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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한국 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유럽연합영화제’가 오는 5월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유럽연합간 공식 외교수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영화제는 총 15개의 유럽연합 회원국들 가운데 포르투갈과 룩셈부르크를 제외하고 13개국의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상영되는 전체 영화들 가운데 유럽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EU영화제는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유럽 각국의 영화들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영화제 상영작들은 통일된 컨셉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유럽연합의 각 회원국들이 자국에서 최근 상영된 대중영화 가운데 뽑은 한편씩을 모았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들이 유럽연합 각 회원국들의 뚜렷한 개별성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품들이 모였다는 측면에서, 개봉작들이 크게 할리우드영화와 한
낯선 영화에서 유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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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본 슬래셔무비는 이었다. 입장권을 내고 국도극장 로비로 들어갔을 때, 극장 전체가 흔들릴 만큼 커다란 비명소리가 일었다. 마지막 장면이었다. 살인마는 죽고,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안심할 때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언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 무섭지도 않은, 최후의 발악이 그때는 효과가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스크림>의 전화 퀴즈에서도 나오듯이, 에는 제이슨이 나오지 않는다. <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함께, 역대 공포영화 사상 최강의 캐릭터로 꼽히는 제이슨이 등장한 것은 2편부터다. 스키 마스크를 쓰고 커다란 칼을 든 제이슨의 모습은 언제 봐도 인상적이다. 최근에도 <제이슨 대 프레디>가 만들어질 정도로 제이슨의 생명력은 무한하지만, 솔직히 캐릭터 자체가 공포스럽지는 않다. 과거의 원한을 지니고 살육의 길에 뛰어들었다가 점차 초자연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제이슨의 모습은 좀 심심하다. ‘난도질’이란 점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슬래셔무비의
마음이 없는 악마,<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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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나 <시카고>에 이미 익숙해진 우리에게 1950년대 뮤지컬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을까? 뮤지컬에 사용되는 음악의 장르적 특성에서 완전히 자유로우며, MTV로부터 물려받은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워킹으로 귀뿐 아니라 눈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아버리는 우리 시대의 하이브리드한 뮤지컬에 비교해 보았을 때 <상류사회> 같은 작품은 대단히 심심한 ‘드라마’ 정도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50년대 후반, 이미 뮤지컬이 한물간 것이 아닌가라는 그 당시 스튜디오의 근심을 보기좋게 불식시킨 당대 최고의 히트 뮤지컬이기도 하다. 그것은 분명 콜 포터라는 최고의 작곡가가 느긋하게 들려주는 달콤한 러브 송들이 지금에 와서 다시 들어봐도 전혀 색바래지 않는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 스튜디오 시스템하에서 철저하게 대중의 취향을 고려한 ‘장르영화’의 익숙한 매력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예이기도 할 것이다.제임스 스튜어트와 캐
50년대 `아날로그` 뮤지컬,<상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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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 그리고 헨리 제임스였다. 그중에서도 19세기 미국 상류층의 삶을 냉철하게 해부하며 화려하기 그지없는 ‘공적인’ 예의범절 속에 일그러져가는 사적인 영혼의 균열에 줄곧 집착했던 헨리 제임스는 20세기 말에 더욱 많이 읽히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인 캠피온의 <여인의 초상>과 아그네츠카 홀랜드의 <워싱턴 광장>, 제임스 아이보리의 <골든 보울>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헨리 제임스 원작 영화들’ 중에서도 이안 소프틀리의 <도브>는 가장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부유한 시한부 소녀 밀리(앨리슨 엘리엇), 가난한 기자 머튼(라이너스 로치), 사악하고 대담한 매력의 케이트(헬레나 본햄 카터) 사이에 오가는 강렬한 유혹과 열정과 쓰디쓴 회한의 드라마는 쉽지 않은 모던한 감수성과 섬세한 시선으로 충만하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동시에 헬레나 본햄 카터의 일생일대의 명
참을 수 없는 욕망의 무거움,<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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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포토에세이 사람> 월∼금 오전 10시50분가난한 사람들만을 주로 찍어 ‘거지작가’로 불렸던 다큐멘터리 사진가 최민식은 자신의 사진산문집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에 실린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정신으로 나의 영원한 주제 ‘인간’,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추구해나갈 것이다. 그곳에서 위대성과 진실성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막말로 말해 이 세상에 와서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노래의 집결”이라 자칭한 시집 <만인보>에서 시인 고은은 이렇게 적었다. “오, 사람은 사람 속에서만 사람이다 세계이다.”MBC의 <포토에세이 사람>을 보면서 최민식과 고은의 이 글들을 떠올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30년 넘게 <인간> 연작에 몰두한 최민식의 지구력, 10년 넘게 <만인보> 연작에 힘을 기울인 고은의 집요함과 이 프로그램을 곧바로 비교한다는 것은 아이러니에 가까운 일이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그리고,다큐멘터리는 지속된다 <포토에세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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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mom, 1998년감독 크리스 콜럼버스출연 줄리아 로버츠KBS2 5월10일(토) 밤 10시50분
<나홀로 집에>와 <해리 포터> 시리즈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작. 어느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에 관한 소박한 드라마다. 생모, 그리고 마음을 닫은 아이들 때문에 이사벨은 힘들다. 그녀는 새엄마이자 커리어우먼의 삶도 병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사벨을 따돌리고 생모 재키는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엄마로 대접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재키의 암투병 사실을 뒤늦게 이사벨이 알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줄리아 로버츠, 수잔 서랜던 등이 출연하고 있다.
