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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섯 번째 감독작인 <무법자 조시 웨일즈>는 애초에는 필립 카우프만- <필사의 도전>(1982)과 <프라하의 봄>(1987)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사람- 이 연출을 맡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 지 며칠 안 되어 그는 여러모로 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이스트우드와 의견의 불일치를 일으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고 만다.이스트우드는 이 영화의 원작인 <반항아 무법자 조시 웨일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래서 자신의 돈을 들여 그것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인 터였다. 그처럼 이 프로젝트에 적지 않은 애정을 가졌던 그였으니 카우프만의 연출 방식이 옳건 그르건 관계없이 그것이 자신이 생각했던 방식과 맞지 않는다는 것은 큰 불만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결국 이스트우드는 스스로 메가폰을 잡고 이른바 ‘이스트우드 터치’라 불리는 자신의 방식대로 <무법자 조시 웨일즈>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
무법자 조시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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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력이 쇠퇴한 것이 아니라면, 필립 K. 딕의 단편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여자 예지자는 마흔다섯살의 나이에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다란 저능아처럼 생긴 것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그러니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포스터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등장하는 사이버펑크 모델 같은 여배우의 모습을 봤을 때, 전혀 어떤 등장인물인지 감을 잡지 못했던 것은 당연한 일. 하긴 소설 속에서 뚱보에 대머리 중년 아저씨로 묘사되는 ‘존 앤더튼’ 또한 그 모습 그대로 등장했다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흥행성적은 달라져도 한참 달라졌을 것이 분명하다.그렇게 원작소설이 가지고 있는 뼈대만 살렸을 뿐 등장인물들의 면면과 일부 설정까지 바꿔버린 스티븐 스필버그판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원작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면서 미래사회를 시각적으로 멋지게 그려내는 데 포인트를 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DVD
메이저 중 메이저로군!<마이너리티 리포트>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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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어바웃 어 보이>를 보고 ‘맞아, 인간은 섬처럼 살 수 없는 존재지’라며 극찬을 날렸고, 우울하고 메마른 일상 속의 인물들을 코믹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잘 풀어나간 수작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나는 정반대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 이상한걸…. 왜 이렇게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들지’라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질 정도로, 시종일관 불편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소심하긴 하지만 원래 매력있는 캐릭터와 따뜻한 코믹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 멋진 감동을 줬던 ‘워킹 타이틀’사의 다른 작품들에 기준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일까 배부른 상황에서 어린애 같은 짓만 골라서 하는 윌(휴 그랜트)을 중심으로, 자기 스타일에 대해 확고함이 있으면서도 왕따는 싫은 12살의 마커스, 아들이라도 자신의 우울증은 받아줘야 한다며 울고 보채는 마커스의 이혼녀 엄마, 그리고 “엄마는 나만 사랑해야 해!”라고 울부짖는 또 다른 이혼녀 레이첼의 12살짜리 아들까지도, 코믹의 이
원작 소설가를 만난다,<어바웃 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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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아름다운 키스’는 나름대로 잘 만든 한글 제목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제인 <Kissing Jessica Stein>이 주는 미묘하고 짜릿한 뉘앙스가 어딘지 모를 곳으로 사라져버렸고, 뻔한 느낌마저 드는 ‘이브’라는 단어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멋진 그녀들을 세속적인 ‘여성’으로 단순화시켜버렸다는 것이 그 두 번째 이유다.오래 전부터 지적이면서 독특한 동성애영화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또한 줄거리만 얼핏 읽고도 ‘어, 꼭 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공동 시나리오 작가인 헤더 예르겐센과 제니퍼 웨스트펠트가 주인공인 헬렌과 제시카로 각각 등장한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흥분하는 단계에까지 접어들었다. 얼마나 재능이 풍부하고 재기발랄한 여성들이면 그런 어려운 일을 두 가지나 멋지게 소화해낼 수 있을까! 그것도 협공으로!‘그런 상황이라면 영화가 나쁘게 보일 리 없었겠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관
