이다. 특히 그 비극성이 독일 분단과 연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같은 분단 경험을 지니고 있는 우리에게 남다른 울림을 갖는다. 그러나 감독은 그 비극을 낭만화시키지 않는다. 굴곡 많은 리타의 운명을 그리는 감독의 문체는 건조하고 냉정한 관찰자의 그것이다. 70년대부터 80년대(정확히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89년까지)에 이르는 20년에 걸친 서사적 시간은 간결하게 압축되어 있다(이 영화에서 시간은 그 흔한 시간 자막도 없이 여러 번 ‘점프’한다). 영화의 행간을 읽기 위해 독일과 독일영화의 역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이하, ‘적군파’와 ‘뉴 저먼 시네마’를 중심으로 한 독일과 독일영화의 역사에 대한 내용들은, <세계영화사 강의>
<레전드 오브 리타>에 남다른 울림이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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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소울 캘리버> 그리고 <릿지 레이서>. 남코는 일본 게임산업의 기술 수준을 대변하는 엘리트 회사다. 그런 남코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니 어색하다. <유메리아>의 어딘지 어설픈 3D 캐릭터들은 지금까지 남코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같은 게임이라면 캐릭터가 예쁘거나 멋지거나 섹시해서 손해볼 일은 없다. 남코 걸들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되었다.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첫 번째 남코 게임은 아마도 80년대 초반에 나온 <드루아가의 탑>일 것이다. 드루아가 탑에 갇혀서 연인 길이 구해주러 오는 것을 기다리는 카이는 전형적인 수동적 여성이고 두 연인을 돌봐주는 여신 이시타는 어머니 같은 여성이다. 어느 쪽이건 남자의 판타지다. 반면 <원더 모모>의 모모는 비슷한 시기에 나왔지만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직접 싸우는 여성이다. 당시 대유행이던 마법 소녀물의 영향인지 헬멧을 쓰고 원더 모모로 변신해
시대가 게임을 만든다,남코 아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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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페이지에서 영화 <시카고>에 관한 글 ‘허벅지와 가터벨트’는 이렇게 시작한다. “도시에서 여자는 계단에 오른다/ 계단 하나. 배배 꼬인 관계형 돌음계단… 단을 하나씩 밟으며/ 저녁도 거르며 끌어들인 남자… 결혼과 재미는 다른 잔의 술/ 허리를 들고… 금주 시대에 민감한 팬티 내리고/ 조이기도 전에 헐렁해지고만… 내 몸은 가구가 아니야.” <앙갭, 장소 이야기>는 영화를 공간으로 읽어내는 tkhong이라는 이의 개인 홈페이지다. 그렇다고 영화촬영 장소를 관광지처럼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에 나오는 트레일러와 <시카고>의 클럽부터 자갈치시장의 동명극장과 강남의 씨티극장까지 그의 시선이 닿는 순간, 그 공간은 새로운 색깔을 지니게 된다. 공간장소, 공간영화, 공간건축, 공간음악 등으로 분류된 게시판을 보면, 공간으로부터 영화의 주제까지 관통해내는 글의 깊이가 여느 평론가 못지않다. 사실 이곳은 그리 친절한 홈페이지가 못 된다. 쉽게 읽히지 않는 글들은
[인터넷뉴스] <앙갭,장소 이야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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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워크라는 이름의 외계인 종족을 기억하시는지?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1983)에 등장하는 그들은 흡사 곰과 코알라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엔도라는 이름의 위성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숲속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문제는 그들이 사는 엔도에 제국군이 지하기지를 만들어 그곳에서 발사되는 방어막으로 파괴된 데스 스타를 재건하고 있는 것이 반란군에 의해 밝혀진다는 것. 그 방어막을 파괴하기 위해 한 솔로, 레아 공주 그리고 루크 스카이워커를 비롯한 반란군이 엔도에 잠입하게 되고, 그곳에서 이워크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반란군의 일원이 된 이워크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제국군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외모가 너무 귀여운 느낌을 주는데다가 성격도 온화하면서 재치있는 것으로 그려져, 어린 관객을 사로잡았다.그렇게 스타워즈에 등장한 단역급 외계인 종족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워크들은, <스타워즈
엘렉트라의 재림,<데어데블>의 외전 제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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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돌아왔다. 무성한 소문을 뚫고 제작에 들어간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가 6월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데미 무어가 악당으로 합류한 <…맥시멈 스피드>는 훨씬 크고 훨씬 강해야 한다는 속편의 법칙에 충실한 영화. 일단 데미 무어가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거나 삼총사가 데미 무어를 따돌리고 있다는 소문의 진폭에선 전편을 능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3년 전, 백만장자 찰리를 무사히 구출한 나탈리와 딜런, 알렉스는 여전히 찰리와 그의 보좌관 타운젠드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들이 오래간만에 해결해야 하는 임무는 FBI 증인보호 프로그램 프로파일을 훔쳐 그중 다섯명을 살해한 범인을 잡고, 나머지 증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생기 넘치는 발걸음으로 작전에 나선 미녀 삼총사 앞에 한때 찰리의 부하였던 ‘타락천사’가 나타나 앞길을 가로막는다.<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는 1억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린 전편의 컨셉을 고스란히 이어받는다. 아름다운 여
더 크고 빨라진 천사들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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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반 형사들이 다시 모였다. 경마장 촬영 허가를 얻지 못해 한달보름 가까이 촬영을 중단했던 <와일드 카드>가 지난 4월8일 상봉터미널 앞 주차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만난 탓인지 촬영장은 다른 날보다 조용했지만, 촬영 장면은 그동안 삭여온 형사들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는 격렬한 주먹질이 오가는 대목. 성질 팔팔한 젊은 형사 방제수(양동근)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일신의 안위를 먼저 도모하는 선배 장칠순(김명국)에게 주먹을 휘두르자, 장 형사의 상처를 알고 있는 또 다른 선배 오영달(정진영)이 방 형사의 뺨을 때린다. 김유진 감독은 “액션이 섞이긴 하지만 <와일드 카드>는 액션영화가 아니다. 액션과 사랑,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잡다한 영화”라는 말로 오고가는 주먹 속에 녹아 있는 형사들의 끈끈한 인정을 강조했다.<약속>의 김유진 감독과 이만희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 <와일드 카드>는 퍽치기 일당을 뒤쫓는 강력반 형사들의
열받았단 말입니다!<와일드 카드>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