[주말TV] 스텝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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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ing Arizona, 1987년감독 코언 형제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EBS 5월10일(토) 밤 10시
<파고>와 <바톤 핑크> 등을 만든 코언 형제의 1987년작. 하이는 도둑이지만 늘 가벼운 형량만 받는다. 경찰로 일하는 에드는 하이에게 청혼을 받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 둘은 마치 꿈속처럼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이 부부는 자신들이 아이를 가질 수 없음을 알게 된 뒤 절망한다. 어느 날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뉴스를 접한 하이 부부는 부당한 현실을 바로잡겠노라고 결심한다. 아이를 유괴하는 것이다. 유쾌하고 기발한 코미디.
[주말TV] 아리조나 유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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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것은 전쟁Philadelphia Story, 1940년감독 조지 쿠커 출연 캐서린 헵번 EBS 5월11일(일) 낮 2시“캐서린 헵번은 대중의 동정심을 사는 역을 거의 맡지 않았다. 초기 출연작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유복한 가정의 딸이자 오만한 인물이다. 그런 역을 캐서린 헵번이 연기했으니 정나미 떨어질 법하다. 그러나 그녀는 우아하기 그지없었다.”시오노 나나미는 배우 캐서린 헵번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이 문장은 과장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조지 쿠커 감독조차도 고집불통 캐서린 헵번을 못마땅해했다는 후문이다. <필라델피아 스토리>는 캐서린 헵번의 전형적 페르소나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미모와 오만함을 겸비한 여성을 연기하고 있는 것. 또한 영화는 할리우드 대중영화에 각인된 성(性) 대결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흥미롭다.사교계 명사인 덱스터 헤이븐은 아내 트레이시와 헤어진다. 시간이 흐르고, 트레이시는 조지라는
조지 쿠커 감독의 <필라델피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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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나도 이집 식구다가정의 달이며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 둘쨋주에 방영되는 독립영화는 아동영화와 노인영화이다. 이민경 감독의 <절간의 만우절>(35mm/ 2003년)은 은은한 절 풍경과 함께 동자승들을 담아낸다. 그들은 수행 중이지만, 반찬투정을 부리며 통닭과 고기를 먹고 싶어한다. 그리고 주인공 지호는 엉덩이 종기로 고생을 하고 있다. 거짓말처럼 그들이 바라던 소시지와 통닭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만우절날 지호의 종기도 터진다. 잔잔한 흐름 속에 구현되는 거짓말 같은 판타지는 동자승들처럼 귀엽지만, 현실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절간의 만우절>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바깥에서 잔정없이 자란 아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고 있다.신성우 감독의 <사돈>(16mm/ 2003년)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외할머니는 노망든 사돈과 말상대라도 해보려고 딸 집을 찾아오지만,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딸 욕을 해대는 사돈과 쉽게 이야
[독립 · 단편영화] <절간의 만우절> <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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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6일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시의 데뷔작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 더 쉬운…>이 프랑스에서 화제작이 드문 시점에 개봉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90년대 새롭게 등장한 젊은 감독들 중 특히 로랑스 페레리아 바르보사, 노에미 르봅스키와 같은 여자감독들의 영화에 존재의 중심을 잃은 신경증적인 여자 역할을 맡아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신인 여배우의 하나로 자리잡은 테데시는 감독 데뷔 전에 이미 여러 차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배우가 감독을 겸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프랑스 영화계에서 테데시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영화가 공공연하게 자전적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낙타는…>은 지난해 안드레이 줄랍스키와의 헤어지는 과정을 영화화한 소피 마르소의 <내게 사랑을 말해줘>와 공통점을 지닌다. 여배우로서 대중적인 지명도는 소피 마르소와 견줄 수 없지만, 테데시의 개인적 삶이 호기심을 모으는 것은 그 이름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부
[파리] 부자라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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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영화화된다. 86년 초연된 이래 뮤지컬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까지 토니상 등 20여개의 상을 휩쓸면서 전세계에서 2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초흥행작이다. 영화제작에 나선 인물은 <오페라의 유령>뿐 아니라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의 제작자이자 작곡자로 유명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이며, 감독은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 <폰 부스>(사진) 등을 연출했던 조엘 슈마허로 확정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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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때문에 홍콩의 또 다른 중요 영화행사가 연기됐다. 7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홍콩영화 및 TV마켓 필름아트가 9월24일부터 26일로 일정이 밀렸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홍콩무역개발위원회(the 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는 새로운 일정을 잡는 데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해외 게스트들의 편의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홍콩 영화계, 사스로 또다시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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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레이드> 등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피터 스톤이 지난 토요일 뉴욕 코넬병원에서 폐섬유증으로 사망했다. 스톤은 뮤지컬 (1969)과 <올해의 여인>(1981), <타이타닉>(1997)으로 세번의 토니상을, 영화 <아버지 거위>로 64년 오스카를 수상했으며, 60년대 TV드라마 <방어자들>을 써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세개의 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이기도 하다. 장례식은 브로드웨이에서 단출하게 열릴 예정이라고.
<샤레이드>의 작가 피터 스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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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우주 설인’ 추바카로 분했던 피터 메이휴가 우주 전장으로 복귀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로만 알려진 이 영화를 통해 12년 만에 영화계로 돌아오게 될 메이휴는 런던의 한 병원에서 직원으로 일하다가 <신밧드와 호랑이의 눈>이라는 영화의 배우로 전격 발탁돼 스크린에 데뷔했고, <스타워즈>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다. 그의 파트너였던 한 솔로 역의 해리슨 포드가 시리즈에 컴백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는 2005년 개봉할 예정이다.
추바카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