그녀들의 사생활,<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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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락녀를 소재로 하는 코미디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의 제작사 한맥영화(대표 김형준)가 그동안 촬영 불가 통보를 받아왔던 국회촬영을 4일 강행하겠다고 3일 오후 밝혔다.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회 촬영분 허가를 기다리며 더이상 촬영을 지연하면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개봉일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배우들만 촬영장에 들어가고 국회 담 밖에 설치한 크레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는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한민국…」의 제작사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회 촬영을 허락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각각 '회기기간 중이라 국회 일정에 방해가 된다', '국회의원의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촬영 불가를 통보받은 바 있다.제작사는 이날 여주인공 은비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에 들어가 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을 수정해 국회 본회의장 입구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회촬영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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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은 7∼15일 `영화사 기행'의 두번째 순서로 `어둠의 그림자:폭력의 연대기'란 주제의 월례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서울 동작구 사당동 시사실에서 펼쳐질 2월 정기상영회에서는 하워드 혹스의 「스카페이스」(32년)를 비롯해 「말타의 매」(존 휴스턴ㆍ41년), 「우회」(에드가 울머ㆍ45년), 「화이트 히트」(라울 월시), 「건 크레이지」(조셉 루이스ㆍ이상 49년), 「빅 히트」(프리츠 랑ㆍ53년), 「7인의 사무라이」(54년), 「요짐보(用心棒)(이상 구로사와 아키라ㆍ61년), 「살인의 해부」(오토 플레밍거ㆍ59년), 「야수의 청춘」(63년), 「문신일대」(이상 스즈키 세이준ㆍ65년), 「네이키드 키스」(새뮤얼 풀러ㆍ64년), 「형사」(장 피에르 멜빌ㆍ72년), 「스카페이스」(브라이언 드 팔마ㆍ83년) 등 범죄와 폭력의 세계를 담은 걸작 14편이 소개된다.오후 3시부터 하루 3차례씩 상영되며 토요일인 8일 오후 7시에는 「네이키드 키스」의 상영 직후 영화평론
폭력의 미학 담은 걸작영화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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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베를린 영화제가 오는 6~1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리처드 기어, 캐서린 제타 존스 르네 젤위거 주연의 「시카고」와 니콜 키드만, 줄리언 무어, 메릴 스트립이 출연하는 「디 아워스(세월)」 등 할리우드 영화를 각각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택한 이번 베를린 영화제는 경쟁부문 22편의 영화 중 다섯 편이 미국 영화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할리우드로부터의 탈피'라는 영화제의 오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짙은 우려를 낳고 있다.한국영화가 한 편도 오르지 못한 국제경쟁부문은 미국영화 5편, 독일과 프랑스 영화 각 3편 등 서구권의 강세가 두드러진 채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영화(1편)와 중국영화(2편)만이 리스트에 올랐다.황금곰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국제경쟁부문에는 솔라리스」(스티븐 소더버그), 「25번째 시간」(스파이크 리), 「데이비드 게일의 삶」(알란 파커), 「위험한 마음의 고백」(조지 클루니), 「영웅」(장이모) 등이 주목할 만한 영화.「
개막작 <시카고>,베를린 영화제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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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26부작 TV시리즈 <요요 몬스터>. 제목을 듣는 순간 ‘요요’에 ‘몬스터’라니, 너무 진부한 소재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겠다. 솔직히 그런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10월부터 MBC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는 이 작품을 꼭 소개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먼저, 회사 설립 뒤 몇년 동안 고군분투해온 제작사 홍익애니맥스가 쏘아올린 첫 번째 공이기 때문이다. 고생해서 만든 기획작을 큰 회사에 헐값으로 넘기고 쓴눈물을 삼키던 김복훈 사장의 모습이 크게 각인되어서인지도 모른다.직원이 하나둘 줄어가던 암울한 시기를 ‘그래도 이 길’이라며 인내해온 이곳 사람들을 그저 옆에서 지켜만 보다가, 성과가 보이기 시작한 지금 이때다! 하고 소개할 수 있어서 솔직히 기쁘다. 이 모습이 다소 편향되게 느껴진다면 달게 손가락질 받겠다(그래도 박수는 쳐야겠다).그렇다고 <요요 몬스터>가 정말 진부하기만 한 작품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홍익애니맥스는 요요와 몬스터라는
26부작 TV시리즈 <요요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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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한국만화의 역동성’이라는 제목의 한국만화특별전이 개최된다. 2003년 1월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의 독립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는 한국 만화를 유럽에 본격 소개하는 첫 번째 전시로 만화와 역사, 만화와 사회의 관계를 보여주는 역사전과 우리나라 만화의 현재적 단면을 보여주는 19인의 작가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19인의 작가전은 상업만화잡지, 인터넷, 대안적 만화잡지, 신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각 독특한 작품 세계를 지닌 19명의 작가를 만화와 욕망(양영순, 윤태호, 이유정, 권가야, 박흥용), 일상의 발견(박희정, 이강주, 이우일, 고경일, 최호철, 홍승우), 새로운 감수성(이향우, 이애림, 최인선, 곽상원, 변병준, 정연식, 아이완, 권윤주)의 카테고리로 소개한다. 특히 새로운 감수성을 보여주는 8명의 작가는 작가가 전시연출과 설치에 직접 참여해 좀더 생동감 넘치는 전시가 구성될 예정이다
앙굴렘페스티벌 한국만화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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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고아원에서 헤어진 쌍둥이 진과 린이 있다. 진은 미국으로 떠났고, 세월이 흐른 뒤 멋진 청년이 되어 한국에 등장했다. 이를 반갑게 맞이한 것은 린. 십수년 만에 처음 만나는 쌍둥이 형제는 만나자마자 툭탁거린다. 린이 기거하는 곳은 거대한 빌딩. ‘man to man’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데, 개인적인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해결하는 곳이라고 한다. 린은 엄청 돈이 많고, 검은 양복의 보디가드가 있으며, 머리카락 하나면 10분 동안 변신이 가능하다. 여기까지가 <지구에서 영업중>의 구체적인 설정이다. 황당하다고 그렇다. 황당하다. 그러나 이 만화는 엄격하지도, 치밀하지도, 전복적이지도, 파괴적이지도 않다. 딱 편안한 상상의 틀 안에서 즐길 수 있을 정도만 황당하다.스포츠신문 연재만화의 대척점이시영의 <지구에서 영업중>은 2003년 한국 만화의 스펙트럼에서 스포츠신문 연재만화와 대척점에 존재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김성모의 <대털
이시영의 <지구에서 영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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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여느 뉴스와 별다를 바 없는 뉴스가 방송된다. 40대의 탈옥자가 벌이는 인질극, 편의점을 습격한 10대 청소년들, 동물원에서 탈출한 흑곰. 그런데 마지막 날씨 부분에 들어갈 영상이 없어 지난해에 찍어뒀던 소스를 쓰게 되고 그 영상은 예기치 못한 것들을 보여준다.뉴스는 ‘정말로 일어난 일’을 보도하지만 그 앞뒤 정황이나 맥락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실’을 이야기해주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뉴스와, 그 뉴스의 이면에 있는 상황을 같이 보여줌으로써 그 전체적인 사실, 즉 하나의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한다.영화는 뉴스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성하였지만 종반부에서 뉴스의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려준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날씨 부분의 영상을 지난해 것으로 대체하여 방영하는 과정에서, 제각각 보도되던 뉴스의 사건들은 문맥을 가지게 된다.우리는 뉴스를 통해 매일매일 일어나는 사건과 소식들을 접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는 알지
[단편 Review] 뉴스데스크/돌고돌고/거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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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우즈베키스탄.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스파이의 모습이 왠지 어설프다. 착륙 후 어리버리 미끄러진 스파이 때문에 눈사태가 일어나고 그를 기다리던 접선자는 눈 속에 파묻힌 채 허우적거린다.2월7일 개봉하는 는 실수투성이의 스파이와 우연히 작전에 참여하게된 권투 챔피언이 좌충우돌하다 세계를 구한다는 줄거리의 코미디 영화.<상하이 눈>에서 청룽(成龍)과 같이 출연했던 오웬 월슨이 ‘재난을 몰고 다니는’ 스파이역을 맡아 <베버리힐즈 캅>시리즈와 <너티 프로페서>의 코미디 배우 에디 머피와 콤비를 이룬다.미국이 비밀리에 개발한 투명 스텔스기 ‘스위치 블레이드’가 무기 밀매상 건다즈(말콤 맥도웰)에게 넘어가자 미 정부는 모든 스파이망을 다 동원해 소재 파악에 나선다.결국 건다즈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스위치 블레이드를 구입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정보기관은 실수투성이 첩보원 알렉스(오웬 월슨)를 파견하기로 한다.변변한 실적도 올리지 못하고
반영웅적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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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상점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좁고 그늘진 홍콩의 재래시장 필 스트리트가 있다. 길바닥으로 밀고 나온 수조 속에서 산 생선이 펄떡이고 말린 약재의 향기가 골목을 채우는 시장 한복판. 길을 잃은 라라 크로프트와 그녀의 옛 연인 테리는 네 갈래 길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미로 속에 던져진 희생물처럼 방향을 찾지 못한다. 1월10일 홍콩에서 촬영현장을 공개한 <툼레이더2>는 지붕 덮인 정크선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애버딘 항구와 고층빌딩 사이에 몸을 숨긴 필 스트리트에서 모험의 막바지 촬영을 진행했다. <스피드> <트위스터>의 얀 드봉이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된 <툼레이더2>는 그리스와 케냐, 탄자니아, 중국 등을 거쳐 홍콩 촬영을 마치고 고향과도 같은 런던 파인우드스튜디오로 돌아갈 계획. 2편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를 몰살시킨 재앙의 근원 ‘판도라의 상자’와 그 상자를 뒤쫓는 라라 크로프트의, 바다와 대륙을 가로지르는 스펙터클한 추격전을
라라,판도라의 상자를 찾아라! <툼레이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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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복합상영관들이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설치하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 의견 교환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게시판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굳이 게시판을 설치해 네티즌들의 집단행동이 일어나는 등의 귀찮은 일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 영화를 보러간 한 네티즌(aefibez)은 영화 시작 5분 전 갑자기 상영작이 바뀌자 극장측에 항의를 했다. 극장 관계자로부터 관람료에 교통비 3천 원까지 보상받은 그는 예고 없이 상영작이 변경되는 관행을 없애고자 이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려 했지만 게시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다른 영화관련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회사원 박모(26. 여)씨의 경우도 지난 연말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기위해 인터넷 예매를 하려고 했으나 시스템 오류 창이 계속 뜨자 결국 시간만 낭비하고 예매를 하지 못했다.인터넷 예매시 잔여좌석 업데이트가 늦어 불만이 많다는
멀티플렉스 홈페이지 네티즌 의견 무시